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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하고 산에 관한 자료들을 접하는 중에 한국산에 관한 자료들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 한다고 선정한 100개의 산을 보면 그 첫번째가 지리산이요.
마지막 백번째가 울진군상북면의 간월산 이라고 한다. 10개의 산중에 큰 산. 악.자가 들어가는 산이 모두 9개가 있는바
강원도 속초의 설악산(2). 강원도 원주의 치악산(7), 서울시의 관악산(10). 충청부도 제천에 월악산(12). 경기도 가평의
운악산(33). 경기도 파주의 감악산(58). 강원도 춘천의 삼악산(66). 경상북도 김천의 황악산(88).전라북도 김제의 모악산(97)이
그 산들이라고 한다. 더이상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악"자가 들어가는 산들은 산행하기가 대체로 힘들다고 한다.
어찌되었던 미국.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뉴욕.뉴저지주에도 많은산들이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두군데 산에만 가 본 것을
고백해야겠다. 그것도 우리가 항상 다니는 seven lake만 알지 6년전에 다녀온 산에 이름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시작된 세계적인 불경기에 영향인지 요즘은 이곳교포들도 한국처럼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사실 비지니스에서 위기극복에 첫번째 방법은 건강을 지키며 자신과의 심리전 싸움을 이겨내고 웬만해선 직원들을 해고시키지
말아야 된다는 이론이 있다고 한다. 암튼 그래서인지 산을 찾는사람들이 늘었는데 한편으론 이제 교포들도 많이 안정되어
인생에 즐거움을 찾기위한 첫번째 방법인 건강을 지키려는 마음에서 시작된게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들며 주변사람들 모두 건강했으면 하는 바램까지 든다.
전문 산악인에 등산이 아니고 건강을 위해 트레킹 수준으로 그것도 seven lake 만 줄창 고집해온 내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듯이
폼을 잡은것이 솔직히 무진장 부끄럽기 한이 없다.
귀한님을 시작으로 대발이 아저씨 .맨하탄남자에 이르기까지 내자신 을마나 겸손치 못했는가?
그런 나에 행동이 을마나 꼴불견 이였으면 귀남자님은 울화가 치밀어 산에만 오르면 주종을 가리지 않고 술을 마셔대며
산사나이에게 구박을 받으면서까지 담배연기를 뿜어 댔을까?ㅎㅎㅎ~~~~~~~~~~~~~~~~~~~~~~~~~~~~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히 산에서 평범한 진리를 배웠다고 얼마나 잘난척을 했던가? 증~말 창피한 마음이다.
그런가운데
02/05 목요일 산행공지를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통장님으로부터 요번주 토욜 산행에 참가를 하겠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통장님은 그간 열심히 일하시느라 출장도 잦았고 거기에 평소 음주가무에 플러스까지 익히 알고 있는 나로서는 과연 겨울산행을 소화 해낼까? 솔직히 걱정이 앞섰다.
02/06 점심식사후 산행공지를 올리곤 퇴근시 확인해보니 공지에 답글까지 다는 성의가 대단하여 일단 안내해 보자는 생각을 했다
답글내용 또한 고구마에게 산행에 동참하게 허락 해주셔서 감사드려요---산행 카페회원님들꼐 인사드립니다 왕초보 통장 이번 산행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남은 72시간 체력단련하겠읍니다 잘 부탁드려요 특히 지난주 입산하신 선배 맨하탄님--충---성***
하며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으로 가득차고 결의가 대단한것 같아 산행 선배이신 귀한님께서 잔소릴 하시더라도 사랑스런
마음이시려니 생각하시면 만사형통 이라고 답글을 보내곤 퇴근하여 역시 1월에 머리를 올린 이재천(대발이 아저씨)사장이
등산복과 아이젠을 사달라고 하여 산사나이와 같이 사기위해 부지런히 campmor로 달려갔다.
