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 06:39 안개 자욱한 지맥분기점인 덕유산 백암봉(1,503m)
2024. 6. 1. 07:43 덕유산 향적봉(1,614.2m)에서
구 간 명 : 덕유지맥 1구간(안성탐방지원센터~백암봉분기점~향적봉~설천봉~두문산~안성재 도촌정류장)
종주일시 : 2024. 6. 1. 04:05~12:30(휴식, 우회 포함 8시간 25분 소요)
거 리 : 17.34km(휴식, 우회 포함 26,354보/ 2.05km/h)
날 씨 : 짙은 안개로 내내 습하고 흐린 날씨
동행여부 : 나홀로
사용경비 : 107,680원(교통비 77,680원, 식음료 30,000원)
접 근 로 : 자차로 구간 기점 안성탐방지원센터에 도착후, 동엽령을 향해 출발
귀 로 : 날머리 도촌정류장(19번국도)에서 택시로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차량 회수
세부정리 :
2024년 6월 1일 밤 12시
어느덧 한해의 중반으로 접어드는 6월 첫날을 맞아 백두대간 백암봉(1,503m)에서 북서향으로 가지 친 덕유지맥(德裕枝脈)을
찾기로 한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산줄기이기도 하며 첫 구간 백암봉분기점의 접근을 두고 교통편 등 상황을 고려한 끝에
자차를 이용하여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백두대간 시절의 추억도 되살릴 겸 ‘동엽령’을 거쳐 오르기로 하였다.
2주 전 충북 영동 쪽을 지나는 각호지맥(角虎枝脈)을 가리재(영동황간로)까지 진행하였고, 지난주 성황리에 끝난
홀대모 봄모임(‘24.5.25~26)을 지나 2주 만에 맥길을 찾는 셈이다.
덕유지맥(德裕枝脈)은 백두대간 덕유산 백암봉(1,503m)에서 분기하여 덕유산 향적봉(1614.2m), 두문산(1052.8m), 안성재,
어둔산(680m), 봉화산(885.7m), 버드산(512m), 구리골산(658m), 멀산(651m), 마향산(730.8m)을 거쳐 무주 남대천/금강합수점인
무주읍 대차리 서면나루에서 맥을 다하는 31.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오늘 구간은 산행기점인 안성탐방지원센터부터 예상 날머리인 안성재(19번도로)까지는 대략 실거리 17km정도이고,
동엽령부터 백암봉 지맥분기점까지는 추억의 백두대간을 따른다. 백암봉분기점을 출발하여 덕유산 향적봉(1,614m)을 내려서
곤도라가 있는 설천봉을 지나면 본격 지맥 본색의 암릉 우회와 잡목지를 한동안 헤쳐야 하고, 두문산(1,052,8m)을 지나
고도를 서서히 낮추어 예상 날머리인 안성재(19번국도)에 이를 전망이다.
집에서 자정 무렵에 나와 승용차로 중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비룡JC를 나와 ’안성탐방지원센터‘에 이른다.(03:35)
2024. 6. 1. 03:35 산행기점인 안성탐방지원센터 도착
4시 5분, 산행기점 안성탐방지원센터
주차된 차량이 몇 대 보이고 산행채비를 마치며 한동안 머물다가 탐방지원센터를 나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심산계곡의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면서 4시 25분 ’칠연폭포‘갈림길에서 좌측 계곡 위의 다리를 건넌다.
시원스런 새벽 공기를 맡으며 한걸음 씩 내딛으며 4시 49분 또 다른 다리를 건너 나무계단으로 오른다.
5시 05분 ’동엽령1.3km‘ 전 지점을 지나면 계단길이 이어지면서 5시 44분 시야가 트이는 곳을 지나 백두대간 ’동엽령‘에 올라선다.
2024. 6. 1. 04:05 산행기점인 안성탐방지원센터 출발!
탐방지원센터에서 동엽령 방향표식
04:25 칠연폭포 갈림길에서 좌측의 계곡을 건넙니다.
04:49 두번째 계곡 다리 횡단
05:05 동엽령1.3km 전 지점
05:44 시계가 트이니 오리무중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05:46 안성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한 지 1시간 40분만에 도착한 백두대간 동엽령(1,270m)
5시 46분, 동엽령(1,270m)
산행기점인 ’안성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한 지 1시간 40분 걸려 도착한 ’동엽령‘에는 오리무중의 분위기에 쌀쌀한 기운마저
감돌아 손까지 시려온다. 대간 시절(’06.9) 육십령을 출발하여 빼재로 향하던 길에 잠시 머물던 기억이 아련하고,
감회로운 심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는데 가까운 곳에 ‘긴급재난안전쉼터’도 보인다.
