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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차가운 바람도 살짝 물러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물러서니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게 미세먼지입니다.
호남정맥 전구간 곰치에서 마무리 했지만 사부님께서 곰치에서 시작하면
사자산, 일림산 구간을 야간에 해야 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역으로 진행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시며 오도재에서 시작하는 게 어떻겠느냐 의견을
물어 옵니다.
저희야 사부님께서 알아서 구간 조율을 해주시는 게 좋으니 사부님 말씀에
찬성입니다.
그렇게 어두운 밤을 달려 도착한 오도재는 아직 찬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출발준비를 하고 오도재에서 인증사진과 함께 산행이 시작됩니다.
시작과 함께 어둠 속으로 살며시 들어섭니다.
어둠 속에서 진달래가 방긋 웃어줍니다.
아무래도 거리가 멀다 보니 오도재에 도착한 시간도 늦어져서
산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날이 밝아 오려합니다.
날이 밝아 오려하니 어디선가 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옵니다.
새벽 새들의 지저귐은 어느 때는 달달하게 혹은 청량하게 귓전을
파고 들어옵니다.
보성에는 등산로 관리가 잘 되고 있나 봅니다.
신우대 밭 사이로 난 등산로를 깔끔하게 정비해 두었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봉우리인 삼각점봉에 도착을 합니다.
삼각점봉에서 선생님께 첫인사를 드립니다.
삼각점봉우리를 지나 내려서는 길에 저번 구간에 이어 또다시
산악오토바이가 지나간 자국을 발견합니다.
대룡산 삼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규식님 배낭을 벗어두고 대룡산으로 간모양입니다.
대룡산 정상 직전 동쪽하늘에는 벌써 일출이 올라와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일출의 모습도 뿌옇게 보입니다.
대룡산에 올라섭니다.
대룡산에서 바라본 조망이 좋습니다.
미세먼지만 없다면 더 좋은 조망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대룡산 정상 모습입니다.
다른 산정상의 모습과는 좀 다릅니다.
나중에 시간 될 때 읽어 보기 위해 찰칵해 봅니다.
대리석에 글을 새겨 의자와 테이블을 만들어 놨습니다.
다시 대룡산 삼거리로 돌아옵니다.
규식님 배낭에서 나온 알밤동동 막걸리
규식님께서 마시는 막걸리는 보약이라고 하시던데
제가 먹은 이 막걸리는 저를 헤롱 거리게 만듭니다.
한잔 마시고 술 깨는데 한 시간 걸렸습니다. ㅜㅜ
(달달한 게 맛이 좋아서 꼴딱꼴딱 한잔이 그냥 넘어가버렸습니다.)
노랑제비꽃 찰칵하고 계시는 규식님
처음 산행 함께 할 때는 꽃은 신경 안 쓰고 지나치고 내달리시던 분께서
지금은 많이 변하셨습니다.
저렇게 사진을 찰칵하고 계시네요.
산 아래는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저 안개 너머로 무등산이 보입니다.
앗~
애기애기한 고사리가 올라옵니다.
아직 두릅도 나오지 않았는데 고사리가 보입니다.
제눈에 고사리가 보인다는 게 신기합니다.
멧돼지 때문일까요?
대리석으로 묘를 만들었습니다.
신박한 방법입니다.
산행 다니면서 별의별 묘지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항아리에 임산물불법체취금지랍니다.
선생님 두 번째 산패와 마주합니다.
오래전 설치 하신 삼각점처럼 보입니다.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아침이 되며 따스한 햇살과 함께 등산로 주위에는 저를 반겨주는 야생화들이
가득합니다.
보춘화가 곳곳에 만개하였습니다.
저 보춘화는 고라니가 냠냠한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이렇게 조망이 좋은 곳들이 자주 나옵니다.
잠깐 멈춰 응시해 봅니다.
장성, 화순, 보성 이쪽으로는 편백을 많이 조림했는지
가는 곳마다 이렇게 편백숲이 있습니다.
편백숲에 들어오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너무 좋습니다.
앞서 가시는 규식님
동물이동통로가 나옵니다.
어느 게 맞는 걸까요?
조상님들께서 부르던 명칭이 변화무쌍하게 변해 버린 곳들도 많습니다.
발음대로 이야기하다 보면 유사하면서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럭재, 기럭재, 기러기재, 그라재그라재~
산악오토바이가 들어가지 못 하도록 설치를 한 것 같습니다.
햇볕이 가려질까요?
봉화산을 향합니다.
어디서 오셨을까요?
아주머니 한분이 뿅 하고 나타나십니다.
올라서니 임도가 나옵니다.
풍치재라고 되어 있습니다.
풍치재 임도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좋습니다.
오늘 미세먼지가 심해서 멀리까지 조망이 되지는 않지만
미세먼지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뿌연 미세먼지 속에서도 의도치 않게 그림이 좋습니다.
오늘 아무래도 야생화를 원 없이 볼 듯합니다.
어느새 하늘 높은 곳에 위치한 일출
이젠 햇님이라 불러야 하겠죠.
