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5.~26.(주말), 호남정맥 10구간 졸업...

[퐁라라]

●산행일시: 2019. 5. 25.~26.(주말)
●산행지: 호남정맥 졸업 (미사치-망덕포구)
●산행코스: 미사치-깃대봉-월출봉-형제봉-등주리봉-도솔봉-따리봉-한재-백운산-매봉-갈미봉-쫒비산-토끼재-불암산-탄치재-국사봉-정박산-잼비산-천왕산-망덕산
●준비물: 2리터생수2, 500cc생수3, 밀키스500cc, 사과요굴트750cc, 콜라1, 베이글(블루베리2, 양파1), 크림슨포도, 호박약과2, 초코파이2, 사탕2종류, 밤긴돈12, 초콜렛
●거리: 약 47.98Km
●소요시간: 약 17.51h
●누구랑: J3클럽 정맥9차종주대 13명+1
●회비: 100,000원
●날씨:18~26도
●산행경과:
  - 20:45 : 미사치
  - 21:43 : 깃대봉
  - 22:13 : 월출봉
  - 23:07 : 형제봉
  - 23:24 : 둥주리봉
  - 00:04 : 도솔봉
  - 00:54 : 따리봉
  - 01:14 : 한재
  - 02:27~02:55 : 백운산
  - 03:48 : 매봉
  - 05:30 : 갈미봉
  - 06:26 : 쫒비산
  - 07:32~08:28 : 토끼재
  - 09:06 : 불암산
  - 09:33 : 탄치재
  - 11:10 : 국사봉
  - 11:40 : 정박산
  - 13:16 : 천왕산
  - 14:16 : 망덕산
  - 14:33 : 외망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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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의 의의라면 우리나라 구석구석 가보지 않은 지명을 두루 두발로 섭렵해본다는 데에 제일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좀 더 많은 것을 아우르고 싶어 노력하는데 능력이 딸려 만족할 만큼 넓게 짚고 가진 못하였네요.

10-1 : 미사치-토끼재 31km
10-2 : 토끼재-망덕포구 17km

호남정맥 10구간으로 졸업하고 광양에서 뒤풀하고 상경중입니다.
과연 호남정맥 답게 전라남북도를 관통하는 근골격계를 이루며 지역을 아우르는 멋진 모습을 보인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아침식사는 토끼재로 잡았고, 지리산 조망좋은 곳은 다 지나 매봉 전에 여명이 밝은게 아쉬움으로 남네요.

따리봉과 백운산의 비박텐트 인상적이었고요.
망덕리와 선소리 윤동주시인 관련한 장소 두루 둘러보았습니다.

광양에 사시는 '마음속의목련'님이 수박과 얼음물, 콜라를 사들고 토끼재부터 응원산행을 해주셔서 한결 수월하고 감사했습니다.

첨부터 하고 싶었지만 들머리 미사치는 교통편이 불편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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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 총무가 섭외한 구례 38시장 가마솥설렁탕집에서 산수유막걸리를 반주로 든든하게 저녁식사를 합니다.

미사치에 내려준 노란버스가 자리를 떠나기전 잠시 잠깐 저 버스에 그냥 눌러 앉아 잠이나 실컷 자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심원마을 접속구간에서 황전터널 위 미사치까지 정확히 10분 소요됩니다. 내려올 때도 10분이었는데... ㅋ~^^

♤ 미사치(美莎峙/청소골사거리/840번지방도로/420m)

전라남도 순천시 황전면과 서면 경계에 있으며 백운산에 속한다. 아래로는 황전터널이 지나며 840번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순천시 서면 청소리 심원마을에서 진입한다. 순천시가 추진한 남도삼백리길 중 한양옛길에 포함되어 서면에서 미사치와 황전면을 거쳐 월등면으로 넘어간다.

♤ 3개면 경계(여수지맥분기점/계족산갈림길/840m)

전라남도 순천시의 서면, 황전면, 광양시 봉강면의 경계이며, 백운산과 계족산이 갈리는 곳으로 여수지맥이 분기되는 지점이다.

