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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쯤 전에 둘째주와 넷째주에 진행하는 지맥팀에 한 형님이 한달에 한번씩 이라도 지맥을 같이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의견을 해온다. 나야 마다할 이유가 없는지라 우선 어느지맥을 할 것이며 하루에 걸을 거리라든가 구체적인 의견을 종합해서 선택한 산행지가 보개지맥이다. 진행방법은 차량두대로 움직이며 들머리와 날머리에 한대씩 두고 당일 산행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보개지맥을 선택하고 두구간으로 진행할 것을 검토해보는데. 중간에 끈을만한 곳이 지장산을 1.8km.앞둔 지점인 군사도로에서 담터계곡으로 하산하는 곳 외엔 아무리 살펴바도 마땅한 곳이 없다. 선답자들도 거의 대부분이 그렇게 진행 하였기에 우리도 그렇게 진행하기로 한다. 한달이 후딱 지나고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고 당일날 날씨를 일주일 전부터 체크 하는데. 하루전날인 토요일에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담날 일요일은 대체로 맑을거란 예보이다. 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 가 없다. 보개지맥은 왕재지맥인 소이산에서 분기한다. 소이산에서 건너다 보이는 북녁땅과 철원평야는 말할 것도 없고 진행방향으로 금학산과 고대산을 훤히 조망할 수 있다니 흥분이 안될 수 가 없다. 우선 아침6시에 날머리에서 만나서 들머리인 노동당사에 도착하여 아침을 끌여먹고 산행을 하자는 나의 의견에 6시반에 만나자고 한다. 그렇게 하기로 하고 우리는 하루전날인 토요일밤 10시에 집을 나선다. 아침에 나갈려면 새벽4시에는 기상해야 약속된 6시반까지 갈수 있는데.12시가 넘어야 잠자리에 드는 나는 잠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전날 저녁에 출발하여 들머리에서 차박을 한다. 보개지맥(寶蓋支脈)이란 보개지맥(寶蓋支脈)은 왕재지맥 소이산(362.3봉)에서 분기하여 남쪽으로 수정봉(498.8봉), 숙향봉(473.2봉), 금학산(947.3봉), 보개봉(752봉), 보개산(지장산, 877.4봉), 화인봉(805봉), 북대(710미터), 성산(520봉), 난봉고개, 전곡읍내를 거친뒤 차탄천이 한탄강과 만난는 지점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37 Km의 산줄기이다. 보개지맥 진행 계획표
보개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보개지맥 지맥길15.6km(접속1.8/이탈2.9km)/9시간10분 산행일=2018년4월15일 산행지=보개지맥 1구간(철원/포천) 산행경로=노동당사=>소이산=>수도국지=>새우젓고개=>동주산성전망대=>군부대철조망=>2차선도로=>전망바위=>수정봉(498.9)=>갈림길삼거리=>숙향봉(580)=>금학산임도=>대소라치=>고대산갈림길=>752봉=>695봉=>676봉=>북마넘이고개(담터임도) 거리 및 소요시간=15.6km접속1.8/이탈2.9km/9시간10분 담터계곡 입구에서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끝까지 들어 가는데.그 거리가 4km나 된다. 담터계곡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에 위치한 금학산과 보개산의 사이로 흐르는 계곡이며 담터란 지명은 산짐승을 잡아먹고 버린 뼈가 담을 쌓을 정도로 많아서 담터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계곡 요소요소에는 펜션과 야영장이 줄지여 있는데 들어가는 도로는 비포장 임도이다. 정확히 말하면 지금은 용도를 상실한 군사도로인 샘이다. 그래도 이만큼 시설을 해놓았으면 도로을 포장을 하던가 해야지 쌔까만 밤에 군데군데 파여있고 물이 고여 있어서 초행길을 운행하는데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다. 그렇게 계곡 끝자락에 무사히 도착하여 관광안내도 앞에 주차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눈을 뜨니 아침 6시가 다 되였다. 