산이라고 할 것도 없이 등산로 하편에 위치한 1등 삼각점입니다.
이곳에 1등 삼각점이 있는 것을 알고 가지 않는다면 지나칠 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야생화가 보입니다.
넌 누구니 이쁜아?
요롷게 조롷게 찰칵
사부님 찬스~ 산자고라고 알려주십니다.
이쁘게 정리되어 있는 산죽길..
미세먼지를 벗어난 하늘인지 너무 이쁜 하늘색 입니다.
또다시 산악오토바이 차단을 위한 차단막이 설치 되어 있고
다시 임도를 만납니다.
한쪽은 파란 하늘인데 다른 쪽은 미세먼지 가득입니다.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 만나는 족두리풀입니다.
제가 잊어 먹지 않고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봉화산 정상 아래 있는 정자입니다.
하늘에 빛 내림과 함께 찰칵해 봅니다.
정자에 올라가 빛 내림을 찰칵합니다.
득량면 앞쪽 바다 득량만도 찰칵합니다.
앞모습과 뒷모습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초록색의 소나무
그리고 봉수대
하늘색이 미세먼지 많은 곳과 없는 곳의 차이를 확실하게 나타내줍니다.
규식님께서 저 사진 찰칵하며 신나 있을 때
봉화산에 먼저 도착하신 규식님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뭔가를 하고 계십니다.
뭔가 했더니 머위를 뜯고 계셨나 봅니다.
가야 할 길은 멀고도 먼데 아직 봉화산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 머위채취에 한참입니다..
저는 한쪽에 앉아 바로 입으로 냠냠
등산로 주변에 나무를 잘라서 다소곳하게 한쪽으로 치워 두셔서
걷기에 너무 좋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길을 막아둬서 넘어가고 돌아가고 해야 해서 힘들었는데
누군지 몰라도 너무 고맙습니다.^^
노랑제비꽃이 이쁘게 반겨줍니다.
414.6삼각점봉에 도착하니 산패가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철사도 없고 자르는것도 없고 높이 달수도 없어 나지막한 곳에
요령껏 설치해 봅니다.
정자에 올라 바다방향을 살펴봅니다.
미세먼지만 아니면 조망이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자꾸만 눈이 가는 곳들이 많아서 시간이 지체됩니다.
그래도 지나칠 수 없어 자꾸만 찰칵거려봅니다.
화죽사거리 이곳 역시 녹차밭이 눈앞에 펼쳐져서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녹차밭에 정신이 팔려 있다 보니 규식님께서는 사라지고 안보이시네요.
이번에는 진달래꽃길을 걷습니다.
꽃님들과 화기애애하게 놀멍걸멍 하다 보니
여기 또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냥 갈 수 없어 다시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득량만 앞바다가 훤합니다.
그리고 저쪽 방향으로 가야 하나 하고 트랙을 확인하니
저 건너편 방향은 가야 할 길이 아닙니다.
편백숲을 지나면 진달래꽃길이 나오고 진달래 꽃길 지나면
편백숲이 나오고 오늘 호남정맥하는 별하는 힐링하는 날입니다.
아기자기 이쁜 애기 너는 누구니?
모르면 일단 찰칵 사부님 찬스~
농장주인 분께서 점잖으십니다.
다른 곳에 다니다 보면 벌금이 얼마며 험악하게 쓴 안내문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곳 농장주인분은 양반 이신 듯 합니다.
인성이 보이는 안내문입니다.
봇재에 점점 가까워집니다.
봇재에 가까워지니 녹차밭이 자주 눈에 들어옵니다.
봇재에 랜드마크인 보성역사문학관입니다.
첫 번째 지원장소인 봇재에 도착해서 사부님을 만납니다.
보성으로 갈까 하다 율포해수욕장이 있는 회천으로 향합니다.
식당에서 저는 육회비빔밥, 사부님께서는 꼬막비빔밥, 규식님께서는 우거지갈비탕,
각자 드시고 싶은 것으로 드시고...
다시 봇재로 이동을 합니다.
날이 밝을 때 일림산, 사자산을 지나야 한다고 하시니 쉬지 않고 바로 출발합니다.
갈 땐 가더라도 현수막과 함께 하는 단사는 찰칵하고 가야겠죠.
호남정맥길이 녹차밭 사이를 가로질러가야 합니다.
지금은 공사 중이라 출입이 통제되어 있지만 조심히 지나갑니다.
녹차밭을 가로지르고 보니
방씨부인길, 백의종군계단도 있습니다.
뒤돌아본 봇재입니다.
그러다 문득 트랙은 이런 곳으로 안내를 합니다.
주위를 살펴도 똑바로 난 길은 없고 이럴 땐 뚫고 나가야죠.
살짝 뚫고 나오면 좋은 길과 만납니다.
활성산 삼거리 먼저 사라지셨던 규식님 배낭만 대롱거립니다.
여기에 배낭 걸어 두시고 활성산 만나로 가셨나 봅니다.