♤ 여수지맥(麗水枝脈)이란 호남정맥의 미사치에서 동쪽 백운산 방향으로 약 2.2km 떨어진 삼면경계봉(820m)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서쪽으로 순천 동천과 동쪽으로 광양 서천의 수계를 경계지으면서 계족산(725m), 용계산(625.6m), 봉화산(310.1m), 웅방산(311.5m), 옥녀봉(120.9m), 앵무산(343.4m), 수암산(371m), 황새봉(393.6m), 안심산(347.8m), 비봉산(311m), 안양산(327m), 고봉산(363.7m), 봉화산(372m)을 지나 여수반도의 끝자락인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힛도마을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81.1km인 산줄기를 말한다.

땅끝기맥, 호미지맥, 고흥지맥, 변산지맥 등과 같이 산이름이 아닌 지형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여수지맥이란 명칭을 붙인 셈이다.

지맥의 길이만 따지면 인근에 위치한 고흥지맥이 더 긴편이나, 함경도 끝의 연두봉에서 여수반도 남쪽끝의 힛도까지는 총도상거리 2,394km로서 한반도에서 가장 긴 산줄기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 깃대봉(858m)

백운산 줄기이며 미사치에서 도상2km 거리에 고도 400m를 올려야 한다. 미사치에서 깃대봉은 약 1시간 거리이다. 깃대봉은 백운산 정상과는 거리가 멀고 가깝게 계족산과 연결되어 있어서 계족산 깃대봉으로 여기는 등산객들이 제법 많다. 그러나 계족산은 여수지맥에 속하고 내린 빗물은 광양 서천과 순천 동천으로 흐르지만, 깃대봉은 호남정맥에 속하고 내린 빗물은 남쪽으로 서천으로도 흐르지만 동천이 아닌 북쪽으로 섬진강으로 흐르기 때문에 백운산에 속한다.

♤ 월출재(月出峙/700m)

광양에서 구례를 잇는 임도상에 위치하며, 형제봉 방향으로 월출봉이 있다. 깃대봉 방향 조금 아래에 3개 시∙군 경계지점이 있으며 둥주리봉과 오성산 사성암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월출봉에서부터 구례와 광양의 경계에 접속되는데 정상석이 없어 잠시 어리둥절케 합니다.

♤ 월출봉(月出峯/768m)

전라남도 순천시 황전면 덕림리에 있으며 높이는 768m이다. 삼각점(하동429, 1985재설)이 있다.

♤ 형제봉(兄弟峰/861m)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에 있으며 백운산 형제봉으로 봉우리가 2개이며 산 아래에 성불사가 있다. 성불사는 1천년 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여 40여개의 암자를 간직했던 거대사찰로 전해오고 있다. 당시 이곳에서 수행을 닦던 스님이 40여명 신도의 수가 1천여 명, 공양을 찧기 위해 12개의 물레방아가 있었다 하며, 그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절구통 4개가 앞 계곡에 현존한다고 한다.

♤ 새재(성불계곡사거리/800m)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에 있는 형제봉에서 1.0Km지점이고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에 있는 도솔봉에서 2.2Km지점에 있으며 성불사(1.6Km)로 갈라지는 삼거리 안부이다. 성불사에서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에 있는 하조마을까지는 약2Km정도의 거리이다.

둥주리봉에도 정상석이 없어 봉우리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둥주리봉

산 이름이 독특합니다. 둥주리봉(690.2m) 잘 쓰지 않는 말이지만 둥주리는 짚으로 엮은 큰 둥우리라고 합니다. 둥우리는 옛날 닭이나 병아리를 기를 때 대나무나 싸리로 엮어 만든 것인데 짚으로 엮어 씨앗이나 곡식을 넣어두는 것도 둥우리라고 불렀습니다. 산세 때문인지, 산 중턱에 있는 옴팍한 공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산 이름이 둥주리봉입니다.

참샘이재에 콸콸콸~ 쏟아지는 약수터가 있더라면... 지명으로 미뤄보건데 예전에 있었을 법도 한데...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 식인지라 아쉽기만 합니다.

♤ 참샘이재(참새미재/955m)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에 있는 도솔봉에서 1.2Km지점이고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에 있는 따리봉에서 0.8Km지점에 있는 재로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논실마을 주민들이 구례에 가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이다.