잠시 후 좌향의 ‘백암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으며 추억의 대간로 따라 산죽길도 만나고 안개 속의 평전을 지나면서
운무경도 감상하고, 6시 20분 ‘1378.2봉’을 지날 무렵 한 무리 산객들을 대하는데 육구종주중이라 했다.
이어지는 계단길로 지맥의 분기점인 ‘백암봉’에 올라선다.
백두대간 동엽령 모습
동엽령의 긴급재난안전쉼터
대간로 따라~ 산죽길을 지나며~
멋진 운무경^
평전 모습~
그야말로 오리무중입니다. ㅎ
06:20 도상의 1378.2봉
육구종주하시는 분들..
06:34 백암봉 오르는 길
06:39 지맥분기점인 백두대간 백암봉(1,503m)
6시 39분, 지맥분기점 백암봉(1,503m, 송계삼거리)
옛 시절 ‘송계삼거리’ 표식이 아닌 다양한 안내표식을 보면서 짙은 안개와 거센 강풍 속에 몸을 추스르면서 잠시 머물다가
‘향적봉’ 쪽으로 향하면서 지맥 장정에 돌입한다.
평전 사잇길 따라 6시 53분 데크 갈림길(동엽령2.7km, 향적봉1.6km)에서 우향으로 진행하여 7시 09분 덕유산 제2봉이라는
중봉(1594m) 데크를 지나, 이어지는 야생화군락지와 아고산대 생태계의 희귀 주목군락지도 만나면서 식생보호지역을 지나면
7시 33분 대피소를 지나 ‘향적봉’에 올라선다.
백암봉(1,503m) 표식
백암봉(1,503m)을 벗어나 향적봉을 향해 지맥을 출발합니다.
중봉(1,594m) 가는 길의 평전 모습
중봉(1,594m) 오름전
07:09 덕유산 제2봉이기도 한 중봉(1,594m)
중봉(1,594m) 정상 데크
덕유산 야생화
아고산 생태계의 구상나무와 주목군락지
운무경도 조화롭습니다.^
자생하는 식생나무들~
아고산대 자생수종의 고지대 적응을 위한 종식사업이라는 묘포장
07:33 오랜 세월이 흘러 찾은 향적봉 대피소.. 반가워라~~
07:37 향적봉에~
07:39 안개 자욱한 덕유산 향적봉(1,614m)
7시 37분, 덕유산 향적봉(1,614m)
예전에는 ‘백련사’ 쪽으로 올라오기도 했었는데... 예나 변함없이 운무와 강풍까지 몰아치니 몸도 가누기 힘든 상황..
셀프 디카로 어렵사리 기념을 남기고 잠시 머물다가 ‘설천봉’ 쪽으로 내려서는 맥길을 따른다.
양탄자 길로 7시 55분 곤도라 탑승장이 있는 ‘설천봉’의 ‘상제루’를 지나 음식점 뒤쪽의 지맥길로 접어든다.
주말의 이른 시각인 탓에 인기척도 없는 이곳을 혼자 누비고 있는 격..
8시 03분 설천봉중계국을 지나 만난 산죽지와 암릉을 우회하면서 힘들게 내려서고, 이어지는 연거푸 산죽지대를 헤치며
천신만고 끝에 9시 30분에 곤도라 탑승시설 공터 옆의 ‘1216.6봉’에 다가선다. ‘1216.6봉’ 삼각점(무주423)을 확인하고
내려선 순탄한 등로가 이어지면서 9시 59분 ‘검령’ 안부를 지나 올라선 갈림길을 지나면 ‘두문산’에 이른다.
강풍에 셀카포즈가 기울어졌네요. ㅠ
07:44 설천봉으로 내려서는 곳
양탄자도 깔려있고..
설천봉(1,520m) 정보게시판
설천봉(1,520m) 곤도라
07:56 상제루
07:58 아직 이른 시각인 듯.. 상점 문은 닫혀있네요.
08:00 상점 뒤편의 난간을 넘어 맥길로 접어듭니다.~
08:03 설천봉 중계국
비에 젖은 산죽과 마주합니다.
