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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영양군과 영덕군 및 울진군의 칠보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2년 02월 10일 (목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새벽에 무척 추웠으나 오전부터 날이 풀리고 오전에 흐렸다가 오후부터 햇살이 보였던 산행하기 좋았던 산행 날씨
산행온도 : 영하 06도에서 영상 0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기산리 기산길 시멘트 포장도로(저시마을 상기산 표지석, 녹슨 이정판)-비포장임도-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 이정표(보림 7.6 Km, 조금 12.3 Km, 송하 8.1 Km)-이정표(보림 6.9 Km,
기산 1.5 Km)-아랫삼승령(590미터, 낙동정맥 마루금, 비포장임도)-능선진입-무명묘지-632 무명봉-무명안부-삼승령(748.5미터봉, 칠보지맥 분기점, 병곡301 삼각점, 굴아우봉)-
바위암릉 우회등로-칠보지맥 재접속-625.3 무명봉(법광)-604.1봉 이정판-무명안부-562.5봉 이정판-무명묘지-길주의(비실이띠지, 우측)-531.4봉 이정판-잡목 무명묘지-515.7
무명봉(흰페인트와 관목 참나무)-잡목등로-532.3 잡목무명봉-521.9 무명묘지봉-길주의(무명묘지, 좌측)-무명안부-518.7 무명봉(굵은 소나무, 우측)-493.4 무명잡목봉-참나무 등로-
잡목등로(널부러진 벌목목)-준희님 응원판-479.9 무명봉-399.3 무명봉(웅덩이)-잔두목이 이정판(안부)-560.8 무명봉-566.9 삼각점봉 갈림삼거리(566.9봉 이정판)-무명안부-566.9
삼각점봉(이정판, 302건설부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575.1봉 이정판-무명묘지-무명안부-너덜 오르막 참나무 등로-무명봉과 무명안부-바위너덜등로-544.3봉 이정판-518.5봉
이정판(노송)-527.1 소나무 무명봉-518.5봉 이정판-조망처(좌측 온정면 조금리 조망)-원수목이(온정로 비포장임도)-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철문과 임도안내문)-능선진입-무명묘지2-531.7
무명봉-636.3봉 이정판-참나무 등로-673봉 이정판-칠보산(811봉, 정상석, 병곡428 삼각점)-후포 조망-바위암릉-695.5 고사목 무명봉-바위암릉-710.1봉 이정판-무명안부-659.1
무명봉(흰페인트)-639.1 무명봉(다류 띠지, 우측, 동해바다 조망)-560.8봉 이정판-소나무 잡목등로-무명안부-조망처(온정면 덕산리 조망)-427.4봉(무명민둥묘지)-김령김씨 묘지-널부러진
고사목과 잡목등로-비포장임도-358.5 삼각점 갈림삼거리-358.5 삼각점봉(이정판, 인식불가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묵은 비포장임도 안부-381.8 붉은띠지 무명봉(소나무등로)-소나무
등로-370.2 무명봉(소나무와 다류띠지, 지나온 등로조망)-널부러진 벌목과 잡목등로-319.2 무명붉은띠지봉-316.1 무명고사목봉-내리막 잡목등로-비포장임도 안부-조릿대등로-무명묘지-
263.7봉 이정판(무명묘지)-평해황씨 묘지와 바위-무명안부-275.4 삼각점봉 갈림삼거리-275.4 삼각점봉(431건설부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경주이씨 묘지-억새등로-비포장임도-무명묘지-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 무명안부-능선진입-비포장임도 안부-263.5봉 이정판-바위암릉-213 무명봉(묵언띠지)-비포장임도 안부-시눗대 등로-비포장임도-덕인3길 2차선 포장도로-
덕인고개(한사티고개, 삼덕로 2차선 포장도로 갈림삼거리)-산행종료
산행거리 : 25.21 Km (영양읍 기산리 저시마을 표지석에서 삼승령 칠보지맥 분기점 지나 덕인고개까지)
지맥산행 - 22.55 Km (삼승령 칠보지맥 분기점에서 덕인고개까지)
접속구간 - 02.66 Km (영양읍 기산리 저시마을 표지석에서 삼승령 칠보지맥 분기점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11시간 07분 (06시 03분부터 17시 08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23시 30분 칠보지맥 제1구간 들머리인 영양읍 기산리 저시마을 표지석으로 집에서 애마로 출발
02시 40분 영양읍의 편의점 옆 공터에서 1시간 30여분 차박 후 필요한 물품 구입 (6,100.-원)
05시 30분 영양읍 기산리 거시마을 표지석에 도착해 준비한 빵과 과일 및 커피로 간단히 아침 해결
06시 03분 비포장임도를 타고 아랫삼승령 방향으로 칠보지맥 산행 시작
올때 - 17시 08분 울진군 온정면 덕인리의 덕인고개에서 칠보지맥 첫구간 산행종료
18시 20분 울진군 온정면 백암택시로 기산리에 도착해 애마회수 (054-787-3540, 70,000.-원)
19시 10분 울진군 평해읍 별장모텔에 투숙 (35,000.-원)
20시 30분 모텔 근처의 김밥식당에서 간단히 저녁식사 해결(5,500.-원)
칠보지맥이란 ???
칠보지맥은 낙동정맥 삼승령(748.5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칠보산(810봉), 봉산(389봉)을 지나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남대천끝으로 가는 산줄기로 도상거리 33.2 Km되는 산줄기인데 신 산경표 수정판이 나오기 전에는 7번국도 근방에서 남쪽 등대산으로 거리를 계산하여 30 Km이상 되는 지맥에 빠져있었는데 수정증보판에서는 등대산 쪽이 아닌 북쪽 남대천의 끝으로 거리를 계산하여 사금지맥, 백하지맥, 무성지맥과 함께 30 Km이상되는 지맥대열에 합류했다.