서쪽으로 지나온 모후산과 무등산을 비롯하여 북쪽으로는 지리주능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사방팔방 일망무제인 이곳을 야밤에 지난다니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 도솔봉(兜率峰/1,123.4m)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에 있는 백운산 도솔봉은 백운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좌로 정상인 상봉과 억불봉 우로 형제봉 깃대봉에 이르기 까지 백운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따리봉을 지나 헬기장이 나오는데 풀숲이라선지 나방이 코로 들어가고 귀로 들어가고 목구멍으로 들어가고 극성입니다. 그곳에 밥봉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더군요.

♤ 따리봉(1,127m)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에 있으며 높이는1,127m이다. 봉우리 형국이 뱃길을 조정하는 도구인 따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똬리봉 또는 다리봉이라고도 부른다.

화개장터에서 파란색과 붉은색 두개의 아치모양이 겹쳐있는 남도대교를 건너 이곳 한재까지 자동차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따리봉에 텐트 한동, 백운산 데크엔 네동이 쳐있던데 아마도 따리봉은 한재에서 백운산은 진틀마을에서 올랐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 한재(860m)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에 있는 백운산 (상봉)과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에 있는 도솔봉 중간에 위치하며 광양시 옥룡면 논실마을과 구례군 간전면 하천리를 연결하는 임도가 나 있다.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논실마을 주민들은 불과 2,30년 전 까지도 노랭이재를 넘어 하동장을 이용하였고, 화개에 가야 할 때는 한재를 그리고 구례에 가기 위해서 참샘이재를 넘나들었다고 한다. 백운산 정상(상봉)과 도솔봉 중간에 위치하며 광양시 옥룡면 논실마을과 구례군 간전면 하천리를 연결하는 임도가 나 있다.

태백산맥 소설에도 등장하는 선요원들이 지나는 논실마을과 한재입니다.

♤ 논실(論實)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에 있는 마을로 임진왜란 당시 피난지를 찾아 정착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하며 제일 먼저 풍천임씨가 정착하고 다음 김씨, 류씨의 3성씨가 개척하였다고 한다. 3성씨가 마을을 형성하면서 마을 이름을 짓자고 논의한 결과, 마을 이름을 논의했다하여 논(論)자를 먼저 쓰고 이름의 결실을 보자는 의미에서 실(實)자를 써서 논실(論實)이라 칭하다가 일제 때 논곡으로 바꾸었다는 설이 있다. 처음에는 계사면에 속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 구례면(읍)에 편입되었다. 논곡리 논곡(論谷)마을 위치는 구례읍사무소에서 구례교를 건너기 전 오른쪽 섬진강 도로를 따라 16.91km의 위치에 있으며, 국사봉의 북쪽 산자락, 속새금의 남쪽 자락이 이룬 골짜기에 있다.

♤ 신선대

지리산 주능선이 멋지게 보이는 백운산의 주봉 신선대입니다. 거대한 암괴 바위덩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백운산 정상은 한평 남짓 되나봅니다. 정상석을 카메라에 담기도 여간 불편한게 아니네요.

정상직전 나무테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양만 불야성입니다. 제일 밝은 좌측 가야산쪽이 제철소입니다.

정상 아래에서 간식을 먹고 가기로 하고 잠시 숨을 돌립니다.

한때는 이곳 백운산이 호남정맥의 종착지 역할을 하였지요. 호남정맥이 망덕포구까지 연장된 관계로 이후 호남정맥 길의 봉우리와 요소요소마다 정맥꾼들의 편리를 도모하는듯 자재가 많이 쌓여 있습니다.

