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0년04월11일(토요일)
누구랑:나혼자
날씨:최고 16도, 최저 6.2도, 평균기온 9.9도의 맑은 날씨
경비합계액:4만원
*자가용 유료비 2만
*호출택시(용덕고개~무릉저수지) 2만
코스
무릉저수지 06:04
성치지맥분기점 06:45
무릉저수지 갈림길 07:18
583.8봉 07:33
오두재 08:0
선봉 08:58
602봉 09:31
더기산 09:42
597봉 10:40
509.3봉 11:35
488.3봉(흑암봉) 12:05
475.5봉 12:23
549봉 12:41
457.8봉 13:03
산불감시초소 13:13
용덕고개 13:30
성치지맥이란~
금남정맥 육백고지라 불리우는 백암산(654m)과 태평봉수대가 위치한 성제봉(824m)
중간의 신성봉(790m) 북쪽 767봉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충남과 전북 도 경계를
따라 선봉(694m), 성치산(671m), 봉화산(670.6m), 성덕봉(498m),구봉(599m),
두어기재를 지나 덕기봉(542m)에서 금산 군내로 들어와서 서낭고개, 소사봉(309m)을
지나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봉황천이 금강에 드는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0.9km 되는 산줄기로 봉황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신상경표 성치지맥
코로나19의 여파속에 장거리 여행과 숙박을 피하고자 근거리 산행지를 찾다보니
가까운 지맥길이 거의 거덜이 났네요.
신상경표 지도를 살펴보니 논산에서 그 다음 단계로 가까운 곳이 성치지맥이 눈에
들어 옵니다.
도상거리가 40.9km라 2구간으로 끈으려고 맘 먹고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살펴보니
3구간이 대세라 그 이유를 살펴 봅니다.
첫 구간 용덕고개까지 13km의 빡쎈 산행길이고 용덕재에서 올라서면 담 날머리가
솔치인데 13.7km의 거리를 더 간다는게 나의 체력으론 무리수라 판단하여 저도
3구간으로 맘 정하고 부담없이 산행길에 오릅니다.
새벽 3시 50분에 집을 나서서 논산 가야곡,삼전고개를 넘어서니 화산고을~
집에서 룰루랄라 20여 km를 진행하였는데 아뿔싸!
지갑이 없네요 짐작 가는데가 있어서 아내에게 전화 했더니 집에 있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중 대안이 없어 차를 돌려 집으로 향합니다.
아내한테 주먹밥 한대 먹고 다시 화산을 통과하고 대아저수지를 굽이 돌아
피암목재를 넘습니다. 대간 첨 시작한게 금남정맥길이고 모르는게 전부였던
나였기에 겨울철 피암목재에서 백령재 구간에서 탈진하여 사투를 벌이던
추억들이 떠올라 피암목재 광장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고갯길을 내려 섭니다.
무릉마을길로 접어드니 마을 이름이 그렇듯 무릉도원에 올라선듯 계곡길이
신선함으로 다가 오는군요.
마을회관쪽으로 직진했다가 잘못된걸 알고 차를 돌려 마을 입구쪽 승강장에서
좌측길로 올라서 무릉저수지에 도착합니다.
저수지에 차를 주차하려다 접속거리를 줄여 보려고 끝까지 올라가니 외딴집에서
진입금지 팻말에 차를 돌려 한켠에 주차합니다.
기다렸다는듯 개넘들이 떼창을 하며 저를 환영하네요
줄도 묶여 있지 않으니 다섯마리가 전후좌우로 자유자재 겁박을 하니
난감이로구나~
물테면 물어 봐라, 베짱으로 꼿꼿이 걸어 갔더니 물진 못하더군요.
그러더니 두 마리가 저를 호위하며 산죽나무까지 올라와 배웅하고 내려 갔답니다.
들머리 외딴집에서~
06:04
사유지인진 몰라도 넓은 도로가 맥길로 이어져 있네요
성치지맥 분기점은 좌측으로 약 1.2km,
된비알을 올라서야 신선봉 북쪽, 767봉에 도착합니다.
오름길 초반엔 산죽나무가 환영인사를 멋지게 하구요~
분기봉 올라 서기도 전에 일출은 저만큼 올라 섰군요
에그 그 넘의 지갑~
분기점에 올라서니 요즘 무*도팀을 이끄시느 다류대장님의 시그널이 저를
격하게 환영합니다 아마도 정맥길을 지나실때 흔적 갔습니다
성치지맥 분기점 산패가 언젠가 사라져버려 된비알 올라선 보람이 반감됨을 느낍니다
성치길로 내려서는 길목에 앞서가신 선배님들의 흔적들에 분기점 산패를 대신합니다
성치지맥분기점(767봉) 06:47
분기봉에서 신선봉쪽으로 살짝 올라서 신선봉을 바라만 보고 내려 옵니다.