생각보다 고도 편차가 심하고 선잠으로 몸의 상태가 좋지 못해 계획된 날머리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덕인고개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지만 오지의 자연을 온 몸으로 느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칠보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북도 영양군과 영덕군 및 울진군 그리고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와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구정 전인 지난달 말 이곳 칠보지맥에서 가까운 영덕군의 화림지맥 산행을 진행하면서 살짝 그 모습을 훔쳐 봤던 산줄기가 궁금해 다시 영덕과 울진을 가로지르는 이곳을 찾았지만 만나는 그 과정은 결코 순탄지 못하였다.
고속도로가 뚫려 많이 가까워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4시간 이상이 걸리는 오지중의 오지이자 칠보지맥 산행 들머리인 영양읍 가산리 저시마을 입구를 어둠속에 찾다 보니 예상치 못한 울퉁불퉁한 산판도로까지 넘어 어렵게 도착을 하고 그리 높지 않은 해발고도이지만 민초들이 살고 있는 세상과는 달리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며 한기를 온 몸으로 느끼며 이곳이 전국의 오지중의 오지임을 몸이 먼저 알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오래 전 많은 산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며 발맞춰 걸었던 낙동정맥에 대한 추억을 소환하고 다시 새로운 산줄기를 찾아 오늘은 또 어떤 인연속에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지 보물을 찾았던 어린시절의 소풍가는 기분으로 걷다 보니 잠시 산상에 머물던 바람도 외로운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동해바다를 친구로 소개해 주며 무거워진 발걸음을 조금은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을 찾아 오는 길이 멀고도 험했는지 걷다보니 체력 고갈이 빨라지고 언제 다시 들릴지 모를 오지이기에 조금 더 자연속에 머무르라는 것인지 발걸음은 자꾸만 느려지며 바쁜 마음과는 달리 몸은 조금 더 오지속에 서서히 적응되는 시간에 어느덧 오늘 하루도 아쉽게 저물어가고 있다.
어둠속에 낯선 길을 찾아 떠나는 발걸음은 늘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하는 시간이지만 짧게 만나는 옛 추억의 등로에서는 잠시 잊었던 내 삶의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 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조금은 익숙한 등로를 지나 전혀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산줄기로 들어가면 지금까지 만났던 모습들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풍경을 눈으로 살펴보고 온 몸을 스치고 지나는 새로운 바람을 느끼다 보니 어느덧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 받게한 칠보산 정상에 도착을 해 앙증맞은 오석의 정상석에 새로운 발자국을 알리고 남아 있는 발걸음도 편안할 수 있기를 빌어 본다.
살아 생전 다시 이곳에 올라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에 조금 더 애틋한 마음으로 숨어있는 풍경과 자연을 찾아보고 헤어지는 마음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렇게나마 잠시 머무를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 받게한 칠보산 정상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참나무와 소나무 등로를 번갈아 타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 앞 저 멀리 후포와 후포항이 내려다 보이고 곧이어 710.1봉 지나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639.1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진행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오늘 산행 날머리로 생각하는 하나의 지점인 덕인리를 사이에 두고 좌측으로는 내일 만나야 할 응봉산이 솟아 있고 우측으로는 칠보지맥에서 떨어져 있는 마룡산이 보이는데 응봉산 좌측 뒤 저 멀리로는 조만간 만나야 할 금장지맥 마루금 상 현종산과 그 옆으로 거대한 풍력발전단지가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마룡산 뒤 저 멀리로는 박무속에서도 짙푸른 동해바다가 보이는데 조금 더 선명한 풍경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남기는 풍경이다.
2주전 영덕군의 화림지맥을 진행하면서 멀리서 살펴 본 칠보지맥 산행을 위해 영양읍으로 내려가는데 내려가기 전 잠시 단잠을 자고 내려갔는데 오늘은 잠도 오지 않아 쪽잠도 자지 못하고 오지중의 오지인 영양읍 기산리로 내려가다 보니 중간에 몇번인가 쉬면서 어렵게 영양읍에 도착을 해 한시간 정도 차박을 하고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품과 아침 용 빵을 구입해 저시마을 입구에 도착을 하니 새벽 5시가 넘어가고 있다.
저시마을은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기산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 곳으로 이 곳은 골짜기가 깊으며 땅으로서 거름지지 않으므로 곡식이 잘 되지 않는 곳이고 특히 서민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글자로 보면 지대가 낮고 골이 깊어서 붙인 이름이 아닌가 한다.
저시마을 표지석이 있는 갈림삼거리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영양에서 구입한 빵과 집에서 준비한 뜨거운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고 천천히 산행 준비 후 밖으로 나가니 영하 7도를 넘어가고 약간의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어 조금 더 애마에서 몸을 데우고 우측인 비포장임도를 타고 새로운 산줄기인 칠보지맥을 만나기 위해 출발하는 시간이 아직도 짙은 어둠이 내려 앉아 있는 새벽 6시를 막 넘어가는 시간이다.
임도에 약간의 눈이 쌓여있어 걱정을 했지만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눈은 사라지고 넓은 비포장임도가 이어지고 있어 한동안 고민없이 전진하니 비포장임도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좌측으로는 조금리로 가는 길이 진행 방향인 우측으로는 보림리 방향이 그리고 지나 온 방향으로는 기산리가 아닌 송하가 표기된 이정표이다.
그곳에서 우측의 보림 7.6 Km표시가 되어 있는 방향으로 걸어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지나 온 방향의 기산리는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에 있는 리로서 마을 주위를 높고 험한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교통이 불편하며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곡식이 잘 안 되지만 경치는 빼어나다.
자연마을로는 기산, 느트지, 밤나무둔지, 삼귓골, 저시, 중기산, 피박골 등이 있는데 기산은 마을 주위에 산이 기이하고 산세가 험하다 해서 이름 붙여졌는데 이곳은 약초와 산열매가 흔하며 느트지 마을은 마을 어구부터가 모두 느티나무로 덮혀 있다 해서 느티나무 터 곧 느트지라 부른다.
갈림삼거리를 지나 우측으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비포장임도가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곧이어 다시 비포장임도로 변하는데 좌측으로는 하얀 자작나무들이 조림되어 있는 모습도 희미하게 보인다.
