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나무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오두지맥 2구간
산행일시: 2006년 7월 22일(토요일)
날 씨: 흐리다 맑음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시간: 7시간 51분(알바 56분 및 식사와 휴식시간 포함)+월롱역까지 걷기 1시간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4.5㎞
산행코스: 됫박고개(09:15)-№70송전탑삼거리(09:34)-367.9/헬기장(09:41)-모형미사일봉(09:53)-
[(25분 알바/back)]-박달산부대후문(10:28)-박달산초입(10:40)-박달산(10:58~11:06)-지맥마루금
(11:20)-아트건업/2차선포장도로(12:04)-삼각점봉(12:19)-각개전투장/점심(12:38~13:00)-163.5m
(13:04)-석불입상(13:09~15)-용미1리/삼진콘크리트(13:23)-부대끝(13:35)-헬기장(14:09)-시멘트
도로/굿당(14:18)-삼조인쇄(14:49~58)-오산리고개/영산수련원(15:06)-삼각점봉(15:24)-부대철망
(15:30)-부대철망끝(16:01)-해방교회묘원표지석(16:12)-묘지갈림길(16:20)-[도내1리/31분 알바/
back(16:35)]-도내리고개/금광비철금속고개(17:06)-월롱역(18:06)
산행줄거리:
지난번 우중에 친구들과 말머리재를 출발해 챌봉을 찍고 뒤돌아와 됫박고개까지 진행했던 첫 구간은
거리도 짧은데다가 일반등산로가 잘 나 있어 친구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을 할 수 있었으나 이번
구간부터는 길 찾기까지 애매한 낮은 야산지대를 지남은 물론 군부대의 철조망을 따르다보니
가시넝쿨에 곤욕을 치르며 진행해야 되기에 늦은 가을에 진행할까 망설이다 내일 동호회원들과 왕방산
산행을 계획한 터라 멀리가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짧게 또 한 구간을 진행하고자 늦은 시간에 홀로
배낭을 매고 2구간을 진행하기로 한다.
배낭에 도시락과 간식 몇 가지를 챙겨 지하철을 1번 바꿔 타고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33번
버스를 타고 됫박고개(고개정상)에 내리는데 산님 3명이 함께 따라 내린다.(차비: 1,500원)
09:15 버스 내에서 등산화 신발을 졸라매고 산행준비를 끝낸 터라서 내리기가 무섭게 사진을 찍고
좌측의 폐타이어가 쌓여있는 능선으로 올려치려 하는데 함께 내린 산님들은 나를 어디선가 본 듯
하다며 산행준비를 한다.
(됫박고개)
09:34 우측의 임도를 따르지 않고 그렇게 폐타이어 옆 능선으로 올라서면 전면에 묘지대가 펼쳐지고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하여 풀잎이 촉촉하게 젖어있어 금새 바지까지 젖어 버린다.
풀에 맺힌 빗방울을 털어 가며 묘지대 뒤를 따라 6분 진행하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도로에 내려
서게되고 다시 숲으로 들어서 4분 진행하면 장맛비에 골이 파인 황토의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임도를 버리고 다시 희미한 숲길로 들어서 잡목을 헤치며 완만하게 4분 오르면 또다시 임도에 내려서게
되고 이후로는 좌측의 봉을 오르지 않고 임도를 따라 4분 진행하면 임도 갈림길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우측의 №70번 송전탑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들어서게 된다.
09:41 임도 Y갈림길에서 우측의 임도를 따라 7분 진행하면 뻘건 황토를 들어내고 있는 헬기장에 올라
서게되고 임도는 헬기장에서 끝나게되며 여기서는 헬기장 우측 끝의 숲길로 진행하게 된다.
09:53 헬기장을 뒤로하고 숲으로 들어서면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고 산길 좌우로는 이따금씩 바위도
자리하며 3분 후 교통호를 대하게되는데 "2분대 3분대"를 알리는 훈련 표시판을 대하게되고 3분 후
또 다른 "1분대 2분대" 표시판과 화생방 종을 대하게 된다.
