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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고령군의 칠봉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1년 11월 06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았으나 안개와 미세먼지로 시야가 제한받았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6도에서 영상 20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기산고개(성산로 2차선 포장도로, 기산리 버스정류장)-국제건공-오곡농산-시멘트 포장도로-성산로 2차선 포장도로-26번 동고령로 4차선 포장도로 통과-능선진입(콘크리트 수로)-
이동통신탑-133.1봉-무명안부-221 묘지 무명봉-239 무명봉-무명묘지2-286.6봉(띠지들)-29번 송전탑-335 제석산(386봉) 갈림삼거리-송전탑-357.1봉-널부러진 고사목 등로-비포장임도
안부-느티나무 조림지-332.8봉-광산김씨 묘지-깃대봉(311.1봉) 갈림삼거리-지독한 잡목지대-묵은 밭과 비닐하우스-지독한 도깨비 가시등로-215.4 무명봉-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
포산곽씨 세장지-비포장임도-송전탑-236.7봉-비포장임도-무명안부-207.4봉(노간주나무)-비포장임도-성주이공 묘지(가선대부홍문관)-김해김공 묘지들-열뫼재(열미재, 개경포로 2차선
포장도로, 동원농자재산업)-무명 묘지들-능선진입-파란 물탱크-시멘트 포장도로-우곡배수지 이정표(대가야수목원 5.7 Km와 해인사 37.9 Km, 개경포 3.1 Km)-송전탑-능선진입-
팔만대장경 이운순례길 갈림삼거리 이정표(대가야수목원 5.6 Km와 해인사 37.8 Km, 개경포 3.2 Km)-비포장임도-135번 송전탑-잡목등로-고사목 안부-226.7봉-무명안부-독도님
응원판-무명묘지-247.3 띠지 무명봉-279.4봉(헬기장)-287 삼각점봉(창녕410 삼각점)-292.5 봉(산불감시초소, 드릅 군락지)-무명묘지-302 바위무명봉-302.3봉-293.4 무너진 성터봉-
130번 송전탑-소나무 등로-129번 송전탑-잡목과 칡넝굴 등로-묵은 비포장임도-203.9봉-묵은 잡목 비포장임도-220.5봉(산불감시초소)-송전탑-갈림삼거리-고령박공 묘지들-
부례고개(공사중인 시멘트 포장도로)-절개지-고령박공 묘지-청주한씨 묘지-125번 송전탑-잡목묘지-송전탑-296.4 삼각점봉(청룡산 이정판, 창녕411 삼각점)-299 무명 웅덩이봉-
123번 송전탑-청룡산(311.3봉, 이정판, 화산덤?, 청주한공 묘지)-식흔 등로-237.6 묘지 무명봉-246.1봉-멧돼지 목욕탕-무명안부-210.5봉-203.8 삼각점봉(이정판, 창녕327 삼각점,
깃대봉?)-무명묘지-가시잡목등로 우회(묘지들)-지독한 잡목등로-아카시아나무 등로-용머리산(178.7봉, 이정판)-쓰러진 고사목 등로-가시잡풀 등로-174.4 무명봉-식흔 등로-
무명묘지4-묵은 비포장임도-포산곽씨 묘지들-연동고개(답곡길 2차선 포장도로)-106.9봉-117.8 무명봉-대봉산 갈림삼거리(띠지들)-대봉산(120.9봉, 이정판, 묘지1)-갈림삼거리 복귀-
우회등로-잡목등로-67번 우곡로 2차선 포장도로-사면등로-잡풀묘지-무명안부-묘지-묘지4-아카시아나무 등로-묘지들-김녕김공 묘지-107.7봉(진양강씨 묘지)-포산곽씨 묘지들-83
고사목 무명봉-잡풀과 묘지들-묵은 밭 경작지(도깨비가시)-비포장임도(우회등로)-경주김씨 세장지-포리2길 1차선 포장도로-마루금 복귀-과수원-능선진입-벗나무 식재지-묘지들-
마을민가-객기나루길 2차선 포장도로(객기리 새터 표지석)-밭 경작지-지독한 잡목등로-묘지2-43봉 비포장임도-대나무 밭 폐허-객기리 마을임도-1차선 포장도로-객기배수장-
뚝방길(시멘트 포장도로)-합수점(회천과 낙동강 합수점)-산행종료
산행거리 : 22.01 Km (기산고개에서 회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합수점 지나 객기리마을회관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10시간 24분 (06시 18분부터 16시 42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4시 00분 달성군 짚 모텔에서 기상 후 출발준비
04시 30분 모텔 근처 편의점에서 미역국과 햇반 및 김치로 아침해결(11,000.-원)
05시 35분 애마로 산행 날머리 근처의 객기리마을회관에 도착
05시 50분 어제 만났던 고령택시 기사님의 지인이 도착해 곧바로 기산고개로 출발 (30,000.-원)
올때 - 16시 42분 회천이 낙동강과 만나는 합수점을 다녀 와 객기리마을회관에서 산행 종료
16시 50분 배낭 정리하고 옷 갈아 입은 후 곧바로 애마로 출발
21시 20분 막히는 도로를 타고 힘들게 귀가해 저녁식사 후 휴식
칠봉지맥이란 ???
백두대간의 대덕산(1290.9봉) 남쪽 삼도봉(일명 초점산, 1250봉)에서 분기한 수도지맥(길이 103.4 Km)이 남동쪽으로 18.4 Km를 내려가 수도산(1317.1봉)에서 동북쪽으로 금오지맥을 분기하고 분기한 금오지맥(길이 79 Km)은 북동진하여 28.8 Km를 가서는 염속봉산(679봉)에서 다시 남동쪽으로 한 가지를 쳐 낙동강과 회천이 합류하는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 정터마을앞에서 끝나는 길이 58.8 Km되는 산줄기를 말하며 최고봉인 칠봉산(517봉)의 이름을 빌려와 칠봉지맥이라 부르며 지맥의 서쪽으로 흐르는물은 회천(길이 78 Km 유역면적 781 Km2)이 되고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백천(길이 32 Km 유역면적289.8 Km2)내지 낙동강물이 된다.
지나는 산과 고개는 염속봉산(679봉), 적산(510봉), 고름재(30번도로), 에그너재(2차선), 할미산성, 땅고개(33번도로), 호령고개(2차선도로), 칠봉산(517봉), 하미기재, 추산(524.1봉), 배티재, 이레재(79번도로), 의봉산(551봉), 담밑재, 기산고개(88고속도로), 청룡산(300.2봉), 용머리산(179봉), 대봉산(121봉), 67번 도로와 79번도로이고 지맥의 긑인 경북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의 서쪽과 남쪽은 경남 창녕군과 접하고 동측은 대구시와 접하는 삼도 경계가 되는데 도상거리는 약 56.9 Km이다.
아직 숨이 남아 있는 지독한 잡목과 잡풀 등로를 따라 생각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무탈하게 마무리하며 기분좋게 귀가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칠봉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북도 고령군과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그리고 다음의 백과사전과 산림청 및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어제 오랫만에 어둠속에 산행을 시작해서 다시 어둠속에 마무리하는 힘든 하루였지만 처음 계획했던 기산고개까지 무탈하게 내려 와 대구 달성군으로 들어 가 하룻밤 잘 쉬고 다시 새벽에 일어 나 산행 준비하고 편의점을 들리니 지난주와는 달리 편안하게 아침식사가 가능해 늘 먹던 미역국에 김치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다.
어제 이용한 고령택시를 다시 예약했기에 조금 여유있게 택시를 이용해 산행 들머리인 기산고개로 가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는데 초반부터 예기치 못한 도깨비가시와 도둑가시풀 열매로 인해 오늘 하루 산행도 만만치 않음을 직감하는 시간이었다.
등로는 평이하고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이 되었지만 완전히 숨이 넘어가지 않은 지독한 가시잡목들과 잡풀들 그리고 특히나 도깨비가시풀과 도둑가시풀로 인해 등산복에 붙어 있는 가시들을 제거하느라 시간을 더 허비한 하루로 기억될 듯 싶다.
그래도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회천 합수점에서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풍경을 가슴속에 담고 객기리마을회관으로 되돌아 와 애마를 끌고 졸린 눈 비벼대며 귀가해 아이들과 소맥 한잔으로 피로를 풀 수 있어 기분 좋게 또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
여명이 밝아 오는 시간에 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들어서니 어제보다 더 심한 안개가 드리워져 있어 세상을 살펴보기 어렵고 축축하게 젖어 있는 낙엽은 산행의 리듬감마저 빼앗아 쉽지 않은 산행임을 알려주고 있다.
그래도 등로 자체는 큰 어려움이 없기에 거침없는 발걸음을 옮기는데 유일한 복병은 가끔 나타나는 후손을 남기고자 하는 지독한 가시잡목들과 가시풀들로서 진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 온 몸 구석구석에서 고통이 느껴지고 살펴보면 어김없이 가시풀 열매가 달라 붙어 그 가시들을 제거하다 보면 다시 산행 리듬을 잃고 자꾸만 체력적인 방전만 생기는 기분이다.
