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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영주시와 예천군의 자구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새벽부터 아침까지 짙은 안개 후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하며 박무가 심해 시야가 제한되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4도에서 영상 1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고항치(고항재, 테라피로 2차선 포장도로, 한천발원지 표지석, 옥녀봉 동물이동생태통로)-이정표(묘적령 2.1 Km, 옥녀봉 0.9 Km, 문필마을 2.8 Km, 칠칠폭포 5.1 Km)-고항재 동물이동통로
이정표(옥녀봉 0.8 Km, 묘적령 2.2 Km, 주치마을 2.9 Km)와 고항치 안내판-867.8 공터 무명봉-무명묘지-바위등로-금빛치유숲길 이정표(옥녀봉 0.2 Km, 고항재 휴게소 0.5 Km)-
옥녀봉(888.2봉, 정상석, 돌탑, 봉현면 표지석)-무명안부-890.8 큰 소나무 무명봉-금빛치유숲길 이정표(대촌리 3.0 Km, 고항재 휴게소 1.0 Km)-884.3 큰 참나무 무명봉-금빛치유숲길
이정표(대촌리 2.5 Km, 고항재 휴게소 1.5 Km)-882.9봉-무명묘지-문곡재(낙엽송 군락지)-대촌리 갈림삼거리 이정표(문필봉 0.6 Km, 대촌리 2.3 Km, 고항재 휴게소 2.0 Km)-891.1 바위2
무명봉-문필마을 갈림삼거리 이정표(문필봉 0.3 Km, 고항재 휴게소 2.0 Km, 문필마을 1.6 Km)-972.4 삼각점봉(달밭산, 정상석, 단양317 삼각점, 국가지점번호판)과 달밭고개
이정표(자구산 3.1 Km, 옥녀봉 1.8 Km)-문필마을 갈림삼거리 이정표(문필봉 0.1 Km, 문필마을 1.6 Km, 고항재 휴게소 2.4 Km)-967.9 흰페인트 무명봉-달밭고개(능선안부)-973.1봉(달밭산
이정판, 852미터의 천부산 갈림삼거리)-934 큰소나무와 바위 무명봉-901.7 고사목 무명봉-소목재(능선안부, 큰소나무)-867.4 큰소나무와 바위 무명봉-842.8 큰소나무 무명봉-821.8봉-
낙엽송 군락지-안동권씨 묘지4-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 벤취쉼터와 이정표(문필봉 2.0 Km, 고항재 휴게소 10.6 Km)-능선진입-무명안부-짧은 바위암릉구간-748.2 고사목 무명봉-바위암릉-
자구산(784봉, 정상석과 이정판)-바위암릉-762.3 큰참나무와 고사목 무명봉-바위암릉-도상 자구상(757.5봉, 정상판2, 작은공터)-바위암릉-734.1 큰소나무 무명봉-무명안부-659.9봉-송전탑-
무명안부-잡목등로-무명묘지-잡목등로-731.5 벗나무 무명봉-자르메기-733.7 삼각점봉(국방부 대삼각점, 이정판2, 732.5미터의 부춘산 이정판)-714.8 붉은띠지 무명봉-680.4 바위들 무명봉-
680.9 바위암봉-704.9봉-무명묘지-철망 등로-밀양박공 묘지2-무명묘지(철조망과 이별)-634.3 큰소나무와 자갈 무명봉-21번 송전탑-무명묘지-무명묘지2-평산신공 묘지-무명묘지-
한티재(시멘트 포장도로, 부용봉 연화사 안내판)-잡목등로-595.4봉(잡목과 잡풀묘지봉)-잣나무 군락지-원주변공 묘지-철사등로-578.5 함양박공 무명봉-무명묘지2-비포장임도-능선진입-입산금지
플랭카드-645 바위 무명봉-652봉(무명묘지)-바위암릉-잡풀 무명묘지-부용봉(689봉, 단양316 삼각점, 산불감시초소와 무인산불감시카메라, 무명묘지)-잡풀 무명묘지-시멘트 포장도로(우측
연화사)-능선진입-무명묘지-안동김공 묘지-시항재(시멘트 포장도, 성황당 안부)-입산금지 플랭카드-은율송씨 묘지-560.8봉-무명묘지-무명안부-입산금지 플랭카드-무명묘지-517.2봉-잡목등로-
498.3 무명바위봉-489.9봉-바위암릉-무명묘지-원형철조망-480.2 큰소나무 무명봉-무명묘지-놋점이고개 안부사거리(철문과 경고판)-무명묘비-403.3 큰소나무와 잡목봉-411.2 노간주나무
무명봉-459.1봉(무명묘지)-연속 무명묘지4-원형철조망과 이별-1차선 포장도로(좌측 지하통로)-민트리재(문치고개, 큰 소나무)-능선진입-418.2봉-철조망 안부-424.7 리끼다 소나무봉-412.7봉-
인동장공 묘지-무명안부-잡목등로-396 무명봉(법광님 띠지)-무명묘지-무명안부-389.4봉-매봉산 갈림삼거리(띠지들)-지독한 가시잡목-가시덩굴 등로-매봉산(341.4봉, 인식불가 삼각점)-
갈림삼거리 복귀-잡목등로-지독한 덩굴식불 등로-가시잡목-안동김공 묘지-비포장임도-무명안부(시멘트 포장도로, 사과 과수원)-능선진입-비포장임도-철망묘지-무명안부(시멘트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시멘트 포장도로-갈구1리 마을도로-갈구1리마을회관-충효로 2차선 포장도로-갈구리재(28번 예영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산행종료
산행거리 : 24.79 Km (고항치에서 갈구1리 갈구리재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10시간 24분 (06시 22분부터 16시 48분까지 매봉산 왕복산행까지 포함하여)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1시 00분 집에서 산행 날머리인 갈구1리 앞 충효로 2차선 포장도로를 향해 애마로 출발
03시 50분 갈구1리 표지석 앞에 도착 해 잠시 차박
05시 40분 예약된 예천 택시가 도착해 택시로 고항치를 향해 출발(054-653-3588 또는 010-8578-4401, 35,000.-)
06시 22분 짙은 안개로 조심하며 운전해 고항치에 도착한 후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6시 48분 갈구1리인 갈구리재에서 자구지맥 제2구간 산행 종료
17시 40분 예천읍 B&B 모텔 투숙(50,000.-)
18시 30분 예천읍 시장통 내 소구레식당에서 소구레국밥으로 저녁 해결(7,000.-)
자구지맥이란 ???
자구지맥(子求枝脈)은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도솔봉을 지난 묘적재(경상북도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동리의 경계점)에서 동남쪽과 남쪽 및 남서쪽으로 가지를 쳐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담암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9.8km의 산줄기로 분기점에서 시작하여 담암리에서 그 맥을 내성천과 한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옥녀봉(888m)과 달밭산, 자구산(786m), 부용산(688.1m), 냉정산(191.3m), 장원봉(170m) 등을 만날 수가 있고 이 산줄기의 서쪽에는 한천이 흐르며 이 산줄기의 동쪽과 남쪽에는 남원천과 석관천 및 내성천이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송이버섯 채취철이 지나 다시 찾은 자구지맥 산줄기에서 짙은 안개와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기대했던 풍경과 조망 없이 걷기에만 충실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자구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북 영주시와 예천군 및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지난 3월 말 국사지맥을 마무리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잠시 고항치로 올라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까지 왕복 산행을 해 뒀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롭게 제2구간은 갈구1리인 갈구리재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전날 예천택시를 예약하고 조금 일찍 내려가 차박을 하고 있으니 안개가 자욱하게 껴 있는 시간에 약속시간보다 20여분 빨리 택시가 도착한다.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고항치에 홀로 내려 8개월전 담았던 풍경들을 생각하며 옥녀봉으로 향하니 초반 가파른 경사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 이후로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이 되었다.
다만 자욱한 안개와 짙은 미세먼지 그리고 참나무들이 시야를 막아 지맥 산행 중 가장 아쉬운 조망을 만나고 막바지에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341.4미터의 매봉산을 다녀왔지만 등로가 나지 않았고 지독한 가시잡목들과 잡풀 넝굴들이 앞을 가로막아 너무나 힘들게 만나고 왔지만 너무 늦지 않게 계획된 갈구1리인 갈구리재에 도착을 해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제대로 된 조망이나 풍경을 만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한데 그래도 이렇게 참나무 가지 사이로 잠시 나타나는 풍경에 환호성을 지르며 사진에 담아 본다.
어둠속에 시작한 산행이 옥녀봉으로 오르니 여명이 밝아오고 도상 882.9봉인 달밭산과 문곡재 및 972.4 삼각점봉 지나 천부산 갈림삼거리인 973.1봉을 넘으니 커다란 소나무와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올망졸망한 무명봉들 뒤로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하게 만든 자구산 넘어 저 멀리 오래전 힘들게 걸었던 문수지맥의 학가산 근처의 산줄기들이 펼쳐져 있는데 박무로 인해 아쉬움도 남지만 이렇게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자구지맥 산행을 진행하다 보니 실제 지도 상 위치와 현지의 위치 표시가 달라 헷깔리기만 한데 이 산줄기의 주산이자 자구지맥이란 이름을 부여 받게 만든 자구산 정상 역시 위치가 애매하기만 하다.