그런데 전날 비도 내렸고 대체로 맑을거란 예보는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하늘을 보니 이거야원 오늘 조망은 포기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섯시 20분 약속하신 두분 도착하고 내차는 담터계곡에 두고 일행들 차로 산행 들머리인 노동당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그런데 이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차를 옴겨 타면서 카메라를 안가지고 왔다. 어쩌겠는가 천왕봉이 핸폰으로 사진을 몇장 찍어본다. 내가 핸폰으로 사진을 찍어 본적이 없어서 서툴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산행을 시작도 하기전에 일이 틀어져 버리니 원....어쩔수 없이 천왕봉이 핸폰을 들고 가면서 사진을 찍는데 가뜩이나 날씨도 안좋은데다. 좋은 화질은 기대도 할 수 없고 형식적으로 인증사진만 남겨본다. 오늘 보개지맥 분기봉인 왕재지맥에 소이산 들머리인 옛 노동당사에 도착했다. 위에 사진은 산행을 마치고 차량회수차 다시 돌아와서 찍은 것임. 강원도 철원읍 관전리에 있는 옛 노동당사(勞動黨舍)는 1946년에 완공된 3층 건물로 무철근(無鐵筋)으로 지여졌다. 옛 노동당사(勞動黨舍)는 6.25전쟁(六二五戰爭.Korean War)이 일어나기 전까지 북한의 노동당사로 이용되었다. 현재 이 건물은 6.25전쟁 때 큰 피해를 입어 건물 전체가 포탄과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6.25전쟁과 한국의 분단현실을 떠올리게 해서 유명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나 유명 음악회의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현재 철원 노동당사는 철원군(鐵原郡)이 안보관광코스로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01년 2월 근대문화유산에 등록되면서 정부 차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 철원군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통치당시 강원도의 도청이 소재했으며 구철원은 철원군의 중심지였다. (도청은 1946년 12월 원산시로 이전 하였다) 이때 1946년 철원군 관전리에 조선노동당에서 3층 당사를 건설했는데. 한국 전쟁을 거치며 구철원은 대한민국에 귀속되면서 노동당사도 대한민국의 수중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쟁 때 폐허로 변한 탓에 이 건물도 현재 1층은 그런데로 괜찮지만 2층은 골조만 나마있다. 인기그룹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가 이곳에서 찰영되였다. 노동당사에서 바라본 소이산(362.3m) 노동당사에서 소이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안보인다. 멀찍이서 산새를 살펴보니 우측으로 정자가 보인다. 정자를 목표로 눈둑길로 들어가면 농로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육각정이 확실하게 눈에 들어온다. 육각정을 우측으로 바라보며 올라가면 직진으로는 길이 없고 우측으로 철망을 따라서 진행한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이라고 이름을 붙혔다. 5분정도 걷다보니 좌측으로 붙어야 될거 같은데. 사람이 올라간 흔적은 안보이고 계속 돌아간다. 이쯤에서 좌측으로 올려 치자고하니 형님이 여기는 지뢰지대가 많으니 조심해야 된다면서 그냥 조금더 돌아가 보자고 한다. gps로 확인해보니 북쪽에서 내려온 왕재지맥 마루금을 이미 지난지점이다. 더 돌면 안될거 같아서 자세히 살펴보니 교통호가 눈에 들어온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교통호을 따라서 10분정도 올려치니 소이산 정상에 올라선다. 소이산은 철원평야에 우뚝솟은 해발362.3m의 작은 산으로 동경127도12분 북위 38도15분 지점인 철원읍 사요리에 위치하고 있다. 소이산은 한국전쟁이후 미군의 군사기지이자 민간인 출입통제선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으나 육군 6사단이 소이산 개방에 협의하면서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여 2011년 6월에 착공하여 12월에 완공하였고 2012년 마침내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이라는 이름으로 길을 열었다. 아직도 산책길을 제외한 구간은 지뢰지대로 철책을 곁에 두고 걷는 길이다. 소이산은 고려시대부터 외적의 출현을 알리던 제1로 봉수대가 위치하였던 곳이며. 