그래도 열뫼재 건너 거대한 채석장 사이로 나 있는 마루금을 찾아 진행하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감시요원에게 양해를 구한 후 초소 위로 올라 환상의 조망을 즐기는 시간은 왜 이렇게 힘든 산행을 이어가야 하는 목적 의식을 되찾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지나 온 북쪽 방향을 살펴보니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오늘 이 산객이 넘었던 나즈막한 산줄기들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중앙부 저 멀리 우뚝 솟아 있는 어제 어렵게 넘었던 의봉산이 이제는 벌써 고운 추억이 되어 가슴속 한켠에 쌓이는 시간이 되었다.
높지는 않지만 가끔 나타나는 조망처와 전망바위에서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며 두번째 산불감시초소가 있던 220.5봉 지나 도로 공사중인 부례고개를 통과하고 도로 절개지 능선 위에서 등로 좌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낙동강이 지척으로 다가와 있고 그 뒤로 대구사 달성군의 대니산이 솟아 있으며 그 우측으로 거대한 고층 아파트촌이 보이는데 구지면 대구국가산단과 달성화성파크 방향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다.
그 뒤로 희미하게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진 산줄가 하나가 눈길을 잡는데 살펴보니 좌측 끝자락으로 청룡지맥을 두고 비슬지맥의 주봉인 비슬산 정상부와 그 우측으로 대견봉 지나자마자 비슬산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는 조화봉도 보이고 아파트 뒷쪽으로는 비둘산도 존재감을 알리고 있어 몇장의 사진으로 더 남기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아직은 계절적으로 가시잡목들과 가시풀들이 완전히 숨을 죽이기 전이다 보니 예기치 못한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어 예상보다 한참이나 늦게 우측의 회천이 좌측의 낙동강과 만나 이제부터 온전히 낙동강이라 불리며 남해 바다로 흘러가는 합수점 뚝방에 도착을 해 낙동강에 설치된 율지교 넘어 합천군 청덕면 소례리의 나즈막한 무명 산줄기 넘어 서산으로 기울어가는 햇살을 받으며 3구간으로 나눠 진행을 한 칠봉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은 참으로 많은 생각과 추억이 스치고 지나가는 시간이었다.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하면 그저 상상만으로 그것이 전부인듯 착각하게 되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면 멀리서 봤던 이상과는 다른 현실이 몸으로 느껴지면서 삶의 희로애락을 만들고 느끼며 살아가는 내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하나를 깨끗하게 마무리하면 희열이 더 크고 새로움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질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그런 감정의 기복없이 다음 산줄기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 시간이 많아지니 이 굴레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는 것이 산행에 대한 새로운 생각으로 대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닐까 상념에 잠겼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어제 새벽에 짙은 어둠이 내려 앉아 있던 시간과 늦은 저녁 시간에 역시 짙은 땅거미가 드리워진 시간에 들렸던 기산리 기산고개에 다시 서니 감회가 새롭고 오늘이 어쩌면 이 생애에 마지막 만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조금 더 머물며 여명이 밝아오길 기다렸다 어제 보지 못한 풍경들을 사진에 담으며 아쉬움을 달래보는 시간이다.
성산로 2차선 포장도로 좌우측으로는 기산리 버스정류장과 기산리 기싯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보이고 진행 방향인 남서 방향으로는 국제건공이라는 회사 입간판도 보이는 곳에서 산행 준비를 하면서 배낭을 챙겨 다시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떠나는 마음이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출발한다.
이곳 경북 고령군 성산면 기산리에 있는 기산고개(광주대구고속도로와 동고령로)는 깃대봉(311m)과 성산면 기산리 기산마을 뒷산(248.2m) 사이에 있는 안부이며 해발고도가 높지 않아 거의 평지에 가까운 고개이다.
이 고개는 어제 마루금에서 봤던 이정목에 표기되었던 금산재와 더불어 고령과 대구를 왕래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중요한 교통로로 여겨지고 있다.
이 고개의 명칭유래를 보면 기산고개의 서쪽에 위치한 성산면 기산리 기산마을의 이름을 따 부르게 되었으며 기산마을은 마을 뒷산 모양이 키와 같이 생겼다 하여 기싯 또는 기산이라고 불린다.
기산고개를 이루고 있는 낮은 산지인 기산리 기산마을 뒷산의 남서쪽 자락에는 조선시대인 15~16세기에 분청사기 및 백자를 구웠던 가마터가 있다.
어제보다 한시간 여 늦게 출발하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주위 사물들이 눈에 들어 오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에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작이기도 하다.
성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남서 방향으로 국제건공 입간판을 지나 걸어가니 이른 새벽부터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이 통행을 하고 있어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다시 도로 좌측으로 오곡농산이란 건물이 보인다.
그 공장 건물 입구를 지나 조금 더 언덕으로 오르니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이제 우측의 직진 방향으로 달려가는 성산로 2차선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가는데 짙은 안개가 온 몸을 휘감으며 생각보다 싸늘한 촉감을 전달해 주고 있다.
좌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며 도로 우측 앞을 살펴보니 짙은 안개속에 저 멀리 사부리 마을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오고 그 마을 우측 뒤로 광주대구고속도로(일명 88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굉음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르니 우측으로 커다란 공장 건물들이 줄줄이 나타나고 곧이어 곧이어 포장도로는 이제 나ㅣ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바꿔 이어지는데 잠시 후 또 다른 성산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성산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26번 동고령로 4차선 고속화 도로를 통과하는 지하차도가 보인다.
동고령로를 지하차도로 통과하자마자 도로 좌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안개속에 축축히 젖어 있는 잡풀들과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아 이리저리 살펴보고 희미한 등로를 찾아 오르니 다시 시멘트 수로가 나타나며 그 좌우측으로 오를 수 있는 등로가 열린다.
한동안 낑낑대로 그 절개지 옆 시멘트 수로를 따라 오르니 도로 공사를 하며 절개지를 덮고 있는 그물망의 손실을 방지하는 철제목들을 설치한 공터에 도착을 해 물 한모금 마시며 바로 발 아래 개설된 26번 동고령로 4차선 포장도로 건너 북쪽을 살펴보니 어젯밤 어둠속에 기산리로 내려 온 나즈막한 칠봉지맥 산줄기가 보이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저 멀리 보여야 할 의봉산 방향은 오리무중이다.
초반부터 피곤이 밀려오며 쉽지 않은 산행임을 알리지만 그래도 짙은 안개로 인해 피부에 닿는 감촉은 시원하니 산행에 도움을 주고 다시 바움의 만족을 느낀 후 오르니 우측 능선 방향으로 이동통신탑이 나타나는데 그 통신탑 지나 잠시 후 우측 능선 방향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산행을 알린다.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는 등로를 따르니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33.1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금곡님이 해발고도를 띠지에 적어 놔 고마운 목례를 하고 곧바로 출발한다.
첫번째 133.1봉을 넘어 낙엽이 푹신하게 깔린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무명묘지 2기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약간 꺽어 진행된다.
잠시 헷깔리는 잡목 등로를 찾아 어렵게 전진하니 다시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가니 굵은 참나무 가지에 금곡님이 깨끗하고 따끈한 노란색 띠지 한장을 걸어 놨다.
그 무명봉을 지나자마자 등로 좌측인 북쪽으로 짙은 안개속의 희미한 산줄기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전혀 분간할 수 없었지만 조금 더 걸어 전진하며 살펴보니 어느 순간 짙은 안개속에 봉우리가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확인해 보니 바로 어제 넘었던 551.5미터의 의봉산으로서 그 우측 뒤로는 451봉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라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으로 남겨 본다.
짙은 안개속에 예상치 못한 환상의 의봉산을 조망하고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 아래 낙엽이 깔려있는 편안한 등로를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듯 걸어가니 등로 좌측인 북쪽으로는 여전히 희미한 산줄기들과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살펴보니 의봉산 우측의 나즈막한 200미터급 무명산줄기들로서 성산면 용소리 방향이다.
다시 의봉산과 칠봉지맥 마루금을 확인하며 조금 더 걸어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무명묘지 2기를 지나 작은 참나무 가지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어지럽게 걸려있어 살펴보니 금곡님 ㅣ지에 이곳을 286.6봉으로 표기를 해 놔 지도로 확인하고 사진 몇장 남긴다.
봉우리 같지 않은 봉우리를 넘어 이어지는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계속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고 약간의 잡풀들이 보이는 등로를 지나니 갑자기 29번 송전탑이 나타난다.
송전탑 지나 뚜렷하게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진행 방향 좌측 저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는데 일출은 이미 시작되었지만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다 이제서야 안개가 엷어지며 눈 앞을 비추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와 관목의 소나무들 그리고 약간의 잡목들과 잡풀들이 혼재되어 있는 언덕으로 오르고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좌측으로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385.3미터의 삼각점이 박혀있는 제석산 갈림삼거리이다.
이름이 심상치 않아 제석산(385.3봉)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니 경상북도 고령군의 개진면 구곡리와 오사리 그리고 성산면 어곡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385.3m이고 제석산의 남쪽에는 앞산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수만산이 서쪽으로는 깃대봉과 연결되어 있다.
제석산의 북쪽 사면과 제석산에서 수만산 지나 새터고개와 날목골산을 잇는 능선의 분수계에는 용소천으로 흘러드는 계류들이 발원하고 제석산 북쪽에는 성산면의 면 소재지인 어곡리가 자리 잡고 있다.
제석산은 조선시대 지리지와 지도에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조선지지자료에 소야면 어곡동 서쪽에 있는 산이라고 처음 기록되어 있다.