암릉 우회 구간 통과~
08;22 가파른 암릉 우회 로프사면 통과~
08:42 힘들게 산죽을 헤치고 나오던 곳
09:05 무심코 올랐던 암봉 모습도~
09:25 지겹도록 헤쳐나오던 산죽지대~
09:27 1216.6봉 오름길에 뒤돌아 본 설천봉 모습
09:32 1216.6봉
1216.6봉 삼각점(무주423)
09:45 모처럼 순탄한 행보이어져~
09:59 검령안부
10:27 갈림길 지점
10:36 두문산(1,052.8m) 헬기장
10시 36분, 두문산삼각점(1,052.8m)
정상부의 헬기장을 지나 삼각점(무주307)을 확인하고 갈증도 달래면서 잠시 머물다 간다.
한동안 지루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11시 24분 ‘891.7봉’에 이르러 표지판 보수도 하면서 보내다가 진행을 한다.
11시 41분 ‘적상산’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내려서면 벌목지 잡초를 이리저리 헤치면서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다음 구간의 봉화산 줄기를 조망하기도 한다.
12시 16분 ‘노전봉(571.5m)’을 내려선 임도 좌측길로 접어들어 간간히 잡목지를 헤치면서 12시 22분 ‘531.2봉’ 지점에서
좌로 틀어 수로 따라 내려선 임도를 진행하여 구간 날머리인 19번도로 상의 ‘도촌정류장’에서 마무리합니다.
두문산 삼각점(무주307)
오랜 신선님 흔적.. 안녕하세요?
11:24 891.7봉에
새롭게 자리잡은 표지판 설치
11:38 안부 갈림길을 지나오며~
11:41 적상산 갈림길에서 좌틀하며 ~
벌목지로 내려서며 본 다음 구간의 봉화산(886m) 모습
우측으로 보이는 단지봉(769m) 너머 무주 적상산(1,031m)
12:16 노전봉(571.5m)
노전봉 삼각점(무주426)
12:22 531.2봉
구름에 가린 덕유산
12:29 구간 날머리의 반딧불이 주차장
12시 30분, 구간 날머리 도촌정류장(19번국도)
오늘 구간 17.34km, 26,354보의 8시간 25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자정 무렵에 집을 나와 자가용으로 산행기점인 안성탐방지원센터에 이르렀고, 야심한 계곡길 따라 백두대간 동엽령에 올라
백암봉분기점에 이르러 지맥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덕유평전의 야생화, 아고산대 생태계의 주목,구상나무군락지로
대변되는 멋진 광경을 감상하기도 하였고, 설천봉 이후부터 만난 지맥 본성의 암릉길 우회와 산죽길을 헤치던 순간들도
잊지 못할 순간입니다.
날머리 도촌정류장(19번국도)에서 잠시 후 도착한 무주안성택시로 ‘안성탐방지원센터’에 이르러 차량을 회수하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끝.
안성재의 도촌정류장(19번국도)
13:04 다시 온 안성탐방지원센터
첫댓글 설천봉을 지나면 조금은 난해한 지역을 지나야 하는 덕유지맥 첫구간을 홀로 산행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잔 산행하시며 덕유지맥 완주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산정님 반갑습니다.
모처럼 덕유산을 오르면서 안개속에 야생화천국에 매료되기도 했던 기억입니다.
설천봉 내려서며 암릉과 산죽을 헤치면서 지맥 본색을 체험했던 것 같습니다.
산정님 산행담도 자주 접하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유지맥 접속 구간이 만만치 않는 지맥 입니다
대부분 안성탐방센타에서 많이 접속 합니다
멀리서 오셔서 홀산으로 진행 하신다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전 예전 20년11월 가을에 두구간으로 어각재까지 해서 좌측으로 탈출 했습니다
역시 덕유산 높은 고지가 안개가 자욱하네요
우리도 그때 운해가 가득하여 조망을 보지 못했네요
설천봉에서 내려서는 너덜길이 좋지 않는 기억이 납니다
남은 여정도 마무리 잘하시고 늘 안산 즐산 하시기를 바랍니다
장거리 안전 운전 하시기를 바라고 늘 응원합니다^)^
와룡산님 잘 계시죠?
오랜만에 오른 덕유산을 만나는 감회속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차량을 이동하여 당일 산행을 진행하다보니 다소 시간상 빠듯한 건 사실입니다.
좀더 진행하고 싶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안성재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