그렇게 가파른 내림길을 다시 5분 내려서면 전면에 철조망이 처져있고 모형미사일 2기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지맥길은 모형미사일 철조망 직전에서 좌측으로 90도 꺾어 내려가야 하는데 안개가
끼고 나뭇가지가 우거져 길을 확인하지 못하고 25분간의 알바를 시작한다.
10:08 모형미사일 기지에서 우측의 길로 내려서니 큰바위가 자리하고 내림길이 희미하여 다시 올라와
좌측길로 들어서 나뭇가지를 뚫고 들어서니 넓은 산길이 이어지고 빨간 천이 나무에 메어져 있으며
산길에는 이름 모를 독버섯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렇게 4~5분 내려서면 좌측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자리하고 더 내려서니 계류가 흘러 잘못 내려왔다는
것을 직감하고 지형을 살피는데 잔뜩 낀 운무와 찍찍한 나뭇가지로 인하여 아무것도 분간할 수 없다.
10:21 내려왔던 길을 다시 뒤돌아 올라가는데 알바했다 라는 생각을 하니 발걸음은 더욱 무겁고 군부대
철조망이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철조망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할까 생각하다 모형미사일이 있는
곳까지 그냥 back하기로 한다.
(모형미사일 / 직전에 좌측으로 내려가야 함)
10:24 그렇게 모형미사일까지 back한 후 우측의 숲(헬기장에서 모형미사일로 내려오는 방향에서는 좌측)
을 유심히 살펴보니 뚜렷한 산길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모형미사일만 바라보며 내려 오다보니 좌측의 나뭇가지에 가려진 내림길을 확인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모양이다.
어쨌든 그렇게 좌측의 내림길로 2분 가파르게 내려서니 조금전 철조망을 따르려고 했던 그 군부대
철조망을 다시 만나게되고 이어서 헬기레펠 군 시설물을 대하게 된다.
10:28 헬기레펠을 뒤로하고 폐타이어가 깔린 내림 길을 따라 내려서면 좌측의 잣나무 숲 사이로
아스팔트도로가 우측의 군부대로 이어지는 부대후문에 내려서게 되고 장맛비로 토사가 유출된 직진의
절개지를 올라서게 된다.
10;40 절개지 개단을 따라 올라섰다 우측의 부대 철조망을 따라 올라서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게되고 이어서 좌측으로 아주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고 직진의 넓은 길로 진행하면 우측의 부대
울타리 옆으로는 잡목을 벌목하여 훤하게 뚫린 호젓한 길을 따르게 되는데 그렇게 12분 진행하면
박달산 오름길이 시작되는 “감시/보고”표시판이 세워진 갈림길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지맥은 좌측으로 진행한 듯 좌측 사면쪽으로 많은 표시기가 매달려 있으나 직진의 박달산(369m)
을 올라왔다 가기로 한다.
(박달산이 올려다 보인다)
(부대 진입로)
(뒤돌아 본 마루금)
10:58 박달산 오름길로 5~6분 오르면 우측의 폐건물 위에 모형레이더가 설치된 곳을 대하게 되며 좌측의
길로 접어들어 다시 8~9분 오르면 박달산에 오르게 되는데 모형레이더기지를 좌측으로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내동방향에서 오르는 길을 대하게되고 다시 점촌에서 오르는 길을 대하게 된다.
그렇게 박달산에 오르면 넓은 헬기장과 함께 파주소방서에서 세운 “긴급구조연락” 안내판과 “박달봉,
신호약수터: 0.6㎞, 전망대: 2.6㎞”란 안내표시판이 함께 세워져 있는데 좌측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277.4m봉을 전망대라 부르는 모양인데 언젠가는 한번 가볼 기회가 주어지겠지....
날씨만 좋다면 멋진 조망이 펼쳐질텐데 저 멀리 운무가 잔뜩 끼고 나뭇가지가 우거져 조망을 즐기지
못하고 헬기장 한쪽에 배낭을 내려놓은 후 빵으로 간식을 먹는다.