한국전쟁 이전의 화려했던 구 철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철원역사의 중심지로 소이산 정상에서 백마고지.김일성고지(고암산).철원역.제2땅굴.노동당사는 물론 최대의 철새도래지와 철원평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백마고지 김일성고지 방향인데 하늘이 이렇게 야속할 수가 없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기대를 했는데. 그리고 왕재지맥 방향이다. 오늘 지나야될 방향을 바라보지만 히미하게나마 금학산과 고대산이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전혀 구별이 안된다. 어차피 오늘은 글러버렸고 왕재지맥을 진행할려면 한번더 와야 되니 그날을 기대하며 소이산을 뒤로한다. 소이산정상 아래엔 예전 미군이 사용하던 건물이 있고 정문을 빠져 나가면. 좌측으로 계단이 있다. 게단으로 조금 올라가면 2층으로된 육각정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유리창에 앞에 보이는 위치 지명이 써있다. 유리창에 설명된 위치를 찍어본다. 사진을 클릭하면 사진의 글씨를 선명하게 볼수 있다. 수원의 법광님과 천안에 아름다운강산님의 흔적이 보인다. 육안으로 보이는 것은 부족하지만 머리속으로 상상을 해보고 임도길로(군사도로) 내려간다. 작은 도로가 나오고 도로을 횡단하여 숲길로 올라간다 작은 도로를 횡단하여 어수선한 잡목숲을 헤치고 내려가면 수도국지에 내려선다. 수도국지는 상하수도근대 문화 유산으로.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 졌다. 철원군 등록문화재 제160호로 2005년 4월 15일에 등록되였다. 수도국지는 1936년 철원읍 주민들의 식수공급을 위하여 건설된 강원도내 최초의 상수도 시설이다. 첨전지.레벨에 따른 급수시설 3기가 건립당시의 위치 그대로 남아있어 급수시설의 원형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유구일뿐 아니라 한국전쟁당시 약 300명의 양민을 학살하여 우물에 생매장까지 한 남북분단의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다. 수도국지를 둘러보고 내려가면 새로 확장된 도로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여기가 새우젓고개이다. 수도국지에 대한 안내문 클릭하면 자세히 읽을 수 있다. 새우젓고개. 새우젓고개의 지명유래를 보면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와 관전리 사이에 있는 고개로 소이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옛날 한강으로 부터 들어온 새우젓을 새우젓 장수들이 철원장에 팔기위해 등에 지고 넘어가다 쉬여가는 고개라 해서 새우젓고개란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도로를 횡단해서 임도길로 올라간다. 도로가에는 새우젓고개의 지명유래가 적힌 안내판이 있다. 새우젓고개에서 임도길로 10여분 올라가면 육각정이 있는 널따란 공터가 나온다. 여기가 동주산성터인가? 동주산성(東州山城)은 궁예가 강원도 원주.영월.강릉.등 동남부 일대를 점령하고 인제.양구.화천을 거쳐 896년 철원에 도착하였을 때 잠시 진을 쳤던 곳으로 궁예는 철원에서 패서호족 왕건 일가의 귀부를 받고 그들의 청을 받들어 898년 송악으로 본거지를 옮기고 901년에 후고구려를 건국한다. 그리고 905년 대동방국 건설이라는 원대한 꿈을 이루고자 이곳 철원에 궁성을 짓고 도읍으로 정했다. 여기서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한다. 아침을 먹고 능선에 올라서니 군 훈련장이고 바로 윗쪽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있는 안내판. 좀 전에 지나온 소이산이 바로앞에 조망된다. 전망대에서 철원평야와 평강고원 전망대 여기 훈련장은 지금도 사용을 하는지 작전도로가 깨끗하게 정리가 되여있다. 희미 하게나마 금학산이 보인다. 낙옆이 어청나게 쌓여 있는 길을 한동안 내려가면 우측에 군부대가 있는지 낡은 철조망을 따라서 내려간다.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니 2번군도가 지나는 도로이고 우측으로 군부대가 보이고 도로 건너편에 통신탑이 보이고 도로을 횡단하여 밭을 통과하고 숲으로 들어서는데 길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드러가지 말라는 경고판이 군데군데 눈에 뛴다. 