지도 상에는 757.5미터봉을 자구산 정상으로 표기했는데 현지에서는 지도에 표기가 없는 무명봉인 784미터봉에 자구산이란 장상석을 세워놨는데 하루 빨리 제 위치를 찾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자구산(子求山, 757.5m)에 관한 자료는 중간에 다시 설명하기로 하는데 실제 위치는 영주시 봉현면 노좌리와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자구산의 동쪽은 영주시이고 서쪽은 예천군이다.
정확히 8개월 전 국사지맥을 완주한 후 오후에 잠시 들려 이곳 고항재에서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까지 왕복 산행을 한 후 곧바로 진행하려던 계획이 틀어져 결국 이제서야 다시 그 자리에 서게 되었는데 오늘은 새벽 어둠이 내려 앉아 있는 시간이기에 주위 풍경을 살펴보기에도 쉽지 않은 시간이다.
그래도 희미한 헤드렌턴 불빛으로 살펴보니 북쪽인 영주시 풍기읍 방향으로 동물이동통로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예천군 효자면이란 도로 표지판이 빛나고 있다.
도로 우측 위로는 한천발원지라는 아담한 표지석이 보이는데 한천은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에서 발원하여 개포면 동송리 내성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내일 자구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내성천으로 흘러드는 합수점으로 가 만나야 하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 온다.
산행하다 자주 보게 될 문필마을과 주치마을 이정표도 확인하고 백두대간 자구지맥 등산안내도를 다ㅣ시 한번 더 읽어 본 후 사진에 담고 그 앞 좌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몇 발자국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별바라기치유숲길이란 안내판이 보이는 한쪽으로 오늘 진행해야 할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이곳 고항재(고항치 古項峙, 테라피로 2차선 포장도로)는 경상북도 영주시의 봉현면 두산리와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서 서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의 묘적령에 닿고 동남쪽으로는 옥녀봉과 지구산으로 이어지며 북동사면의 토골에 옥녀봉자연휴양림이 있다.
조선시대에 효자면이 풍기군에 속해 있을 때 예천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나들던 곳으로 다른 이름으로 고리목재라고도 하고 한자로 표기해서 고항치(古項峙)라고도하는데 지명은 효자면 고항리에서 유래하였으며 고항리는 구한말에 고항동(古項洞)으로도 불렀다.
8개월 전 다녀가면서 공부를 했던 곳인데 다시 와 회상해 보니 조금 더 기억속에 잘 저장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포장도로와 시멘트 포장도로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좌측으로 철망이 나타나고 나즈막한 언덕 넘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드넓은 동물이동통로인 고항치이자 고항재라 불리는 고갯마루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이 실질적인 자구지맥 마루금이다.
고항치(古項峙, 또는 고항재)위 동물이동통로에는 안내판과 몇개의 이정표들이 보이고 고항재란 표지판도 보이는데 8개월 전과 달리 오늘은 아직도 짙은 어둠속이라 보이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이라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본다.
고항치 또는 고항재란 이름이 유래된 고항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소백산맥 산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은계천이 흐르는데 자연마을로는 큰마, 용소, 어미골, 고약골, 문곡 등이 있다.
큰마는 고리목이라고도 하는데 뒷산이 고리목재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고 조선초부터 6.25때 까지 이 마을에서 무쇠솥을 생산하였다 하여 담솥이라고도 부른다.
용소는 마을 앞에 용이 살던 소(沼)가 있었는데 천지 개벽되어 마을 바른쪽 백호등이 무너져 그곳이 들판이 되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어미골은 산세가 붕어모양이고 마을은 붕어 꼬리부분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곳 동물이동통로 끝자락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며 자구지맥이란 이름의 산줄기 잇기 산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출발하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아 초반부터 굵은 땀방울이 등로를 적시기 시작한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조금 걸어 오르니 활엽수 낙엽들이 등로에 쌓여 있어 미끄럽기 시작하고 조심하며 그렇게 오르니 작은 돌들이 깔려있는 좁은 공터봉이 나타나는데 아직도 어둠이 짙어 주위 풍경은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공터를 지나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무명묘지를 통과하니 약간의 바위등로가 나타나고 그 바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지난 초봄에 만났던 812.5봉 뒷쪽으로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이 숨어 있고 그 우측으로 묘적령과 도솔봉 지나 죽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이 사진이 오늘 보게 될 마지막 풍경이 될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게 남는 시간이다.
소백산 묘적봉과 도솔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금빛치유숲길이란 안내판이 서 있고 거리 표시를 보니 옥녀봉까지 0.2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반가운 안내판이다.
그 안내판 지나 골이 깊게 패인 등로에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을 밟으며 어렵게 오르다 뒤돌아 보니 이제 812.5봉 넘어 묘적령과 묘적봉 우측으로 도솔봉과 죽령 방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에는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방금 전 봤던 풍경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오르니 깊게 패인 등로에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이 발목을 덮고 잡목들이 나타나며 진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그렇게 잡목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금새 커다란 정상석과 돌탑 및 봉현면이란 표지석이 서 있는 888.2미터의 옥녀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겨본다.
옥녀봉(888.2m)은 경상북도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에 있는 산으로 봉현면의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남서쪽에 있는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동쪽으로 보이는 능선의 봉우리이며 재향지(梓鄕誌)에는 배점 뒤에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명칭 유래를 보면 옥녀봉이라는 이름의 산은 전국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옥녀봉에 관한 이야기는 세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옥녀가 마을을 지키는 산신으로 나타나는 유형이고 둘째는 옥녀가 죽어 산이 되는 유형으로 산 모양이 여자가 바느질하는 형상이며 셋째는 옥녀가 정절을 지키다 죽음에 이르는 유형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곳 옥녀봉의 유래가 될 것이다.
옥녀봉은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은 능선의 끝자락에 있는 봉우리로 옥녀봉의 양쪽에는 북동쪽으로 향하는 계곡이 발달해 있으며 이 계곡들은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의 시메골에서 남원천의 상류에 합류한다.
옥녀봉을 따라 남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도솔봉(1,314m)과 묘적봉(1,149.1m)으로 이어지는데 이 능선의 동쪽에는 국립산림치유원이 있다.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림의 치유 효과를 통한 국민 건강의 증진과 산림치유체험 및 연구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치유원이다.
잠시 더 머물며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펴보지만 박무와 참나무들로 인해 보이는 것이 없으니 물 한모금 마시고 곧바로 우측으로 내려간다.
조망과 풍경이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옥녀봉을 출발해 우측으로 내려가니 낙엽이 푹신하게 깔린 안부 지나 평이한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낙엽 등로를 따르는데 굵은 나무들 사이로 진달래나무들이 제법 눈에 들어 온다.
큰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 지나 완만히 걸어 내려가며 진행 방향으로 보니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882.9봉과 문곡재 지나 972.4 삼각점봉과 973.1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존재감을 알려온다.
낙엽이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남아 있는데도 조망과 풍경 한번 즐기기 어려운 현실에 미세먼지까지 자욱해 더욱 큰 아쉬움을 남기는데 그래도 이렇게 산상을 걸으며 자연을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다.
다시 나타나는 금빛치유숲길 안내판을 보니 대촌리까지 3.0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반갑고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가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옥녀봉 뒤 저 멀리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펼쳐져 있는데 그 도솔봉 정상부는 이미 안개인지 미세먼지가 가득해 보이지도 않는다.
다시 평이하게 걸어 큰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조금 더 낙엽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대촌리까지 2.5 Km 남아 있다는 금빛치유숲길 안내판 지나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미세먼지를 뚫고 아침 햇살이 떠오르지만 감흥은 없는 늦은 일출이다.
그 안내판을 지나자마자 무한도전팀과 금곡님이 걸어 둔 산행 띠지 두장이 반갑게 맞이해 주는 도상 882.9봉에 도착을 하지만 이정판이나 고도 표시를 해 둔 띠지 한장 구경하지 못해 풍경만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금곡님 산행 띠지에도 고도 표시가 없어 의아하게 생각하며 조금 더 걸어가니 좌측으로 730미터의 장군봉 갈림삼거리를 지나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낙엽송들과 잡풀들이 보이는 문곡재에 도착을 하는데 좌우측으로는 통행한 흔적을 찾을 수는 없다.
문곡(문드레미)에 관한 자료는 잘 보이지 않는데 효자면 마을유래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짧게 보인다.
문곡은 경북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의 자연마을 중 하나이고 고약골에서 북동쪽으로 뻗친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마을 뒷산이 문필봉(文筆峰)인데 문곡이란 이름도 여기에서 나온 것이라 하며 그 문곡 뒷쪽에 이는 고개라는 뜻이다.
흔적도 사라지고 있어 지도에 표기가 없었다면 문곡재인지도 모르게 지나쳤을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며 보니 법광님이 산행 띠지에 문곡재임을 알리는 표식을 해 놔 목례를 드리고 산행을 이어간다.