다시 분기봉으로 내려와 반대편에 있는 앞서 가신 님들의 흔적을 바라보고 성치길로
내려 섭니다
내림길에 산죽길을 피하고자 좌측으로 우회하려다 중간 산죽길로 내려서다가
쌩고잡이로 길을 뚫느라 개고생~
아까 올라 섰던 무릉저수지로 내려서는 갈림길입니다
디발 딛고 가는데도 개넘들이 나를 보고 엄청 짖어 대는군요
그러든지 말든지 583.8봉에 금새 올라 섭니다
어느 눈 쌓인 겨울날에 성치지맥을 원샷으로 해치우신 무*도 산너머대장님의 흔적이네요
아이젠 까지 속 썩여 바쁘셨을텐데도 우회길 마다하고 무명봉에 흔적을 남기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산너머대장님!
지맥길이 뭐 다 대충 이런거죠
가다보면 어느듯 고개를 쳐들고 서있는 봉들도 어렴풋이~
벌목지 통과하기가 뭐 그리 수월하진않지만 뻥 뚫린 시야에 마을풍경 담아 봅니다
길안내를 열심 하시는 선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뇨~
저 알로 내려서면 답답한 잡목길에 그 너머로 능선들이~
오두재에 내려섰네요 08:01
오두재에서 올라서면 선봉 가는길~
우측 능선길에 플라스틱 물통이 자리하고 그 밑자락엔 표고버섯을 재배하기에
임도길 따라서 편한길 이어갑니다
물통있는 능선에 올라서니 걸어온길쪽으로 산너울이 춤을 춥니다
물통 옆으로 임도길은 따르면 돌아가는 길이지만 편안합니다
선봉 오름길이 꽃길이긴하지만 만만치가 않습니다
간신히 올라섰더니 암봉이 앞을 가로막네요
어차피 선봉이 오른쪽으로 진행되기에 절벽밑을 우회하여 능선길로 향합니다
능선길에 올라서 선봉으로 향하는길 진달래가 만개하여 나그네를 반기네요
정성어린 손길들로 만들어진 돌탑이 멋집니다
선봉 가는길은 돌탑 너머로 이어집니다
선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능선길이 아름답네요
주변 풍경도 담아 봅니다
드뎌 선봉에 섰네요
08:59
선봉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입니다
무릉리 마을 전경이네요
진행 방향 더기산 능선길이 용트림을 하고 있습니다
선봉에서 빽하여 암릉길로 내려서지 못하고 우측으로 내려서 우회합니다
우회길에 된비알 낙엽길이라 조심조심~
절벽밑 능선길에 복귀하여 더기산 방향으로 고!
더기산 오르기전 무명봉(607m)
더기산정상(585.6m) 09:42
4등 삼각점도 담아 봤구요
도계를 따라서 조고문님께서 가는 길을 안내 하십니다
더기산을 넘어서니 잔돌 암릉길~
미끄러움에 조심조심 마루금을 이어 갑니다
능선길에 올라서니 시원한 조망에 마을을 내려다보며 잠시 쉬어 갑니다
집에서 출발한지 7시간이 되었으니 늦은 점심입니다
09:59
식사후 이어지는 암릉길!
바위손에 바닥에 덕지덕지~
597봉입니다
잠시 편한길 이어 가고요~
성치지맥길~ 완만한 능선길이 많아선지 벌목지역이 꽤나 많네요
우측으로 용덕저수지도 조망됩니다
벌목지 장애물에 정신을 차려보지만 가끔씩 걸려 넘어질듯 말듯~
맨발님께서 509.3봉을 알리십니다
11:35
30여분 진행하니 488.3봉
그물망 따라 올라서니~
475.5봉
울타리는 계속 이어지고~
꽃길도 계속 이어집니다
논산의 바랑산님 산패에서 사진 한장 남겨 봅니다
20분쯤 내려서니 457.8봉
13:03
4등 삼각점도 담아 봤네요
457.8봉에서 10분 내려서니 산불감시초소!
