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희...... 이름부터 여성스럽고 이쁘다 ㅎㅎ
이른봄 꽃을 피워 폭염을 견디어내고 가을의 문턱까지 오기에는 너무나 여린 나무다
대석이나 포모샤 처럼 세력이 강하지 못하고 병치레가 많은것 같다. 반면에 자두 품질은
그 반대인것이 신기하다 육질이 단단하고 새콤 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3~4일 숙성과정이 지나면
찐한 단맛이 들어온다. 그래서 자두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추희를 찾게 되나보다.
그외에 좋은점은 더위가 어느정도 가시고 수확 하기땜에 작업이 수월하다는거, 세력이 약해서
나무가 작아 작업이 편하다는거 수확해서 바로 판매가 안될경우 저장도 가능하고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는게 추희의 매력이다. 이 나무를 좀더 강하게 키울 수 있다면...
9월 초순에서 9월 말까지 집사람 혼자서 수확을 마친것 같다.
집사람이 추희 수확을 하는동안 나는 전정을 했다. 작년에는 2월 전정을 했지만 인터넷 강의를 듣고
가을 전정이 좋다는 것을 알고 가을전정을 하기로 했다.
지금은 가을전정을 모두 마치고 초생재배용 들묵새를 파종할 시기를 잡고 있는데 비가 오지않아
많이 늦어진것 같아 걱정이다. 10월 4일 토요일은 무조건 파종을 해야 한다.
밭 가득히 들묵새가 자리잡고 풀과의 전쟁이 끝나기를 기대하며 토요일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