잠시 후 지나 온 방향으로 보림과 진행해야 할 방향으로 드디어 기산까지 1.5 Km란 방향과 거리표시가 보이고 사진에 담고 계속 전진하니 금새 넓은 공터에 작은 바위들이 박혀있고 임도 좌측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아래 삼승령에 도착을 해 우측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을 살펴보며 낡은 사각정자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이곳은 아래 삼승령으로 도상 삼승령(三僧嶺)은 칠보지맥 분기점이 있는 곳으로 삼승령에 대한 설명을 보면 이곳 아래 삼승령에 관한 내용처럼 보여 정리를 해 본다.
경상북도 영양군의 영양읍 기산리에 있는 고개로서 주변의 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안부에 해당하나 사람들이 왕래하는 통로로서의 역할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해동지도(영해)에 삼승령(三升嶺)으로 광여도(영해)에 삼승산(三僧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1872년지방지도(영양)에 기아리(其兒里, 지금의 기산동에 있는 자연마을) 우측에 희리령(喜里嶺)이 표시되어 있는데 삼승령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1872년지방지도(영해)에는 영해 창수면에서 영양으로 연결하는 통로가 오현(烏峴, 지금의 옷재)을 거쳐 가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고 삼승령은 생략되어 있다.
이곳 아랫 삼승령은 11년 전인 2011년 5월 말에 많은 산친구들과 함께 진행한 후 트럭을 이용해 기산리 지나 송화리까지 이동하였고 그 다음 구간을 6월 초중순에 송화리에서 이랫삼승령까지 트락을 이용해 들렸으니 오늘이 세번째 방문인데 그때 만났던 낡은 사각정자를 찾아 보지만 어둠속에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남긴다.
임도 좌측인 동쪽으로 보이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니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 곳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방풍의를 벗어 배낭에 넣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타고 오르니 점점 잡목들이 사라지고 굵은 참나무 등로가 보이는 오르막 등로로 이어진다.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등로가 동쪽에서 남동으로 다시 북쪽으로 진행되고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참나무 두그루가 서 있고 그 주위에 잡목들이 보이는 632.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조금씩 밝아 오는 여명의 빛을 받아 주위를 살펴보지만 아직은 어둠이 짙어 잘 보이지 않는다.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동쪽으로 걸어가니 남동에서 동쪽으로 다시 북동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오르막 긴 등로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곳은 11년 전 낙동정맥 산행을 위해 걸었던 곳으로 조금씩 기억속에 풍경들이 살아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동안 더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무명안부 지나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그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칠보지맥 분기점인 굴아우봉 또는 삼승령 아래 거대한 바위암릉과 뾰족하게 서 있는 선돌이 눈길을 사로 잡기 시작한다.
아직도 어둠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불빛 없이도 사진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여명의 빛이 밝아 져 이곳에서 헤드렌터을 끄고 배낭에 넣고 편안하게 걸어 오르며 분기점으로 향한다.
잠시 후 만나야 할 굴아우봉이자 삼승령인 칠보지맥 분기점의 거대한 바위암릉을 사진에 담고 오르니 등로는 다시 북쪽에서 동쪽으로 바뀌고 조금은 평이한 등로를 따라 오르니 금새 병곡301 삼각점이 박혀있고 굴아우봉이란 이정판 그리고 748.5미터인 삼승령과 칠보지맥 분기점이란 이정판이 걸려있는 지점에 도착을 해 몇장의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이곳 칠보지맥 분기봉(748.5봉, 굴아우봉과 삼승령 이정판, 병곡301 삼각점)은 울진군 온정면 조금리와 영양군 영양읍 기산리 및 영덕군 창수면 수리의 3군 경계봉으로서 낙동정맥 마루금 상 솟아 있는 봉우리이자 새로운 산줄기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칠보지맥 등로는 동쪽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하지만 이 삼승령 자체가 거대한 바위암봉이라서 직진으로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북쪽으로 조금 더 진행한 후 우측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찾아 바위 사이로 조심하며 내려가야 하는 길주의 봉우리이기도 하다.
북쪽으로 10여미터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지만 뚜렷한 등로는 보이지 않아 살펴보니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ㅏㅎ여 있고 굵은 간벌목들과 잡목들이 보여 선답자들도 모두 제각각 다른 루트를 통해 내려간 듯 보여 조심하며 내려가니 우측 삼승령 정상부 방향으로 거대한 바위암봉이 살짝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조금 더 걸어 짧은 직벽을 타고 내려가니 우측 삼승령 정상부에서 내려 온 직각의 거대한 바위벽이 나타나고 그 바위벽을 우측에 두고 깊이 쌓여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타고 사면치기 하듯 우측으로 돌아 가니 좌측으로는 천길 낭떨어지 같은 가파른 절벽이 내려다 보여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그렇게 한동안 우측으로 사면치기 하듯 돌아 전진하니 좌측 진행 방향 저 멀리 오늘 만나야 할 칠보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좌측 응봉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칠보지맥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길게 펼쳐진 풍경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드디어 바위암봉을 완전히 돌아 정상적인 칠보지맥 마루금에 접속하여 좌측으로 편안하게 걸어 진행을 이어간다.
이제 등 뒤로 방금 전 올랐다 힘들게 내려 온 삼승령이자 칠보지맥 분기점의 거대한 바위암봉을 두고 굵은 참나무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비닐 봉지들이 흩어져 있고 관목의 참나무에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이 걸려있는 625.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인 동쪽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칠보지맥 마루금 따라 저 멀리 뾰족하게 솟아 있는 칠보산이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아름답게 보이고 그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이 산객을 부르고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 무명봉에서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 계속 이어지는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굵은 소나무 사이로 진달래 나무들이 우거진 등로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 무명봉 지나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어렵게 내려 온 삼승령 정상부의 암벽 좌측이 절벽처럼 직각으로 깍여있듯 서 있는 모습이 살짝 보이는데 오늘과 내이라지 저 특이한 모습으로 삼승령이자 칠보지맥 분기점을 쉽게 분간할 수 있었다.