02/07일 오전 6:30분 기상하여 항상 그렇듯히 샤워전에 우아하게 식사를 마치고 고구마에겐 중요한 그무엇을 기분좋게 해결하기위해 신문을 보며 때를 기다렸지만 신통치 않은것 같아 조금은 찜찜하지만 그런대로 만족하며 끝내고 대원들에 건강을 위해
집사람에게 보드카에 담가둔 진액인 포도주를 준비하라고 시키고 샤워를 하고 일층으로 내려와보니 집사람이 바쁜데 남자가
혼자만 치장하느라 도와 주지도 않는다며 승질을 낸다. 아~~~휴 증말 !!! 전 같으면 초전박살을 낼텐데 지천명에 나이가 되서
승질 내봐야 자신만 손해란 생각과 귀한님에 가르침 처럼 혼자만이 아닌 여럿이 하는 즐거운 산행을 위해 참아야지 생각하며
심호흡으로 결정적인 일촉즉발에 위기순간을 넘겼다.
사실 오늘산행은 10시 집합이였는데 집사람에 오후 일정과 다른 일들이 겹쳐 집합시간을 09:30분으로 변경한 것이다.
얼렁뚱땅 준비를 마치고 차에 오르면서 물은 챙겼냐고 물었더니 굉장히 삐~뚤어진 목소리로 본인것만 챙겼다고 하여
화약에 불을 붙인 것처럼 터지려는 마음을 가까스로 잠재우고 일단 출발을 했다.
두사람 모두 건딜기만 하면 터질 것 같은 일촉즉발에 상황이 불안한데 약속하면 사무라이 칼같고 승질 급한 산사나이로부터
대발님이 pick을 왔는데 커다란 jeep이니 나까지 pick-up 한다는 것을 만류하고 약속시간에 맞추기위해 부지런히 집합장소로
갔다. 역시!!!!! 산사나이부부와 대발님이 나보다 간발에 차이로 도착해 있었다.
결국은 머리올릴 통장님을 빼곤 내가 가장 늦은 것이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라는 말이 생각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귀한님이 뭔가를 의미하는 의미심장한 표정이다. 속된말로 경고망동 하지 말라는 무언에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모두 준비를 마치고 출발을 해야 하는데 먼저 도착했어야 할 통장님이 안보였다. 혹시나 했는데 드~뎌 일이 발생한 것이다.
순간 산사나이에 표정이 굳어지며 시간약속에 관념을 확실히 심어주기 위해선 그냥 출발해야 한다고 한다.
순간 급하게 전화를 했지만 아예 받지를 않는다 이럴때 받질 않으면 참가를 못하니 미안한 마음에서 전화를 안받는 것이라
판단을 해야한다. 그렇지만 귀남자와 맨하탄남자는 쫄병이 하나 생기는줄 알았는데 아쉽고 너그럽기도 한 마음으로 10분만
기다리자고 한다. 나역시 집사람이 오후에 일정을 아는지라 쩔절 매는데 10분이 지나서도 나타나지 않으니 산사나이가
바로 출발을 한다.산사나이 와이프와 집사람.대발이.귀한님.맨하탄남자 전소장.임지점장도 할수 없이 뒤를 이어 따른다.
골프계에 지존인 등골님과 내가 좀떨어져 따르는데 5분쯤 올라갔는데 통장으로부터 연락이 온다.주차장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전원이 기다리기에는 뭣하여 산사나이를 선두로 yellow-white 코스로 가게 하고는 주차장으로 가려는데 등골께서 내려가
데리고 오겠다며 지존답게 주차장으로 뛰어간다. 선두팀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고구마는 어정쩡하게 중간을 지키는데 도무지
올라 오질 않는다. 우리팀에서 5분이 늦으면 거리차가 많이난다. 조바심에 안절부절 하는데 앞서간 산사나이가 전화를 한다.
red로 가다가 yellow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방향을 못잡는 것 같다. 산에서는 전화가 잘 안터져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바
산사나이 머리에서 김이 나는 상상이 간다.
고구마가 중간에서 우왕좌왕 하는사이 등골께서 머리를 올릴 오늘에 주인공인 통장을 인도하여 오는게 보인다.