제석산에는 왕건과 관련된 설화가 있는데 936년(고려 태조 19)에 왕건이 군대를 거느리고 이곳에서 후백제 견훤의 아들인 신검을 크게 무찌른 뒤 기념으로 주석(朱錫)으로 만든 쇠말 2필을 산 정상에 묻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일본 사람들이 그 쇠말을 가져갔다고 한다.
제석산의 이름과 관련해 또 다른 설화로는 조선 중기에 어느 정승이 왕명을 받고 이 산에 올라 기우제를 지낸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마음 같아서는 제석산도 들려보고 싶었지만 거리상으로 너무 멀고 이틀 연속 산행에 체력적인 문제와 귀가 문제로 인해 아쉬움만 남기고 방향을 바꿔 남쪽으로 이어지는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잡풀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번호 확인이 불가능한 송전탑을 지나 방향을 다시 남서 방향으로 휘어져 진행하니 키 작은 잡목들과 잡풀 사이로 휘어지고 꺽여 있는 작은 소나무 한그루가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도상 357.1봉으로 아무리 찾아 봐도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며 몇 발자국 더 전진하니 관목의 참나무 가지에 금곡님이 고도 표시를 해 둔 띠지 한장 걸어 놨다.
그 봉우리 지나 등로는 다시 남쪽 방향으로 바뀌고 잠시 걸어 내려가니 보기에는 잘 정리된 등로처럼 보였는데 벌목 후 방치된 고사목들이 키 작은 잡풀들과 잡목 사이에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어 짧은 구간 내려가는데 애를 먹는다.
어렵게 그 널부러져 있는 고사목 등로를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고 좌측으로 벌목된 나무더미들이 쌓여 있는 넘어로 바로 앞에 들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 좌측의 제석산과 우측의 무명봉이 쌍봉처럼 우뚝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희미하게 비슬산 줄기가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으며 좌측 옆으로는 비슬산에서 분기하는 청룡지맥 산줄기도 살짝 보인다.
생각지도 못한 환상의 조망과 풍경에 취해 한동안 많은 사진들을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다시 부드럽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기대하지 못했던 환상의 제석산과 비슬산 그리고 청룡지맥 산줄기들을 살펴보고 활엽수 낙엽들이 푹신하게 깔려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기분 좋게 오르니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굵은 소나무들과 관목의 잡목들 아래 키 작은 잡풀들과 잡목들이 발목을 잡기 시작하고 넘어지지 않토록 조심하며 언덕을 넘으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안부를 다시 통과한다.
안부 지나 조금 더 지저분한 억새 능선을 따라 어렵게 오르니 느티나무 식재지 지나 다시 지독한 억새지대와 산딸기 가시나무 그리고 기억하기 싫은 도깨비가시풀과 도둑가시풀이 앞을 가로막아 난처하기만 하다.
이리저리 곡예하듯 피해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금곡님이 332.8봉임을 알리는 띠지 한장 걸어 놔는데 사진에 담고 몇 발자국 걸어가니 온 몸이 따갑고 고통스러워 확인해 보니 많은 도깨비가시풀과 도둑가시풀 가시들이 등산복에 매달려 종족 번식의 간절한 열망을 과시하고 있다.
금곡님의 산행 띠지를 확인하고 봉우리 넘어 진행하니 우측 옆으로 또 다시 몇개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데 법광님 띠지는 이곳에서 고도를 알려주고 있다.
잠시 묵은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잡풀 등로를 따르니 봉분이 상당히 낮아진 광산김씨 묘지를 지나 또 다시 나타나는 우측 묘지들을 살펴보니 저 멀리 고령 지나 합천 쪽 수도지맥 산줄기들이 보일듯 말듯 펼쳐져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온다.
그 묘지지대를 지나자마자 등로 우측으로 헤미콘 공장 지나 멀리 떨어진 311.1미터의 삼각점이 박혀 있는 깃대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거리가 너무 멀어 포기하고 통과하려니 아쉽기만 하다.
깃대봉(311.1봉)은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직리와 성산면 기산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동쪽의 제석산(帝釈山, 387.1m)과 수만산(342.4m)과 능선이 연결되어 있고 이들 산지의 남쪽에서 발원하는 신안천은 깃대봉 남쪽 산지 일원에서 발원하여 남동류하다가 고령군 개진면 신안리에서 회천과 합류하며 깃대봉 북동쪽 산지는 용소천의 발원지이고 용소천은 고령교 부근에서 낙동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높이는 311m이고 깃대봉을 경계로 북쪽에는 고령군 성산면 기산리가 위치하며 기산리에는 88올림픽고속도로와 국도 26호선이 지나고 있고 깃대봉의 남쪽에는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이 연결되어 있다.
개진면 직리 송촌마을이 깃대봉의 남쪽 자락에 있는데 깃대봉 남사면에 소나무가 많이 우거져 있어 마을 이름도 송촌이라고 불리고 있다.
깃대봉 산자락은 모양이 칼로 잘라 벌려 놓은 것과 같아 산이 열려 있다 하여 열뫼 또는 열미라고 하고 한자로는 개산(開山)이라고도 부른다.
아마도 오늘 그냥 통과하면 평생 다시 들릴 수 없는 시회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더욱 그곳이 그립지만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니 마음을 접는다.
그 깃대봉 갈림삼거리를 지나니 등로가 갑자기 난해해지기 시작하고 지독한 가시잡목들과 도깨비가시풀이 뒤섞여 있어 진행하기도 힘들고 후퇴하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에 빠져 버렸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어 자세히 살펴보니 빼곡한 가시잡목 사이로 희미한 등로처럼 보이는 좁은 공간들이 보이고 조심하며 천천히 전진하니 이제 등로에는 썩어 분해되기 시작하는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래도 어렵게 둔덕 넘어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폐 비닐하우스와 허물어지는 작은 농막이 보이는데 아마도 밭 경작지였다가 이제는 사용되지 않는 듯 보이는데 그렇기에 그곳에서 번창하고 있는 도깨비가시풀과 도둑가시풀이 악마의 손톱처럼 내밀고 있어 스틱으로 헤치며 너무나 힘들게 통과하는 시간이다.
잠시 후 언덕 넘어 조금 더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지독한 가시잡목과 가시풀들이 우거져 있고 한동안 더 전진해 저 앞으로 보이는 소나무 등롸지 진행을 해야 제대로 된 등로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중 삼중고를 겪으며 그 지독한 가시잡목과 가시풀 지대를 통해 마루금을 좌우측으로 넘나들며 너무나 어렵게 통과하며 잠시 좌측으로 조망이 열려 살펴보니 송전탑 넘어 제석산과 무명봉이 여전히 아름다운 쌍봉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그 우측 뒤 저 멀리로는 전선 아래 무명봉과 수만산 그리고 비산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희미하게 펼쳐져 있다.
그 산상 아래 민초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아직도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 앉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데 고달픈 삶이기에 숨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힘들게 그 지독한 가시잡목과 도깨비가시풀 그리고 도둑가시풀 지대를 완전히 빠져 나오니 등로는 다시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잡목들이 섞여있는 일반 등로처럼 다가오고 곧이어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232.3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는 이곳에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며 이어진다.
큰 어려움 없이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한동안 완만하게 내려가니 갑자기 잡목들로 등로가 사나워지기 시작하고 선답자들이 걸어 놓은 빛바랜 산행 띠지들을 확인하며 진행하니 눈 앞으로 좌측은 시멘트 포장도로가 우측으로는 비포장임도가 만나는 안부에 도착을 해 배낭과 목덜미에 쌓여 있는 나뭇가지와 낙엽들을 털어 내며 잠시 쉬어 간다.
경북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와 직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인 이곳에서 나뭇가지와 낙엽들을 털어내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마루금 좌측으로 포산곽씨 세장지가 넓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옆으로 비포장임도가 보이는데 마루금은 그 임도를 따라 오르며 진행이 되고 있다.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 임도 좌측 앞을 살펴보니 안개속에 빛을 잃고 있는 태양 아래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건너편으로 생각지도 못한 왕령지맥의 마지막 부근인 진등산과 석문산 줄기와 그 넘어 좌측 뒤로 대니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년 6월에 올라 홀로 어렵게 완주하며 도동서원에서 고운 추억을 남겼던 시간을 회상하니 세월의 흐름이 참으로 빠름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시간이다.
임도에서 생각지도 못한 왕령지맥 산줄기를 확인하고 낙동강도 살펴본 후 포산곽씨 세장지 우측 옆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다시 번호를 알 수 없는 성전탑을 만나고 한동안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곡님과 무한도전의 다류님이 걸어 놓은 산행 띠지가 보이는 236.7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어김없이 금곡님의 띠지에는 고도 표시가 되어 있어 사진에 담으며 목례로 감사함을 전한다.
등로 우측으로 잠시 올랐다 236.7봉 정상만 확인하고 다시 좌측으로 큭 휘어져 내려오니 방금 전 헤어졌던 비포장임도와 만나고 그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임산물 채취를 위해 개설된 산판도로인지 몰라도 너무나 넓은 비포장임도가 잘 나 있고 그 양쪽으로는 굵은 소나무들이 펼쳐져 있어 종주 산행이 아닌 동네 산책 나온 듯 가볍게 거닐어 보지만 이틀 연속 장거리 산행에서 오는 피로감이 조금은 부담으로 다가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동안 별 특징없이 고도 차이도 느끼지 못하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고 언덕으로 오르니 도상 207.4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는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 걸려있지 않아 의아한 생각으로 실제 207.4봉인 임도 좌측 옆으로 들어가 보니 노간주나무에 빛바랜 분황색 띠지 한장이 걸려 있어 사진에 담고 되돌아 나온다.