그렇게 뒤돌아 삼승령의 모습을 확인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에 여영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604.1봉에 도착을 해 추억과 사진 한장 남긴다.
그 604.1봉을 지나 내려가니 진행 방향인 동쪽 저 멀리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칠보산 좌측인 북쪽의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칠보지맥 마루금을 살펴본 후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잠시 후 좌측의 무명봉을 우측 사면 등로로 통과하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소나무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다 뒤돌아 보니 삼승령의 튿이한 모습의 바위 절벽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고 오른다.
다시 이어지는 관목의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맨발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있는 562.6봉이기에 다시 추억과 사진 몇장 남기며 주위를 살펴보고 우측인 남쪽과 남동 방향으로 크게 틀어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내려가니 잔디가 완전히 사라지고 활엽수 낙엽들이 덮혀있는 무명묘지를 통과하는데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이제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
그 무명묘지를 지나니 빼곡하게 자라는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힐링하듯 걸어 내려가 나즈막한 안부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나즈막한 무명봉 넘어 등로 우측으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직진의 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 잡목 등로로 이어가야 할 길주의 지점이다.
우측으로 잠시 걸어가니 평이하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고 그곳에는 신산경표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531.4봉에 도착을 하는데 칠보지맥의 이정판은 모두 다른 선답자의 닉들이 보여 아마도 함께 산행을 하면서 걸어 둔 듯 보인다.
신산경표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31.4봉 지나 평이한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등로 좌측으로 굵고 큰 소나무들이 길게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며 평이하게 진행한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무명묘지 지나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니 다시 평이하게 걸어 오르니 굵은 참나무에 흰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고 정상에는 관목의 참나무가 서 있는 515.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관목의 참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 넘어 평이하게 전진하니 다시 관목의 참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약간 우거져 있는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굵은 금강송이 보이고 그곳에서 잠시 좌측 뒤를 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방금 전 올랐다 어렵게 내려 온 굴아우봉과 삼승령 또는 칠보지맥 분기점이란 봉우리 좌측의 직벽 바위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사이 제법 걸어 진행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 가지에 걸려있는 532.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조금 더 전진하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진행해야 할 무명봉이 솟아 있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뾰족하게 솟아 있는 칠보산과 그 좌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데 지금까지 두꺼운 구름으로 뒤덮혀 있던 하늘에선 붉은 태양이 구름을 뚫고 살짝 얼굴을 보여주는 듯 하다 곧바로 다시 구름속으로 숨어들기 시작한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다 등로 우측인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 저 멀리 낙동정맥의 맹동산 부근에 설치된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돌아가는 모습이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로는 2주전 화림지맥 산행을 위해 올랐던 명동산 옆 분기점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천천히 출발한다.
등로 우측으로 낙동정맥과 맹동산 부근의 풍력발전단지 그리고 진행 방향인 동쪽으로는 칠보지맥의 칠보산을 바라보며 다시 천천히 진행을 이어가니 무명묘지 위에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521.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봉분이 낮아지고 잔디가 사라진 무명묘지 한기가 보인다.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동쪽에서 좌측인 북쪽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고 곧이어 조금리의 무명안부도 통과해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무명봉 지나 방향을 북동 방향으로 나즈막한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이어가니 굵은 소나무가 서 있는 518.7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쪽과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는 직진의 ㅜ렷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인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가지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방향으로 바꿔 이어지고 있다.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관목의 참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금새 다시 평이한 관목의 참나무 능선 등로가 열리고 완만하게 걸어 올라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497.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제 구름속에 숨어 있던 햇살이 잠시 얼굴을 내밀며 차가워진 등로를 데우기 시작하고 그 햇살을 받으며 무명봉을 넘어가니 등로는 다시 남동에서 동쪽으로 바뀌고 진행 방향을 보니 저 멀리 여전히 아름다운 칠보산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 무명봉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아름다운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마치 메타세콰이어 등로처럼 보이는 것은 이 산객만의 생각인지 모르겠다.
아름다운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타고 평안하게 조금 더 전진하니 갑자기 지독한 가시잡목 등로가 앞을 막기 시작하고 어렵게 그 가시잡목 구간을 통과하니 잡목 사이로 잘려진 간벌목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는데 그곳에서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삼승령과 그 좌측으로 아랫삼승령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길게 펼쳐진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다시 잡복 사이로 널부러진 간벌목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481.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널부러져 있는 간벌목 등로를 따르니 오르막 등로의 굵은 참나무에 준희님이 걸어 놓은 응원판이 눈길을 잡는다.
그 응원판을 지나 널부러진 간벌목과 잡목 등로를 따라 오르니 잡목들이 우거지고 굵은 소나무 2그루가 서 있는 479.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그 무명봉을 지나 남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관목의 참나무들과 키 작은 소나무들 및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나즈막한 안부에서 북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웅덩이와 그 주위로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399.3 무며옵에 도착을 한다.
웅덩이가 보이는 무명봉 지나 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타고 전진하며 등로 우측을 보니 저 멀리 낙동정맥 마루금과 그 위에 설치된 거대한 풍력발전단지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잡목들이 보이는 무명ㅂㅇ 넘어 다시 완만하게 참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566.9 삼각점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고 모습을 확인하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보이고 활엽수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안부 좌측 굵은 소나무엔 준희님이 걸어 둔 잔두목이 이정판이 보인다.
잔두목이(403m)는 1361년(공민왕 10) 북쪽 변방을 괴롭히던 홍건적의 무리가 고려에 침입하자 조정 대신들은 공민왕을 모시고 남쪽의 복주(지금의 안동)로 피란길에 올랐고 공민왕 일행이 복주에 머무는 동안 고려군은 청량산과 주왕산에 널리 진을 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태가 심상치 않자 고려군은 울진 평해군 일원까지 진을 쳤는데 내려오는 전설로는 그때 고려군이 적과 다투었다는 다투메기(다툼목)와 고려군의 호위 속에 공민왕을 모신 시녀가 낙태를 하여 태(胎)를 모셨다는 태봉재 또 적과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는 분팃골 등이 있다.