중간에서 승질이 났지만 가능한 우아한 표정으로 오시느라 수고했다고 얘기 해주곤하 선두그룹을 쫓아 올라갔다.
갈림길에서 대원들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데 설명을 하자면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 고구마가 선두가 되어 yellow 코스로
접어들어 속보로 나아갔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는 white 까지는 평지와 다름없어 초보에게도 무리가 안될 것 같아
속도를 냈다. 뒤도 안돌아 보고 가다가 white로 접어드는 다리에서 뒤를 돌아보니 이제는 인원도 늘었고 복장들도 전문가 같은게
이제껏 생각치 못한부분들이 마음에 닿으며 인원이 많아졌으니 이제부터라도 대원들에 안전등 여러가지면을 차분하게 정리
해봐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다리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그대로 계곡에 언덕을 따라 올라가 orange로 갈리는 지점까지 오니 고구마 역시숨이 차다.
뒤따른 대원들이 물한모금 마시고 5분간 휴식을 원하여 쉬면서 보니 2주차인 맨하탄남자와 대발이 아저씨가
지나번 보단 났다는 얘기를 한다. 등골께서는 몇년을 먼저한 고구마보다 몸놀림이 가볍고 귀한님은 길다란 콤파스에 장점을
살려 숨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우아하게 올라왔다.
지금부터 초보들에겐 마의 언덕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초보인 통장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듯이 왕왕댄다.
통장에 안색을 살피니 얼굴에 많은땀을 흘리는데 그간 음주가무로 쌓인 몸안에 노페물이 좀 빠지고 있는 것 같다.
모두가 물한모금 마시고 숨을 고른뒤 집사람과 산사나이 와이프가 선두가 되어 orange로 접어들어 언덕으로 올라간다.
이지점은 처음산행을 하는 사람에겐 10분이 대단한 고통이 따르며 숨차는 것 은 말할것도 없고 중국출장으로 (?) 허벅지가
약해진 사람들에겐 특히나 힘이든 구간이다. 고구만 처음에 이지점을 통과할때 10분 오르고 당연히 쉬었는데 선두그룹인
여자들이 걍~올라가 고구마를 비롯 초보인 통장등 모두가 또다른 10분에 고통을 감내하며 따라 올라갔다.
선두그룹이 계속해서 가려는 것을 초보들를 핑계로 5분휴식을 하지고 하였다. 아직까지 정상은 멀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올라와
산아래가 내려다 보이고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션~하게 느껴진다. 산행은 이런맛에 하는 것 같다.
삶이 앞만보고 걷는것이라면 얼마나 삭막하고 여유가 없을까?
가끔씩은 그동안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며 아름답고 즐거웠던 추억들을 반추함으로서 고단한 인생역정을 이기는 원동력을 얻어 앞으로의 삶을 보다 아름답게 살아갈수 있듯. 등산도 그저 앞만보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면 참으로 무미건조 하고
힘든 노동이 되겠지만 땀 흘리며 오르는 어느순간 ,또는 생각없이 내리막길을 걷는 어느순간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봄으로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고 힘과 탄력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orange코스가 처음인 맨하탄남자.대발이 아저씨.통장님은 바위에 걸터않아 헐떡이며 숨을 고른다.
현재의 상태로는 이런저런 생각할 겨를이 없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건강엔 문제가 없군아~~ 아님 우습게 생각했는데
다른사람들과는 왜 차이가 날까? 그간 건강치 못했군아 라는 마음에 오늘 시작을 증말 잘했군아 라는 정도에 생각정도는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시 아줌마 둘이 선두가 되어 정상을 향해 가는데 맨하탄남자와 대발이 아저씬 그런대로 이를 악물고 쫓아가고
아무래도 오늘 초보인 통장님께선 체격만 레슬링선수 같지~~ 체력이 딸리는 것 같다.
맨하탄남자가 그런 통장을 선배답게 모든게 첨엔 아픈거라며 위로를 해준다.