빛 바랜 부 ㄺ은 띠지 한장이 노간주나무에 걸려있는 207.4봉을 들렸다 나와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한전에서 걸어 놓은 긴 띠지가 다시 눈길을 잡는데 오늘은 한전의 노랑과 붉은 띠지가 계속 마루금을 인도하듯 걸려 있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가 좁아지더니 잡풀이 무성한 소나무 등로를 지나 급하게 내려가니 가선대부홍문관을 지낸 성주이공과 가족 묘지들이 잘 관리되고 있는 상태로 나타난다.
가선대부는 종2품으로 홍문관은 문서 관리나 왕의 자문을 구하던 일을 관장하던 관청이었으니 고관대작은 아니었어도 세도를 부릴 정도의 위치였음을 알 수 있는 직책이다.
그 묘지를 지나 약간의 잡목 등로를 따르니 다시 넓은 비포장임도의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그곳을 내려가다 진행 방향을 보니 열뫼재 지나 잠시 후 만나야 할 226.7봉과 그 우측으로 거대한 채석장에서 파헤치고 자른 모습이 선명한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187.6봉이 쌍봉의 모습으로 보이는데 그 아래로는 아직도 안개가 남아 다른 세상을 열어주고 있다.
진행 방향으로 올라야 할 마루금 옆으로 거대한 채석장에서 채취한 채석들로 인해 흉물스런 모습으로 남아 있는 아품의 풍경을 살펴보며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빠르게 내려가니 김해김공 묘지 몇기 지나 개경포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열뇌재에 도착을 하는데 현대의 다음 지도에는 열미재로 표기된 고갯마루이다.
열뫼(미)재(개경포로 2차선포 장도로)는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와 직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를 말하는데 지명유래를 찾아보니 고갯마루 우측의 직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 곳인 열뫼란 이름에서 차용된 이름처럼 보이며 열뫼란 열려 있는 산이란 뜻으로 마을 북쪽산의 모양이 칼로 잘라 벌려 놓은 것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채석장이 들어서며 벌어질 것을 예상하였는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한 지명유래와 현지 봉우리들의 모습들이다.
열뫼재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커다란 공장 건물들을 두고 돌담을 오르니 무명묘지 몇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 우측 뒤로 보이는 잡목 숲을 뚫고 오르니 파란 물통이 나타난다.
그 물통을 지나 오르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도로를 타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도로 좌측으로 거대한 물통 2개가 나타나는데 다가 가 살펴보니 우곡배수지이다.
다시 포장도로로 나와 도로 우측을 보니 개경포에서 3.1 Km 지점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해인사까지 37.9 Km 임을 알리는 이정표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우곡배수지와 이정표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파르게 오르니 좌측으로 송전탑 지나 언덕으로 오르고 그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으로 오르니 방금 전 열뫼재 지나 지나 온 도로 건너편의 207.4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여 사진에 담고 계속 전진하니 팔만대장경 이윤운 순례길 이정표가 다시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대가야수목원과 해인사는 우측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고 칠봉지맥 마루금은 수풀이 우거졌다 말라가기 시작하는 직진의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된다.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벤취쉼터 2개를 지나고 계속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135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잡풀들이 숨을 죽인 둔덕으로 올라 뒤돌아 보니 어제부터 걸었던 칠봉지맥 마루금이 환상의 모습으로 남겨진다.
사진 정중앙 뒷쪽으로 이어지는 칠봉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고 그 우측 옆으로 솟아 있지만 다녀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제석산이 솟아 있고 좌측으로는 깃대봉 능선이 보인다.
그 송전탑 아래에서 몇장의 사진을 더 남기고 이제 숨이 죽어 있는 잡풀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오르니 등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여전히 비슬산과 비슬지맥 그리고 좌측으로 청룡지맥 줄기가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는 다시 드넓은 비포장임도로 이어지고 우측으로 휘돌아 진행되는데 우측 아래 거대한 채석장은 오늘도 작업을 하고 있는지 큰 기계소음이 귓전을 때리고 있다.
그 비포장임도 끝자락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크게 휘돌아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고 힘들게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고사목과 활엽수 낙엽들이 깊게 쌓여 있는 무명안부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안부 지나 조금 더 참나무 아래 낙엽이 쌓여 있는 등로를 따르니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는 아니지만 뚜렷한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약간의 잣나무와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다시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조금 더 따라 진행하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곳에서 비포장임도는 다시 소로의 일반 평이한 등로로 바뀌고 있다.
노란 단풍잎들이 반겨주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나뭇가지에 법광님이 226.7봉임을 알리는 고도 표시를 해 둬 목례를 전하고 다시 출발한다.
그 226.7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변경하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양쪽으로 약간의 등로가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굵은 소나무 몇그루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211.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사진 한장 남기고 추색이 완연한 평이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있는듯 없는 듯 표시도 나지 않는 안부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가파르게 오르니 등로 옆 참나무에 독도님이 응원판을 걸어 놔 힘을 받아 다시 치고 올라가 본다.
잠시 더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도 다시 거대한 채석장이 펼쳐져 있고 조심스럽게 제한된 모습의 채석장을 사진에 담고 뒤돌아 올라 와 정상 등로에서 북동쪽을 살펴보니 사진 우측 가장 아랫부분으로 거대한 채석장이 내려다 보이고 사진 중앙부근으로 개진면의 좁은 경작지가 펼쳐져 있으며 그 우측 가장자리로 낙동강이 보인다.
사진 중앙 뒤 저 멀리로는 오늘 산행을 하면서 가장 자주 목격되던 제석산과 무명봉이 쌍봉처럼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수만산과 무명봉이 우뚝 솟아있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 온다.
등로 좌측의 채석장과 지나 온 등로 옆 제석산 방향을 살펴보고 계속 산행을 이어가니 벌거벗은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진행한다.
한동안 평이하게 전진하니 몇장의 선답자들이 걸어 놓은 빛바랜 띠지들이 보이는 247.3 무명봉 넘어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비포장임도처럼 넓어지는데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다.
잠시 더 그 완만하게 이어지는 낙엽 등로를 타고 오르니 갑자기 헬기장이 나타나고 지도를 보니 279.4봉으로서 정상에는 아무 표식도 없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는다.
그곳에서 빵 하나와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다시 좌측인 동쪽을 향해 천천히 산행을 이어간다.
헬기장으로 이뤄진 279.4봉 지나 다시 푸른 잎들이 제법 남아 있는 참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작은 고사목과 잡목들이 보이는 안부를 통과하고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오르니 등로 좌측 칡넝굴 넘어 저 멀리 칠봉지맥 마루금 우측으로 제석산이 여전히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끝자락 방향으로 대구 달성의 금계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더 그곳에서 다른 방향을 살펴보지만 잡목 위를 휘감고 있는 칡넝굴 때문에 조망이 막혀 보이지 않기에 다시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창녕410이란 삼각점이 박혀 있는 287봉에 도착을 해 정상부근에서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이제 서서히 안개가 사라지고 조금 더 멀리 조망과 풍경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박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있어 아쉬움도 남는다.
그 삼각점이 박혀 있는 287봉을 지나 남동 방향으로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안부같지 않은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오르고 어느 순간 눈 앞으로 지독한 도깨비가시풀이 가로막아 난감하기만 한데 스틱으로 제거하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드릅나무 군락지 지나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올려다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아무 표식도 없는 292.5미터의 무명봉이다.
그 초소 아래를 지나 위를 올려다 보니 감시원이 있어 인사 드리고 잠시 초소로 올라 조망을 구경할 수 있겠느냐고 문의하니 환영하고 있어 염치 불구하고 잠시 그 초소로 올라 멋진 조망을 즐기고 진행을 이어가기로 한다.
산불감시초소로 올라 제일 먼저 북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지척으로 다가 와 있고 그 뒤로 좌측 끝자락의 칠봉지맥 마루금에서 제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제석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수만산과 비산동산 뒤 저 멀리 대구시 달성의 금계산도 그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몇장의 사진에 더 남겨 본다.
사진 우측 제일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비슬산에서 분기하는 청룡지맥의 산줄기들이 살짝 보이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청룡산을 찾아 보지만 역시나 거리감이 있고 안개로 인한 박무 현상 때문에 제한되어 보이지 않는다.
이제 눈을 북쪽으로 돌리니 어제부터 오늘까지 걸어 온 칠봉지맥의 나즈막한 산줄기 따라 저 멀리 뒤로 봉긋 솟아 있는 의봉산이 보이고 그 우측 뒤로 451봉도 살짝 보이고 있다.
그 칠봉지맥 마루금 우측으로는 들리지 못하고 그냥 통과한 제석산이 여전히 군계일학의 모습으로 지역을 호령하고 그 제석산 앞으로는 개진면 마을이 또한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송전탑 지나 회천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바로 뒤로 개진면 마을과 공단지대가 펼쳐져 있으며 그 우측 뒤 저 멀리 희미하게 가야산이 여전히 길라잡이 노릇을 해 주지만 이제 박무와 너무 먼 거리 때문에 그 모습을 분간하기도 쉽지 않다.