다시 두개의 바위가 박혀있는 무명봉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다 뒤돌아 보니 옥녀봉 뒤로 묘적봉과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미세먼지인지 안개속에 완전히 파묻혀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도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낙엽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무필마을까지 1.6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그 문필바을 하산 등로가 자구지맥 마루금보다 더 잘 정비되어 안전목치ㅐㄱ과 로프가 설치된 계단이 길게 내려다 보인다.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와 영주시 봉현면의 경계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이 있는 문필마을은 자료로는 보이지 않으나 치유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그 뒷산에 있는 붓을 닮아 있는 문필봉 아래에 조성되어 붙여진 일흠이다.
그 문필마을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굵은 참나무와 잡목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바위들을 지나 푹신한 활엽수 낙엽을 밟으며 전진해 금새 도상 972.4미터의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 상 표기된 위치와 현지의 위치 명기가 달라 헷깔리기만 하다.
정상 한가운데의 아담한 정상석에 해발 974미터의 달밭산이라 되어 있으나 이정표에는 같은 고도 표시에 달밭고개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실제 달밭고개는 잠시 후 안부를 가리키고 달밭산은 표기 자체가 없는 봉우리이다.
하루 빨리 위치와 지명의 통일이 절실해 보이는 자구지맥의 달밭산과 달밭고개이다.
달밭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를 보니 이제 자구산 정상까지는 3.1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보이고 그 자구산 방향인 남쪽으로 천천히 내려가니 등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들리지 못해 안타까움이 컸던 천부산과 그 뒤로 영주시 방향의 용암산과 주마산 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지맥 산줄기도 아니기에 별도로 산행을 하지 않으면 오르기 힘든 산줄기처럼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평이한 낙엽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방향으로 문필마을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고 진행 방향으로 문필봉까지 100미터 남아 있다는데 실제 산행을 진행하면서는 문필봉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게 지나 버렸다.
문필마을 갈림삼거리를 지나 참나무에 흰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967.9미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거리 상으로는 이곳이 문필봉처럼 보이는 곳이지만 그 어디에도 이정판이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실제 문필봉 정상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 무명봉 지나 여전히 발목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도상 달밭고개인데 이곳 역시 아무 표식도 없어 주의하지 않으면 이곳이 달밭고개인지도 모르게 통과할 그런 안부였다.
달밭고개는 좌측의 영주시 봉현면 노좌리와 우측의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의 경계를 이루는 안부로서 달밭은 다락밭에 어원을 두고 있는데 뒤에 와전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어 관련 지명으로 달밭재와 달밭고개 등이 있다.
아무 표식도 없는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고 좌우측 능선으로 바위들이 산재되어 있는 달밭고개를 통과하니 여전히 깊은 낙엽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미끄러지지 않토록 조심하며 오르니 도상 자구지맥에서 가장 높은 973.1봉에 도착을 하는데 참나무에 이곳을 974미터의 달밭산 정상이란 이정판이 걸려있어 사진 한장 남긴다.
영주시 봉현면의 천부산(天浮山·852m)으로 이어지는 등로와 갈라지는 갈림삼거리로서 국토지리원에서 발행한 지도에는 무명봉이지만 성지문화사에서 발행한 도로지도에도 달밭산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이곳 역시 해발고도는 높은데 참나무들이 풍경과 조망을 가려 보이는 것은 없다.
달밭은 한자로 표기해서 월전(月田)이라고도 하며 달밭골은 산중에 밭을 일구어 사는 마을인데 완만한 경사지에 달뙈기 만한 밭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지명은 이 밭의 모습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달밭은 다락밭에 어원을 두고 있는데 뒤에 와전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어 관련 지명으로 달밭재 달밭고개 등이 있다.
해발고도 974미터의 달밭산으로 표기된 자구지맥에서 가장 높은 973.1봉 지나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져 남쪽으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 좌측 앞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뚜렷한 봉우리 하나 뒤로 희미하지만 높은 봉우리가 솟아 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바로 앞의 나즈막한 봉우리는 주마산이고 그 뒤로 솟아 있는 봉우리는 문수지맥 상 870미터의 학가산과 그 주변 산줄기로서 오래 전 저 학가산을 오르며 군사지역에서 고생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남동쪽으로 보이는 문수지맥의 학가산 방향을 살펴보고 진행하니 우거진 진달래 잡목들이 온 몸을 잡고 늘어지고 그 사이를 헤집고 어렵게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로 바위들이 쌓여 있듯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자구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연봉처럼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이제 등로 우측 앞을 보니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와 초항리 뒤로 길게 이어지는 무명산줄기 좌측 끝자락으로 가재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쉬움은 남지만 이렇게라도 가까운 산줄기와 봉우리들을 확인하며 진행할 수 있음에 스스로 행복해 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 무명봉에서 진행 방향으로 자구지맥 마루금과 우측의 가재봉을 살펴본 후 다시 남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가니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무명봉을 지나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도 통과한다.
활엽수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자갈 등로를 타고 조심스럽게 전진하니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가 보이는데 오를수록 낙엽의 깊이도 깊어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렇게 무명봉으로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다시 길게 펼쳐진 올록볼록한 자구지맥 마루금이 눈길을 사로잡고 나뭇가지들을 피해 어렵게 사진 한장 남기니 방금 전 나뭇가지 사이로 봤던 사진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모습이다.
그렇게 진행 방향으로 자구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도상 소목재인데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지만 좌우측으로는 전혀 고갯마루 같지 않은 안부이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 노좌리에 있는 소목재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전혀 보이지 않는 이곳 안부는 좌측의 영주시 봉현면과 우측의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의 경계 선상을 이루고 있는 능선 등로이다.
고개같지 않은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소목재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커다란 소나무와 바위들 그리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봉으로 도착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하니 이제 멧돼지들의 식흔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느 곳은 오늘 새벽까지 먹이 활동을 하고 설겆이도 못하고 달아난 흔적들이 선명하다.
계속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걸어가니 굵은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842.8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무명봉 지나 이어지는 참나무 아래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영주시 봉현면 노좌리 마을 좌측 뒷편으로 주마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희미하게 문수지맥 상 학가산이 다시 미세먼지인지 안개속에 희미하게 다가와 있다.
그 우측 옆으로는 이제부터 걸어 진행하며 만나야 할 자구지맥 마루금이 살짝 보이는데 나뭇가지 우측 뒤로 이어져 있어 상세히는 보이지 않는다.
영주쪽 주마산과 멀리 문수지맥의 학가산 주위 산줄기와 봉우리들을 살펴보고 진행 방향을 보니 바로 앞 무명봉 넘어 좌측 뒤 저 멀리 자구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라 낙엽을 밟으며 전진하니 참나무와 바위 지나 굵은 참나무 아래 식흔들이 나타나고 그 위 나뭇가지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821.8봉에 도착을 해 뒤돌아 보니 지나 온 달밭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821.8봉 지나 우측인 서쪽으로 크게 휘어져 잡목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자구산이 생각보다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좌측 뒤로 659.9봉도 올려다 보인다.
낙엽송 군락지를 따라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쪽으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자구산이 바로 눈 앞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고 그 좌측 뒤로 이어지는 자구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다.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낙엽송 군락지가 끝이나고 안동권씨 묘지 4기가 차례로 나타나는데 묘지 위로는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마치 이불을 덮고 있는 듯 보인다.
그 안동권씨 묘지들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자연으로 뒤돌아 가는 모습을 하고 있는 묘지들이 보이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비포장임도의 무명안부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지나온 임도 방향으로 고항재휴게소까지 10.6 Km에 지나 온 마루금 방향으로는 문필봉에서 2.0 Km 지나 왔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이정표이다.
그 전방으로는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넓은 비포장임도가 나타나고 그 임도 우측 옆으로는 벤취쉼터도 보인다.
비포장임도가 시작되는 무명안부에 설치된 이정표를 확인하고 임도 좌측 나즈막한 능선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등로 위에는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 있어 물기가 마르면서 리듬감 있는 음악소리처럼 들린다.
등로 좌측 앞으로 박무와 나뭇가지 사이로 계속 조망되는 주마산과 문수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무명봉 넘어 무명안부로 내려갔다 다시 오르며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넘어 온 821.8봉이 지나올 때와는 달리 뾰족하게 올려다 보여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산의 모습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해 본다.
지나 온 자구지맥 마루금과 821.8봉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앞으로도 문수지맥의 학가산 방향의 산줄기가 눈 앞에 아른 거린다.
잠시 후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바위암릉이 활엽수 낙엽들을 뒤집어 쓴 채 이어지고 조심하며 그 암릉을 통과하니 부드러운 낙엽 등로 따라 굵은 소나무들과 썩어가는 잘려진 고사목이 보이는 748.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짧은 바위암릉이 다시 나타나고 그곳을 치고 오르니 아담한 자구산 정상석과 이정판이 붙어 있는 도상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석에는 784미터의 자구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다.
이 자구산은 자구지맥이란 이름을 낳기도 했지만 옛날에 자식을 낳지 못하는 사람이 이 산에서 공을 들이고 자식을 얻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전해진다.