일전을 치른 고려군은 다시 소태리와 남아실 및 조금리로 통하는 길목을 지켰는데 이곳이 진현고개(진티)이고 고려군은 다시 두 갈래로 나눠 한 갈래는 백암산 준령의 외선미에서 영양군 수비로 통하는 길목을 장군이 지켰다고 하여 장군미기라 하고 다른 한 갈래는 온정면 상조금에서 영덕군 창수면 삼계로 넘어가는 고개를 지켜 원수를 지킨 목이라는 의미로 원수목이라 하고 적을 맞아 목을 잘랐다는 의미에서 잔두목이라 하였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잔두목이 안부를 지나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를 타고 가파르게 걸어 오르니 뚜렷한 등로는 보이지 않고 잘려진 고사목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방해를 받아 이리저리 조심하며 오른다.
그렇게 두어번 쉬면서 힘들게 걸어 오르니 소나무 등로가 사라지고 관목의 참나무들과 잡목들이 보이는 아래 작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지나니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잠시 후 우측으로 마루금에서 딸어져 있는 566.9 삼각점봉이 있는 갈림삼거리인데 금곡님 띠지 한장이 반겨 준다.
그 무명봉 지나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 가지에 준희님이 걸어 둔 이정판에 566.9봉이란 해발고도가 보이는데 아마도 잘못 달아 놓은 듯 보인다.
준희님의 566.9미터란 이정판이 걸려있는 곳은 도상 535.5미터로서 갈림삼거리에서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버리고 우측인 남쪽으로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무명안부 지나 다시 낙엽 등로를 타고 오르니 깨진 삼각점이 박혀있는 566.9 삼각접몽에 도착을 하는데 이정판은 갈림삼거리에 부착되어 있어 바꿔 달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지에서는 깨진 삼각점이라 인식이 불가능해 보여 돌아 와 찾아보니 302건설부 삼각점인데 이정판을 가지고 오지 못한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깨진 삼각점이 박혀있는 566.9 삼각점봉에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다시 갈림삼거리로 뒤돌아 나와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인 북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이 박목을 뒤덮어 진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오르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동쪽으로 향하고 평이하게 조금 더 전진하니 휘어진 참나무 가지에 맨발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575.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물 한모금 마시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575.1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동쪽에서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고 잠시 진행하며 진행 방향 우측 앞으로 보니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칠보지맥 마루금이 저 멀리 중앙부에 뾰족하게 솟아 있는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오는데 이제 저 칠보산도 상당히 가까워진 느낌으로 서 있다.
그 칠보산 좌측인 북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살펴보니 바로 앞 나뭇가지에 막혀 응봉산까지는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가니 다시 굵은 참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활엽수 낙엽 내리막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발목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 내리막 등로를 타고 관목의 참나무 사이로 빠져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544.3봉과 518.5봉 우측 뒤로 칠보산이 나란히 보이고 사진에 남기고 진행하니 말라있는 잡풀들이 무성했던 무명묘지도 통과한다.
무명묘지를 지나 여전히 우거진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전진하니 진행 방향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봉우리들이 지척으로 다가오고 무명안부 지나 다시 관목의 참나무들이 빼곡하게 능선 등로를 차지하고 있는 곳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평이한 등로로 걸어 진행한다.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활엽수 낙엽이 무릎까지 빠지는 무명안부를 지나고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동 방향으로 변경되는데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고 관목의 참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를 타고 힘들게 오른다.
한동안 등줄기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어렵게 오르니 빼곡하던 관목의 참나무들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작은 바위자갈들이 보이면서 무명의 언덕봉을 넘는다.
그 언더봉 넘어 짧게 나즈막한 안부로 내려가 통과하니 다시 가파른 바위자갈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한동안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에 아름다운강산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544.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544.3봉 지나 짧게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굵은 소나무 2그루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527.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고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참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춘천곰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518.5봉에 도착을 해 역시나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며 심호흡을 하고 다시 출발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518.5봉 지나 조금 더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동쪽으로 바뀌고 짧게 오르더니 곧바로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앞으로 만나야 할 마루금 우측 뒤로 칠보산이 보이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조금리 지나 백암온천관광지구로 이어지는 도로와 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사진에 보이는 조금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에 있는 리로서 동쪽은 남대천(南大川)의 원류(源流)가 흐르고 있으며 서쪽은 백암산(白岩山) 준령의 지맥(支脈)이 마을 뒤로 뻗어 있다.
남쪽은 조금2리(上操琴:상조금)와 인접하고 있으며 북쪽은 온정2리와 접하고 마을 앞에 땀들이 있다.
자연마을으로는 상조금, 조금, 금산각 등이 있는데 조금리는 마을이 옥녀(玉女)가 금은고금(金銀鼓琴)을 잡고 노래 부르는 형태라 하여 마을이름을 조금(操琴)이라 하였다.
백암온천 관광특구는 백두대간의 울창한 산세와 동해바다의 장쾌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 중의 명소다.
백암온천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유황 온천으로 무색무취하며 53℃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온천욕을 즐기기에 좋다.
온천은 천연 알칼리성 라듐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통과 관절염 및 중풍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고 최근에는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아이와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이 찾으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도 갖추고 있다.
백암온천을 둘러싼 해발 1004m의 백암산은 영양과 봉화로 이어지는 깊은 산세를 자랑하며 등산과 온천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소나무 숲이 짙게 드리운 이 산은 계곡도 깊으며 용이 살았다 전해지는 신선계곡은 풍부한 수량의 계곡물이 사방으로 뻗어 있다.
동해바다가 가까워 다양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 대게로 유명한 후포항과 죽변항이 인근에 있으며 망양정과 월송정 등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들도 만난다.
등로 좌측으로 조금리 마을과 들판을 살펴보고 조금 더 내려가니 금새 69번 온정로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원수목이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내려 온 방향의 소나무에 준희님이 원수목이라는 이정판을 걸어 놨다.
주위 사진을 남기고 진행 방향 좌측으로 녹샐철문이 있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고 그 철문을 통해 비포장임도로 들어가다 우측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이어간다.