그 개진면 마을 좌측 뒤로는 미숭산과 북두산 줄기가 아련하고 그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수도지맥 상 우두산과 비계산 방향의 산줄기가 보일듯 말듯 희미하게 실루엣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리니 회천 강물 따라 우곡마을과 들판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끝자락에 높게 솟아 있는 488.8미터의 소학산과 그 우측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아름답고 앞쪽으로는 사진 정중앙 방향으로 296.2미터의 범산이 위치하고 그 범산 줄기 좌측 뒤 저 멀리로는 323.9미터의 노구산도 살짝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감시원이 저 소학산은 들리지 않느냐고 물어 와 회천이란 강물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들릴 수 없다고 하니 이해하기 어려운 듯 고개만 흔들고 계신다.
미세먼지와 박무속에서도 사방팔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들과 조망들을 살펴보고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불러 준 후 내려가기 전 동쪽과 북동쪽을 살펴보니 낙동강 건너 수암산과 비산등산 줄기가 우측으로 아름답게 가라 앉고 그 산줄기 넘어 왕령산과 금계산 줄기가 선명한데 저 왕령지맥은 작년 여름에 지났기에 아직도 기억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제 사진 우측 뒤 가장 먼 곳으로 거대한 산줄기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비슬산으로 그 좌측으로는 청룡지맥 산줄기가 흐르고 우측으로는 조화봉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조화봉 방향은 나뭇가지에 가려 아쉬움도 남는다.
그렇게 한동안 그 산불감시초소에 올라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들을 감상하고 이름들을 불러 준 후 감시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내려 와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사초들이 뒤덮고 있는 무명묘지를 만나 그곳에서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틀어 정상적인 마루금을 찾아 내려간다.
이제부터 별 특징 없는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제법 등로를 막고 있는 마루금을 타고 진행하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올라 바위들과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남쪽으로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약간의 잡목들 방해를 받으며 진행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02.3봉에 도착을 하는데 금곡님이 고도를 적어 놔 쉽게 확인하고 출발한다.
잡목들이 보이는 302.3봉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주변으로 무너진 성터 같은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오고 자세히 살펴보니 무너진 돌담들이 길게 이어지고 있어 이곳 역시 발굴되지 않은 옛 성터는 아니였을까 궁금해지는 모습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쉬움만 남기고 계속 걸어 진행하니 계속 성터가 나타나더니 그 무너진 성터를 넘어 진행되고 있다.
무너진 성터를 넘어 진행하며 뒤돌아 살펴보니 조금 더 확실한 모습의 성터가 드러나 있다.
무너진 성터가 있는 곳을 지나 이제 등로는 좌측인 남동쪽으로 휘어져 진행되고 조금 더 걸어가자마자 다시 130번 송전탑과 만나는데 그 송전탑 아래에서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좌측 앞으로 잠시 후 진행하며 만나야 할 296.4 삼각점봉과 311.3미터의 청룡산이 부드럽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으로는 낙동강과 만나는 곳에서 다시 만나야 할 회천 우측 넘어로 488.8미터의 소학산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생각보다 미세먼지인지 박무가 심해 시야가 제한적이고 깨끗하지 못한 풍경과 조망으로 인해 아쉬움도 남는 시간이다.
진행 방향으로 청룡산과 회천 그리고 회천 건너 소학산을 살펴보고 관목의 참나무들과 작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평이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꾸미지 않은 자연 상태의 노란 단풍이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데 다만 어제부터 붉은 단풍을 볼 수 없어 아쉬움도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전진하니 지독한 잡목지대가 짧게 나타나 조심하며 통과하고 언덕을 넘어가니 129번 송전탑이 나타나는데 그 송전탑 주위로 한여름 우거졌던 잡풀들과 가시덩굴들이 계절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숨이 죽어가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칠봉지맥 마루금이 저 멀리 청룡산까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조금 더 상세하게 드러나 있어 잠시 살펴보며 사진에 담아 본다.
이제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굴 뒤로 낙동강이 보이고 그 낙동강 넘어 왕령지맥 상 대니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뒤 좌측 저 멀리 희미하게 비슬산과 비슬지맥 그리고 그 비슬산 좌측으로 낮아지는 청룡지맥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 온다.
그 대니산 우측 아래로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대구국가산단과 달성화성파크 쪽 아파트들이다.
왕령지맥 마루금과 비슬산을 살펴보고 눈을 정남 방향으로 돌리니 송전탑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296.4 삼각점봉과 311.3 청룡산으로 이어지는 칠봉지맥 마루금이 뚜렷하게 펼쳐져 있고 그 우측 앞으로는 회천과 우곡마을 및 농경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는 소학산이 생각보다 높게 우뚝 솟아 있는데 저 소학산도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생각보다 멋진 조망과 풍경들이 펼쳐져 있어 그 129번 송전탑 무명봉에서 많은 사진을 남기고 알고 있는 봉우리와 산줄기들 이름을 불러 준 후 다시 지독하게 우거져 있는 잡풀과 넝굴지대 그리고 칡넝굴을 힘들게 통과하니 등로 우측으로 계속 청룡산과 회천 그리고 소학산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그 무명봉을 빠져 내려가니 다시 우거진 잡목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고 조심하며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소나무 등로 아래 잡풀들이 보이는 마루금으로 변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전진하니 도상 203.9봉에 도착을 하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과 이정판 하나 보이지 않고 잡목 앞에 관목의 참나무 한그루가 전부이다.
아무 표시도 없는 203.9봉을 지나 잡풀이 무성한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그 잡풀속에는 많은 도깨비가시풀과 도둑가시풀이 섞여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있다.
조심하며 진행해도 가시들이 등산복과 심지어 배낭까지 달라 붙어 고통을 주기에 떨어내며 진행하니 리듬도 깨지고 속도도 늦어지며 산행 자체보다 가시풀로 인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한동안 더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저 멀리 벌목된 끝자락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220.5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감시원과 이야기 나누며 초소로 오르니 환상의 조망과 풍경이 다시 열려있다.
산불감시초소 위로 오르니 지금까지 진행하며 만났던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이 다시 펼쳐지고 있어 시간을 갖고 그 이름들을 다시 한번 더 불러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
제일 먼저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회천과 우곡들판 넘어 소학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우측 옆으로 노구산이 이어지는데 저 산줄기는 또 언제나 올라 볼 기회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저 소학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니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대곡리와 경상남도 합천군 덕곡면 포두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488.8미터이다.
지명유래는 옛날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에 살던 학암공이라 불리던 이가 뒷산에 조상을 모셨는데 선산을 잘 모셔서인지 우곡면 도진리에는 많은 인재가 배출되었다.
이러한 소문이 나자 한 고관이 자기의 영향력을 행사하여 이들의 묘소를 빼앗으려고 풍수지리를 잘 아는 지관을 매수해 이 산에 묘를 계속 쓰게 되면 역적이 탄생한다고 속이고 산을 빼앗아 자기 조상의 묘를 쓰기 위해 비석을 파내는데 그 순간 비석 밑에서 학 세 마리가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그 중 가장 작은 한 마리가 우곡면 대곡리 뒷산으로 날아왔다고 하여 소학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묘소를 빼앗으려던 고관은 학이 날아간 곳을 찾아 묘를 썼는데 그 후손들은 모두 망해 버렸다고 한다.
현재 소학산 정상 옆에 이름 없는 큰 무덤이 있는데 누구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소학산에는 소학산성(巣鶴山城)이 축조되어 있는데 이 산성은 고령 지역의 방어를 위해 쌓은 것이다.
자료를 찾아 보니 지맥 산행이 끝나면 한번쯤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보는 시간이다.
이제 소학산을 살펴보고 그 우측 위인 서쪽을 살펴보니 여전히 회천과 우목마을및 농경지 뒷편으로 296.2미터의 범산이 지척으로 보인다.
그 범산 우측으로는 범산에서 분기한 나즈막한 산줄기가 펼쳐지며 이름도 신기한 258.2미터의 할매성지산이 솟아 있고 그 할매성지산 뒷쪽으로는 희미한 미숭산이 솟아 있다.
저 할매성지산에는 내곡리산성이 축조되어 있어 한번쯤 올라 확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제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송전탑 지나 낙동강이 바로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왕령지맥의 대니산이 솟아 있으며 그 뒤로는 비둘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그 대니산 좌측 뒤 저 멀리로는 청룡지맥과 비슬산 정상부 그리고 우측으로 조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져 있고 송전탑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구지면 방향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미세먼지 속에 희미하게 내려다 보인다.
한동안 더 그 산불감시초소에서 조망과 풍경을 살펴보고 감시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후 출발하니 굵은 소나무 등로에 키 작은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어 편안하게 진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한동안 큰 어려움 없이 무심으로 걸어가니 갈림삼거리 지나 고령박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도로 공사중인 갈림삼거리의 부례고개에 도착을 한다.
부례고개(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는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예곡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 곳인 부례마을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부례는 부례산밑에 자리잡은 마을이며 낙동강 맑은 물에 잉어떼가 펄쩍 펄쩍 뛴다고 하여 부리라고도 하고 이곳에 달성군 구지면 징동으로 건너는 나루터가 있다.
