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0(일)한북수락지맥1차:무림리고개~용암산~수락산~불암산~담터고개[26.7km]

[용아]

●한북수락지맥

한북수락지맥은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갈라처 서남쪽으로 뻗어 휴전선(대암산 1312m)을 넘어 달려오던 한북정맥이 광덕산(1046.3m),백운산(903.1m),국망봉(1167.2m),청계산(849.1m),운악산(934.5m),수원산(709.7m),죽엽산(622m)을 넘고 무림리고개로 내려와 잠시 남진하다가 무명봉(220m)에서 한북정맥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축석령으로 이어지고, 또 한줄기는 동남쪽으로 뻗어 내려 용암산(477m),도정산(깃대봉288m),수락산(641m),불암산(510m),검암산(171.5m),망우산(282m),용마산(348m),아차산(287m)을 거쳐서 광나루터(한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0.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한북수락지맥1차:무림리고개~용암산~숫돌고개~수락산~덕릉고개~불암산~담터고개

◎산행코스:무림리고개~분기점(220m)~235봉~무지랭이 둘레길~용암산(477m)~수리봉(537m) 갈림길~산불감시초소~비루고개~도정산(깃대봉288m)~도정약수터~숫돌고개~사기막고개~250봉~360봉~485봉~450봉~608봉~수락산정상(641m)~620봉~565봉~도솔봉(510m)~373.6봉~305봉~덕릉고개~406봉~절고개~불암산정상(510m)~깔딱고개~420봉~299봉~학도암 갈림길~노원고개~삼육대학교~담터고개

♧도상거리:무림리고개(0.7km)분기점(4.4km)용암산(3.3km)비루고개(2.7km)도정산(깃대봉)(2.1km)숫돌고개(1.0km)사기막고개(3.3km)수락산정상(3.5km)덕릉고개(1.7km)불암산정상(4.0km)담터고개

♧도상거리:25.0km       실거리:26.7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10시간20분(접속시간 포함)

◑제13 지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42회 ♣도상거리:951.6km ♣실거리:1,077.2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362시간40분(접속시간등 포함)

◐용아의 산줄기를 찾아서(http://blog.daum.net/par31939) 걸어온 길
(※일반 테마산행을 제외한 1대간(완).9정맥(완).6기맥(완).162지맥.기타종주 산행)
♣산행횟수:335회 ♣도상거리:5,880.8km ♣실거리:6,397.4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2,326시간10분(접속시간등 포함)

◎2017.09.10(일)07:40(들머리:무림리고개)

지난주 한남관악지맥을 마무리하고 멀리 경북 김천시 대덕면 수도암으로 이동 금오지맥을 진행할까 했는데 갑작스레 볼일이 생겨 할수없이 일요일 하루 가까운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고개로 이동 한북수락지맥을 진행하게 되었다한북수락지맥의 들머리인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고개가 인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그리 만만치가 않다새벽 04시에 일어나 배낭을 정리하고 택시를 콜하여 주안역으로 이동 첫 전철인 05시12분발 동두천가는 1호선 전철을 타고 의정부역에 도착해 간단히 볼일을 보고 택시(1만원)를 콜하여 무림리고개에 도착하니 07시30분이 넘어간다 

들머리: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무림리고개

농원밥집 가판 뒤 절개지로 한북수락지맥을 진행해본다

09:10(용암산 477m)무림리고개에서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농원밥집 간판이 있는 야산 절개지로 올라 편안한 능선길 따라 진행하니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 임도로 올라 잠시 진행하다 좌측 비포장 임도로 들어서니 한북수락지맥 분기점(220m)이 나와 좌측 능선길 따라 한북수락지맥을 진행해본다