고구만 그러한 모습도 추억거리라 생각하고 카메라 샷을 날린다.
바위를 잡고 올라가는 곳이 나에겐 잊지못할 지점이다. 지난주 숏다리인 고구마가 힘주어 오르다가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고구마 머리가 박살 날 뻔 했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주의를 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부지런히 나아 갔지만 얘기도 하기전에
산사나이가 큰소리로 어제 고구마가 머리를 박은곳에서 본인도 당했다고 한다.
하였턴~~~~다른사람은 몰라도 어제 직접 목격한 사람이 당했다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다행이 다치질 않았기에 망정이지 참으로 자연속에서의 산행은 겸손해야 한다.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바로 그지점을 통과한 선두그룹과 많은 차이가 나는 가운데 고구마는 만일에 사태를 대비해 뒤에서 통장에 상태를 살피며
천천히 올라가는데 통장이 계속 미끄러지며 힘들어한다 그러고 보니 초행인 통장께서는 아이젠도 없이 산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전체코스에 절반도 못왔는데 덜컥 걱정이 앞서 계속 신경을 쓰는데 통장은 어릴적 동네 "영희와" 눈밭에서 놀던 경험이
많은지 미끄러지면서도 중심을 잘잡고 오른다. 어떻게 보면 꼭 곰이 재주부리는 형상 같아 고구마는 숨찬 와중에도 웃음이 난다.
마지막 힘든지점을 통과하니 먼저 올라온 선두그룹이 통장을 박수로 환영한다.
오늘 코스중 제일높은곳에 위치한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려는데 골프지존인 등골께서 먼저 멀리서 구도를 잡고 나보고도
모두같이 서라고 한다. 지난주 산행기에 카메라를 농담삼아 언급했는데 예리하게 파악하고 매너좋게 등골만 카메라를
가져온 것이다. 역시 골프매너 있는사람은 산행에도 매너가 좋다는 생각을 해본다.
모두들 눈덮힌 산아래 펼쳐진 풍경을 보고는 힘들었지만 해냈군아 하는 만족한 표정들이다.
이제부터 호숫가로 가기위해 내리막을 가야한다.또다시 여자둘이 앞장을 섰는데 조금 가다보니 엉뚱한 코스로 가는게 아닌가.
그렇게 많이 와보고도 길을 잡지 못하는 것을 보면 특히나 미국산은 혼자서 다니다간 정말 커다란 일이 일이 나겠군아
하는 생각이 들며 다시한번 대원들에 안전문제를 신경써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길을 잡아주곤 초행인 아이젠을 착용치 않은 통장을 앞세우고 내려가는데 올라 올 때와는 다르게 증말 "영희와" 놀던 가락이
제대로 나온다. 곰처럼 않아서 미끄러지면서 내려가는데 신기에 가까울 정도에 모습이다.~`
아마 통장은 힘은 들었어도 그 어린시절 추억에 기분은 찌져졌으리란 생각이 든다.~~~영희야~~`야야야야~~~아~
언덕을 내려와 red를 만나면 호수로 오르는 길과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로 갈린다. 바로 그지점에서 같은 "기우회" 멤버들인
백사장과 강사장부부를 만났다. 우리일행 보다는 연로하신분 들인데 지난해 고구마에 얘기를 듣고는 가장쉬운 코스로
주말이면 꾸준하게 산행을 하신다. 그분들이 우리를 보기에는 같이 산행을 하기에는 벅찰 것 같고 나도 한창시절이 있었는데
하며 지나간 좋은시절을 그리워 할 것 같다. 고구마 역시 더욱더 열심히 산행하여 사는동안 건강히 지내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오후일정이 잡혀있는 집사람을 백사장 일행과함께 내려가게 하고 우리 일행은 호숫가로 올라간다.
호숫가에 올라와 지난주에 자리잡았던 곳으로가 배낭들을 푸는데 모두가 즐거운 즘심을 기대하는지 표정들이 무지 밝다.