활성산 정상은 조망도 없고 꽉 막혔습니다.
주변 살펴볼 것도 없으니 확인만 하고 뒤돌아 나옵니다.
여기도 보춘화가 반겨줍니다.
등산로가 임도라서 편안합니다.
다만 햇살이 따가운 낮이다 보니 이럴 땐 나무 그늘이 더 좋겠네요.
어머나...
이쁜이당..
전년도에 배운 각시붓꽃을 올해는 처음 봅니다.
잊어 먹을줄 알았는데 보자마자 각시붓꽃이 기억이 납니다.
연분홍색이 너무너무 이쁜 진달래꽃입니다.
삼수길 안내판이 나오면서 도로가 나옵니다.
활성산에서 내려와 만나는 도로가 왕새고개입니다.
등산로가 도로를 따라가게 됩니다.
앞에 보이는 산을 향해 도로를 따라갑니다.
소나무 조경수를 많이도 심어 두었네요.
값어치가 꽤나가 보이는 소나무 조경수들입니다.
갈멜정원을 지나 삼수마을 입석 앞에 도착을 합니다.
어떻게 가면 좋을지 잠깐 트랙을 보고 의논을 합니다.
등산로가 있는 도로를 따라가면 길은 좋겠지만 맥길을
따르는 호남정맥을 하고 있으니 물길을 건너지 말고 짧게
오르기로 합니다.
선택을 잘했어야 하는데..
삼수마을 입석에서 동백나무를 심어둔 밭을 가로질러갑니다.
이 정도면 갈만 합니다.
이정도 까지도 그런대로 가볼 만합니다..
이 정도만 된다면 어렵지 않게 올라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잡목이 뒤엉키기 시작을 합니다.
점점 기막힌 길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느 순간 규식님께서
사라지고 안보이십니다.
그리고 목소리만 들려옵니다.
앗 따가워 윽~
700m 올라오는데 40분 넘게 걸렸습니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 봅니다.
차라리 조금 멀더라도 돌아서 등산로 난곳으로 올걸 그랬다는
후회도 해봅니다.
이쪽 등산로를 따라왔다면 길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멀리 득량만에 있는 득량도가 살짝 보입니다.
미세먼지만 아니면 더 잘 보일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네요.
올라서 일림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좋습니다.
벤치에서 바라본 득량만
등산안내도 또한 잘 되어 있습니다.
일림산 사자산을 넘어 제암산도 지나야 하는데
날이 밝은 상황에 제암산 까지 가기는 무리일 것 같고 사자산 까지라도
열심히 가보기로 합니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지만 내리막길
오르막길은 꾸준합니다.
중간중간 쉼터도 잘 되어 있습니다.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딱히 무슨 모양이라고 표현하기가?
우산?
오르고 내리 고의 연속입니다.
암릉길도 지나지만 로프도 설치가 잘되어 있습니다.
정신 차리고 걸어야 하는데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자꾸만 눈이 여기저기를 돌아보느라 힘은 들지만 기분은 좋게
걸을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도착을 하니 규식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여기저기 한눈팔고 오다 보니 제 걸음이 자꾸만 느려집니다.
기다리시던 규식님 "물 한잔하고 가세요" 합니다.
물 한 모금 하며 또 한눈을 팔아 봅니다.
누가 풀어서 버렸나?
전망대 아래 떨어져 있네요.
위치 좋은 튼튼한 나무에 걸어 줍니다.
덥습니다.
하지만 바닷바람이 불어와 그렇게 심하게 덥지는 않습니다.
볼거리가 너무 많은 일림산입니다.
자꾸만 눈이 한눈을 팔고 있습니다.
소나무와 잘 어우러지는 조망처
주변이 온통 철쭉입니다.
파란 하늘에 빨간꽃이 피어 있다면 그야말로 환상적 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상 속의 상황입니다.
나중에 꽃피면 꼭 한번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제 마음속에 버킷리스트로 저장...
저기 보이는 곳이 정상인가 봅니다.
이제 정상이 멀지 않았습니다.
산 전체가 붉게 물들면 너무너무 예쁠 것 같습니다.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일림산 정상입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좋지는 않지만 너무 좋습니다.
저 멀리에 가야 할 사자산과 제암산도 보입니다.
언제나 도착이 될지 멀어만 보입니다.
하지만 발걸음만 꾸준하게 간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저쪽에서 이곳을 바라보고 있겠죠.
일림산이 벌써 저만치 멀게 보입니다.
해떨어지기 전에 사자산에 도착해야 할 텐데...
일단 열심히 걸어 봅니다.
가파른 길과 완만한 길
어떤 길로 갈까요?
일단 직진...
가파른 길로
오르고 내리는 사자산 가는 길
연분홍 진달래가 샤방샤방 웃으며 반겨 줍니다.
여기도 편백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간만 있으면 저 나무 의자에 앉아 30분만 멍 때려 보고 싶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면 꼭 편백숲 의자에 앉아 멍삼매경을 경험해 봐야겠습니다.