11:20 짧은 휴식을 접고 뒤돌아서니 근처 주민인 듯 몇 분이 올라와 쉬고있어 인사를 나누고
모형레이더 시설물이 있는 곳까지 뒤돌아 내려가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니 조금전 박달산 초입에서
갈라졌던 좌측의 마루금과 다시 합류해 우측으로 마루금을 이어가는데 이마도 모형레이더기지까지
올라갔다 내려와야 하는 것을 대부분 사람들이 우회한 것은 아닌지...?
12:04 그렇게 우측으로 마루금을 따라가면 안부를 지나 깃대가 세워진 231m봉에 오르게 되는데 갈림
길에서 좌측으로 진행되고 다시 2분 후 대하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하며 다시 7분 후 대하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내려가게 된다.(독도주의!!)
좌측으로 살짝 꺾이는 좋은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가파르게 꺾어 진달래나무가 빽빽한 희미한 길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다시 우측으로 내려서면 잣나무 숲이 이어지고
이어서 공장지대 사이로 내려서게 되는데 조립식건물 시공업체 “아트건업”옆으로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고 도로건너 우측으로는 ‘주식회사 우주“와 ”좋은 카 쎈타“가 자리한다.
점심때가 되어서 그런지 공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나와 한식뷔페식당으로 들어서는데
밥값이 3,000원이라 쓰여있는데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면 그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이 앞으로 진입한다)
12:19 도로를 가로질러 한신콤프렛서를 좌측에 끼고 공장지대로 들어서면 공장지대 끝 지점 우측에는
장묘산업을 하는지 관을 만드는 공장이 자리하는데 왠지 으스스하고 찜찜하여 고개를 돌리는데 그래도
자꾸만 시선이 그쪽으로 주시해진다.
그 공장 끝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철조망 울타리가 자리하고 철조망을 조심스럽게 넘어서면 잡목이
우거지고 왠지 기분 나쁜 생각을 하며 잡목을 뚫고 나가면 전면에 기독교 묘지대가 펼쳐지고 우측
아래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게 되는데 우측의 좋은 길로 우회해 왔으면 편안하게 올라왔을 텐데
내가 괜히 청승을 떨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마루금을 재대로 밟고 올라왔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묘지대를 올라서면 빨강 깃발이
걸려있고 표시 없는 삼각점이 박혀있는 봉에 오르게 된다.
왔던 길을 뒤돌아보니 지나온 마루금이 아직까지도 뿌연 안개 속에 희미하게 조망된다.
12:31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내려서 2분 진행하면 벙커가 있는 공터봉에 오르게되고 우측
끝에는 빨강 벽돌로 벙커의 환기구멍이 만들어져 있고 우측 저 아래로는 채석장으로 산이 마구
파헤쳐진 곳이 자리한다.
잡목을 헤치며 날등을 따르면 그네처럼 통나무로 군 시설물을 만들어 놓은 곳을 통과하게 되고
“훈-17”이란 표시석이 박힌 봉에 오르면 깃대도 세워져 있고 다시 3분 더 진행하면 “요망수준”
이라 쓰여있는 표시판이 세워진 봉에 오르게 된다.
12:38 “요망수준”이라 쓰여있는 봉을 뒤로하고 우측으로 내려섰다 163.5m봉을 향해 오르는데 등로의
군데군데에는 폐타이어를 박아 뭐라 써 놓았고 날씨는 습도가 높고 바람이 불지 않아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허기져서 좌측의 각개전투 훈련장으로 들어서니 골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이곳에서 밥을
먹기로 한다.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밥맛도 없어 찬물에 밤을 말아먹는데 시커먼 모기들이 자꾸 달라붙어 피를 빨아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도 모르게 밥을 먹고 냉커피 한잔을 타서 후식으로 마신다.
13:04 달려드는 모기에 쫓겨나듯 일어나 배낭을 챙겨 다시 3~4분 오르니 삼각점(서울-413)이 박혀있는
163.5m봉에 오르게 되는데 우측아래 숲 속에는 폐초소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13:09 삼각점봉을 뒤로하고 5분 내려서면 좌측 아래로 “파주용미리석불입상”이 자리하고 지맥길은
직진으로 내려 서게되나 석불입상을 살펴보기 위해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용암사에서 세운 안내
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파주용미리석불입상: 이 불상은 천연 암벽을 몸체로 삼아 그 위에 목 머리 갓 등을 따로 만들어
얹어 놓은 2구의 거대한 불상이다.