나뭇가지에 막혀 조망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닌데 실제 도상 자구산은 조금 더 진행해 만나는 757.5미터봉으로 왜 이곳 무명봉에 자구산 정상석을 세워 놨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자구산 정상석과 이정판이 붙어 있는 784봉 지나 출발하면서 진행 방향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진행해야 할 자구지맥 마루금이 일직선 상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제일 뒷쪽으로 희미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 하나가 눈에 들어 와 살펴보니 오늘 만나게 될 부용봉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그 자구지맥 마루금 좌측으로는 여전히 문수지맥 상 학가산 방향의 봉우리와 산줄기가 희미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어 잠시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진행 방향으로 자구지맥 마루금과 그 좌측의 문수지맥 상 학가산 방향을 살펴 본 후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하며 어렵게 통과하니 굵은 참나무와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가재봉 우측 뒤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데 안개인지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시 굵은 참나무 2개가 서 있는 무명봉 넘어 바위암릉을 타고 조심하며 오르니 큰 참나무 가지에 757.5미터의 자구산 이정판 2개가 붙어 있는 도상 자구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도상 자구산(757.5m봉)은 경상북도 영주시 봉현면 노좌리와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자구산의 동쪽은 영주시이고 서쪽은 예천군이다.
자구산은 영주시의 서쪽에 남북 방향으로 발달한 산맥으로 자구산의 북쪽 능선을 따라 옥녀봉이 연결되어 있고 모래재골을 넘어 묘적봉과 도솔봉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또한 남쪽 능선은 예천군의 부용봉(685m)과 매봉산(345m) 지나 정산(257m)으로 이어진다.
자구산과 천부산을 분수령으로 하는 유역분지에서 발원한 석관천은 남동류한 후 다시 남쪽으로 흘러 예천군 보문면 간방리 부근에서 내성천에 합류하고 한편 자구산의 서쪽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한천은 남쪽으로 흘러 예천군 호명면 담암리 부근에서 내성천에 합류하며 자구산 일대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구산의 서쪽 골짜기를 흐르는 한천을 따라 저수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자구산은 자구지맥(묘적령-옥녀봉-자구산-부용봉-냉정산-남산-한천과 내성천 합류 지점)에 해당하여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이곳이 방금 전 만났던 자구산 정상석이 있던 무명봉보다 조금 낮기는 하지만 엄연히 도상 정상은 이곳인데 이곳은 아무 표식도 없이 무명봉에 자구산 정상석을 세웠다는 것이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
도상 757.5미터의 실질적인 자구산 정상 역시 참나무들과 잡목들이 우거져 풍경이나 조망을 거의 즐길 수 없는데 유일하게 지나 온 방향인 북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약간의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자구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던 784봉 넘어 오늘 이 산객이 지나 온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좌우측 끝자락으로 소백산의 도솔봉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아쉬움만 남긴다.
그렇게 유일하게 조망되는 북쪽으로 지나 온 자구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가파른 참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라 깊이 쌓여 있는 낙엽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주마산 지나 내성천 위로는 엷은 안개가 아직도 드넓게 펼쳐져 있어 인간 세상을 감추고 그 뒤로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문수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나뭇가지 사이로 제한된 조망을 즐기며 활엽수 낙엽이 두껍게 깔려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점점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바위암릉이 나타나 위험하지 않토록 조심하며 오른다.
낙엽이 깔려 있어 미끄러운 바위암릉이 위험하기에 조심하며 통과하니 홀대모 부뜰이 운영자가 걸어 둔 산행 띠지가 보이고 굵은 소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참나무 아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아무 표식도 없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몇장이 걸려있는 도상 656.9봉에 도착을 한다.
금곡님 산행 띠지가 옆에 걸려 있어 살펴보니 이때만 해도 띠지에 고도 표시를 하지 않았는지 깨끗하기만 해 조금은 아쉬움도 남긴다.
아무 표식도 없는 도상 659.9봉 넘어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탑을 통과하고 우측을 보니 가재봉에서 우측 묘적봉과 도솔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우측 묘적봉 방향으로 오를수록 짙은 미세먼지인지 안개로 인해 조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키 작은 소나무가 식재된 장소를 지나 낙엽이 깊게 쌓여 있는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의 지독한 잡목지대가 펼쳐지고 어렵게 뚫고 오르니 무명묘지 지나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그 정상부에는 굵은 벗나무가 서 있고 사진 한장 남기고 나즈막한 안부로 내려갔다 오르니 가지 많은 참나무와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넘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낙엽송들이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자르메기 안부라 표기된 지점이다.
지르매기재는 좌측의 경북 영주시 봉현면 노좌리와 우측의 경북 예천군 효자면 석묘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인데 자료가 잘 보이지 않아 석묘리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본다.
석묘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효자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소백산맥 아랫자락의 언덕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돌무덤, 거사골, 춘생이 있는데 돌무덤은 풍기와 풍천을 나누었던 저울을 마을의 화를 막기 위해 돌로 묻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 돌무덤에서 영원한 마을의 태평을 빌었다고 하고 거사골은 옛날에 분주한 세상을 등지고 조용히 지내고 싶은 사람들이 살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춘생은 홍건적의 침입을 받아 그해 겨울 고려 공민왕이 새목에서 피란하고 이 곳에 이르러 봄이 온것을 알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르매기(질매)는 길마의 이 지방 방언으로 소 등에 안장을 지운 형상이라는 지르매기는 현대인들에게는 알기가 쉽지 않다.
이름도 평범하지 않은 지르메기 안부를 지나 부드럽게 걸어 오르니 금새 733.7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한쪽에는 부춘산이란 이정판이 걸려있고 대삼각점 옆에는 준희님과 독도님이 걸어 놓은 2개의 이정판이 보이는 정상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겨본다.
석묘리 춘생(春生)골 마을에는 나즈막한 부춘산(富春山)이라는 동산(洞山)이 있는데 그곳에는 두가지의 설이 있다.
첫번째 전설은 1362년(공민왕 11) 2월 홍건적(紅巾賊)의 난(亂)을 피해 고려(高麗) 공민왕(恭愍王)이 안동에 피난을 왔다가 개성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곳에서 봄을 맞았다고 하여 춘생(春生)이라고 하였으며 뒷산에 올라가 우순풍조(雨順風調)하기를 빌면서 이 산명(山名)을 부춘산(富春山)이라고 명명하고 길이 80㎝와 너비 41㎝의 화강암(花崗巖) 자연석에 富春山이라고 새겨 놓았다.
그 후 오랜 세월의 풍우(風雨)에 마멸되어 무심코 얼른 보면 몰라보고 지나갈 정도이며 마을에 뜻있는 사람들이 성금(誠金)을 모아 그 옆에 새로 화강암(花崗巖)으로 다듬어 정면에 부춘산(富春山)이라고 새겨 놓았다.
두번째 또 다른 일설에는 신라(新羅) 경순왕(敬順王)이 고려 왕건(王建)에게 항복하기 위하여 경주에서 송도(松都 - 지금의 개성)로 가는 길에 이 곳 춘생에서 봄을 맞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나 신라(新羅)가 망한 뒤 마의태자(麻衣太子)가 개골산(金剛山)으로 갈 때 이 곳을 지나 월악산(月岳山)의 오누이탑을 쌓았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부춘산이란 나무 이정판과 준희님 및 독도님의 이정판 2개 그리고 대삼각점이 박혀 있는 733.7봉 지나 좌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이곳 역시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등로이다.
남동 방향으로 잠시 내려갔다 다시 오르니 붉은 무명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 넘어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마루금 뒤 저 멀리 자구산 정상이 뾰족한 모습으로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참나무 아래 활엽수 등로를 타고 걸어 전진하니 관목들과 바위들이 널려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잠시 휴식 취하며 사진 몇장 남긴다.
그 무명봉 지나 등로 좌측으로 주마산과 집봉 줄기가 펼쳐지는데 이제 문수지맥 마루금은 나뭇가지들과 앞에 펼쳐진 무명능선으로 막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잠시 후 바위암봉 위로 오르니 약간의 잡목등로가 열리고 굵은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금새 굵은 소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둔 이정표가 보이는 704.9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씩 남겨 본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704.9봉 지나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하니 다시 바위 하나가 박혀있고 주위로는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669.3 무명봉도 만난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굵은 소나무 등로 사이로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조심하며 전진하니 갑자기 등로 좌측으로 철망과 함께 원형철조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원형철조망을 따라 걸어가니 장놔삼과 약초재배단지이니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더 그 철망과 원형철조망을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등로 좌측으로 철망과 원형철조망을 따라 잠시 더 전진하니 밀양박공 묘지2기가 나타나고 계속되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원형철조망을 옆에 두고 걸어가니 철조망과 철망에도 많은 솔갈비들이 쌓여 있다.
잠시 후 등로에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곳을 지나 무명묘지를 지나니 철망과 원형철조망은 좌측으로 휘어져 가고 자구지맥 마루금은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그곳에는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어 주의하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는 지점이기도 하다.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곧이어 작은 돌이 박혀있고 그 옆으로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634.3미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는 구간을 넘으니 21번 송전탑이 다시 나타나 사진에 남긴다.
다시 키 작은 관목의 소나무 군락지 지나 무명묘지를 통과하니 다시 잔가지에 솔갈비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후 굵은 소나무 가지가 죽어가는 앞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한티재 지나 고도를 높혀 우측 끝자락으로 올려다 보이는 689미터의 부용봉이 이제 많이 가까워져 있다.