계속되는 찐빵구간
하지만 연분홍 진달래가 마음을 달래 줍니다.
해는 서서히 서산 쪽으로 기울어져 가지만 이쁜 진달래는
제가 가는 길을 밝혀 줍니다.
어디선가 낯익은 새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옵니다.
이 새소리는?
그렇습니다.
사부님의 휘파람 소리입니다.
사자산 도착하려면 아직 1.5km는 더 가야 하는데 산중에 난데없이
짠 하고 나타나신 사부님...
규식님 연료 떨어지셨을 거라며 맥주캔을
저에게는 당떨어 졌을 거라시며 흑당라떼를 건네주십니다.
달달구리한 흑당라떼 제가 원샷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마시다 보니 원샷이 돼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부님
그리고 올라선 사자산 봉우리
사진이 없습니다.
흑당라떼 먹이고 순식간에 소몰이해서 올라와 버린 사자산입니다.
기분 좋은 소몰이입니다.
가파른 암릉 오르막을 쉬지 않고 순식간에 올라와 버렸습니다.
땀은 쫘악 나는데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기막히게 소몰이를 잘하십니다.
사자산 올라서고 뒤돌아본 지나온 길입니다.
일림산이 저 멀리로 보입니다.
사자산 암릉 능선을 따라갑니다.
사자지맥 주봉이기도 한 사자산입니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 사자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부님께서는 이곳에 왜 오셨을 까요?
바로 사자지맥 분기점 산패를 설치하기 위해서 올라오셨답니다.
사자지맥분기점산패를 설치만 해놓으면 손이 타서 그런지 없어지신다고
준희선생님께서 걱정을 하시니 아무도 손을 댈 수 없는 곳에 설치를 해 두셨습니다.
사자산 정상 뒤쪽 암벽 아래로 내려 가셔서 그 뒤에 있는 큰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셔서
그곳에 산패를 설치하셨답니다.
어떻게 암벽을 내려가시고 또 나무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셔서 산패를 설치하셨는지
꽤 많이 위험해 보이는데 대단하십니다.
사자산 정상석에서 보면 뒤쪽에 바로 보입니다.
호남정맥 안내도와 이정표
이정표에는 일림산이 삼비산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삼비산과 일림산은 어떤 관계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사자산 정상인증 찰칵
그리고 전망대에서 일림산을 바라보고 계시는 사부님
저 멀리엔 일림산이..
미세먼지 속에 숨어 희끗하게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저 아래 담안저수지 주변에 제암산자연휴양림에 불이 하나씩
켜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사자산에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사부님께서는 이곳 삼거리에서 하산을 하시고
저희는 제암산을 향해 갑니다.
어두운데 조심히 내려가셔야 할 텐데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사부님 보다는 저희가 더 걱정이겠죠^^;;
오늘의 안 착지 갑낭재가 7.7km 정도 남았습니다.
오늘 유난하게도 미세먼지가 많습니다.
산에서 나오지도 않던 재채기가 가끔 나옵니다.
눈도 따끔거리는 것 같습니다.
제암산 가는 중간에 철쭉평원이 펼쳐집니다.
철쭉 필 때 꼭 꼭 꼭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어둠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산속 저 멀리 도시의 불빛이 환합니다.
미세먼지 가득이다 보니 눈도 뻑뻑하고 저 방향이 보성 방향인지
장흥방향인지도 헷갈립니다.
곰재에서 제암산 올라가는데 오르막이 상당합니다.
그래도 바람이 불어오니 땀은 나지 않습니다.
공존
이정표가 예전에 쓰던 것과 새로 설치한듯한 이정목이 함께 있습니다.
여기도 전망대인 듯합니다.
그렇지만 사방이 보이지 않으니 알 수가 없습니다.
미세먼지 와 안개가 함께 뭉쳐 힘을 키웠나 봅니다.
렌턴을 비춰도 보이 지를 않고 렌턴빛을 먹어 버립니다.
조금 더 올라오니 평상이 기다려 줍니다.
날 좋을 때는 여기서 도시락도 까먹고 하겠지만 지금은
빨리 지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제암산 정상석과 함께 찰칵
암릉 위에 예전 정상석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상태에서
올라가기에는 너무 위험해서 올라가지 않기로 합니다.
덜렁거리는 이정목이 가리키는 곳은?
갑낭재로 가야 하는데 시목치?
트랙을 자세히 확인하니 갑낭재, 감나무재, 시목치 모두 같은 곳을 알려줍니다.
아고 어려워요..
달랑 이렇게 있으니 이곳이 어딘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둠 속 안개와 미세먼지로 인해 분간이 안됩니다.
하지만 발걸음은 계속해서 꾸준히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제 다 왔나 앞으로 내리막이겠지 생각하지만 살짝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기를 몇 번인지 세보지 못했습니다.ㅋ
더 이상 앞으로 가기에는 심장이 쫄깃합니다.
암릉 끝부분에서 바라본 마을의 야경
마음대로 이쁘게 찰칵 이 되지 않습니다.
