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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령~맹동산~황장재 🌓[168] 10th낙동정맥(•••박점고개~황장재) : 10/31(일)/2021
이슬하 추천 0 조회 164 21.11.03 22:15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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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11.04 11:30

    첫댓글 멋진 아드님의 경시대회 수상의 기쁨도 뒤로 한 채 다시금 낙동정맥을 이어가셨네요.
    만추의 등로 주변 모습이 마냥 포근하고 화사한 분위기입니다.
    파란 하늘도 보이고 낙엽 밟는 소리가 유난히 정겨운 요즈음이구요.
    날머리 황장재 휴게소도 조만간 정상 영업하겠지요.
    오늘도 정감스런 산행담을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1.11.04 19:06

    감사합니다.
    산행에 딱 좋은 날씨라 이 가을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는데 다음주부터 또 추워진다는 예보니
    건강 유의하십시요.

  • 21.11.04 13:59

    일단은 겨운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좋은 성적을 거둔걸 축하드립니다.
    우째 준비도 짧은데 그렇게 뛰어나버리면
    경연을 준비한다고 피나게 노력했던 다른 학생들은 뭐 어떡하라는 말씀인지도 ㅋㅋㅋ

    다음엔 꼭 1등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겨운이 눈이 보통 눈이 아니네요.
    맥을 짚어내는 눈이 남달라 아빠가 매번 땀을 흘립니다.
    그나마 꼼꼼히 읽어둔 산행기로 조금 부담은 덜었다 쳐도 ... 참으로 대단합니다.


    자연을 벗하며 얻어지는 부산물이 이런것들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맑은 공기와 경외스러운 자연을 오르내리다보면
    본인도 알지 못하게 자연스레 호연지기를 키워가는것
    그런 얻음을 통해 더 집중력을 발휘하게 되는것이 아닐까요?

    행복한 산행기
    힘이나는 산행기 즐겁게 감상합니다.

    그리고나서 또다시 다음산행기를 기다려봅니다. ^^

  • 작성자 21.11.04 19:19

    고마워요.
    1등은 예술고 진학을 목표로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양보해야죠. ^^
    취미로 하는 입장에서 준대상을 수상하니 신경쓰이고 미안한 점도 있어요.
    예술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겐 수상 실적이 정말 중요 항목이니~

    아들 모습 보니
    앞으론 눈치 보지 않고 알바해도 되겠더라고요.
    이젠 부담없이 알바해야지^^

    나케님 보신대로
    산이 아들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니
    아들이 산을 타는 한 열심히 서포트 해야겠죠!

  • 21.11.04 22:18

    이슬하님 요즘 살맛 나시겠습니다.
    취미로 배운 바이올린 경연대회에서 수상까지 하고 뭐든 알아서 척척 해내는 든든한 아들을두셨으니 말이죠.
    겨우니 수상도 축하하고. 낙동정맥 박점고개~황장재 걸음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21.11.05 13:07

    감사합니다.
    다음달 정기모임때 두 분 만날 뵐 수 있다고 기대하는 아들입니다.

    이 가을 가기 전에 많은 곳 끝내시길^^
    건강하시고요.

  • 21.11.05 06:34

    아드님과 알콩달콩 산행 낙동정맥 포도산삼거리 지나셨네요 황장재 휴게소 가물가물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즐산하세요 ~~~~

  • 작성자 21.11.05 13:15

    감사합니다.
    셰르파님 산행기와 동영상을 통해
    못가 본 산 대리만족 잘합니다.
    응윤드리며 화이팅^^

  • 21.11.05 09:38

    요즘은 산행은 가족산행이 대세입니다
    아버지+딸
    할아버지+손자
    아버지+아들.... ===> 월간산 서현우기자한테 제보해드리겠습니다
    저번에 미주님이랑 마지막 대간한 초등학생3학년 인터뷰했을것입니다..ㅎ
    늘 즐거운산행되시고요 너무나 부러운 1인입니다

  • 작성자 21.11.05 13:21

    지난 대간 때 딸(대학생 같던데, 딱 보니 등력이 보통 아닌)과 산행하는 아버지를 조우한 적 있는데 어찌나 부럽고 멋져 보이는지...
    딸 없는 자의 비애 ㅋ

    아들의 산행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정기 모임 때 뵙겠습니다.
    아들이 보고 싶어하는 분들 중 한분이 지맥님이시랍니다. ^^

  • 21.11.05 13:40

    이슬하님 글을 보면 이런글이 생각나서 한자 올립니다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며 한국인으로서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그가 슈퍼스타가 되기까지는
    든든한 조력자인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때로는 자상한 아버지로,
    때로는 엄격한 호랑이 코치로 아들을 가르쳤고,
    결국 남자를 최고의 축구선수로
    키워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비단 아들에게
    축구 실력만 가르친 게 아니었습니다.
    아들에게 인성을 먼저 가르쳤고,
    겸손한 삶의 자세와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함께 가르쳤습니다.