진행 방향으로 부용봉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솔갈비가 수북히 덮혀 있는 무명묘지 지나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잡목 무명묘지가 다시 나타난다.
그 묘지 지나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 지나 참나무 등로로 이어지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측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민가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후 커다란 소나무와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평산신공 묘지를 통과하니 잠시 멋진 소나무 등로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다시 나타나는 봉분이 무너진 무명묘지를 지나 굵은 소니무 등로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한티재에 도착을 하는데 좌측으로 부용봉 연화사 가는 화살표 방향 표시가 눈에 들어 온다.
한티재(한터재, 한치재, 시멘트 포장도로 삼거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수한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한터마을에 있는 고개로서 부용봉 바람이 시원하고 차서 생긴 이름이며 경북 예천군 감천면 수한리와 은풍면 동사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 안부이다.
수한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산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앞엔 건너들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물안, 한터가 있는데 물안은 고려말 목 정승이란 이가이곳에 살면서 서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아늑하여 만물이 평안하다고 하여생긴이름이고 한터는 부용봉 바람이 시원하고 차서 생긴 이름이다.
그 한티재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지독한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힘들게 진행되고 곧이어 등로 좌측을 보니 예천군 감천면 수산리 방향으로 제법 넓은 밭경작지가 펼쳐지고 그 좌측 위로는 민가도 보이는데 나뭇가지에 가려 정확치는 않다.
다시 이어지는 소나무 아래 키 작은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사이로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쓰러진 소나무 가지가 진행을 방해하고 곧이어 등로 좌측 뒤를 살펴보니 수산리 밭경작지 뒤로 방금 전 한티재로 내려오기 전 걸었던 자구지맥 마루금이 저 멀리 뒷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보이고 그 마루금 위로는 높은 송전탑도 서 있다.
잠시 더 그곳에서 지나 온 방향의 마루금과 좌측으로 수산리 방향의 밭경작지를 내려다 보고 다시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 아래 우거진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조심스럽게 걸어 오르니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이정판이 걸려있는 595.4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어렵게 이정판을 사진에 담고 내려가는데 지독한 잡목들과 잡풀들로 인해 등로가 보이지 않아 힘들게 내려가다 좌측 뒤를 보니 그 595.4봉은 바로 잡풀이 우거진 묘지봉이었다.
묘지봉인 595.4봉을 어렵게 내려가니 잠시 짧은 잣나무 군락지 지나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잡목은 지금까지 보다는 많이 줄었다.
잠시 더 완만하게 걸어 푹신한 솔갈비 등로를 따르니 원주변공 묘지가 보이고 곧이어 등로 좌측 굵은 소나무에 철사가 박혀 있는 철사 등로가 이어진다.
무명안부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잡풀들이 자랐던 무명묘지를 통과하고 다시 함양박씨 묘지를 넘으니 등로 좌측 앞으로 652봉과 그 바로 뒷쪽으로 689미터의 부용봉이 빤히 올려다 보여 사진에 담으며 힘을 내 본다.
진행 방향으로 652봉과 689미터의 부용봉을 살펴보고 계속 이어지는 아름드리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다시 봉분이 낮아진 무명묘지 2기를 지나 금새 비포장임도와 만나 잠시 편안하게 그 비포장임도를 타고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임도 우측 나즈막한 능선 방향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따ㅣ지들이 걸려있어 오르려고 보니 등로가 사라지고 살펴보니 금새 다시 비포장임도로 내려오기에 그냥 마음 편히 그 비포장임도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기로 한다.
한동안 더 그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며 원마루금이 흐르는 우측 위를 보니 별 차이도 없어 편안하게 진행한다.
모퉁이 돌아 조금 더 걸어가니 우측의 원마루금에서 내려오는 등로가 보이는데 살펴보니 그 마루금을 통해 진행한 적이 없는지 이곳 마루금도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잡목들이 우거져 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임도 우측 옆 나즈막한 능선 방향으로 다시 마루금이 이어지고 그곳으로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영주시의 주마산과 집봉에서 또 다른 예천군의 주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등로 좌측으로 주마산들을 살펴보며 완만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입산금지라는 커다란 플랭카드가 걸려있지만 버섯채취 시기가 지나 주민들과 주인과의 마찰 없이 편안하게 진입하니 참나무 가지 사이로 지나온 마루금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오지만 오늘은 조망과는 거리가 먼 날씨이기에 아쉬움만 남는다.
계속 이어지는 아름다운 소나무 아래 깔려있는 솘갈비를 밟으며 오르니 커다란 공깃돌 같은 바위가 등롱 박혀있고 연이어 바위들이 보이는데 그 바위들을 지나자마자 빼곡하게 자라는 소나무들이 앞을 가려 힘들게 통과한다.
그 소나무 군락지를 통과하니 갑자기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지도를 보니 이곳이 도상 652봉인데 그 흔한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걸려있지 않아 조금은 서운함도 드는 시간이다.
아무 표식도 띠지들도 없는 652 무명묘지봉을 지나 멋진 소나무 아래 약간의 바위들과 솔갈비를 밟으며 진행하니 다시 잡풀들과 낙엽속에 묻혀 있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무명묘지 지나 단양316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우측 아래로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며 공터 중앙에는 무명묘지가 보이는 689미터의 부용봉에 도착을 하는데 주위 나무들이 사라져 조망은 있으나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제한적이니 보고 싶은 풍경들은 아쉬움속에서 찾아 보는 시간이다.
이곳 부용봉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하나도 없는데 대부분 부용이란 의미는 연꽃이 물에 떠 있는 형국이라거나 봉우리 주위의 지명이름이 부용이라서 붙여진 이름이 대부분인데 이곳 지명에는 부용이란 지명도 없으니 물에 떠 있는 연꽃 모양인지 모르겠다.
제일 먼저 진행해야 할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높은 무인산불감시카메라 뒤 저 멀리 미세먼지 속에서도 희미하게 존재감을 알리는 자구지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옆으로 오늘 밤 하루 묵어어야 할 예천읍은 미세먼지속에 숨어 보여주질 않는다.
무인카메라 철탑 뒤로 잠시 후 만나야 할 459.1봉이 솟아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418.2봉부터 가시잡목으로 개고생을 한 341.4미터의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는데 그 이후로 내일 걸어야 할 비산비야의 마루금은 분간조차 할 수 없는 미세먼지가 야속하기만 하다.
이제 감시원이 문을 열어 놓고 근무를 하고 있는 산불감시초소 방향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산불감시초소 바로 뒤 예천군 은풍면 마을과 골짜기 넘어 저 멀리 어림호 물을 이용해 양수발전을 하고 있는 하늘자락공원과 어림산성이 있는 산봉우리 좌측 뒤로 국사지맥의 용문산이 숨어 있어 보이지 않고 그 좌측으로는 국사지맥의 주산인 국사봉이 솟아 있는 모습도 보이지만 그 옆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는 바위암봉인 공덕산과 천주봉은 미세먼지로 아쉬운 상상속의 이름이 되어 버렸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우측 끝자락으로 보여야 할 백두대간 소백산 남쪽에 위치한 도솔봉과 묘적봉은 미세먼지로 전혀 보이지 않고 바로 발 아래 펼쳐진 은풍면 탑리와 은산리 마을 뒤로 봉긋하게 솟아 있는 500미터급의 무명봉과 산줄기들만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혹시나하며 국사지맥 시발점인 저수령과 국사지맥 그리고 황장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찾아 보지만 오늘은 날이 아니라며 좋은 기회를 다시 만들자 하니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시간만 흐르고 있다.
아쉬움만 많이 남기고 그 부용봉 정상에서 조금 더 머물다 감시원에게 인사라도 드리고 내려가려고 했더니 무전으로 바쁘게 업무를 확인하고 있어 조용히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우측으로 연화사 가는 삼거리이다.
특별히 연화사에 들릴 이유가 없어 정상 마루금을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무명묘지 지나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이리저리 힘들게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내려가니 금새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으로 연화사의 트럭 한대가 주차된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시멘트 포장도로 건너 잡목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 낙엽을 밟으며 완만하게 내려가자마자 다시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래도 희릿한 등로가 나 있어 등로 찾아 천천히 오르니 다시 무명묘지 지나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바뀌고 잠시 더 걸어 올라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만나다 내려온 부용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발써 저 멀리 멀어지고 있다.
다시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안동김공 묘지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커다란 소나무 아래 돌무덤이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시항리에 있는 시항재란 곳이다.
시항재(성황당 노송과 시멘트 포장도로)는 경상북도 예천군 은풍면 시항리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시항리는 마을이 하리면의 중심에 있고 한천과 은계천이 합해지는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원래 살목이로 불리었는데 우곡리로 넘어가는 고개가 바로 활모양을 하고 있어서 시항리라 하였다.
전에는 12살목이로불리었는데 지금은 상, 중, 하살목이로 부르고 자연마을로는 사동이 있는데 연대를 알 수 없는 때에 연화사라는 큰 절이 있었음을 짐작하는 기와장이 나와서 불리워진 이름이다.
연화사로 통하는 시멘트 포장도로 옆 노거수와 작은 돌담이 있는 시황재를 지나 능선으로 붙으니 입산금지라는 커다란 플랭카드가 다시 걸려있는데 이제 계절이 변해 버섯철이 지나 지키는 산주인이나 주민들도 없어 마음 편히 낙엽 등로를 타고 오른다.