갑낭재로 내려서는 길
로프 설치가 잘 되어 있어서 잡아도 묻어나는 게 없습니다.
두께도 엄청 두껍습니다.
다른 곳에서 로프 잡으면 하얀 가루가 많이 묻어서 잘 잡지 않는데
이곳 로프는 튼튼하기도 하고 묻어나는 가루가 없으니 너무 좋습니다.
잘 정리된 산죽길과 야자매트는 가시밭길과는 다르게 너무 편하게
하산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여기만 내려가면 갑낭재겠구나..
했는데...
앞으로 1.4km를 더가야 한답니다.
다 온 게 아니었습니다.
가도 가도 끝나지 않는 하산길입니다.
하지만 끝은 있습니다.
사부님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드디어 갑낭재에 도착을 합니다.
가도 가도 내리막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끝은 있습니다.
갑낭재, 감나무재, 시목치..
도착과 동시에 사부님께서 삼겹살을 구워 주셔서 낮에 채취한
머위잎에 삼겹살을 싸서 맛있게 냠냠합니다.
자기 전에 안 먹고 고기도 거의 먹지 않는 편인데 산행을 하다 보니
사람이 이상하게 변한 것 같습니다.
고기도 너무 잘 먹고 식사 후 잠도 너무 잘 잡니다.
잠깐 눈감았던 것 같은데 사부님께서 일어나라 하십니다.
비몽사몽간에 눈 비비며 일어나 다시 길 떠날 준비를 합니다.
하늘에 달이 휘영청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조금 줄어들었으려나요?
길을 가다 뭐 하는 걸까요?
또다시 편백나무숲을 지납니다.
밤이나 낮이나 편백숲은 좋습니다.
애기애기한 부처손이 귀욤 합니다.
밤에 보는 진달래 확실하게 색감이 더 좋은 것 같지만
찰칵 실력이 아직은....
암릉구간을 따라갑니다.
하늘 위에서 가는 길을 밝혀 주고 있는 달님
한걸음 두 걸음 걸음걸음이 모여
벌써 갑낭재에서 4km를 지나왔습니다.
하지만 2번째 밤은 졸음이 너무 빠르게 찾아옵니다.
그러다 보니 걷는 둥 마는 둥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 발씩 딛으며 앞으로 앞으로 나갑니다.
어둠은 사람을 졸리게 하는가 봅니다.
졸며 걸며 하다 보니 용두산에 도착입니다.
어디론가 사라지셨던 규식님
불빛이 보입니다.
그렇게 또 어둠 속 걸음은 이어집니다.
빨리 날이 밝았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마음은 마음일 뿐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나타나기를 몇 번인지
세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올랐다 내려오면 임도가 나타나고 또 오르고 내려오면 임도가 나타나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문득 오르막을 오르고 하늘을 바라보니
달빛이 훤한 저 하늘이 점점 밝은 색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쪽에는 일출이 올라오려는지 붉게 물들어 오고
한쪽은 아직 밤이라고 우기는지 달빛이 밝기만 합니다.
밝은 달빛이 아무리 좋다 해도 저는 밝은 일출을 보고 싶습니다.
일출을 보면 잠이 도망가겠죠.
점점 더 붉게 물들어 오는 동쪽 하늘로 시선이 더 갑니다.
병무산 오는 1.2km 병무산 정상이 이제나 나오나 저제나 나오나
하나하나 세 보았답니다.
한봉우리 넘고 두 봉우리 넘고 8번째 봉우리 올라서니 병무산입니다.
병무산 너 정말 징그럽데이...
그렇게 병무산을 넘어서고 나니 날이 밝아 옵니다.
날이 밝아오고 나니 정신이 맑아지며 졸림도 저 멀리 도망갑니다.
재 이름도 독특한 까진재 입니다.
언제인지 모르게 일출이 올라왔습니다.
이동하면서 일출을 찰칵해 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편백나무 사이로..
언제나 편백나무숲은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별산일까요?
별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가까운 듯한데 별산은 아닌 것 같습니다.
궁금하면 못 참죠..
찾아보니 장흥군 유치면에 있는 풍력발전기입니다.
6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진달래 가 맞아주는 꽃길을 따라가다 보니
규식님 시그널이 바닥에서 쉬고 있습니다.
홀랑 다 떨어졌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배낭끝이 끊어지면서 땅에 떨어졌나 봅니다.
피재가 보입니다.
저 멀리 사부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네요.
사부님께서 떡국을 끓여 주십니다.
저는 떡국 먹기 전에 발좀 씻으려고 신발을 벗다가 깜짝 놀랍니다.
얼마나 놀랐던지 발등에 진드기 한 마리가 붙어 있습니다.
머리 박고 들어 가려하는 것을 사부님께서 떼어내주시고 스패치를
확인하는데 사방에 진드기가 득실득실합니다.
진드기는 떼어 내는 대로 바로 화형을 합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진드기를 잡아 냅니다.