인사 드리고 교통정보를 얻습니다 이 지역에서 택시 부르기가 난감 하였기에
아저씨께 여쭸더니 주천면에 택시가 2대 있고 개인택시 1대는 군내버스와
병행하여 운행 한다고 귀뜸을 해주십니다
*주천 개인택시 전화번호 010 4513 2623
감시원 아저씨 감사합니다 사진도 찍어 주시고~
저도 한방~
도로로 내려서는길은 좌틀합니다
감시원 아저씨께서 마루금쪽으로는 못내려가는데 봐주신답니다
내려가는길에 개가 짖어대고 주인이 엄청 야단을 치니 전화 해줄테니 편하게
내려 가랍니다
하지만 내려가다보니 산행로는 집뒤 능선길로 내려서기에 별 부담없이 내려 섰답니다
개는 짖어 대더군요~
용덕고개의 풍경이 봄꽃의 향연속에 아름답네요
운일암*반일암 4km를 알리는 이정표와 55번 지방도(동상*주천로)
용덕고개 13:30
산행 마감후 주천 개인택시 부름하여 무릉저수지로 이동하여 차량 회수하여 귀가~
용덕재~무릉저수지 19,000원 나왔다기에 2만원 드렸구요
주천 개인택시 전화번호 알려 드립니다
010 4513 2623
첫댓글 성치지맥 입문을 축하드립니다 성치지맥길도 조망이 좋은 곳이 있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세르파님 감사합니다
흥분과 열정이 늘 함께하셔서 활기찬 산행길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
칠갑지맥 후속으로 성치지맥에 드셨군요.
구간 나눔도 애매하고 두번째구간이 빡쎈 곳이라니 후날 자료로 참고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운영자님께선 첫구간 솔치재까지 1구간 끈으셔서 2구간으로 마무리 하실거라는 예측을 미리 해봅니다
멋진 산행길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
지도상 큰 저수지가 용담댐입니다.
성재봉에서도 내려다 봤던 기억이 나네요.
금북기맥길에 성치지맥 이정표는 못 봤고, 오래된 플라스틱 코팅표지는 봤던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산이 깊다보니 빨치산들이 능선을 타고 이동을 하던 곳이고, 더 멀리는 고대국가의 경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happy마당쇠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희동네 중학교 지나자마자 화산파출소 다리있죠, 그 뒤에뒤에 시골집이 있습니다.^^
삼전에서 화산고개를 넘다보니 퐁라라님의 생각이 문뜩 떠올라 어데쯤 사셨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화산 본방 이시군요 삼전고개에서 화산쪽으로 중간쯤 넘어섰을때 갑자기 께름칙하여 정신을 차려보니 지갑을 두고 왔더군요 아마도 퐁라라님의 삶이 베어있는 화산골에서 저를 배려해 일깨워 주신듯하네요 감사드립니다 ^^
눈덮인 암릉 구간을 야간에 진행하다보니
겁이 덜컹 났던 기억이 있네요
지맥길 어느 곳 하나 무명봉을 지나치고
나면 왠지 모를 찜찜함이 있어
될수 있으면 다 가보자 했던것인데
잘 달려진 시그널이 마냥 반갑구요
그때 홀산의 추억을 되새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대장님이나 저나 똑같은 사람인데 그 겨울철 눈밭을 아이젠도 션찮은 상황에서도 원샷으로 마무리를 하셨으니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떠오르는 단어가 없었네요 멋지십니다 산너머대장님!!!
사진 작가들 장소라는 무릉리저수지 부근에서 일박하면서 금남정맥길 이어가던 기억이 납니다.
성치지맥 첫 구간은 고도도 500미터 전후로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벌목지도 이곳에는 예외는 아니군요.
549봉 바랑산님 표지판에 서신 느낌이 보기에도 왠지 편하고 정겨워보입니다요. ㅎ
힘들고 바쁜 산행일정을 끝내시고 여유롭게 즐기시는 모습 좋았구요.~
멋진 만남의 순간은 늘상 기억속에 머물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이 밝을 무렵에 무릉계곡을 타고 오르는데 무릉도원이 따로 없더군요 막다른 계곡에 무릉제가 그래서 진사님들의 인기가 있는듯합니다
분기점 767봉은 계룡산 천왕봉(605m)보다도 훨 높은 산이기에 땀께나 쏟았습니다 방장님의 관심과 배려에 한주가 행복했답니다 ^^
이번에는 성치지맥에 드셨네요.
매주 쉼없이 달리고 계십니다.
금남정맥때 걸어둔 시그널 보니
반갑기도 하네요..
분기봉 에는 코팅된 산패가 있었는데
비바람에 어딘가로 분실된듯 보이네요.
홀산 수고 많으셨습니다. ^^
저도 7년전 금남정맥때 사진을 들쳐봤는데 대충 지나서였는지 분기봉 흔적이 없더라구요 비바람에 소실될수는 있겠지만 일부러 훼손하는건 삼가해야될듯합니다
질운리고개 산패 허술하게 메달고 와 찝찝했는데 좋은곳에 잘 메다셨다니 감사드립니다 준족이신 두분 따라가면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