부례고개는 경북 고령군 우곡면 예곡리와 도진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인데 도로 포장을 하는지 지금 현재 한창 공사중이었다.
콘테이너 박스 두동과 포크레인들이 있어 작업자가 있을까 찾아 보지만 아무도 없어 사진 몇장 남기고 공사중인 좌측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우측 마루금으로 붙어 진행하면 되는데 괜시리 정면으로 보이는 높은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도로 공사로 파헤쳐진 높은 절개지를 따라 조심스럽게 능선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목들이 발길을 붙잡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희미한 등로가 나 있어 그 등로를 찾아 진행하니 큰 어려움은 없다.
그렇게 잠시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공사중인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곧이어 고령박공 묘지 몇기가 보이는데 그 마당으로 내려가 등로 좌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환상의 조망들이 펼쳐져 있다.
바로 앞으로 예곡리 부례관광지와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구지면 아파트 단지와 국가산단 그리고 저 멀리 희미하게 비슬산 줄기가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사진 정중앙부로는 왕령지맥의 대니산이 옛 추억을 되살리며 봄으로도 당당히 서 있다.
그 고령박공 묘지 앞에서 환상의 조망과 풍경들을 살펴보고 다시 우측 능선 위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좌측 공사중인 도로가 바로 발 아래로 다가와 있는 곳 좌측으로 청주한씨 묘지가 있는 곳에서 우측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능선 방향으로 전진하니 125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곧이어 뚜렷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진행하니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오르고 한동안 가파르게 걸어 오르니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탑 지나자마자 창녕411이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296.4봉에 도착을 하는데 어느 산악회에서 이곳을 청룡산이란 이정판을 걸어 놨는데 도상 청룡산은 조금 더 진행을 해야 나타나는데 왜 이런 이정판을 걸어 놨을까 궁금하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296.4봉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우측으로 휘어져 출발하니 웅덩이에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무명봉 지나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잠시 후 123번 송전탑을 통과하고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에 키 작은 잡목들이 우거져 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점점 좋아지고 다시 나타나는 갈림삼거리에서는 우측 오르막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놓고 어느 산악회에서는 화산덤이란 이정판을 걸어 둔 311.3미터의 청룡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청주한공 묘지가 보이는 공터봉이다.
이곳 쳥룡산(311.3m, 청주한공 묘지)은 경상북도 고령군의 우곡면 도진리와 예곡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311.3미터이며 북쪽으로는 부례고개가 있고 남쪽으로는 화산덤과 용머리산과 연결되어 있다.
부례고개는 10번 지방도가 통과하고 청룡산은 두 하천 사이에 끼어 있으며 청룡산을 경계로 동쪽에는 낙동강이 크게 곡류하므로 규모가 큰 하식애가 발달되어 있고 서쪽에는 회천이 흐른다.
청룡산 북쪽에는 우곡면의 소재지인 도진리가 자리 잡고 있고 도진리는 고령 박씨 동족마을로 죽연정(竹淵亭), 낙락당(樂樂堂) 등이 있으며 청룡산에서는 심마니들이 매년 산신제를 지낸다.
조선시대의 지리지와 지도에는 청룡산이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조선지지자료에 하미면 도진동 북쪽에 있다고 쓰여 있고 청룡산은 조선지형도(창녕)에도 표기되어 있다.
우곡면에 있으며 남북으로 길게 능선이 뻗어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고 높이가 318m로 기재되어 있다.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물 한모금 마신 후 곧바로 묘지 우측 옆 잡목 능선으로 진입하며 산행을 이어간다.
청룡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잡목들이 보이는 소나무 능선으로 진입하니 등로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많은 식흔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어렵게 사라진 등로를 찾아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멋진 소나무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난다.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계속 환상의 소나무 등로가 길게 펼쳐지고 한동안 무심으로 걷다보니 소나무에 포위된 듯 잡풀들이 자라고 있는 무명묘지 한기도 지난다.
묘지를 지나니 잘 보이지 않던 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에 246.1봉이란 고도 표시가 되어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봉우리 지나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멧돼지 목욕탕이 나타나고 주위에는 많은 멧돼지들의 발자국들이 널려 있어 등골이 묘연해진다.
멧돼지 목욕탕을 지나 평이한 등로가 길게 펼쳐지고 아무 생각없이 무심으로 전진하니 갈림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해 우측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특별할 것 없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계속 걸어가니 어느 순간 아카시아 나무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가 나타나고 다시 소나무 등로로 바뀌더니 사초들이 보이는 210.5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도 어김없이 법광님이 띠지에 고도 표시를 해 줬다.
띠지에 고도 표시가 되어 있는 210.5봉 지나 무명봉을 넘고 다시 굵은 소나무 사이로 노란 낙엽들이 한들거리는 싸리나무 지대를 통과하니 다시 평이한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아직 잡풀들이 푸른색을 유지하고 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아카시아 나무 등로가 나타나더니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지점을 지나 창녕327번이란 삼각점이 박혀 있는 203.8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는데 어느 산악회에서는 이곳을 깃대봉이란 이정판을 걸어 놨다.
깃대봉이란 그 삼각점봉을 지나니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등로가 사라지고 방향만 잡고 마루금을 찾아 전진하니 선답자들도 난해함을 느꼈는지 같은 등로를 따른 흔적이 전혀 없어 보인다.
그 난해한 등로를 지나니 다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머신 소나무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넓은 공터에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난다.
무명묘지를 지나니 우거진 잡풀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지독한 잡목과 쓰러진 고사목들이 등로를 막아 우측으로 빙 돌아 진행하니 묵은 무명묘지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그 모ㅛ지들을 지나 다시 정상 마루금을 찾아 진행하니 묘지들이 나타나는데 그 주위로 잡목들과 가시나무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희미한 선답자들의 흔적들이 보여 세심하게 정상 등로를 찾아 아렵게 진행하는 시간이다.
난해한 잡목지대를 통과하니 다시 무 명묘지들이 나타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가시잡목들이 우거진 어려운 등로가 이어진다.
힘들게 그 잡목과 쓰러진 고사목 지대를 통과하니 등로가 좋아지고 그렇게 잠시 더 올라 도상 용머리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이정판은 물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관목의 아카시아 나무를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그곳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78.7미터의 용머리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용머리산(179m)은 경북 고령군 우곡면 연리와 월오리 및 답곡리의 경계에 솟아 있는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며 낙동강과 접하고 있는 산으로 보다 상세한 유래나 자료는 잘 보이지 않는다.
용머리산 정상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어 동쪽으로 진행하는데 정상 등로가 사라져 등로를 찾아 진행하는데 애를 먹는다.
잡풀들이 우거진 곳을 지나니 쓰러져 오래된 고사목에는 이끼들이 자라고 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어렵게 그 고사목 지대를 넘으니 다시 지독한 잡풀과 넝굴 그리고 가시풀들이 등로를 막고 한바탕 전쟁을 시작한다.
힘들게 이리저리 그 구사목 지대를 통과하니 다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후 멧돼지들이 몸을 문질러 죽어가는 소나무 지나 식흔 지대를 넘으니 묘지들이 나타나고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내려가 포산곽씨 가족묘지를 만난다.그 묘지들을 지나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 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금새 답곡길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연동고개에 도착을 한다.
연동고개(답곡로 2차선 포장도로)는 경북 고령군 우곡면 답곡리와 연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연리의 자연마을 중 한 곳인 연동마을에서 이름이 붙여졌는데 연동(蓮洞)마을은 마을모양이 연꽃 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답곡길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연동고개 건너 능선으로 오르니 초반부터 급경사 오르막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는데 낙엽이 깔려 있어 조심스럽게 오른다.
오르다 보니 이곳은 아직도 활엽수 낙엽이 지지 않아 노랑색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산행 막판에 생각지도 멋한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도 가져 본다.
그렇게 한동안 가파르게 오르니 경사도가 약간 누그러지고 곧이어 무명묘지와 굵은 소나무 한그루 주위로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106.9봉에 도착을 해 주위를 둘러보니 금곡님은 이곳을 107봉이란 고도 표시를 해 놨다.
무명묘지봉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다시 등로는 환상의 참나무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어 오랫만에 종주 산행의 느낌이 아닌 동네 산책나온 느낌으로 즐겨보는 시간이다.
참나무 아래 쌓여 있는 활엽수 낙엽도 완전히 말라 걸을 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리듬감을 전해주고 그렇게 기분 좋게 걸어가니 다시 말라있는 잡풀들이 보이는 평이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굵은 참나무에 빛바랜 여영님 띠지가 걸려있는 112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다시 노란 단풍잎이 등로를 수놓고 있는 아름다운 마루금을 타고 걸어가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113 대봉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배낭 내려 놓고 잠시 대봉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대봉산 갈림삼거리에서 커다란 참나무 앞에 배낭을 내려놓고 물 한모금 마신 후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진행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금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 있고 어느 산악회에서 이정판을 걸어 놓은 120.9미터의 대봉산 정상에 도착을 하는데 그 뒷쪽으로는 묘지 한기도 보인다.
이곳 대봉산(120.9m)은 경북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와 답곡리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쉽다.
잠시 대봉산을 다녀 와 벗어 놓은 배낭을 찾아 둘러메고 이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니 다시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 뚜렷한 참나무 아래 잡풀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직진이 마루금이지만 절개지가 있는지 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있어 우측으로 한동안 우회하며 진행하니 드디어 67번 우곡로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이름도 없는 무명고개이다.