원수목이(337m, 69번 온정로 비포장임도)는 1361년(공민왕 10)는 북쪽 변방을 괴롭히던 홍건적의 무리가 고려에 침입하자 조정 대신들은 공민왕을 모시고 남쪽의 복주(지금의 안동)로 피란길에 올랐으며 공민왕 일행이 복주에 머무는 동안 고려군은 청량산과 주왕산에 널리 진을 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태가 심상치 않자 고려군은 울진(평해군) 일원까지 진을 쳤는데 내려오는 전설로는 그때 고려군이 적과 다투었다는 다투메기(다툼목)와 고려군의 호위 속에 공민왕을 모신 시녀가 낙태를 하여 태(胎)를 모셨다는 태봉재 또 적과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는 분팃골 등이 있다.
일전을 치른 고려군은 다시 소태리와 남아실 및 조금리로 통하는 길목을 지켰는데 이곳이 진현고개(진티)이고 고려군은 다시 두 갈래로 나눠 한 갈래는 백암산 준령의 외선미에서 영양군 수비로 통하는 길목을 장군이 지켰다고 하여 장군미기라 하고 다른 한 갈래는 온정면 상조금에서 영덕군 창수면 삼계로 넘어가는 고개를 지켜 원수를 지킨 목이라는 의미로 원수목이라 하고 적을 맞아 목을 잘랐다는 의미에서 잔두목이라 하였다.
녹색철문이 있는 갈림삼거리를 통해 비포장임도로 짧게 걸어 진행하다 우측의 짧은 절개지를 타고 능선으로 오르니 지독한 가시잡목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무명묘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심하며 그 가시잡목 등로를 지나니 무명묘지 2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 오르막 급경사 등로가 이어지는데 힘들게 진행하다 잠시 쉬면서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방금 전 원수목이 안부로 내려오기 전 지나 온 518.5봉과 그 우측 뒤로 544.3봉이 차례로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지나 온 방향으로 칠보지맥 마루금을 확인하고 사진에 담은 후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오르막 등로에 자라고 있는 빼곡한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 뒤 저 멀리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위 저 멀리 백암산 정상부가 사락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다시 작은 자갈 등로가 나타나고 잠시 더 가파르게 오르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531.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심호흡 한번 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 능선 등로를 따르니 잘 보이지 않던 잡목들이 참나무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여영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636.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636.3봉을 지나 남동 방향으로 평이하게 이어지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르니 진행 방향 가까이로 칠보산 정상부가 바짝 다가와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한동안 부드러운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들이 푹신하게 깔려있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생각보다 부드러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조금은 휴식을 취하듯 걸어 오르는 시간이다.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다 등로 좌측 뒤를 보니 드디어 낙동정맥 옆 백암산이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나뭇가지에 막혀 아쉬움을 남기고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67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673봉 지나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전진하니 자위자갈 등로가 나타나고 다시 간벌된 나무토막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는 오르막 등로도 만난다.
굵은 참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백암산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산객의 눈길을 잡고 있어 잠시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아름다운 백암산과 낙동정맥 마루금을 사진에 담으며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또한 등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는 백암산에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길게 나타나고 맹동산과 명동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위에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바람에 돌고 있는 모습도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등로 좌우측으로 낙동정맥 상 백암산과 맹동산 방향의 풍력발전단지를 확인하고 꾸준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병곡428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정상석이 보이는 811미터의 칠보산 정상에 도착을 해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겨 본다.
칠보산(七寶山811.0m, 정상석, 병곡428 삼각점)은 경상북도 영덕군의 병곡면 금곡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811m이고 태백산맥 맨 끝자락 부근에 있으며 아래에 등운산이 있고 동쪽에 유금사(有金寺)가 있다.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어서 정상에서는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산에 더덕, 황기, 산삼, 멧돼지, 철, 구리, 돌옷(돌에 난 이끼) 등 7가지의 동식물과 광물이 풍부하여 칠보산(七寶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칠보산에 대한 옛 기록은 찾을 수 없으며 조선지형도에도 산 높이를 표시는 하였으나 명칭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과거에는 등운산(騰雲山)으로 불렀을 것으로 보이고 이 일대 산에 대한 옛 기록을 보면 대부분 등운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옛날에는 남쪽의 등운산과 백운산을 별도의 산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산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등운산은 대부분의 옛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고 대동여지도에 백암산에서 등운산을 거쳐 지금의 병곡면 금곡리 북동쪽 끝 바다에 면한 지경마을의 고개(地境峴)까지 한 산줄기로 표현하였다.
이로 보아 지금의 칠보산을 예전에는 등운산으로 부른 것으로 보이고 1872년지방지도(영해)에서 등운산 바로 아래에 유금사(有金寺)가 표시되어 있는데 유금사는 지금의 칠보산 아래에 있다.
이 산줄기의 이름을 부여 받게 한 칠보산 정상은 높은 해발고도에 비해 주위 나무들에 막혀 조망이 없는데 다만 동쪽 방향으로만 약간 공간이 열려 살펴보니 영덕군 병곡면 마을 아래로 고래불해수욕장과 그 끝자락으로 덕천 해수욕장까지 박무속에서도 아름답게 내려다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고래불해수욕장은 경상북도 영덕군의 병곡면 병곡리에 있는 해수욕장인데 병곡면의 6개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20리에 달하는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이 모래사장을 따라 남쪽으로 가면 대진해수욕장과도 연결된다.
원래는 경정(鯨汀) 혹은 장정(長汀)이라 하였는데 고래가 보인다고 해서 경정이라 불렀고 긴 백사장이 있다고 해서 장정이라고 불렀다.
두 명칭 모두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나오는데 고래불은 경정의 순 우리말 명칭이며 고려 말 목은 이색이 상대산(관어대가 있는 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뛰어노는 걸 보고 경정이라 명명하였다고 이야기가 전한다.
잠시 더 그 칠보산 정상에서 머물며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이제 방향을 크게 바꿔 북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이곳 역시 관목의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있는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잡목들로 우거진 우측 주능선을 버리고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빠르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 앞으로 제법 큰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마을 뒤로는 드넓은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지도로 확인해 보니 후포와 후포항이 있는 마을 풍경이지만 나뭇가지에 막혀 아쉬움을 남긴다.