우선 귀남자께서 드뎌 그유명한 명가 돼지불고기를 꺼내고 두번째지만 매너좋은 맨하탄님은 소고기 불고기를
등골께서는 쌈장과마늘.그리고 쌈과 30년 발랜타인을 산사나이는 본인에 기호품1호인 라면과 21년 발랜타인을 그리고
고구마는 보드카에 담근 포도주(건강주)를 꺼내논다. 건강을위해 산행을 하는데 언제부턴가 음주를위한 산행으로 바뀐것 같다.
오늘 초행이라 맨입으로 온 통장은 그동안 카페앨범에서만 본 진수성찬에 화~~~악 시장기가 도는지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도대체 어드렇게 저 많은술과 음식을 해치운단 말인가? 주당인 전소장과 지점장 그리고 귀한님과 등골.그리고 통장은 돼지가
익지도 않았는데 주종을 가리지않고 마셔댄다. 하기야 힘들게 땀흘리며 올라간 산에서 마시는술은 정말이지 기가 막히다.
산사니이가 끓인 라면이 한젓갈씩 대니 감쪽같이 사라지고 조그만 팬에 지글지글 익어가는 돼지고기는 익지도 않은 상태로
읍어져 버린다. 역시 술안주에는 돼지 불고기가 일품이다. 귀남자에 집사람께서는 요리실력이 무진장 좋으시다.
요리실력도 좋지만 식욕이 왕성한 산사나이들을 위하시는 마음씨 또한 무지 고우신 것 같다. 분명 담에도 또 만들어 주실텐데
걱정이 된다. 돼지고기를 안주로 꽤많은 양에 술을 마셔댄 것 같다. 고구만 대원들이 취하면 하산길에 사고를 당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서는데 전소장이 석류주를 꺼내든다. 돼지고기에 이어 맨하탄 남자가 가져온 소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저거 남기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은 쓸데없는 우려였다. 계속자리를 차고 않아 마셔댄 귀남자와 제대로 자리를 잡은 통장.
그리고 등골과 지점장은 그런 우려를 말끔히 가시게 해주었다. 어느정도 끝나나 싶어 고구마가 얼른 션~한 김치국을 데우는데
통장과 산사나이가 거기에 라면을 추가로 넣으면 좋다고 한다.그런데 지점장이 라면에 가져온 콩비지까지 넣으니 완죤히
소위 꿀꿀이죽이 되어 버린다. 서로간 왕년에 구라등 여러상황에 소위 썰~들을 날리는데 본인들은 똑바로 얘기한다고 하지만
특히 귀남자에 혀가 고부라진다. 통장은 썰~을 풀면서도 엄청 마셔대며 그많은 꿀꿀이 죽을 먹어댄다.정말 무~샤시한 식욕이다
그러는 사이 고구만 훗날 좋았던 추억거리를 만들기위해 여러장에 샷을 날려댄다.
시간은 용서가 읍다 .~~~아무리 즐거운 시간도 소리없이 흘러 점점 파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며 건강을 위해서라면
투철한 강박관념이 있는 산사나이가 담부턴 금주산행에 문화를 만들자고 한다. 주당들에게 받아드려질지 모르겠다~~
정리를 하는데 날씨가 화창 해진다. 사실 오늘 오전엔 예보와는 달리 구름이 낀 흐린날씨를 보였었는데 이제서야
예보대로 기온이 알맞은게 화창한 날씨로 바뀐 것이다. 무지 아쉽지만 어쩌랴? 시간은 흘러 나름대로들 일정이 있어
눈덮인 호수위에서 통장에 초행을 기념키위해 단체사진을 찍고는 산사나이 부부가 선두가 되어 하산을 시작한다.
음주를 과하게한 귀한님.등골.지점장.전소장.통장이 조금은 걱정이 되는데 등골님은 얼마 안되었어도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한 내공을 보이고 귀한님은 우려완 달리 쭈~우욱그 뻗은 그 기다란 다리로 내공이 쌓인 사람답게 조용히
발걸음을 내딛는다. 성실하여 음주가무를 안하시는 맨하탄남자 역시 불과 2주차임에도 불구하고 하산길은 자신있게
내려가고 초행에 힘들었지만 한잔 걸친 통장은 해냈군아 하는 자신감인지 쉬지않고 설~을 날리며 즐거운 보행을 한다.