이리저리 몇번을 뚫어 보지만 없는길이 보일리가 없다. 방향이 맞으니 그냥 치고 올라간다. 다져지지 않은 땅이라 물렁물렁하여 꼭 모래사장을 걷는듯 힘이든다. 허물어져 가는 벙커가 보이길래 다 올라 왔나 했더니 비알길은 한참을 더 올라간다. 여기위치가 수정봉인거 같은데 별다른 표시가 없다. 다만 선답자들의 표시가 걸려있는 걸 보면 뭔가를 알리는 것이겠다. 힘들게 올랏으니 잔뜩 흐린날씨로 볼품은 없지만 지나온 쪽을 몇장 찍어본다. 길이 좋을 때는 한없이 좋아서 동네 뒷산을 산책하는 듯한 그런길도 있다. 많이 가까워진 금학산. 숙향봉 뒤로 금학산이 우뚝하게 바라다 보인다. 숙향봉뒤 좌측으로 금학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고대산이 조망된다. 다시 부드러운 길을 만나고. 금학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임도길은 좌측으로 돌아가고 지맥길은 우측 숲속으로 올라간다. 다시 임도길에 내려서고 임도길을 횡단해서 숲으로 드는데 본격적으로 숙향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십여분 빡쎄게 올려치니 삼각점이 있는 숙향봉(淑香峰.473.2)에 올라선다. 숙향봉(淑香峰.473.2)에서 금학산을 배경으로 숙향봉에서 고대산 조망 금학산과 보개봉 사이로 지장산(지장봉.보개산)이 보인다. 숙향봉에서 20여분 내려가면 금학산 임도길에 내려선다. 마루금은 임도를 횡단하여 금학산으로 올라가야 하나 금학산은 몇년전에 올라보았고 고대산과 연계해서 답사를 하였기에 임도길로 올라간다. 이런 산꼭대기에도 방호벽이 있다는 걸 오늘 처음본다. 방호벽을 통과하면 대소라치이고 보개봉이 올려다 보인다. 대소라치에도 방호벽이 있다. 대소라치는 담터계곡에서 올라온 군 작전도로가 철원읍 율이리로 넘어가는 도로이다. 대소라치에서 30분정도 빡쎄게 치고오르면 헬기장이 있고 고대산 갈림길인 보개봉에 올라선다. 보개봉에서 올라온 쪽으로 지나온 마루금이 보이고 우측으로 동송읍내가 내려다 보인다. 고대산쪽도 한번 바라본다. 금학산도 금학산을 배경으로 인증 그리고 진행방향으로 지장산(보개산)이 우뚝하게 솟아 있다. 지장산이 2.37km라는 이정목을 지나고 500여미터 내려가면 오늘 목적지인 담터임도길에 닫는다.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 이고 다음구간 들머리 확인하고 좌측으로 하산한다. 차량을 주차해둔 담터계곡까지는 2.9km나 된다. 이후로 노동당사에 주차해둔 차량회수하여 인천으로 출발하여 순대국으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아래 사진은 노동당사로 되돌아와서 찍은 노동당사 주변 풍경. 이 안내판은 아래에 안내표지판에 새겨진 글을 해석한 안내글 이다. 총탄에 깨져서 알아볼수 없는 글도 있다. 사진을 클릭해서 원본으로 보면 자세이 볼 수 있다. 한국전쟁 참전 18개국 국기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사진이 뜬다. 원본 사진으로 보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소요경비 이동거리=255km(왕복) 유류비=22.100원(연비15km/디젤1.300원) 톨비=갈때5.000올때900원 식대=순대국*2/14.000원 합계4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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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뜰이운영자님
보개지맥을 진행하셨네요.
노동당사, 소이산 등 애환의 역사현장을 둘러보시면서~
날씨가 다소 흐려 아쉽지만 모처럼 함께 하신 분들과 잊지못할 추억을 나누셨네요.
덕분에 지나던 기억을 잠시 되돌려 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건너다 보이는 북녁 땅을 바라보니 왠지 긴장되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아쉬운 조망은 훗날 왕재지맥을 진행할 때을 기대해봅니다.
항상 감사드림니다.
부뜰이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가야할 길이기에 잘보고 갑니다~
제 문패도 찍으셧군요~
감사 합니다~
부뜰이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가야할 길이기에 잘보고 갑니다~
제 문패도 찍으셧군요~
감사 합니다~
부뜰님 수고많으셨네유 근데 언제 운영위원님 되셨어요 말을해야지 축하드리고 수고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