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안에 빠져 나는
한참을 재미있게 읽었다
기본적으로 어린이들은 모두 악동이다
이유는 그들의 상상력과 실행력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악동 시절의 동심이
어른이 되어서도 고난을 헤쳐나갈
힘이 되는 것이다
작가의
날 것 그대로인 악동스토리를
읽고 있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우리는 누구나 이렇게 자유분방한
영혼이었는데
어른이 되어 가면서 딱딱하게 굳고
융통성 없는 보수적인 인간으로
늙어간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의 책에는
장애를 가진 형이 그린 몽환적인 그림들이
들어 있다
누구나 인간에게는 상처가 있다
그 상처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잘못된 길로 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