좌측의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와 우측의 연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연리의 하미마을 이름을 차용해 하미고개로 부르기도 하는 듯 하다.
이름이 없는 67번 우곡로를 우회하며 내려 와 고갯마루에 설치된 높은 콘크리트 옹벽 때문에 다시 고갯마루로 올라가지 못하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 좌측 마루금 방향으로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마루금에 복귀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넓은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잡풀이 무성하게 자랐다 죽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굵은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이 깔려 있는 등로를 따르고 잡목이 자라고 있는 묘지 한기를 통과하니 제법 깊은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아무 표시도 없는 무명안부이다.
좌측의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와 우측의 연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좌우측을 살펴보니 제법 통행이 있었던 듯 보이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듯 보인다.
그 무명안부를 통과한 후 다시 나타나는 묘지 한기를 통과하니 아카시아 나무 군락지가 짧게 나타나고 곧이어 묘지 몇기가 보이는 곳으로 진행한다.
다시 관목의 아카시아 군락지가 나타나는데 등로에는 고사목들이 쓰러져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방해를 주고 조심하며 통과하니 다시 묘지2기 지나 연속적으로 묘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묘지지대를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진양강씨 묘지 한기가 보이는 107.7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기며 물 한모금 마시고 우측인 서쪽으로 크게 꺽여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묘지가 있는 107.7봉에서 우측인 서쪽으로 꺽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참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경사도가 점점 가파라지며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다시 묘지지대가 나타나는데 제법 넓은 공터같은 등로로서 그곳을 지나자마자 무명묘지들이 다시 보인다.
그 묘지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온 묘지지대 넘어 방금 전 내려 온 107.7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수종은 대부분 참나무 계통이다.
다시 제 멋대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관리가 되지 않는 묘지들이 잡풀속에 방치되어 있는 곳으로 나와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잠시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에 많은 묘지들이 보인다.
우거졌다 죽어가는 잡풀지대에 방치된 묘지들을 살펴보며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제법 큰 축사처럼 보이는 건물 지붕도 내려다 보여 사진에 담으며 전진하니 다시 반갑지 않은 도깨비가시풀과 도둑가시풀이 등로에 가득하고 이리저리 피하며 진행하지만 쉽지 않다.
그 잡풀 묘지지대를 통과한 후 등산복에 달라 붙어 있는 가시풀 가시들을 떼어 내며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진양강씨 묘지가 있던 107.7봉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추색으로 물든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잠시 이틀간 정신없이 걸었던 시간을 회상도 해 본다.
묵은 비포장임도와 밭 경작지 지대를 지나며 지독한 도깨비가시풀과 도둑가시풀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고 계속 이어지는 묘지지대를 통과하니 다시 묵은 밭 경작지 위에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도깨비가시풀과 도둑가시풀이 눈길을 잡으며 산행 자체보다 가시풀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렵게 그 묵은 밭 경작지 지대를 통과하니 이제는 묵은 과수원 지대 지나 진행해야 할 마루금 좌측으로 능선 묘지들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진행하려고 다가가 보니 보기와는 달리 많은 가시풀들과 잡목들로 인해 진행이 어려워 보여 고민하다 좌측 민가와 도로 방향으로 내려가 짧은 구간 우회하며 통과하기로 한다.
잘 진행하던 마루금을 포기하고 좌측으로 내려가니 밭 경작지 지나 좌측 아래로 객기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경주김씨 세장지가 나타난다.
그 묘지지대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포리2길 1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른다.
그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방금 전 헤어졌던 마루금과 다시 만나 좌측 위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갈리는 삼거리에서 1차선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 심ㄴ트 포장도로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을 이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 방향으로 오르니 키 작은 과실수가 식재되어 있는 과수원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지나 온 방향을 뒤돌아 보니 짧게 마루금을 버리고 우회한 등로가 보이고 그 우측인 등로 좌측의 북동쪽을 살펴보니 지나 온 포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포리는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 동쪽으로 낙동강이 흐르는 농촌이고 자연마을로는 개밭골, 대바우, 후동이 있는데 개밭골은 낙동강변에 위치한 큰 마을로 강물의 물길에 따라 갯벌이 많이 모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대바우는 포동에서 달성군 구지면으로 건너가는 나루터인데 낙동강 건너 구지면쪽에큰 바위가 있어 대바우라고 불린다.
후동은 옛날 한 노승이 지나다가 마을 뒷산을 보고 제성산이라 이름짓고 이 땅에서 왕비가 날 것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과수원 지대를 통과한 후 다시 잡목이 우거진 능선으로 들어가니 금새 관목의 벗나무 식재지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니 묘지들이 차례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묘지들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객기리 마을회관이 보이는 마을과 그 마을 우측 뒤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빤히 보여 흐름을 읽고 계속 산행을 이어간다.
객기리는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 앞쪽으로 회천과 낙동강이 흐르는 농촌이다.
자연마을로는 손터와 정터가 있는데 손터는 낙동강을 이용하여 외국과도 통하던 수상교통의 요지였으며 경남지방과 육로교통을 연결하는 요지이기도 했고 많은 행인들이 묵고 가거나 지나간 곳이라는 뜻으로 이름 지어졌으며 우리말로는 손터라고 하며 한문으로는 객기라고 부른다.
정터는 손터나루와 함께 형성된 마을이며 손터가객인이 잘되는 곳이라면 정터는 주인이 잘되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객기리 마을을 내려다 보며 천천히 내려가니 잡목들이 제거된 고사목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힘들게 빠져 나가니 갑자기 등로가 사라지고 폐가 지붕 위로 이어지고 있어 어쩔 수 없이 폐가 지붕을 통해 다시 그 앞마당으로 걸어 내려간다.
객기리 앞 객기나루길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짧게 걸어가니 도로 옆으로 객기리 새터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고 그 옆 민가 앞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콩을 털고 있어 잠시 이야기 나누고 우측 민가 앞 밭 뚝을 통해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지독한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이 불가능해 보여 이리저리 확인하니 우거진 잡목 사이로 좁고 희미한 등로가 보여 그곳으로 빠져 나가니 묘지2기가 보인다.
무명묘지 2기를 지나 오르니 참나무 군락지 아래 드넓은 비포장임도가 열리고 지도를 보니 우측 옆으로 45.2 삼각점봉이 보여 찾아 보지만 우측 아래 묘지지대로서 이미 소실된 듯 보여 포기하고 그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 건너 다시 지독한 잡목을 뚫고 어렵게 내려가니 폐가를 완전히 봉쇄하고 있는 대나무 밭으로 이어지고 조심스럽게 그 대나무 밭 가운데 폐허가 된 민가를 지나 내려가니 비닐하우스에서 나락을 말리시던 아주머니 한분이 누구냐고 물어 사정을 이야기 하니 웃으며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한 곳으로 어떻게 나왔냐며 빤히 바라본다.
이제 객기리 마을 민가와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좁은 임도를 따라 합수점 방향으로 진행하니 동네 강아지들이 이방인의 출현을 격렬히 환영하고 그 강아지들을 달래며 계속 좁은 임도를 따르니 1차선 포장도로와 만나 걸어가며 마지막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민가 앞 마당에서 콩을 털고 있는 노 부부가 있어 잠시 인사 드리고 이야기를 나눈 후 갈림삼거리에서 우측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진행 방향인 서쪽 합수부 지점 위로 벌써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하루해가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이 산객을 비춰주고 있다.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서쪽인 회천 합수점 방향으로 걸어가니 도로 좌측 넓은 밭과 논 경작지에는 드넓은 비닐밭이 펼쳐져 있는데 살펴보니 양파 재배지로서 이곳 역시 양배가 많이 재배되고 있음을 처음 알게 되었다.
잠시 후 도로 우측으로 객기배수장 건물을 바라보며 조금 더 전진하니 회천 강뚝이 바로 눈 앞으로 다가 왔고 그곳에서 도로 좌측을 살펴보니 잘 정리된 드넓은 밭 경작지 넘어 저 멀리 동쪽 방향으로 비슬산 정상부에서 조화봉 우량측량소 그리고 그 우측 아래로 관기봉과 비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환상의 모습으로 다가와 있다.
생각지도 못한 비슬산 방향을 살펴보고 우측 회천 강뚝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따르니 드디어 회천 강뚝에 올라 우측 앞을 살펴보니 회천이 낙동강과 만나 율지교 방향으로 흐르는 흐름이 한눈에 들어 온다.
회천은 경상남도 합천군의 덕곡면을 흐르는 하천으로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남은리와 고령군 운수면 화암리 경계에서 발원하여 남류하여 고령읍 동쪽을 지나면서 안림천 등을 합하고 다시 남류하여 덕곡면과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의 경계를 이루면서 낙동강에 합류한다.
회천은 냇물이 모인다는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명 모듬내라고도 부르는데 회천의 상류인 대가천의 경우 성주군 대가면(大家面)에서 비롯되어 대가천(大家川)으로도 표기하고 있고 이외에도 회천을 문헌상 가천(伽川) 등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가천은 조선시대 경상북도 고령지방에서 부르던 부분칭이고 신증동국여지승람(고령)에는 성주 가천(伽川)의 하류인데 남쪽으로 흘러서 용담천과 합류한다 라는 기록이 있다.