    올해 1월 춘천에 문을 연 체육공원도
    아버지의 설득으로 시작됐습니다.

    “아들아, 170억으로 건물을 사면
    너와 나는 앞으로 편하게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돈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한다면 그게 더 가치 있는 일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권유에 망설이지 않고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 족구장 1면 등의 시설을 갖춘
    7만 1,000여㎡ 규모의 체육공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21.11.05 13:41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얻은 부를
    자기 자신과 가족들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지만,
    아버지와 그는 자신들을 위해 쓰기보다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기억하고,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라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돕기로 한 것입니다.

    이 남자가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축구 선수 손흥민입니다.
    누구에게나 작고 초라했던 과거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거를 기억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만든
    "손흥민 체육공원"

    초심을 기억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결정을 하게 해준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손흥민 부자를 응원합니다!

    손웅정감독님같은 아버지란 느낌이 들어 길게 올렸습니다

  • 작성자 21.11.05 15:06

    알고 있는 이야기임에도 지맥님이 소환해 들려주시는 글이기에 다시금 주의하며 마음으로 읽게 됩니다.

    제가 늦게 두 아들을 두며 다짐한 게 있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이 입신양면하길 바라겠지만
    전 제게 그건 욕심이라며 배제하리라 다짐했고

    <이 세상에 아름다움과 가치를 더하는 사람은 못되더라도
    이 세상에 추함이나 더러움을 덧붙히는 사람으로는 키우지 말자>
    고 결심했습니다.

    이제껏 자식을 키워오며 단 한번도 그 다짐과 결심을 망각해본 적 없습니다.

    인간의 삶이란 게
    이 세상에 나온 이래 모든걸 잠시 빌려 쓰고 가는 것이고, 애초 자기 것이란 건 없으니
    그런 나눠쓰고 빌려 쓰는 세상에 추함과 더러움을 보태는 삶이어선 안된다.
    그런 믿음으로 자식을 키우려 할 뿐입니다.
    다행히 자식들의 삶이 빌려쓰는 것에 상응하는 업적과 봉사와 헌신이 깃든 삶이라면 고맙고 자식키운 보람도 있겠지만 그건 아이들 몫이고 역량이지 부모의 영역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부모로서 사람 노릇 제대로 하는 자식으로 키우겠다는 짧은 생각뿐인데 과하게 보아주시니 여러 면으로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 21.11.05 16:04

    요즘 저는 새벽기도를 3-4시에들어 갑니다.. 늙으신 아버지와... 매일
    그리고 출근을합니다. 종교인은 아니고요..
    내가 아는 모든분들의 건강을 기원하고요, 부모님도 건강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먼저가신 선배님,
    백두대간하시다가 운명을 달리하신 여성분 극락왕생을 위해 지장보살님께 기도도 해드립니다.
    모든 부처님께 지극한 감사와 귀의를 다짐하는 광명진언으로 하루의 시작을
    감사함으로 시작합니다.
    이슬하님 글을 읽어보니 득도를 하신것 같습니다..
    아드님과 항상 아름답고 행복한 산길되십시요...()

  • 21.11.05 12:04

    이슬하선배님!
    겨우니와 낙동정맥 .1구간 추가 수고 많으셨습니다.
    포도산 정상 그리 험하지도 않고 멀지도 않으니 다녀와야죠.^^
    그 포도산 언저리로 박해를 피해 천주교신도들이 숨어살던 성지라는 곳이더군요.
    영양, 영덕, 청송의 삼군봉이지요. 거기가 삼군봉이라고 알고 지나가는 사람도 드뭅니다.
    황장재도 안동 간고등어를 영덕으로 팔러 다니던 지게꾼들의 애환이 있는 곳인가 봅니다.

    제가 기억하기엔 일전에 겨우니 짜증내는 표징 지었다고 잔소리 함 하셨잖아요.
    학습효과에요.^^
    구김살 없이 쾌할하고 낙천적인 성격에다 머리가 빠르게 회전할 때이니 금방 받아들여 내것으로 만든 것입니다.
    아버지가 하나를 가르치면 열개를 알아듣는 겨우니이니 뿌듯함이 넘쳐 흐르는 모습입니다.^^

    올해 사진으로 올라오는 청송 주왕산 단풍 만큼은 화려했습니다.
    그 황장재 이후 이제 유명한 청송 주왕산으로 접어드는군요.
    주왕산 주변을 꿰뚫으며 별바위봉에서 주산지를 바라보고 피나무재로 내려서시는데..
    주왕산 이르는 초입에 대둔산에서 알바했던 기억이 나네요.
    대둔산 정상에서는 아래 묘지까지 다시 되돌아 내려서야 합니다. 전 직진해서 태행산까지 대형 알바!