옆에 계시던 규식님께서는 진드기 한 마리도 없다고 그러십니다.
그런데 매의 눈으로 살피시던 사부님 한마리 두 마리 잡아 내기 시작하더니
40여 마리 넘게 잡아 내시더니 모두 화형을 해버리십니다.
그렇게 화형식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이 지나갑니다.
지나갈 사람이 없는데 정맥하시는 분인가 하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분이 내려오십니다.
하얀 마을님께서 내려오시네요.
인천 산악회에서 호남정맥하는데 함께 오셨답니다.
반가운 마음에 보성에서 사 온 녹차막걸리 한잔하고 가시게 합니다.
이후로도 10여 명 이상 지나가시네요.
이틀째 산행 중이라 몰골이 말이 아니라 많은 분들과 인사는 하지 못했습니다.
아침햇살이 싱그럽게 느껴지지만 조금 더 있으면
너무 더울 것 같습니다.
편백나무 숲에 버려진듯한 표고목이 잔뜩 있습니다.
트랙은 태양광 패널 뒤로 이어지고
다시 보이는 표고목에는 표고가 잔뜩 붙어 있습니다.
뜯으면 금세 한 바구니 뜯겠지만 조용히 지나갑니다.
또다시 보춘화
처음에는 등산로가 편안한 줄 알았지만
그건 얼마 가지 못할 듯합니다.
어디선가 낯선 냄새가 풍겨옵니다.
뭘까 하고 보니 조그만 꽃에서 좋은 냄새도 안 좋은 냄새도 아닌
특이한 냄새가 납니다.
궁금한 건 못 참죠.
검색을 해봅니다.
사스레피나무 라고 합니다.
꽃말이 너무 좋습니다.
"당신은 소중합니다."
약용으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올라야 할 가지산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아주 아주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올라가던 길에 노각나무 딱 두 그루가 보입니다.
만져 보니 보들보들한 것이 감촉이 좋습니다.
올라선 가지산 삼거리..
규식님 배낭이 홀로 기다리고 있네요
잠시 멈춰 트랙을 확인 합니다
가야할 방향은 우측인데... 왜 여기서?
잠시 다녀와야 할 곳이 있나봅니다
저도 따라서 올라가 봅니다
가지산 전위봉에 올라 보니 가지산 정상석이 커다랗게 보입니다.
규식님은 먼저가 계시네요.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주위에 가리고 있는 나무들이 없으니 막힘없는 조망을 선사합니다.
올라오기를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암릉을 돌아서 내려서며 올려다봅니다.
햇님이 어서와 별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엄청 큰 정상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 큰 정상석을 설치하였을지..
대단합니다.
이곳은 꼭 들려보세요.
조금 까칠하기는 해도 오른 만큼의 보상은 충분히 해주는 곳입니다.
돌아 나오는 길
햇살에 부서지는 진달래가 이쁘게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트랙상에 위치한 가지산 509.9
산패가 오랜 풍파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많이 낡았습니다.
내리막길 대단합니다.
조심해서 내려옵니다.
이렇게 오르고 내리는 찐빵구간이 계속됩니다.
까칠한 내리막을 내려오니 갑자기 임도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어서...
올라가는 길
어디서 많이 본듯한 분이 앉아 계십니다.
밤새 제대로 주무시지도 못하셔서 피곤하실 텐데
여기까지 거리가 꽤 될 텐데
왜 이곳에 계실까요?
사부작사부작 고사리도 꺾고 저희 먹을 커피와 맥주도 하나씩 가지고 오셨습니다.
덕분에 잠시 쉬어 갑니다.
아흐~
진짜 악소리 나게 땀 흘리며 오르고 내리고 세 번을 하고 나니
삼계봉에 도착을 합니다.
그 와중에 길도 없는 곳을 헤집고 다니시는 사부님
어떻게 저런 길도 없는 곳을 등산로 있는 곳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스캔하시며
올라오시는 사부님..
볼수록 신가한 사부님이십니다.
산패 없는 삼계봉
삼각점을 확인합니다.
트랙에는 삼계봉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조금 더 가야지 삼계봉 정상석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던 낙엽 속에서 찾아온 산마늘
매콤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냠냠
까칠하게 오르고 내려 선뒤에 도착하는 정상석이 있는 삼계봉
바닥에는 개미가 득실득실합니다.
잘 가시다가 뭔가를 하시는 사부님
더덕 찾으시는 중이 시랍니다.
마른 줄기를 찾아 더듬어서 찾으시네요.
우리 눈에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볼수록 신기하신 분이십니다.
저도 여기는 두 번째 방문입니다.
정기산행으로 땅끝기맥 할 때 한번 와봤습니다.
기분이 새롭습니다.
산죽 속에 숨어 있는 새집도 살짝 구경합니다.
사부님께서는 이곳까지 함께 하시고 차 있는 곳으로 하산하시고
저희는 곰치재 까지 남은 5km 정도를 진행합니다.
깃대봉은 어렵지 않게 올라섭니다.