잠시 후 은진송씨 묘지를 지나 오르다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여전히 부용봉이 제법 드높게 올려다 보이고 사진에 담은 후 잡목들의 저항이 거세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금새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60.8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있는 560.8봉을 지나자마자 등로 좌측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감천면을 가로지르는 석관천을 따라 좁고도 긴 경작지와 민가들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 물길이 갈지자로 휘돌아 흐르는 우측으로 감천면 마을이 내려다 보이지만 그곳조차 짙은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
그 뒤로 가깝게 다가와 있어야 할 문수지맥의 학가산과 보문산 줄기 역시 미세먼지로 전혀 확인이 불가능하니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어짜피 오늘 산행 중 풍경과 조망을 포기하고 산행에 충실하다 보니 조금은 아쉬움도 덜한 시간이기는 하다.
등로 좌측으로 감천면과 문수지맥 마루금을 확인하지 못하고 진행함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그것이 인생이자 산행임을 알기에 오늘은 안전하게 걸어가는 시간만으로 만족하는 순간이다.
다시 관목의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제법 보이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이제는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는 고도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무명안부 넘어 다시 플랭카드가 설치되어 있다.
그 입산금지 플랭카드 지나 능선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무명묘지 지나 무명안부도 통과하고 도상 517.2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법광님이 산행 띠지에 고도를 표기해 놔 사진에 담으며 목례를 하고 출발한다.
이제 큰 오르내림이 없는 낙엽 등로를 타고 조금은 지루하게 진행을 하니 활엽수 낙엽들이 완전히 마르면서 밟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음악소리가 귓전을 때리기 시작하고 가끔 나타나는 고라니의 움직임에 서로 놀라며 빠르게 전진하니 등로 옆으로 약간의 바위들이 나타난다.
잠시 후 바위들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가지가 많은 참나무 앞으로 몇개의 바위들이 보이고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489.9봉에 도착을 해는데 이곳은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의 띠지에도 고도 표시가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바위가 있던 489.9봉 지나 연속저ㅏㄱ으로 나타나는 바위암릉은 좌측으로 우회하며 통과하고 무명묘지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갑자기 눈 앞으로 철망 앞으로 원형철조망을 설치한 등로가 보이고 이제부터 한동안 그 원형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성가시게 방해하는 잡목들을 헤치며 걸어가는데 그 철방 안쪽인 좌측으로는 넓은 비포장임도가 철망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자꾸만 그곳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유혹에 빠진다.
그래도 많은 선답자들이 지나간 희미한 등로가 남아 있어 전진하니 큰소나무에 가지가 2개 있는 480.2 무명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물 한모금 마시고 진행을 이어간다.
무명봉 지나 여전히 이어지는 원형철조망을 타고 진행하다 보니 잡목들이 심하게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그렇게 한동안 더 지루한 진행을 이어가니 등로 좌측 원형철조망 안쪽으로는 잡목들이 완전히 제거되어 굵은 소나무들만이 보이는 곳도 지나며 너무나 다른 등로 환경에 아쉬움도 남는다.
잠시 후 무명묘지 지나 철망 위로 검정천막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더 지독한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넓은 비포장임도가 좌측 철문으로 연결되는 안부에 도착을 하고 좌측 철문 방향으로는 몇개의 경고판이 걸려있는 놋점이재에 도착을 한다.
놋점이재는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와 은풍면 시항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천향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인 놋점마을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놋점은 산기슭에 있는 골짜기 마을로서 옛날 지하에서 녹물이 흘러나와 그 녹물로 놋그릇을 만들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버섯과 약초재배로 인해 철망과 원형철조망으로 막혀 있어 민초들의 왕래는 완전히 끊긴 듯 보이는 고개이다.
놋점이재 지나 다시 원형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잡목 능선으로 오르니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간간히 붙어 있는 빛바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도 확인하며 걸어가니 등로는 원형철조망과 붙었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며 조금이나마 걷기 좋은 새로운 등로가 생기고 있다.
수계체계를 새롭게 완성해가고 있는 대한산경표의 산으로 박흥섭님이 걸어 둔 띠지도 세월이 지나면서 빛이 바래 변색이 된 모습을 사진에 담고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 진행 방향의 마루금을 확인해 보니 여전히 미세먼지로 흐름을 파악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잠시 발걸음 멈추고 실루엣으로나마 그 흐름을 파악한 후 조금 더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노간주나무가 보이는 411.2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진행한다.
무명봉 지나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원형철조망을 따라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깨끗한 남양주 금곡님의 산행 띠지가 굵은 참나무 가지에서 반겨주고 그 무명봉 넘어 잠시 더 평이한 활엽수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459.1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놔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 본다.
이곳 459.1봉에서 등로는 남쪽과 남서 방향에서 동쪽 방향으로 크게 꺽여 진행하기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크게 꺽어 진행하니 다시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잠시 떨어져 있던 원형철조망이 좌측 옆으로 바짝 다가오는데 편안했던 등로에는 잡목들이 조금 더 우거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잠시 후 무명묘지 한기를 다시 통과하고 쓰러진 고사목을 주의하며 넘으니 무명묘지 한기가 다시 보이고 곧이어 진행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후 만나야 할 민트리재 지난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진행 방향으로 조망을 살펴보고 다시 관목의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무명봉 지나 또 다시 봉분이 낮아지고 잔디가 사라진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하고 잠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459.1봉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자구지맥 마루금이 원형철조망을 따라 연결된 온 모습이 한눈에 펼쳐져 있다.
그렇게 주위 풍경들을 감상하며 조금 더 전진하니 원형철조망에 검정천막이 덮혀있는 철망지대로 바뀌고 곧이어 그 철망은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마루금은 우측 방향으로 직진해 내려가며 헤어지는 지점도 통과한다.
원형철조망과 헤어져 약간의 잡목들을 뚫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지독한 잡목지대를 뚫고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민트리재로 요즈음의 다음지도에는 문치고개로 표기된 1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한다.
그 1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며 앞쪽으로 진행 방향을 보니 우측으로 내려갔다 좌측으로 올라 만나야 할 418.2봉이 좌측 중앙부에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원마루금은 직진으로 조금 더 걸어 내려가 민트리재로 떨어져야 하지만 잡목들의 저항이 심해 조금 일찍 좌측으로 보이는 1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내려가니 도로 좌측 위로 4.1미터 높이의 지하통로가 보이고 그쪽 방향으로 올라 잠시 354.9 삼각점봉을 다녀오려고 생각했다가 잡목에 시달리다 포장도로를 만나 기분이 너무 좋았는지 그 삼각점봉은 생각지도 못하고 민트리재로 내려가다 보니 도로 우측으로 보호수로 지정된 듯한 거대한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곳을 지나는데 도로가 생기기 전 불렸던 민트리재 즉 문치고개의 흔적이 남아 있어 사진에 담고 내려가 도로 좌측 능선으로 오르기 전 뒤돌아 보니 도로 건너 내려 온 마루금과 멋진 소나무 한그루 그리고 도로 위 지하통로와 그 우측 능선으로 354.9 삼각점봉으로 가는 등로가 보이는데 다시 오를수는 없어 아쉬운 마음에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곳 문치고개(민트리재, 성황당 임도)는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와 용문면 대제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대제리의 자연마을 중 한곳인 민트리고개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민트리고개(민트리재, 밑에고개, 문치고개, 문재, 문령, 문치)는 대제리에서 옛날 마가 많이 생산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큰맛질 동북쪽에 있는 고개로 감천면 천향리 석밭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과거보러 한양으로 가는 선비들이 미트리(짚신)를 많이 가지고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민트리재에서 1차선 포장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좌측 짧은 절개지를 타고 오르니 땅이 무르고 잡풀들이 자라고 있어 여간 까다롭지 않다.
능선으로 올라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자구지맥 마루금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 넘어 저 멀리 어림호 양수발전소가 있는 봉우리와 좣 ㄱ잡목가지 속으로 국사지맥의 주봉인 국사봉이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지만 짙은 박무인지 미세먼지로 인해 분간은 되지 않는다.
다시 명품 소나무 뒤로 이어지는 지나 온 자구지맥 마루금 방향을 살펴보니 459.1봉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고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다시 남동쪽으로 길게 이어진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다 등로 좌측 뒤를 보니 방금 전 걸어 내려 온 1차선 포장도로 뒤 저 멀리 뾰족하게 솟아 있는 자구산이 봄으로도 당당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나 온 방향으로 마루금을 조망하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남동 방향의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아래 푹신한 솔갈비가 깔려있어 걷기 좋은 등로를 만들고 잠시 더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뭉 준희님 이정판이 걸려있는 418.2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씩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 역시 나무에 막혀 보이는 조망과 풍경은 전혀 없는 봉우리이다.
그 418.2봉에서 등로는 방향을 바꿔 남쪽과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고 잠시 걸어 내려가니 지금과는 달리 소나무가 사라지고 굵은 참나무 등로가 열리면서 이 산객이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활엽수 낙엽에서 리드미컬하게 나는 음악소리에 절로 신바람을 내 보는 시간이다.