♤ 백운산(白雲山/1,217m)

전남 광양시의 봉강면 옥룡면 진상면 다압면에 위치하고 전 사면이 비교적 급경사를 이룬다. 동쪽과 서쪽 사면에서는 각각 동천과 서천이 발원하여 남해로 흘러든다. 산정에 오르면 웅장한 지리산과 산을 끼고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다도해에 흩어진 섬들이 보인다. 여수순천사건과 6·25전쟁을 전후하여 '백운산 살쾡이'로 불렸던 공산주의자 김선우 일당의 소굴이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의 연습림이 있으며, 1,000m 이상의 기슭에서 자라는 고로쇠나무 숲이 울창하다. 고려 초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백운암, 자연휴양림, 백운사(白雲寺), 성불사(成佛寺) 등이 유명하다. 백운산에는 세가지 영험한 동물의 기운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세 영험한 동물은 봉황의 정기와 여우의 정기, 그리고 돼지의 정기이다. 그래서 광양처녀가 시집을 갔다가 아기를 출산할 때는 백운산의 정기를 받기위해 친정인 광양에 와서 출산을 한다고 한다. 그와 더불어 광양사람들은 제 땅에 광양제철이 들어선 것은 돼지의 정기를 받았기 때문이라 여긴다고 한다. 1974년 정부에서 제철공장을 세울 것을 계획했을 때 그 후보지에 오른 곳이 아산만, 광양만, 낙동강 하구 등 세 곳이었는데, 몇 차례의 조사를 거처 아산만이 최적지라는 결론이 나왔지만 여러 이유를 들어 그 후보지를 광양만으로 확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도 이곳 광양사람들은 돼지의 정기를 받아서 그리되었다고들 생각한다고 전해진다. 백운산에는 예부터 3가지 정기(봉황의 정기, 여우의 정기, 돼지의 정기)가 있었다. 그러나 첫 번째의 봉의 정기를 탄 사람은 이미 태어났는데 그 분이 최 산두이다. 그래서 최 산두를 봉양하고 강학도 하던 서원이름이 봉양서원(鳳陽書院)이다. 그리고 호(狐) 의 정기를 탄 사람, 즉 여우 정기를 타고 난 사람이 월애(月涯)이다. 월애는 고려조 때 옥룡 초암부락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조행이 엄하고 그 자태가 빼어났다. 가히 화용월태(花容月態)요, 군방지란(群方之蘭)이라. 원체 용모가 빼어난지라 몽고왕이 월애한테 빠져들었다. 그래서 월애가 몽고 조정에서 상당한 세력을 잡았고, 그래서 고려 조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청탁을 하려면 월애를 통하게 되었다. 월애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이것저것 좋은 일을 참 많이 했고, 그래서 초암 부락 월애촌이 생겼다 한다. 세 번째 정기인 저(猪)의 정기는 아직 받은 사람이 없다 한다. 돼지 정기는 옛날 중국의 석숭(石崇)과 같은 부자가 날 기운이라는데 광양에서 언제 그런 인물이 탄생할지 기다리고 있다 한다.

♤ 광양시 진상면 내회마을 송어양식장에서 접속거리가 짧아 정맥꾼들이 구간 접속구간으로 이용합니다.

♤ 매봉(865m)

헬기장 중앙에 삼각점이 보이고 헬기장 끝 우측 나뭇가지에 호남정맥 매봉산 표지판과 많은 리본이 매달려있다.

♤ 계밭골

외회마을로 통하는 짧은 접속구간입니다.

백운산상봉과 지리산 천왕봉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 갈미봉(513m)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어치리에 위치하며 높이는 513m이다.

많은 분들이 쫒비산의 유래에 대해 궁금해 하더군요.

빨치산 토벌작전에 빨치산들이 이곳까지 쫒겨온 것인지... 정확히 아는 분이 없습니다만 섬진강을 굽어보는 조망만은 훌륭합니다. 강건너 하동의 벚꽃십리길이 볼만한 계절에 꼭 서보고 싶은 곳이죠.

♤ 쫓비산(536.5m)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에 위치하며 높이는 536.5m이다. 약간의 공터중앙에 대 삼각점이 있고 쫓비산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 매화꽃축제로 유명한 다압면 청매실농원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입니다. 우린 능선을 유지하며 토끼재 쪽으로 직진.....

느랭이골 입구 토끼재로 내려서기 직전 큰금계국과 샤스타데이지 꽃밭이 화려함으로 눈길을 잡아당깁니다.

다압면으로 나가 돼지국밥을 먹고 '마음속의 목련'님이 지원해 주신 수박으로 입가심 한뒤 지원품 콜라와 얼음물을 챙겨 다시 토끼재에 섰습니다. 배낭도 묵신하고 배도 묵신하고.....