회천을 우측에 두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드디어 우측의 회천과 좌측의 낙동강이 만나 정면의 율지교 방향으로 낙동강이 되어 흐르는 합수점에 도착을 해 합수점을 배경으로 칠봉지맥 산행을 마무리하며 자축 추억 한장 남겨 본다.
낙동강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긴 강이며 길이 513.5㎞, 유역면적은 2만 3,860㎢이다.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천의봉(1,442m)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경상북도 봉화군와 안동시, 예천군, 상주시, 구미시, 칠곡군, 고령군 그리고 경상남도 밀양시와 김해시 등을 지난다.
김해시 남동쪽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서 서쪽은 서낙동강이 되고 본류는 낙동강 하구둑 갑문을 지나서 남해로 흘러든다.
이 강에 합류하는 지류는 반변천과 내성천, 금호강, 밀양강 등 742개에 이르고 주요평야로는 상류부의 안동분지, 중류부의 대구분지, 하류부의 경남평야 등이 있다.
강 유역은 전체적으로 내륙분지형 기후의 특성을 나타내고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는 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유명하다.
삼국시대에는 황산하나 황산강 및 황산진으로 불렸고 고려와 조선시대에 와서 낙동강, 낙수, 가야진 등으로 불렸다.
본래 낙동이란 가락국의 땅이었던 상주의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란 뜻에서 유래되었고 또한 낙동강은 영남지방의 대동맥으로서 삼한시대부터 이 지역의 문화를 발달시킨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회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칠봉지맥이란 이름으로 3일간 걸었던 산행을 마무리하고 뒤돌아 나오면서는 또 다른 새로운 산줄기 잇기 산행을 생각해 보는 시간 역시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많은 상념속에 이제는 낙동강을 우측에 두고 뚝방길을 타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가며 동쪽으로 비슬산과 비슬지맥 그리고 청룡지맥 산줄기를 확인하고 북쪽으로 방금 전 걸었던 칠봉지맥 마지막 비산비야의 산줄기를 확인한 다음 북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 비닐하우스와 양파 밭 지나 객기배수지가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좌측으로 오늘 산행 내내 바라 봤던 소학산과 우측으로 칠봉지맥의 용머리산 지나 청룡산 방향이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좌측으로 내려가 비닐하우스 옆 또 다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객기리마을회관 방향으로 걸어간다.
시멘트 포장도로 좌우측으로 비닐하우스와 드넓은 양파밭을 두고 걸어가며 우측 저 멀리 동쪽을 보니 여전히 청룡지맥과 비슬산 그리고 비슬지맥이 보이고 북동쪽으로 왕령지맥 산줄기를 찾아 보니 바로 앞 객기리 방향의 나즈막한 칠봉지맥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계속 밭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방금 전 객기리 민가 방향으로 걸었던 칠봉지맥 마루금이 눈 앞으로 펼쳐져 있고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갈림삼거리를 만나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니 주민들이 콩 수확을 하고 있어 인사 드리고 잠시 이야기 나눈 후 계속 걸어가니 드디어 오늘 새벽 어둠속에 애마를 주차시킨 객기리마을회관 앞에 도착을 하는데 그 앞 마당 한쪽에는 객기리 정터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어 객기리도 새터와 정터 두부락으로 나뉘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객기리마을회관으로 올라 가 문을 두드리니 역시나 문이 잠겨 있고 빈 회관이라 세수라도 하고 싶었던 마음 접고 배낭 정리한 후 곧바로 귀가를 서두르니 집 도착시간이 저녁 9시를 가리키고 있어 급하지 않게 여유를 가지고 올라가기로 한다.
어제 오늘 이틀 간 칠봉지맥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올라가는 시간의 기분은 최고이지만 오랫만에 다시 온 몸에 생채기를 만들고 가시풀들로 인해 고통이 수반되고 있기에 아쉬움도 남는다.
귀가 도중 휴게소에 들려 세수도 하고 졸음도 피하며 간식도 준비해 음악을 들으며 운전하니 ㅇ정된 시간을 조금 더 넘겨 무사히 귀가하고 가족들과 늦은 저녁을 먹으며 자축의 소맥 몇잔으로 또 한주를 마감해 본다.
다음에는 영암지맥을 마무리하고 올라오면 좋겠는데 첫구간 나누기가 애매해 많은 생각과 자료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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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구 에서 가까운 근교 칠봉지맥 완주 축하 축하 드립니다
아직 미답이지만 잘 포스팅 하고 갑니다
늘 열정적인 홀산 정말 대단 하십니다
늘 안산 즐산 하세요^0^
저도 와룡산님 산행기를 참고로 많은 산행을 하고 있답니다.
이곳 칠봉지맥은 대구에서 가까운 곳이니 쉬엄쉬엄 다른 곳 들리기 애매한 시기에 오르면 될 듯 싶기고 하구요
산세가 높지 않아 진행에는 무리가 없지만 요즈음은 도깨비가시풀과 도둑가시풀의 가시들로 인해 산행보다 그 가시들을 털어내는 것이 더 어렵더군요
와룡산님도 늘 안전하게 즐기시는 산행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칠봉지맥 2구간에 이여 다음날 바로졸업을 하셨네요.
칠봉지맥도 벌목으로 가시잡목이 많아 보입니다.
그래도 크게 급 오르내림은 없어 보이구요.
이틀에 걸쳐 칠봉지맥 완주하심을 축하드림니다.
네 부뜰이 운영자님,
산세가 높지 않고 자주 비포장임도가 나타나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계절에 따라 도깨비가시풀과 도둑가시풀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도 있는 등로였답니다.
비용과 시간 때문에 한번 내려가면 1박을 하면서 이틀 산행을 하니 그런 방식이 이제 몸에 밴듯 편안하지만 식사가 편치 않고 찜질방 이용이 원활하지 않아 아쉬움도 있네요
두분이 열정적으로 이어가는 산행기는 잘 보고 있으며 늘 응원합니다.
연달아 이은 산행으로 졸업하신 여정을 읽다보니
저도 마치 함산한듯한 느낌입니다.
가시잡목이나 가시덤풀도 그렇고
어떻게 뚫고 나왔냐는 동네 주민 아낙네의 놀라움으로
힘든 여정이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졸업 축하드립니다.
참 저희 부자는 매주 졸업합니다. ㅎ
한 구간 끝나는 자체가 졸업이죠.
물론 다른 산객님의 졸업과 같은 동급일 순 없지만
들머리를 들어서는 순간 새로운 시작이고
날머리를 벗어날 때면 무언가 산이 던져주는 공부를 끝내고 졸업장을 받는 느낌이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이슬하님과 아드님 산행기를 읽으며 늘 드는 생각은 긍정적이라 좋았다는 느낌입니다.
오래 전 처음 종주 산행을 하면서는 어려우면 어렵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도 하고 짜증도 자주 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질없음을 알게 되었지요
이제는 저도 알바를 하면 조금 더 운동을 하게 되어 좋다고 생각을 하고 몸이 힘들고 피곤하면 보약 한채 더 먹었다고 몸이 조금 더 건강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마음 편히 부담없이 진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산줄기 하나를 전부 마무리하는 것이 진정한 졸업일지 모르겠지만 이슬하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한구간 한구간 산행도 따지고 보면 그 나름의 졸업이 되겠지요
늘 아드님과 오손도손 많은 이야기 나누시며 안전하게 즐기시는 산행 이어가시기 응원 드림니다.
칠봉지맥 졸업을 축하 축하드립니다~
연이어 산행 하시기에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힘드신 산행기에 옛추억 회상하고 감니다~
감사 드립니다~
안.줄산을 응원드립니다~
이번 칠봉지맥 산행에서도 역시 법광님이 걸어 놓은 띠지에 고도 표시를 해 둬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도 보이지 않고 이정판도 없는 봉우리에 올라 법광님이 걸어 둔 고도 표시된 띠지를 보면 얼마나 반갑던지요
법광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걸으며 선답자들의 열성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곤 한답니다.
늘 성원 주시고 응원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림니다.
연이틀 산행으로 어려운 칠봉지맥도 결국 끝을 보셨군요.
회천 합수점에 이른 감회도 느껴집니다.
마무리를 축하드립니다.
가시잡목 헤치면서 누비시던 순간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멋진 마루금 여정담을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네 방장님,
등로는 유순하고 큰 고도 차이가 없어 마음 편히 올랐다가 도깨비가시풀과 도둑가시풀의 가시들에 혼쭐이 났었던 구간이었네요
그래도 영광의 상처들을 바라보며 또 하나의 산줄기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했음에 기분 좋아진 시간이기도 하였답니다.
늘 응원해 주심에 감사 드림니다.
칠갑산선배님!
칠봉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저녁겸 쇠주 한병으로 뒤풀이 하고 들어왔습니다.
산행기는 천천히 내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에구 영월지맥 첫 구간 산행기를 읽어 보니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신 듯 합니다.
그 고생하고 귀가한 후 일찍 잠자리에 들지도 못하고 또 이렇게 글까지 남기니 그 열정도 못 말리겠습니다.
많은 님들의 성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또 하나의 칠봉지맥 산행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잘 올라왔네요
새롭게 시작한 영월지맥 산행도 남한강 마지막 구간까지 무탈하게 즐기시는 산행 이어가시기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