그렇게 능선따라 무명봉을 넘고 우측 소나무 군락지를 통과하고 넑은 묘역 좌측으로 내려서 창고 옆을 지나고 녹색 울타리 안 수렛길을 따르다 울타리 밖으로 나와 민가를 지나고 235봉을 오르고 소풍길 이정표에서 무지랭이 방향으로 진행하니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다시 임도 삼거리에서 무명봉을 오르고 내루동고개로 내려서 이정표 갈림길에서 우측 나무계단 길로 올라서야 하는데 무심코 직진 무지랭이 방향으로 진행하니 무림리마을 삼거리가 나온다할수없이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마을길따라 민가와 포도밭을 지나고 좌측 임도로 올라서니 "이곳은 사유지로 야생동물들을 퇴치하기 위해 개들을 풀어 놓았으니 출입을 삼가하시오"라는 경고판이 나와 경고판을 무시하고 조심스레 진행하니 개떼 대신에 얌전한 개 한마리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그렇게 개 옆으로 임도따라 올라선 후 우측을 바라보니 용암산 등산로 이정표가 보여 이정표따라 잠시 올라치니 광릉수목원 입산통제 경고판이 설치된 용암산 갈림길이 나온다

산행을 복기해보니 내루동고개에서 나무계단길로 올라서 길게 능선따라 이곳까지 진행했어야 했는데 무심코 무림리마을 삼거리로 진행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마루금을 가로 질러 지름길로 이곳까지 오른거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비탐길로 들어선다

그렇게 용암산(477m) 정상을 향해 고도를 높혀가며 치고 올라 마직막 급 된비알을 지그재그로 오르니 군부대 벙커가 나오고 용암산(477m) 정상 삼각점과 좌측으로 송신탑이 나온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임도길로

한북수락지맥 분기점(220m)(지맥길은 좌측 임도길이고 한북정맥길은 우측 임도길이다)

용암산 갈림길(비탐)

용암산 정상(477m) 송신탑

11:40(도정산 정상(깃대봉288m))

잠시 용암산 정상을 인증한 후 우측 능선따라 임도로 내려섰다 수리봉 갈림길을 오르고 국.공이 지킨다는 산불감시초소가 나와 조심스레 접근하여 초소안을 들여다보니 달력이 5월달에 멈춘 것으로 보아 5월달 이후에는 산불감시초소를 비워 놓은듯 싶다

참고로 용암산(477m)이 자리잡고 있는 광릉 국립수목원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일로 지정되어 일요일 용암산을 오르면 산불감시초소에 국.공이 없을 확률이 높고 달력이 5원달에 멈춘 것으로 보아 산불예방기간인 3월~5월을 피한다면 악명높다는 국.공을 피할수 있을거 같다

그렇게 텅 비어 있는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키보다 웃자란 싸리나무 잡목등을 헤집으며 잠시 진행하니 두번째 간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는데 역시나 비운지 오래된듯 간이초소 안에 어른 머리통만한 말벌집에 독오른 말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멋 모르고 간이초소에 들어가면 큰 낭패를 볼수 있으니 주위가 요망된다

말벌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간이초소를 조심스레 지나 완만하고 편안한 능선따라 진행하다 갈림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비루고개 대신 몇채의 민가와 고추밭이 나온다

고추밭에서 일하는 촌로에게 비루고개를 물으니 "이곳은 제정말이라는 마을이며 비루개는 우측으로한참 더 가야한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갈림길 삼거리에서 무심코 내려서는 바람에 마루금에서 약간 비켜 내려선거 같다 

할수없이 아랫말 민가와 배밭을 지나고 콘크리트 마을길따라 비루개를 지나고 비루고개 이정표따라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다 야산 비탈길을 올라치니 비루고개에서 진행하는 능선길이 나온다  

그렇게 다시 마루금에 합류하여 능선길따라 줄기차게 오르내리니 도정산(깃대봉288m) 정상이 나오고 도정약수터가 나와 약수물에 땀을 식히며 잠시 쉬어간다

광릉 국립수목원 산불감시초소(국.공이 지킨다고 했는데 비어있는 초소 안을 들려다보니 달력이 5월달에서 멈추어져 있는걸로 봐서 산불예방기간이 끝나는 5월 이후에는 비어있는듯 하다)

두번째 간이초소(이곳도 비어 있는지 꽤 오래된듯 어른 머리통만한 말벌집에 독 오른 말벌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 지나칠때 주의가 요망된다)

광릉 국립수목원 마지막 경고문 (이곳을 지나고 부터는 정식 탐방로가 이어진다)

송전탑 48번을 지나고

동정산(깃대봉) 정상(288m) 삼각점

도정약수터(물 맛이 괜챦다)

14:30(수락산 정상(641m)

도정약수터에서 다시 원만한 능선따라 박수고개를 지나고 무명봉을 오르니 우측으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멀리 좌측으로 수락산이 우뚝 솟아 있다 