우측 앞으로 보이는 후포마을을 확인하고 조금 더 전진하니 잘 보이지 않던 바위들이 나타나고 사진에 담으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짧게 굵은 소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다시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북쪽으로 걸어가니 바위암릉 지대 지나 곧이어 관목의 참나무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710.1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겨 본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710.1봉 지나 굵은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쓰러진 거대한 고사목이 등로를 가로막고 어렵게 통과하니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나즈막한 무명안부도 지나간다.
그 안부를 지나니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제법 굵은 조선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소나무 사이에는 우거진 잡목들이 채우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한동안 더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에 흰페인트 칠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 659.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더 남겨본다.
소나무들이 보이는 무명봉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등로 좌측 앞과 진행 방향인 북쪽으로 시원한 풍경과 조망이 열리기 시작하고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살펴보니 우측부터 마루금에서 벗어 나 있는 406.7미터의 마룡산과 그 뒤로 동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인 사진 중앙부로는 내일 올라 만나야 할 칠보지맥 상 응봉산이 정상에 인공 구조물을 이고 서 있으며 그 좌측 뒤 저 멀리로는 조만간 만나야 할 금장지맥 상 현종산과 거대한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들이 박무속에서도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해 많은 사진에 담아 본다.
진행 방향으로 내일 올라야 할 응봉산과 그 우측 마룡산 뒤 저 멀리 칠보지맥 날머리인 남대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합수점을 확인하고 응봉산 좌측 뒤 저 멀리 북쪽으로는 조만간 만나야 할 금장지맥 옆으로 설치된 거대한 풍력발전단지와 현종산이 보여 많은 사진을 담은 후 계속 이어지는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560.8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굵은 소나무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나즈막한 안부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작은 바위 옆으로 소나무 위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560.8봉에 도착을 해 사진을 남기며 잠시 쉬어간다.
이정판도 보이지 않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만 보이는 도상 560.8봉 지나 이제는 북동방향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소나무 사이로 생각보다 우거진 잡목들도 보인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 내리막 등로에 우거진 잡목들이 진행을 방해하기 시작하고 한동안 잡목들과 싸우며 조심해 내려가니 등로 우측 앞으로 다시 후포쪽 항구가 내려다 보여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니 바위도 보인다.
바위를 지나 여전히 아름다운 소나무와 그 아래 우거진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조금리 마을도 여전히 좁고 긴 골짜기 모습으로 내려다 보인다.
그렇게 등로 좌우측을 조망하며 조금 더 진행하니 민둥의 무명묘지가 보이고 주위로 관목의 소나무들이 둘러 쳐져 있는 도상 427.4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민둥의 묘지가 보이는 도상 427.4봉 지나 방금 전 지나 온 칠보산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앞 710.1봉이 솟아 있는데 칠보산은 저 710.1봉에 막혀 전혀 보이지 않아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등로 우측 앞으로 후포장이 보여 사진에 담고 찾아보니 후포항은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란 울진군 남쪽 끝에 있는 항구로서 동해중부해역의 주요 어항(漁港)이며 꽁치와 오징어, 고등어, 대게, 가자미 등 동해에서 나는 모든 어종의 집산지이다.
항구 주변에 선박 모양으로 지은 후포수산업협동조합과 후포수협회센터 및 어판장, 후포어시장, 횟집 등이 있다.
항구 뒤쪽 등기산(64m)에는 1968년부터 가동된 후포등대가 있고 그 주변으로 공원이 있으며 후포항여객선터미널에 울릉도까지 운항하는 여객선이 있다.
항구의 방파제는 감성돔과 학꽁치가 잘 잡히는 이름난 낚시터이다.
후포항을 살펴보고 이제 등로 좌측을 보니 덕산리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데 그 덕산리 마을 뒤 저 멀리로는 조만간 만나야 할 금장지맥의 종현산 근처에 조성된 거대한 풍력단지의 발전기들이 돌아가는 모습도 박무속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덕산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에 있는 리로서 북쪽으로 기린산(麒麟山)이 우뚝 솟아있고 남쪽은 신라시대 때 건립한 광흥사(廣興寺)가 있다.
자연마을으로는 광곡, 노적현(露積峴), 삼성현(三城峴) 등이 있는데 광곡은 지형(地形)이 크고 넓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고 노적현(露積峴)은 이 마을 산 중턱에 있으며 이웃 마을과 연결하는 재로서 노적을 하여 둔 모양과 같다 하여 노적재(露積峴)라 부른다.
삼성현(三城峴)은 마을 동쪽에 있는 산봉우리 세 개가 똑같이 생겼다 하여 삼성현(三城峴)이라 한다.
조만간 저 현종산을 지나며 이곳 칠보산과 칠보지맥을 살펴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도상 427.4봉을 지나며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살펴보며 다시 진행을 이어가니 민둥의 무명묘지에 자라고 있던 소나무들이 잘려있는 지점을 지나 약간의 잡목 내리막 등로로 이어진다.
잡목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김녕김공 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지나 전진하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들 사이로 잡목들이 우거지고 굵은 고사목들이 등로에 널부러져 있어 최악의 등로를 만들고 있어 힘들게 진행한다.
다시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어지러운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언덕봉에 오르고 굵은 소나무 사이로 널부러져 있는 소나무 가지들을 헤치며 조금 더 능선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이 걸려있는 347.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소나무 무명봉 지나 계속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관목의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로 우거진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어지러운 등로가 나타나고 힘들게 그 잡목 등로를 통과하니 다시 굵은 소나무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만 남아 있는 조금은 평이한 등로로 바뀌고 있다.