날렵한 모습에 산사나이 부부는 걸음이 넘~빠른 것 같아 제지를 하고자 했으나 거리관계상 고함을 질러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놔뒀다. 철저한 산사나이는 산에서 야~~~호!!!!하는 소리도 못내게 한다. 산속에 사는 짐승들이 놀래 자연보호에
걸맞지 않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화창하게 맑은날씨에 눈덮혀 아름다운 산을 바라보며 모두들 이생각 저생각 아니면 무상으로 마냥 걸어 내려가
주차장에 도착했다.
통장은 누구에게 배웠는지 선배들에게 커피를 대접해야 한다고 하여 오후에 다른일정이 있는 몇사람도 할수없이
우리에 단골인 맥도날드로 갔다.
지점장은 지나쳐 다시 돌아서 왔고 등골은 지나쳐 옆에 건물 주차장에 파킹을 했다. 산에서의 음주에 영향을 미친것 같다.
맨하탄 남자는 지나쳐 나가는 길로 거꾸로 들어왔다.
귀남자님이 도착을 안하여 결국 일이났는가? 걱정이 되어 연락을 했더니 걍~집으로 가시는 길이라고 하신다.
모두들 힘들었지만 즐거운 산행을 했다는 기분에 들떠 쓰디쓴 커피들을 단숨에 비운다.
통장은 앞으로는 출장때를 빼고는 무조건 산행에 참가 한다고 연신 썰~~~~을 날리는데 출장때마다 전같지 않음을
느꼈는지 중국출장(?)에 대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난 대원들이 통장에 마지막 썰~~~(골프는 다치고 나도 웬만해선 기분이 안좋고 스트레스를 받는데
산행은 힘들지만 무지 기분이 좋은것 같다) 을 듣고는 다음주를 기약하며 기분좋게 헤어졌다.
*epilogue:통장께서 그렇게 선배들에게 존경을 표하더니 기어히 산행머리를 올렸읍니다.
그것도 5분이란 간발에 차로 아슬아슬하게 대원들과 합류해서 말입니다.
좀더 고생을 시킬수 있었는데 오줌을 끊는심정에 등골님에 매너로 합류가 가능하였읍니다.
약속시간과. 건강.그리고 산행시 매너에 있어서는 사무라이인 산사나이 역시 초보인 통장을
나름대로는 많이 이해하여 주었읍니다.
귀남자님과 맨하탄남자 두분께서는 대원들을 위해 그유명한 돼지.소 불고기를 준비하여 주셔서
감사했읍니다.
초행인 통장님은 아이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희(?) 덕에 그~~~험난한 코스를 무사히 정복했읍니다.
산행선배들에 범상치 않은 복장이나 장비를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많이 버신돈 이럴때 멋지고 안전한 장비구입에 팍~팍 쓰시면 보람이 있을것이란 생각입니다.
지난주 산행시 느낀신 점들이 있으시면 담엔 철저히 준비하시여 좀더 안전에 대비했으면 합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물심양면(환상에 돼지.소불고기)으로 도와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시간에 쫓기고 허리가 아파 서둘러 산행기를 마무리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통장님에 첫나행 다시한번 축하드림니다.
건승!!!!!!!
산행에 참가한분:귀남자.산사나이부부.등골.맨하탄남자.고구마.전광수.임상현.대발이 아저씨.그리고 통장님.
첫댓글 머리올린날을 생각하며 재미있는글 기다려지네요---빨리올려주시와요
부족 하지만 그런대로 끝냈읍니다. 이해하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역시 고구마 님 의 산행기 는 노~오벨 상 탈 정도로 잘 쓰네요 .문단 에 등용 해도 될것 같네요 .
부끄럽읍니다^^^^잘봐주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