잠시 후 가파르게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속을 파고든 녹슨 철사줄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이어지는 소나무 올막 등로를 따르니 리끼다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424.7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다음지도에는 매봉으로 표기된 장소이다.
그 무명봉 지나 몇개의 가지가 보이는 거대한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무명봉도 넘어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 가지에 412.7봉일을 알리는 준희님 이정판이 걸려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412.7봉 지나 남쪽으로 이어지는 평이한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르니 오래 전 잘려 썩어가는 소나무 밑둥이 보이는 420.7 무명봉 지나 진행 방향인 남쪽으로 389.4봉 지나 그 뒷쪽으로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어도 잠시 다녀온다고 개고생을 한 341.4미터의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펼쳐져 있어 잠시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산행을 이어간다.
진행 방향으로 조망을 즐기고 사진에 담은 후 진행하니 인동장공 묘지가 나타나고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무한도전의 다류대장 띠지가 나뭇가지에 꼬여 달려있는데 살펴보니 바람이 강하게 불며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가 꼬인 형태로 남아 있어 잘 펴주고 진행한다.
남서 방향에서 다류님 띠지에서 남동 방향으로 방향을 바꾼 등로를 조금 더 많아지는 잡목들의 방해가 시작되고 힘들게 그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갑자기 지도상에도 표기가 없는 396미터란 고도 표시가 법광님 띠지에 보인다.
도상에 표기도 없는 396봉 지나 이어지는 지저분한 고사목과 잡목 등로를 따르니 무명묘지 지나 소나무 아래 고사목이 널부러져 있는 낙엽 등로가 보이고 편안하게 걸어 올라 활엽수 낙엽들이 발목 이상 빠지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굵은 소나무 위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389.4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 보지만 이곳 역시 나무들에 막혀 풍경이나 조망은 전혀 볼 수 없는 봉우리이다.
이정판이 걸려있지만 특이할 것 없는 봉우리 지나 남쪽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이곳 역시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아래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어 산행을 진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오르니 고사목들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370.7봉 넘어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매봉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잠시 아주 잠시 고민하다 배낭 내려 놓고 모바일 폰과 수건 그리고 스틱만 들고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타고 매봉산으로 향한다.
매봉산 갈림삼거리에서 마루금은 좌측인 남동쪽으로 이어지지만 직진의 내리막 등로를 타고 잠시 매봉산을 다녀오기 위해 갈림삼거리에서 멀지 않은 나무 옆에 배낭을 벗어 두고 편안하게 진행하니 콧노래가 절로 나는 시간이다.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 3시를 막 넘어가는 시간이라 여유도 있고 날머리도 멀지 않으며 특히나 애마를 날머리로 이동시켜 놨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하는데 갑자기 눈 앞으로 지독한 가시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이리저리 등로를 찾아 보지만 이곳 매봉산을 별로 찾지 않았는지 등로도 보이지 않는다.
진행 방향 우측 앞을 보니 매봉산 정상부가 빤히 보이는데 그곳까지 가는 등로가 심상치 않으니 뒤돌아 갈 수도 없고 진행하자니 마음만 심란한 상황이다.
그래도 온 몸에 약한 생채기를 만들며 지독한 가시잡목 구간을 통과한 후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다시 한번 더 가시덩굴 지대가 앞을 가로막아 좌측으로 우회하며 어렵게 통과하고 잠시 등로 좌측인 동쪽으로 열려있는 조망을 살펴보니 매봉산을 다녀 와 걸어야 할 비산비야의 자구지맥 마루금이 짙은 미세먼지 속에 끊어질 듯 이어지는 모습이 보이고 앞으로 펼쳐지 나즈막한 산줄기 넘어 오늘 산행 날머리인 갈구1리가 숨어 있을 듯 생각이 든다.
그 이후 내일 걸어야 할 마루금은 역시나 미세먼지로 전혀 감도 느껴지지 않아 조금은 아쉬움을 남기고 마지막 매봉산을 향해 발걸음을 돌린다.
지독한 가시잡목과 가시덩굴 지대를 어렵게 통과하니 빼곡하게 자란 잡목들이 다시 발목을 잡지만 배낭도 없이 가볍게 오르다 보이 요리조리 피해 생각보다 빨리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 하나가 박혀있고 하늘기둥님과 돌바람님이 걸어 둔 산행 띠지 두장만이 보이는 341.4 매봉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 매벙산 정강 역시 나뭇가지에 막혀 풍경과 조망은 전혀 없다.
다녀 와 삼각점만 사진에 남겼다는 만족감으로 다시 갈림삼거리로 복귀하는데 왔던 등로를 찾아 갈림삼거리로 복귀하는 시간도 결코 만만치 않은 산행길이 되었다.
지독한 가시덩굴과 가시잡목 지대를 넘어 어렵게 갈림삼거리로 복귀한 후 벗어 놓은 배낭을 찾아 물 한모금 마신 후 이제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내려가니 지독한 칡넝굴 지대가 펼쳐지고 잠시 주춤거리며 등로를 찾는 사이 진행 방향과 좌측으로 열려있는 풍경들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그 칡덩굴 위를 조심스럽게 밟으며 강제로 통과하니 다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고 짧게 좋은 등로 지나 다시 아카시아나무 등로와 지독한 가시잡목 등로가 발목을 잡기 시작한다.
자세히 살펴보니 지난해 선답자들이 지나간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그 위에 이 산객의 발자국을 찍으며 지독한 가시잡목과 덩굴지대를 거의 다 빠져 나간 후 뒤돌아 보니 어떻게 저곳을 통과했는지 자신이 보고도 신기한 풍경에 그저 쓴 웃음만 나온다.
지독한 가시잡목과 덩굴지대를 무사히 빠져 나가니 안동김공 묘지 앞으로 이어지고 그 묘지를 지나며 진ㄹ행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을 살펴보니 다시 키가 큰 잡목들 위 저 멀리 비산비야로 이뤄진 자구지맥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눈 앞으로 보이는 풍경들은 감천면 문화마을과 예천천문우주센터 방향의 풍경들인데 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하게 껴 있는지 가까운 그곳의 풍경들조차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더 실감하는 시간이다.
그래도 묘지와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임도의 억새 등로가 짧게 나타나고 그 억새 등로를 지나니 넓은 비포장임도에 활엽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마음 편히 마지막 산행을 즐겨 본다.
한동안 바스락 거리는 활엽수 낙엽 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게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등로 좌측 앞으로 사과 과수원이 나타나는데 아직도 수확을 하지 않은 사과들이 달려있고 그 과수원 가장자리에는 붉게 익어가는 감이 여전히 달려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안부인데 포장도로 우측으로는 갈구2리의 귀밑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귀밑재라는 고개이다.
예천읍 갈구리의 귀밑마을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귀밑재(귀밑, 구밑, 구산 九山, 구미龜尾)는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갈구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귀밑에서 이름이 붙여졌는데 귀밑은 16세기 말엽 순흥안씨가 터를 잡은 마을이라 하는데 금거북이 묻힌 꼬리의 형상(金龜浸尾 形)의 명당에 마을이 생겨 구미(龜尾)가 귀밑으로 되었다 라고도 하고 또 지세가 거북의 꼬리처럼 생겼다 하여 구미라고도 하며 마을 앞의 산이 아홉골이므로 구산(九山)이라고도 한다.
이제 예천읍 갈구리 귀밑재를 통과하며 오늘 산행도 막바지에 접어 들어 오랫만에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걸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좌측의 사과과수원과 감나무를 살펴보고 우측으로 갈구리 귀밑마을의 민가를 확인항 후 도로 건너 넓은 비포장임도에 수북히 쌓여 있는 활엽수 낙엽을 밟으며 걸어가니 등로 우측의 참나무 가지 사이로 오늘 하루 세상을 밝혀줬던 햇살도 힘없이 서산으로 기울어가기 시작한다.
종주 산행이 아닌 낙엽 테마산행 같은 기분으로 길게 이어지는 비포장임도 위 낙엽을 밟으며 사각거리는 리듬에 맞춰 진행하니 간간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가 정상 마루금임을 알려주고 있다.
조금 더 진행하니 임도 좌측으로 철망을 설치한 묘지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시멘트 포장도로 따라 내려가 감천면 덕율리의 시멘트 포장도로 고갯마루에 도착을 한다.
덕률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들에 자리잡고 있으며 석곳천의 한 줄기가 흐르고 마을에 크고 탐스러운 밤이 난다고하여 덕률리라 하였다.
예천임씨가 조선 세조때 이곳으로 옮겨와 살면서 밤을 심어 밤송이처럼 세상과 인연을 끊고 덕을 심는다 하여 덕밤이라고도 한다.
자연마을로는 막곡, 개거리, 신기, 호복골, 만촌 등이 있는데 막곡은 여름이면 수목이 우거져 시원한 마을로 산이 서방을 막아서 움막을 친 방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개거리는 마을 앞산 모양이 개가 앉아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신기는 약 200년전에 상주김씨가 정착하여 새로 마을을 이루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호복골은 마을 뒷산 모양이 마치 범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만촌은 강광윤이란 선비가 이 마을을 해가 저물 무렵에 들어와서 개척하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문화재로는 옥천서원이있다.