여기가 사유지라며 정맥 능선길을 막아놓은 바로 그 곳, 우회하여 능선을 오릅니다.

햇볕이 제법 뜨겁게 비춥니다. 하지만 여름 날려면 이 정도 쯤이야~

♤ 토끼재(863지방도/200m)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황죽리에서 다압면 신원리를 잇는 도로가 지나는 고개로 신도로명이 토끼재길이다. 토끼재에 느랭이골 글램핑장이 있군요.  glamoorus + camping 합성어로 내부에 집기 시설이 다 갖춰진 먹거리 준비해 몸만 가면 되는 곳이죠.

최불암 아저씨가 여기저기 묻어둔 땅이 꽤 되나봅니다. 푸하~

♤ 불암산(佛岩山/431m)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비평리에 위치하며 높이는 431m이다. 산불감시초소와 무인카메라가 있으며 삼각점(하동452;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 산4-1)이 있다. 섬진강 일대에 추진되는 동서통합지대 조성 사업 중 하나로 불암산에서 하동공원을 잇는 가칭 ‘섬진강 하늘길 케이브카’를 국토교통부와 전라남도가 2016년에 설치에 들어갈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불암산의 서남지맥에 퇴메식 산성인 불암산성이 있으며 전라남도 기념물 제177호로 지정되었다. 불암산성의 축성기법과 수습된 기아와 토기편, 무기의 일종인 석환으로 보아 백제시대 후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성벽 전체의 둘레는 500m이고, 최대 높이는 334m, 너비는 530~600cm이다. 동서쪽이 장축인 사다리꼴 형태로 성벽의 안팎을 돌로 쌓아 올리는 협축식으로 축성되었다. 협축부분의 성벽하부는 석비례층이나 암반 위까지 파서 기초를 튼튼하게 한 후에 별도의 기단을 두지 않고 곧바로 벽을 쌓아 올렸다. 또한 성벽의 하중이 아래쪽으로 몰려 성벽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경사면 지역을 수평 쌓기 방식으로 쌓아 올렸다. 성벽의 대부분 무너져 있지만 자연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축성하였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여자 속옷만드는 회사라죠 보정스틸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진입하자마자 우측으로 국사봉 오름입니다.

♤ 탄치재(매치재/2번국도/168m)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 1455-1번지에 위치하며, 광양시 진월면과 진상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신 도로명이 옥진로인 도로(2번 국도)는 광양시 진상면 비평리 탄치마을에서 진월면 월길리를 거쳐 다압면 신원리 원동삼거리로 이어진다. 원동삼거리를 지나 심원삼거리에서 섬진교를 건너면 하동이다.
탄치재 아래에는 터널이 지나고 있고 그 터널은 순천에서 밀양 삼랑진으로 연결하는 慶全線 철길이 지나는 곳이다. 탄치재에는 보정스틸 금속가공업체 입구 우측에 ‘탄치재’ 표지석이 있고, 좌측에는 보정스틸 표지석이 있다. 보정스틸 표지석 뒤편 화단 안에 수준점이 있고, 건너편에 국사봉 가는길 이정표가 있다. 탄치재는 옛 지형도에는 ‘매치재’라 표기되어 있는데 최근 지형도에는 ‘탄치재’로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석탄 ‘매(煤)’ 와 숯 ‘탄(炭)’ 자를 사용하는데 이곳의 지명은 숯과 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는 이유로 명명 되었다고 한다. 옛날 이곳에서 숯가마를 운영했나 싶지만 숯을 구워서가 아니라 숯 고개란 말 자체가 크고 높은 고개를 의미한다고 한다. 탄치재 표지석에는 해발 100m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수준점의 표고 해발고도는 168m이다.

♤ 대리경모정 갈림길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 대리마을과 진상면 지원리 이른밭골을 잇는 고개로 이정표(국사봉2.8Km / 대리경모정2.0Km)가 있다.

매봉산이 편도 0.6Km , 잠시 앉아 쉬기로 하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되네요. 천천히 앞서서 걷기로 합니다.