왼쪽의 불상은 원형의 갓을 쓰고 있고 오른쪽의 불상은 사각형의 갓을 쓰고 있는데 전하는 말에
따르면 각각 남상과 여상 이라고 전한다.
거대한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해 위압감이 느껴지나 신체 각 부위의 조각 수법이 뛰어난 작품이다.
전체 높이가 17.4m로 우리나라 쌍석불입상 중 최고 규모이며 조각 수법에 있어 안동 마애석불과
비슷하지만 좀더 민속적인 얼굴로 변화된 한국적인 미륵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려 선종과 관련한 기자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지금도 전설과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라 쓰여있다.
13:23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와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주)삼진콘크리트 옆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2차선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양지말에 내려서게 된다.
이곳은 78번 지방도로로 서울에서 703번 시내버스가 이곳까지 운행되며 도로 건너에는 양지가든과
용미1리 버스정류장 그리고 제6010부대가 자리하고 있다.
13:35 용미1리 버스정류장에서 부대정문으로 진입해 진입도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직진으로
진입하면 우측으로 군철조망이 이어지고 좌측 아래로는 밭과 마을의 민가가 자리한다.
그렇게 4분 진행하면 좌측에 빨강지붕의 민가와 군철조망 사이로 진입해 빨강지붕의 민가 뒤로
진입하게 되는데 잡풀과 칡넝쿨이 무성해 발목을 붙잡아 통과하는데 곤욕을 치르며 그런 넝쿨지대를
2~3분 진행해 빠져나가면 군부대철조망은 끝나고 “분대전술훈련장”요도란 안내푯말과 함께 호젓한
소나무 숲이 이어져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지나온 능선들을 뒤돌아보니 안개가 벗겨져 시야가 넓게 펼쳐진다.
14:09 짧은 휴식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는 땀을 닦고서 다시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면 뻘건
황토의 산길이 호젓하게 이어지고 그렇게 10여분 오르면 숲 속에 폐막사가 자리하는 벙커 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하게되며 다시 5분 후 대하는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내려서
진행하게 된다.
또다시 7분 후 대하는 갈림길에선 우측으로 진행하게되며 5분 후 성황당 흔적이 있는 안부를 지나게
되고 다시 5분 후 대하는 갈림길에서는 직진으로 봉에 올라선 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해
내려서는데 뱀 한 마리가 길을 가로막고 비켜주질 않는다.
요즘 뱀은 겁을 상실해 위협을 가해도 도망치지 않고 그냥 버티고 있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 그냥
비켜서 진행해 올라서니 오래된 헬기장이 자리한 봉에 도착하게 된다.
(뒤돌아 본 마루금)
(성황당 흔적)
14:18 헬기장을 뒤로하고 내려서면 좌측으로 묘지가 자리하는데 묘지 우측의 희미한 능선으로 진입해
내려서면 우측에 굿당으로 추측되는 건물이 자리하는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굿당으로 추측되는 우측의 건물 마당에는 녹슨 컨테이너박스도 방치되어있고 굿을 하는지 요란한
소리와 함께 마당에는 등이 걸려있다.
14:49 시멘트 도로를 가로질러 직진의 능선으로 올라붙게 되는데 잡목이 드세게 저항하며 옷깃을
붙잡고 한 걸음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가시넝쿨에 긁히고 찔리며 잡목을 헤치며 능선에 올라서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능선 우측으로는
단풍나무들이 많이 자리하고 능선 좌측에는 노란 말뚝에 “부대지 경계”라 쓰여 박혀있는데 산딸기
나무의 저항이 정말 드세게 진행되고 12분 후 한 시멘트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측으로
“무단통행시 법적 조치함, 서소문동산 관리소장백”이라 쓰여있는 철문이 자리한다.