그곳 덕률리 고갯마루에서 등로를 잘못 이해해 절개지를 타고 어렵게 올라 능선으로 걸어가니 잡목들로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확인하니 능선 등로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고 대부분의 선답자들은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통해 진행을 했기에 그곳으로 빠져 나가 편안하게 걸어 본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너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우측으로 갈구리 갈머리마을이 보이고 중앙 좌측으로 오늘과 내일 걸어야 할 자구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이 낮은 고도이다 보니 제대로된 모습으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제 날머리가 멀지 않았고 등로도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지고 있어 조금 더 여유롭게 걸어가며 좌우측을 살펴보는 여유까지 생겼다.
도로 좌측으로는 감천면 덕율리 마을의 경작지와 민가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드높게 올려다 보이는 산줄기가 있어 지도롤 확인해 보니 200미터 초반대의 산줄기로서 이름은 부여받지 못한 무명산줄기이다.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또 다른 고갯마루 옆에 고운 단풍이 물들어 있고 그 언덕 넘어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갈구리 갈머리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갈구리의 갈머리 마을을 우측으로 내려다 보며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이제 민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계속 이어지고 잠시 후 민가들을 지나 조금 더 논 경작지를 통과하니 도로 좌측으로 갈구1리 마을회관과 노인정 입간판이 붙어 있는 건물 앞을 통과한다.
그곳을 지나 잠시 더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드디어 28번 충효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해 주위를 둘러보니 도로 건너 우측 아래로 내일 새벽에 산행을 이어가야 할 티엠건설과 대일이라는 커다란 도로 표지판이 서 있고 그곳에서 충효로를 버리고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가게 된 산행 들머리도 확인한다.
내일 새벽에 산행을 이어가야 할 들머리까지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가니 드디어 갈두 또는 갈구1리 갈머리라는 글자가 새겨있는 표지석 앞에 도착을 해 새벽에 주차된 애마를 회수하고 배낭 정리한 다음 가까운 예천의 가장 최신식 여관인 B&B 모텔을 예약해 그 모텔로 향한다.
갈머리재( 28번 구도로, 예천읍과 감천면 경계판)는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갈구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갈머리마을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갈머리(갈멀)는 갈구리에서 가장 일찍 생기고 큰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갈머리재는 그 마을에 있는 고개이다.
내일 새벽에 도착해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반겨줄지 궁금해 하며 마지막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예천읍을 향해 출발한다.
예천읍 B&B 모텔에 투숙을 하는데 방은 무난했지만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가격은 비싸 조금은 부담스러운 곳이었지만 어짜피 얼마간의 가격으로 인한 불편함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했기에 마음 편히 샤워하고 가까운 예천시장으로 향한다.
시장통 내 보이는 국밥집으로 들어가 보니 소구레국밥집으로서 예전에 국사지맥 산행을 위해 내려 왔다 우연히 들렸던 바로 그집이었다.
시장 국밥과 비숫한 맛을 내는 소구레국밥으로 속을 채우고 캔 맥주 한병 사 들고 모텔로 돌아 가 사진 정리하고 나니 아직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 할 일이 없으니 조금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몇개월 전 다른 지맥 산행을 일찍 마무리하고 올가가는 길에 고항치에서 묘적령까지 왕복 산행을 해 놨기 때문에 오늘은 제법 길게 탔는데도 매봉산까지 들리는 여유속에 조금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무리하고 일찍 휴식을 갖는다.
내일은 조금 일찍 시작해 가능하면 빨리 끝내고 자개지맥 분기점에서 부석119 지구대까지 산행을 한 후 올라 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보는데 요즈음처럼 하루해가 짧은 계절엔 어둠기 전 자개지맥 산행을 두 구간으로 나눠 진행하기에 조금은 벅찬 느낌이 있어 분기점에서 부석119 지구대까지의 산행을 계획해 보는데 실행이 될련지는 모르겠다.
내일 남아 있는 구간과 자개지맥 첫구간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귀가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첫댓글 자구지맥 묘적령 출발 1구간 및 2구간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백두대간 때 묘적령에서 눈이 엄청나게와서 탈출한 사건이 회상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세르파대장님!
1구간 완주!!! 맞습니다. ^^
아직 졸업은 아니고요. 예천시장에 나가 수그레(소껍질) 드셨다구요.^^
봄에 1구간 왕복으로 조금 해놓으셨고, 자구지맥 3구간으로 마치고,
다른 지맥 또 조금 시작해 놓으실려는 계획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세르파님,
많은 산객들이 저 묘적령에서 모두 사연 하나씩 가지고 계신가 봅니다.
저도 백두대간 산행을 하면서 묘적령에서 아무 생각없이 자구지맥으로 내려왔다 고생하며 다시 올라갔던 기억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세르파님도 늘 안전산행과 운전으로 즐기시는 시간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네 맞습니다 퐁라라 운영자님,
지난 봄 국사지맥 제2구간을 짧게 마무리하고 그냥 올라기기 아쉬워 고항치에서 묘적령 분기점만 왕복을 먼저 했었지요
첫날 갈구리재까지 여유롭게 진행한 후 예천읍으로 들어가 쉬면서 시장내 소구레식당에서 국밥 한그릇 먹었는데 시장장국과 비슷한 국밥이었답니다.
다음날 우연히 무영객님을 만나 함께 자구지맥 마무리하면서 함께 귀가하느라 계획된 자개지맥은 들지도 못하고 올라 왔네요
칠갑산님 자구지맥 수고하셨습니다~
요즘은 산행하기 좋은 시기라 산행을 자주하시내요~
그래도 낙엽속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으니
항상 안.줄산을 응원드립니다~()()()
늘 성원과 응원을 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곳 자구지맥에서도 고도 표시를 해 둔 법광님 띠지를 자주 만나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감사 인사 드림니다.
말씀처럼 산행하기 좋은 계절인데 많은 낙엽과 하루해가 짧아 아쉬움도 남네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만 있으시기 바람니다.
계절이 바뀌어 이어가신다는데
복장이 어느 정도 추위를 대비한 차림새여서
비슷해보여 모르고 읽다가 뒤늦게 ...이어가는 산행이라는걸 ㅎ
미세먼지에 고생하진 않으셨는지...
고도까지 체크, 비교하며 행하는 산행이니 대단히 열정적이십니다.
저희 부자는 표시되어 있지 않는 한 의식도 못합니다.
가끔 스마트시계로 고도를 찍어보기도 하지만
그건 재미일뿐 산행기와 관련된 열의있는 건 아니고...
홀로 항상 대단하십니다.
화이팅!!!
저는 이슬하님이 만들고 있는 아드님과의 고운 추억이 더 대단하시고 부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지난 3월 말에 가까운 국사지맥을 일찍 마무리하고 이곳 고항치로 와 묘적령 분기점까지 왕복으로 다녀와야 하기에 먼저 그곳만 짧게 다녀 왔기에 계절만 다를 뿐 날씨나 기온은 비슷했던 기억입니다.
덕분에 오늘은 편안하게 여유있는 산행을 즐기며 막바지에 마루금에서 벗어난 매봉산까지 다녀오는 호사도 누렸고요
진행하면서 자주 위치를 파악하고 준희 선생님이 걸어 둔 이정판 높이와 트랙 상 높이를 확인하면서 무명봉에 올라 그 고도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어 늘 고도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나 봅니다.
이슬하님도 아드님과 함께 이어가는 낙동정맥 산행길에 늘 좋은 시간만 있으시기 바람니다.
그래도 지금은 다행인것 같네요
가시덩굴 잡목들이 있지만 지금은 잎이 떨어져 조금 진행하기 수월할것 같네요
산행을 하지만 늘 가시 잡목 때문에 체력도 많이 소모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래도 무사히 완주 하시는 칠갑산님 모습을 보니 대단 하시다는 말 밖에 없네요
계속 연속 산행 대단 하시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아직 미답 구간 입니다
가까워서 미루고 있는 곳이지요
포스팅 잘하고 나중에 참조 하겠습니다^0^
네 와룡산님,
생각보다 자구지맥 등로는 좋아 무탈하게 잘 마무리를 한 느낌입니다.
이곳은 대구에서 멀지 않으니 다른 지방으로 다녀오기 어려운 시간에 부담없이 진행하시면 될 듯 싶기도 하구요
와룡산님도 요즈음 속도를 내고 계신듯 보이는데 늘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기시는 산행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지난 국사지맥 이후에 다시 찾은 자구지맥을 이어가셨네요.
주봉인 자구산도 넘고 낙엽에 24km가 넘는 장도를 진행하셨구요.
산하와 동요되시면서 즐기시는 모습 여전하십니다.
저도 다녀가고자 눈여겨 둔 산줄기인데 진행시 많은 도움이 되겠군요.
빠듯한 구간 여정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주위 지맥 산행은 모두 마치면서도 왠지 모르게 자개와 자구지맥은 마음에 다가오질 못해 미루다가 이제서야 마무리를 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첫 구간은 해발고도가 높아 산행의 기분을 느꼈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제한되어 아쉬움도 남겼네요
늘 산방을 위해 수고해 주심에 감사 드리며 방장님도 늘 즐거운 산행길 되시기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