♤ 국사봉(國師峰/445m)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신구리에 있으며 높이는 445m이다. 돌담이 무너진 상태로 있는 봉우리에는 이정목(매봉<전망대>0.6Km / 차동3.7Km / 매치재2.2Km)이 있으며 삼각점(하동15, 1991재설;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월길리 산152-2)과 무인산불감시탑이 있다.

♤ 상도재(110m)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 목과마을과 차사리 차동마을(신구리 금안골로도 임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이에 있는 고개로 목과마을 방향의 신도로명이 백운2로이다.

♤ 정박산(167m)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에 있으며 높이는 167m이다. 정상에 있는 묘지 바로 우측에 국립건설연구소에서 설치한 소삼각점인 원형삼각점(광양417;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 산47-2)이 있고, 나뭇가지에 ‘준.희’님의 호남정맥 정박산167.2m 표지판이 걸려있다.

정박산과 잼비산의 가운데 있는 도로가 뱀재입니다.

정박산 내림길에 저 멀리 앞에 보이는 잼비산을 오르는 무덤가 도로를 보고 그대로 직진하면 되는 곳이죠.

♤ 뱀재(배암재/867지방도/60m)

전남 광양시 진상면과 진월면의 경계로 신 도로명이 백운2로인 2번 국도가 지난다.

정상에서 크게 좌틀합니다. 우측으로 수어천과 남해고속도로가 보이니 능선길이 대충 가늠이 됩니다.

♤ 잼비산(117m)

전라남도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에 있으며 높이는 117m이다. 봉우리 서쪽으로는 진상면 청암리 삼정마을이 있고 동쪽으로는 진월면 차사리 청해소재 제1공장이 있다.

♤ 삼정치(40m)

전남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 삼정마을에서 진월면 진정리 진목마을을 잇는 고개이다.

대나무숲으로 중산마을로 내려서는 순간 집 뒤 대나무 숲에 묶어놓은 개가 지랄발광을 하더니 줄을 끊고 덤벼듭니다.

아마도 낮밤 안가리고 정맥꾼들이 지나다니니 집주인이 일부러 개를 묶어놓은 모양인데.... 찌그러진 냄비를 집어던지고 스틱으로 후려갈기니 깨깽~ 거리고 도망가다가 다시 또 덤비기를 여러 차례 하네요. 생각같아선 된장 바르고 싶었지만...

♤ 중산마을 내려와 남해고속도로 지하도를 통과하여 곧바로 천왕산으로 치고 오릅니다.

천왕산 오름길은 가파른데에다가 뚜렷하지도 않고 정상 직전에서야 말뚝을 박고 루프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녀석입니다.

♤ 천왕산(天王山/228m)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 있으며 높이는 228m이다. 정상은 암봉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조망이 좋아 수어천이 보이고 멀리 억불봉도 보인다.

♤ 천왕산에서 망덕산은 직진하지 않고 능선을 따라 크게 포문선을 그리는군요. 중간 지점 전망대입니다.

♤ 출렁다리

토끼재에서부터 2번국도를 세번 만나는데 그 마지막 지점,,, 출렁다리 이전에는 무단횡단으로 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망덕산(望德山/196m)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 있으며 높이는 196m이다. 정상에는 광양 반구정(光陽 伴鷗亭)이란 정자가 있었다. 이채한(李採漢)이 건립한 것으로, 자신의 호를 따 정자의 이름을 반구정(伴鷗亭)이라 하였다. 이채한은 1728년 정희랑(鄭希亮)의 난이 순천 지역까지 확산하자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웠으며 부호군(副護軍)에 제수(除授)된 인물이다. 이에 대한 기록은 1925년에 간행된 광양군지에 남아있다.

섬진강 끝머리 배알도와 건너편 남해 망운산을 감상하며 망덕포구로 하산합니다.

♤ 망덕나루(望德-)

전라남도 광양시의 진월면 망덕리 일대에 위치했던 나루터이다. 섬진강이 광양만으로 유입되는 좌측에 위치하는 나루터로 서쪽에 망덕산(望德山)이 있다. 조선 시대 지리지나 지도에서 망덕나루를 찾을 수 없다. 다만 『조선지지자료』에 진상면 외망리에 망덕포(望德浦)가 수록되어 있다. 나루터 지명은 망덕산에서 유래되었다. 망덕은 왜적의 침입을 망(望)보았다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전북의 덕유산을 바라본다는 데에서 유래한다는 설 등이 있다. 매년 9월 망덕포구 일대에서 전어축제가 개최된다.