    즐감했습니다. 담 산행도 기대하며..^^

  • 작성자 21.11.05 13:34

    아 세 지역의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군요.
    역시 산에 관한 백과사전이십니다.
    주산지는 예전 진사로 소일하던 시절 장비챙겨 출사를 간 적이 있는데 시간을 못 맞춰(사진이란 게 빛을 찍는거라) 방향을 틀은 적이 있어
    항상 아쉬웠는데 이번엔 멀리 조망하며 지나게 되네요.
    언젠가 인연 닿을 날 있겠죠!

    라라님 말씀처럼
    한 마디 짚어주길 잘한건지...ㅎ

    깊은 관심이 배여 있는 댓글에 매번 감사한 마음이란거 아시죠! ^^

  • 21.11.05 14:41

    삼면(面)봉은 세개의 면이 접하는 곳이고요.
    삼군(郡)봉은 세개의 군이 접하는 곳입니다.
    삼리(里)봉도 있습니다. 시골의 조그마한 마을 세군데가 만나는 곳이지요.

    이도 삼면봉은 도계에 있는 삼면봉이고요.
    이도 삼군봉은 도계에 있는 삼군봉입니다.

    삼도삼면봉도 있습니다. 삼도봉인 동시에 삼면봉인 경웁니다.
    삼도삼군봉도 있겠죠. 삼도봉인 동시에 삼군봉....

    고로, 삼도(道)봉은 세개의 도가 만나는 곳이네요.^^

    대부분의 산길이 행정구역의 경계를 구분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의 계곡보다는 능선을 따라 행정구역이 정해진 경우가 많아요.
    간혹 내(川), 하(河), 강(江), 물줄기를 경계로 행정구역이 나뉘어지는데...
    오랜 세월에 걸쳐,,, 교통의 용이성 등 생활반경을 기반으로 정해진 것 같습니다.

    도계, 군계, 면계, 리계....
    어떤 산길은 정맥이나 기,지맥임에도 리를 경계로 지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 작성자 21.11.05 15:05

    새롭게 또 배웁니다.
    귀동냥으로 이렇게 배워가니 고맙기도 하고
    홀대모 가족이 된게 참 다행이라는 ^^

  • 21.11.05 19:56

    볼 게 있어서 산을 타나? 산이 있어 오를 뿐!

    아들 산행의 셀파를 자처하시며 열심히 산행을 하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산신령이 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흉내낼 수 없는 산사람의 깊은 정신세계에 들어선 듯합니다.

    대형 헛돌이의 땀방울 뒤에는 감동이 숨어있었네요.
    함산하는 동반자인 아드님이 일취월장해서
    피보호자에서 아버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단계에까지 올라섰군요.

    그러면서 아버지 자리인 셀파 역을 위태롭게 만들었습니다.
    산이 도와준 아들의 성장에 흐뭇해 하시는 마음이 행간에서 읽혀집니다.
    셀파에서 포터로 강등되더라도 기꺼이 감수할 아버지인지라
    보는 사람 마음이 더불어 즐거워지고 행복해집니다.

    볼 게 있어서가 아니라 산이 있어 오르는 경지라면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의 구분도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냥 오르고 내리는 재미에 푹 빠져서 걸어가는,
    졸업을 초탈한 아름다운 부자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산과 사람이 하나되어 빚어낸 산행기,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 작성자 21.11.06 01:21

    알바와 정주행을 의식하는 점을 깨우쳐주는군요.
    돌아보면
    우연히 시작한 대간길 - 그저 산이 좋아 아들따라 탔던 것이지 종주 자체에 목맨 게 아니였기에 알바 자체도 즐거웠던 것인데...
    좀더 등력이 쌓이면 범산님 말씀에 담긴 의미처럼
    내가 산이 되고 산이 내가 되는 경지를 느끼게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범산님이나 이곳의 많은 산객분들
    알면 알수록 참 깊이있고 멋진 분이 많으니
    저를 반추하는 거울로 삼아 비춰보게 되곤 합니다.

    자식을 서포트하기 위한 산행이었는데
    어느 순간 자식의 산행을 떠나
    내 자신 또한 산을 통해 마음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곤 합니다.
    조금씩은 허물도 있고 과오도 있는 게 삶인데
    마치 내 자신은 그런 것으로부터 자유롭다는 듯
    다른 삶을 비난하는 오만은 없었나?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다른 생각을 함부로 재단하는 독선은 없었나?
    그렇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다주는 산입니다.
    올바른 삶을 사는 자식이길 바라기에
    내 자신부터 먼저 자세를 바로 해야 된다는 성찰을 하게 되는 산행이니
    이 모두가 자식을 통해 만나는 산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겠죠!

    항상 성찰하게 해주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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