시멘트도로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좌측으로 묘지대가 자리하고 묘지대를 다시 가로질러 좌측으로
꺾으며 숲으로 들어서니 임도는 우측으로 멀어져가고(임도를 따르면 안됨) 이어서 좌측에 납골묘지
4기가 자리하는 곳에서 우측의 희미한 숲길로 들어서면 다시 산길이 열리며 비닐 끈이 마루금을
따라 계속 이어져 묶여있다.
그런 호젓한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좌측 아래로 무슨 요란한 소리가 들여오기 시작하고 납골
묘지에서 8분 진행하면 좌측에 비철수집처리장과 삼조인쇄가 자리하는 파주오산산업단지에 내려서게
되는데 삼조인쇄 옆에 등나무 쉼터가 자리하여 그곳에서 10여분간 휴식을 취한다.
(여기서 우측의 능선으로 진행함)
(비닐 끈이 계속 이어진다)
15:09 등나무 쉼터에 누워서 취했던 휴식을 접고 산업단지 진입도로를 따라 오산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도로 좌측엔 예쁜 꽃들이 보기 좋게 피어있고 조성된 산업단지는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지
않은 탓으로 공터에 잡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들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오산리 삼거리에서 신호등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내려서면 “오산리 최자실 기념금식기도원과
영산수련원”입간판이 자리하며 수련원 안으로 진입하게 된다.
날씨가 하도 덥고 땀이 비 오듯 쏟아져 흘러내려 캔맥주라도 하나 마실 요량으로 수련원 입구 식당에
들리니 캔맥주는 팔지 않는다 하여 시원한 식혜를 사먹고 냉온수기의 냉수를 4잔 마시니 살 것 같다.
(저 앞 삼거리까지 도로를 따라 진행해 좌측으로..)
15:24 내리 쪼이는 햇빛에 얼굴이 탈까봐 스카프로 얼굴을 감싸고 수련원으로 들어서니 시원하게
솟는 분수가 인상적이고 수련원 산책로는 아늑함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쉼 없이 통행하는 승용차들을 피해서 진입도로 한쪽을 이용해 공원묘지 주차장에 들어서니 우측아래
금식기도원에서는 기도를 시작하는지 요란한 기도소리가 공원묘지에 울려 펴지고 마루금은 주차장에서
공원표지 진입로를 따라 저 위에 있는 정자를 바라보며 오르게 되는데 한 여성신자가 묘지 옆에서
기도를 하는 듯 요란하게 뭐라 괴성을 지르는데 무서운 성각이 잠시 스쳐지나간다.
공원묘지 끝에 자리한 정자 앞에 올라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정말 멋지게 펼쳐진다.
오전에는 안개 때문에 조망을 즐기지 못하고 진행했었는데 이제 안개가 말끔하게 벗겨져 더운 날씨
속에서도 멋진 조망이 펼쳐지니 행운을 잡은 듯한 느낌이다.
정자 앞에서 좌측으로 진행해 숲으로 들어서 3분 진행하면 올라서면 밋밋한 봉우리 입구 우측에
삼각점이 박혀있고 이여서 마루금은 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가게 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뒤 돌아본 마루금)
(이 삼각점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감)
15:30 삼각점봉에서 약간 back하여 올라오는 방향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교통호를 건너게되고
교통호를 건너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안부 좌측에는 공장이 자리하고
안부에는 몇 개의 플라스틱 의자와 개 한 마리가 묶여있으며 마루금은 좌측의 공장 식당 뒤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지긋지긋한 산딸기나무와의 전쟁은 시작된다)
16:01 수풀을 헤치며 능선으로 오르니 전면에 군 철조망이 가로막아 우측의 사면으로 진행하게되며
묘지를 지나서부터 좌측의 군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길 흔적은 없고 산딸기나무와 잡목만
무성한 수풀을 헤치며 진행하게 되는데 산딸기나무에 허벅지를 찔리며 때론 넝쿨에 발이 걸려 넘어질
듯 아찔한 순간을 겪으며 군 철조망을 따르게 된다.