♤ 망덕포구(望德浦口)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 소재하며 광양현의 수군기지 선소지로 배를 만들었고 병선이 입출항 하였으며 전라좌수영 5관 5포 중 유일하게 선소리(船所里)란 지명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임진왜란 시 한산도에서 적을 유인하여 대첩을 이루는데 큰 공을 세운 광양현감 어영담과 수군들이 출진했던 역사의 현장이다.

♤ 외망포구(外望浦口/34m)

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 소재하며 호남정맥이 끝나는 지점으로 바닷가 옆에 "호남정맥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 그 뒤로 섬진강대교가 보인다. 『조선지지자료』에 진상면 외망리에 망덕포(望德浦)가 수록되어 있다. 나루터 지명은 망덕산에서 유래되었다.

♤ 정병욱가옥

시인 윤동주의 연희전문 선후배 사이로 윤동주로부터 육필원고를 전해받아 어머니가 계신 이곳 망덕리에 보관하여 유고집으로 후세에 전한다.

♤ 선소리에 조성된 윤동주 쉼터와 시비공원

♤ 선소리 전어조형물

♤ 광양 뒤풀이 식당 맛난 소불고기로...

[무영객(여인환)]

호남정맥 6월15일부터 다시금 진행할건데..(모래재-구절재 까지는 진행)
계획을 세우다 보니
대중교통 접근이 마이 불편하네요...ㅎ

졸업 축하드립니다.

[퐁라라]

감사합니다. 무영객님! 호남정맥 두번째이신가요?
낮에만 다녔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만치서 만족합니다.^^ 언제 다시 할진 기약이 없네요.

[천왕봉]

호남정맥 졸업을 축하드림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퐁라라]

네, 감사합니다. 천왕봉운영자님!!^^
처음 밟아보는 무척 재미있는 호남길이었습니다.
제가 가봤던 곳은 오봉산, 내장산, 백암산, 무등산, 봇재, 조계산장군봉 이었네요.^^

[부뜰이(윤종국)]

호남정맥 졸업을 축하 드림니다.
우리는 도솔봉에서 따리봉위로 떠오르는 멋진 일출을 본 기역이 납니다.
도솔봉 따리봉.쫓삐산에도 새로운 정상석이 세워졌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퐁라라]

네, 부뜰이운영자님!
일출도 멋지고 운해도 장관이네요.
정상석은 작년 시월에 헬기로 공수했답니다.
백운산 다시 가게 되면 미사치에서 오르겠습니다.^^

[에이원]

마침내 외망포구에 서셨네요. 퐁라라님..
10회 걸친 한반도 최장맥인 호남정맥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정맥중 제일 아기자기하면서도 명산 즐비했던 추억의 산줄기로 기억남아 있답니다.
한줄기 마무리하면서 허전함도 상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어지는 멋진 추억길 기대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퐁라라]

네 방장님! 다른 일로 그만큼 뿌듯한 느낌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20대 이전에 1대간9정맥 졸업하면 인생 여정에 많은 도움이 될성 싶습니다.^^

[법광(혜인,수월)]

호남졸업을 축하축하 드립니다~
더운날씨 수고하셨습니다~
지나온길 옛추억으로 간직합니다~
항상 안산을 발원합니다~()()()

[퐁라라]

감사합니다~^^
강건너 하동에 낙남과 삼신지맥도 보였더라면 싶습니다.^^

[대길]

호남정맥 완주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퐁라라]

네~ 대길운영자님 감사합니다.^^
반반 보는 거지만 안 보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밤에 통과하는 길은 선배님들 후기로 공부 열심히 합니다.^^

[세르파]

호남정맥 종주완성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말 호남을 아우르는 멋진구간이 많은 정맥길 중 최고입니다 항상 즐산하세요 ~~~

[퐁라라]

네 세르파님! 오늘 낙동1구간 답운치까지 끝내고 상경중입니다.
역시 호남이 세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