그렇게 우측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바라보며 숫고개로 내려서 도로 건너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옛 숫고개 도로로 이동 좌측 철조망 절개지로 올라서 능선따라 잡초만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고 사기막고개를 지나고 고도를 높혀가며 250봉,360봉,485봉,450봉을 차례로 넘고 기차바위 갈림길을 지나 다시 한번 힘겹게 치고 오르니 수락산 정상(641m) 암봉이 나온다

박수고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숫돌고개)

숫돌고개 도로를 횡단보도를 건너 고속도로 지하도로를 지나 옛 숫돌고개로 이동

옛 숫돌고개 수락산 들머리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지나고

수락산을 조망하며

사기막고개(이곳부터 본격적으로 고도를 높혀가며 수락산을 오른다)

수락산 정상(641m)

16:50(불암산 정상(510m))

수락산과 불암산은 수도권 산악회에서 활동할때 강북오산종주(불.수.사.도.북)를 2회 진행하는등 십여회 올랐던 산으로 9년만에 올랐는데도 옛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수락산과 불암산의 암릉미는 도봉산과 북한산의 웅장함에 견줄 바는 못되지만 나름 아기자기 하고 초보 릿지꾼들이 즐겨 찾을 만큼 스릴있고 운치있는 명산이다 

수락산 정상에서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간단히 인증한 후 암릉길따라 620봉,565봉 그리고 도솔봉(510m)을 넘고 또 다시 고도를 낮추며 암릉을 넘나들어 373.6봉,305봉을 넘고 군부대 철조망길로 내려서니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덕릉고개가 나온다

보통 선답자들은 덕릉고개에서 한북수락지맥의 1구간 산행을 마무리하지만 나는 다음 구간을 좀 더 편안하게 진행하기 위해 불암산을 넘어 담터고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덕릉고개에서 간단히 행동식을 먹으며 쉬었다가 가파른 불암산길을 오르니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발걸음이 더디어진다 

그렇게 더딘 걸음으로 무수히 계단길을 오르고 암봉을 넘으며 406봉을 오르고 절고개를 지나고 마지막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니 불암산 정상(510m) 암봉이 나온다

수락산 암봉들

청학리 방향으로 진행

수락산 암봉들

도솔봉?(510m)

도솔봉을 지나고

진행해야 할 불암산을 바라보며

고도를 낮추어가며 372.6봉 삼각점을 지나고

동물이동 통로가 있는 덕릉고개

불암산 암봉을 오르내리고

지나온 수락산을 바라보며

힘겹게 올라선 불암산 정상(510m) 계단길

불암산 정상을 오르며 쥐바위을 조망하고

불암산 정상(510m)

18:00(담터고개)

오늘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크게 3개의 봉우리(용암산(477m),수락산(641m),불암산(510m))를 넘었다

이제 편안하게 고도를 낮추어가며 암릉길따라 담터고개로 내려서면 오늘 산행도 마무리된다

불암산 정상(510m)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암릉길따라 빠른 속도로 깔딱고개를 지나고 420봉 헬기장을 지나고 299봉을 넘고 학도암 갈림길을 지나고 노원고개를 지나고 삼육대학교로 내려서 대학교후문으로 빠져나오니 담터고개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시간을 체크하니 18시가 넘어간다

담터고개에서 산행을 마무리한 후 배낭을 정리하고 간단히 등산복 상의를 갈아입고 버스를 타고 태릉선수촌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이동 서울 6호선 전철을 타고 동묘앞역에 내려 1호선 전철로 갈아타고 다시 용산역에 내려 동인천 급행으로 갈아타고 인천 주안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21시가 넘어간다

13년 어설프게 릿지를 배우고 학도암에서 불암산을 오르며 이곳 암벽을 오르다 중간에 미끄러져 크게 부상당할 뻔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깔딱고개

삼육대 교정

담터고개

[에이원]

수락지맥을 수락산, 불암산 넘어 담터고개까지 길게 진행하셨군요.
근교산행으로 시민의 안식처이자 수려함을 드러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지나온지 꽤나 되어 다시 찾고 싶은 심정입니다.
남은 망우산, 아차산을 지나 광나루까지 멋진 여정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