그렇게 군 철조망을 따라 20여분 진행하니 우측 아래에 지하수 샘터인 듯한 시설이 자리하고 이어서
군부대 후문인 듯한 비포장 진입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군 철조망을 6~7분 따르면 군 철조망을 버리고
우측의 공원묘지대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도착된다.
(전면으로 펼쳐지는 마루금 / 저 앞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저 앞 봉에서 우측 묘지대로 내려선다)
(식수시설.../ 다시 앞봉을 오른다)
(명학산으로 추정...?)
16:12 군 철조망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전면에 공원묘지가 자리하고 공원묘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서면 이제 막 새로 조성되는 묘지대로 내려서게 되는데 이번 장맛비로 피해를 봤는지 황토가
많이 흘러내리고 질퍽거리는 석축물 옆으로 내려서면 공원묘지 진입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입구에는
“해방교회묘원”이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우측 아래로는 넓은 주차장이 자리한다.
16:20 비포장 진입도로를 가로질러 “해방교회묘원”표지석을 좌측에 끼고 올라서면 또다시 넓은
묘지대가 전개되고 묘지대를 가로질러 8분 진행하면 묘지대 우측에 철조망이 쳐져있는 갈림길을
대하게되는데 여기서는 마루금이 좌측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몇 번을 망설이다 우측으로 진행해
30분간의 알바를 시작한다.(독도주의!!!)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됨)
16:35 묘지대에 철조망이 설치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되는데 우측의 길이 더욱 뚜렷한 것
같아서 철조망을 넘어 10분 진행하니 밭이 나오고 자꾸만 우측으로 진행되더니 도내리 마을에
내려서게 되는데 갑자기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나침반을 확인하니 저 멀리 좌측의 능선이 마루금으로
추정되어 다시 back하기로 한다.
(알바길)
(이크~~잘못 내려옴 / 다시 BACK)
17:06 허망한 발걸음으로 back하여 철조망이 쳐져있는 묘지대까지 뒤돌아간 후 좌측으로(마루금 진행
방향에서 좌측임) 진입해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78번 도로가 가로지르고 방호벽이 세워진 도내리
고개에 도착하게 되는데 도로 좌측 아래로는 “금광비철금속”이 자리하고 중장비와 덤프트럭이
몇 대 세워져 있다.
여기서 마루금은 도로를 가로질러 방호벽 좌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진입도로로 진행하게 되는데
두 번의 알바로 1시간 가량을 까먹고 내일 왕방산에서 소요산까지 종주산행이 계획되어 있어
1번 국도까지 진행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접고 우측의 도내리로 하산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1번 국도까지 진행한 시간보다 더 시간을 또다시 까먹고 만다.
(도래리고개의 78번 도로)
(이 앞으로 진행됨 / 산행을 접는다)
18:06 1번 국도까지 진행할까 말까 망설이다 1시간 남짓한 거리를 접어두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우측의 도내리로 내려가 슈퍼에서 캔맥주 하나를 사 마시고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여기는 일반버스가 다니지 않고 저 아래 정류장에 내려가면 월롱역까지 마을버스가 다니는데 일정한
시간을 정하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걸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하여 고개에서 그냥 내려온
것을 한탄하며 도로를 따라 월롱역(금강산랜드)으로 향하는데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따르는 관계로
발바닥이 불이 나는 듯 발가락과 발바닥이 아프기 시작한다.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려해도 신발과 바지가 흙투성이고 온몸은 땀으로 찌들어 땀 냄새가 나니 어찌할
도리가 없는 몸이 아닌가..?
좌측의 마루금을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그렇게 걷다보니 거의 50여분만에 월롱역의 철길을
건너는데 그때 마을버스가 뒤따라와 신호등에서 대기하고 있다.
젠장~~
산행을 일찍 접는다 해놓고 멍청하게 도로와의 전쟁을 벌이다니.....
월롱역에 들어가 신축건물의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땀을 씻은 후 열차를 타고 집에 들어와 신발과
옷을 빨아 널어놓고 저녁을 먹고서 낼 왕방산산행을 위해 휴식을 취한다.
(마을버스 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