그리 높아 보이지 않은 밋밋한 국사봉
하지만 역시 까칠합니다.
쉽게 내어주는 봉우리는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곰치까지 가는 동안 몇 개의 봉우리를 더 넘어야 했습니다.
까칠까칠하다는 호남길
정말 계속 오르고 내리기에 반복입니다.
언제 적 시그널일까요?
예전 호남정맥 북진하실 때 걸어둔 초병이라고 하십니다.
사진으로는 별로인데 실제로는 악소리 나게 내리꽂습니다.
등산로는 오토바이가 다 파헤쳐 놓고..
아침에 이쪽으로 올라오신 분들 땀 좀 흘리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활짝 핀 진달래들이 마음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꽃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건 이유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곰치모텔 머리가 보입니다.
이제 다 온 것 같습니다.
곰치가 얼마 안 남았다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하지만....
가도 가도 곰치가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내려서는 내리막이 나타나고.
규식님께서는 기념으로 시그널 하나 걸어 줍니다.
드디어 붕리아가 보입니다.
안내판을 한번 살펴봅니다.
안내판에 있는 곳들을 모두 걸었습니다.
이야...
다 걸었네..
다 걷고도 모자라 30km 정도를 더 걸었습니다.
저는 생각할수록 매주가 대박입니다.
걸어내고 있는 게 신기합니다.
혹시 진드기 있나 샅샅이 찾아보고 호남정맥 5구간 을 마무리 합니다.
보성으로 이동해서 저번 구간 갔던 목욕탕에서 진드기 있는지 철저하게
살펴보니 다행히 몸에 진드기 붙은 건 없는 것 같지만 자꾸 가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구간 방문했던 대원정으로 가서 꼬막정식으로 뒤풀이를 합니다.
소맥 한잔에 울퉁불퉁 찐빵 아닌 톱날 같았던 5구간을 마무리해봅니다.
함께 해주신 짝꿍 규식님, 매번 밀착지원으로 저희들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지원해 주시는 사부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멀리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 보내 주시는 준희선생님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매주 장거리 안전하게 걸어내고 있는 별하에게도 기특하다고 칭찬 한 움큼 전합니다.
별하의 호남정맥 5구간도 안전하게 끝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말 대단한 산행에 기억력 좋은 산행기 덕에 지나간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보성은 정맥길 등산로 정비가 잘 되었지요. 우리가 갈 때는 노동면 면장이 직접 올라와서 현장 관리 하더군요.
산악오토바이는 욕이 절로 나오지만 낙엽을 날려서 덜 미끄럽기도 합니다. ㅋ
대룡산은 하동정씨 사유지라 잘 꾸며놨구요. 기러기재는 김구 선생이 왜놈 헌병을 죽이고 은거했던 곳.(옛날에는 황해도에서 전라도 오지에 숨어 들어도 같은 성씨라고 숨겨줄 정도의 인심이었나? 늘 궁금)
득량만은 충무공이 백의종군 중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위되어 고금도 통제영으로 군사를 모집하며 가던 중 보성에서 군량미를 얻었다하여 득량!
충무공 하신 말씀. '약무호남 시무국가' '호남인의 애국이 없었다면 왜란에 이길 수 없었다.'
삼수마을~아미봉은 사유지 농장, 가시밭, 급경사, 산줄기도 희미해서 어려운 곳인데 원칙대로 갔군요. 저는 시간이 남길래 정확한 맥길 찾는다고 3번을 오르내렸어요. ㅋ
일림산은 보성, 삼비산은 장흥에서 부르는 이름인데 보성에서 대규모 철쭉산을 조성하며 유명세를 타서 일림산이 판정승이죠. 정맥길 조금 아래에 탐진강 발원지 샘도 있고요.
안녕하세요 봉화동천님^^
기억력이 좋은것 보다는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때의 기억이
또렷하게 되살아 납니다.
오도재에서 역으로 산행 시작 할때 부터 등산로가 잘 정리 되어있어
편하게 걸을수 있었습니다.
대룡산과 득량만 에 그런 내력이 있었네요.
봉화동천님 덕분에 지식 1+ 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삼수마을 에서 아미봉 을 세 차례나 오르 내리 셨다니 한번 오르기도
힘들던데 저로서는 상상불가 입니다.
일림산과 삼비산이 보성군과 장흥군의 에피소드가 있었네요.
이정표에는 삼비산으로 되어 있고 트랙에는 일림산으로 되어 있어
왜 그럴까 싶었습니다.
다음 구간은 방장산, 주월산, 고동산, 백이산 등 조망 좋은 곳을 지나네요.
가능하면 조계산 큰 굴목재 바로 아래 보리밥집에서 점심 먹으면 좋고요.
문제는 존제산 공군부대 통과인데. ㅠㅠ
정상부에는 최근에 군부대가 신설되어 우회로가 없어요.
CCTV 탐지장치와 밤에도 서치 라이트를 밝히고 있어 접근 불가.
공사하면서 발목 지뢰도 수십발 발견 되었고요.
보성군에서 펜스 옆으로 우회로 개설 협의 요구하는데 군부대 묵묵부답 이랍니다.
2년전 공사중 일때 슬쩍 진행했는데, 오른쪽 벌교읍 쪽 아래에 임도(?) 개설하는 것을 봤어요.
갈 수 있다면 그 쪽으로 우회해서 정맥 능선에 붙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고요.
정맥길도 주위 봉우리에 군부대가 있어 포장된 군사도로 따라 진행해야 되요.
다음 구간 진드기 퇴치약 꼭 뿌리고, 등산로, 조망 좋으니 즐거운 꽃길 산행 바랍니다.
다음구간에 지나가야 하는 구간도 조망이 좋다고 하시던데
조계산이 야간에 지나야할 구간 일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런곳은 나중에 다시 한번 찾아가 보려고 생각하고 있구요.
사부님 께서 존제산이 문제라고 하시며 여러방향으로 생각을
해보신다고 하셨는데 군부대 때문에 뾰족한 묘수가 없으신듯
합니다.
공사 할때만 해도 지나는 갈수 있었던것 같았는데 지금은 아마도
지나갈수 없을것 같다고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는 일단 존제산에 가서 현지 상황에 맞춰서
진행 해야 할것 같습니다.
신경써주시고 좋은 정보 알려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주 진행하시는 땅끝기맥 무탈하게 잘 다녀오시기 바랄께요^^
네이버 위성 지도로 본 새로 뚫린 존제산 남동쪽 임도구요.
존제산 군부대 입구쪽 군사도로에서 위 사진의 임도를 향한 도로가 조금 보입니다. 연결되는지는 확인 못 했으나, 제가 진행할 때 넓게 개설 중이어서 저리로 우회가 가능하겠다 생각했습니다.
애공😅
맘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별하님, 이규식님
주야없이 걸은 호남정맥 5구간 장도의 길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사자지맥 표지판 설치를 용이하기위해 오도재에서 곰치로 역주행하셨다구요.
호남정맥을 역주행했던 저로서는 산행기 읽기에도 훨~ 수훨해요. ㅎ
돗재화원, 득량만.. 일림, 사자, 제암산 등 정겨운 지명의 명소탐방 하이라이트 구간입니다.
늘상 수고하시는 다류님도 멋집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에이원방장님^^
날이 밝을때만 걸으면 좋겠지만 짧은 거리가 아니다보니
낮과 밤을 함께 걸을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사자지맥 산패는 다류대장님께서 하셨구요.
역으로 산행한 이유는 정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사자산, 일림산을
밤에 진행해야 해서 조망을 볼수 없을것 같다시며 역으로 하는게
어떻겠느냐 해서 대장님 뜻에 따랐습니다.
그덕분에 일림산과 사자산 에서 조망을 충분하게 즐겼구요.^^
이번 산행은 보성의 산줄기를 충분하게 느낄수 있었던 까칠하면서도
즐거웠던 산행으로 기억속에 남기게 되었습니다.
화이팅!!
응원해주시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별하님!
벌써 1주일이 지난 산행긴데 이제사 읽어보았습니다.
어쩐지 어디를 가는지 이해가 안된다 했더니 거꾸로 진행을 했군요. ㅋㅋㅋ
저도 사실은 진달래 산행으로 부안 격포로 가는 변산지맥을
야생화 산행으로 천마산을 지나는 천마지맥을 준비했지만 두개 다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런데 천마지맥의 경우는 첫날 오후 10시까지 백봉산까지 가고,, 평내호평역으로 내려 집에 가서 잔 다음,
다음날 첫차로 청량리에서 평내호평역에 가서 시작하면 무리없이 한 구간으로 끝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모가지가 아직 이무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로는 클라이밍을 줄이고 워킹 쪽으로 비중을 둘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5,6월에도 식장, 장령, 팔공, 금적 등등 6~70km대에서는 쟁쟁한 지맥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번 년도 야생화 산행은 여기에서 충분하게 하고 갑니다.
일림산 철쭉은 조금 이른데요.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피니깐 한 달 늦춰잡음 딱 걸리는데요.
호남은 이제 두 구간이면 졸업일까요. 엄청난 속도입니다. 이번 구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퐁라라님^^
조망이 좋은곳을 어둠속에 진행해야 할것 같다시며
사부님께서 역으로 진행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셔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천마지맥은 멀리 있지 않으니 다녀 오시기도 다른지역에
비해서는 수월할수 있겠네요^^
목에 문제가 있으셔서 힘드시겠어요.
힘드신데도 앞으로 가실 길들을 계획 하고 계시네요.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실천을 하시는게 대단하세요.
저희는 계획 세워 두시면 그곳을 걷기만 하면 되니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일림산과 제암산은 철쭉이 피는 계절에 다시한번 꽃구경
하로 다녀오면 좋을것 같아서 제마음속에 저장 해두었습니다.
겨울과 봄의 공존속에서 호남정맥도 다음구간이 졸업구간입니다.
잊지 않으시고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