희미하지만 진행에 어려움이 없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빛바랜 준희님의 붉은색 띠지가 반겨주고 곧이어 수레길 같은 등로 좌우측으로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걷기 좋은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비포장임도 같은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다 허기가 져 햇볕이 드는 따스한 능선에 앉아 남아 있는 빵과 과일로 배를 채우고 다시 진행하려고 일어서니 등로 우측 아래 소나무 사이로 작은 연못이 보여 지도를 확인해 보니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는 저수지이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 아래로 묘지2기 지나 갈림사거리 언덕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잡목 사이로 도상 358.5삼각점봉이 가까이 있기에 잠시 다녀오기로 하고 잡목들을 헤치며 오르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좌측 소나무 가지에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358.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고 다시 올라 온 갈림사거리 언덕으로 되돌아 내려간다.
갈림사거리 언덕에서 좌우측으로 보이는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버리고 직진의 북서 방향으로 오르니 이곳 역시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는데 약간의 잡목들이 소나무 사이로 보이지만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완만하게 오르는 멋진 소나무 등로가 보인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무명의 붉은띠지가 바람에 펄럭이는 381.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 우측 앞 저 멀리 통신탑이 세워져 있는 내일 만나야 할 칠보지맥 상 응봉산이 살짝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고 그 우측 아래로는 덕인리 마을이 살짝 내려다 보이기 시작해 사진에 담고 진행을 이어간다.
등로 우측 앞인 북쪽으로 내일 만나야 할 칠보지맥의 응봉산과 마루금을 확인하고 덕인리 마을도 내려다 본 후 계속 이어지는 굵은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가니 소나무 사이로 약간의 키 작은 잡목들이 보이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다.
잠시 후 굵은 소나무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70.2 무명봉 넘어 조금 더 전진하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진행 방향으로 멋진 풍경들과 조망들이 펼쳐져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며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제일 먼저 북쪽을 살펴보니 우측 가장자리로 덕인리 마을과 내일 만나야 할 칠보지맥의 응봉산이 머리에 높은 방송통신탑을 이고 서 있고 그 좌측인 사진 중앙부로는 덕산리 지나 금천이 흐르는 금천리로 이어지는 마을이 길게 펼쳐져 있으며 그 뒤 저 멀리에는 금장지맥의 현종산 부근으로 거대한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들이 능선을 따라 길게 설치되어 있는 모습인 인상적이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온정면 백암온천으로 유명한 소태리는 앞의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데 그 뒤 저 멀리 여전히 금장지맥의 현종산 부근에 설치된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들이 능선을 따라 설치된 모습과 그 좌측 뒤 가장 먼 곳으로 사진 정중앙 바로 좌측 뒤로 금장지맥의 주산인 금장산이 보이고 사진 좌측 가장자리로 가장 높게 솟아 있는 낙동정맥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백암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으로 제대로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그렇게 그곳 소나무 무명봉 넘어 조망처에서 내일 진행해야 할 칠보지맥 뿐 만 아니라 조만간 다시 내려 와 만나야 할 금장지맥의 금장산과 현종산 그리고 그 부근에 설치된 거대한 풍력발전단지들을 둘러보고 백암산까지 확인한 후 남서 방향으로 지나 온 칠보산 방향을 살펴보니 바로 코 앞으로 710.1봉이 드높게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바로 뒤로 칠보산은 수줍은 듯 몸을 숨기고 눈만 빼꼼히 내밀고 있다.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좋던 소나무 등로가 끝이나고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 등로가 발목을 잡기 시작하며 산행속도를 현저히 떨어 뜨리기 시작한다.
잡목 무명안부 지나 다시 나타나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붉은띠지가 걸려있는 319.2 무명봉을 넘고 약간의 바위들이 박혀있는 능선 등로를 따라 진행하며 좌측과 뒤를 돌아 보니 710.1봉에서 백암산으로 펼쳐진 산줄기들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전진하니 관목의 소나무와 고사목이 보이는 316.1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에서 잠시 고개를 돌려 남서 방향에서 북서 방향으로 돌아 보니 사진 제일 좌측으로 칠보산에서 북서 방향으로 흘러 내리는 산줄기 상 600미터급 무명봉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 특이하게 생긴 산줄기 넘어 낙동정맥 마루금이 살짝 보이고 제일 우측 뒤로 백암온천으로 유명한 온정면 뒤로 솟아 있는 백암산이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백암산은 경상북도 울진군의 남서부인 온정면 온정리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1004미터이고 해동지도(평해)를 비롯한 여러 고지도에서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여지도서(평해)에 백암산은 영양현 검마산에서 뻗어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줄기를 이루고 동점산(東漸山)이라고도 한다. (중략) 맨 꼭대기에는 네 면이 성(城)과 같이 휘어 있는 흰 바위가 하나 있어 백암성(白巖城)이라고 부른다 라는 기록이 있다.
이보다 앞서 세종실록지리지(평해)에서는 석성이며 둘레가 591보로 샘이 3개 있으나 가물 때면 모두 마른다 라는 백암산의 산성에 관한 내용을 살필 수 있다.
산성을 축성한 연유에 대해서는 한국백명산기에 대동지지의 전고조 내용을 들어 동여진의 침공에 대비했던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서 살펴 볼 때 산 이름은 산꼭대기에 있는 흰 바위에서 유래하였으며 그 명명된 시기는 고려 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여겨지며 주변에 백암산 산성, 백암사, 백암온천, 백암관광호텔 등은 관련 명칭이다.
오래 전 낙동정맥 산행 시 산친구들과 어렵게 다녀 온 기억과 그 이후 가족 여행 중 옆지기와 둘이 올랐던 기억이 있어 잠시 옛 추억도 더듬어 본다.
이제 눈을 북서 방향으로 돌리니 사진 좌측 가장자리 소나무 가지 옆으로 백암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고 그 산줄기 넘어 사진 정중앙 가장 먼 곳으로 마치 쌍봉처럼 솟아 있는 금장지맥 상 주산인 금장산이 보이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현종산으로 이어지는 금장지맥 마루금을 약간 벗어나 있는 거대한 풍력발전단지의 능선 위에 설치된 발전기들이 살짝 보이기도 한다.
금장산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외선미리와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의 경계 지점에 있으며 해발고도는 848.4m로서 금(金)이 매장되어 있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산세가 험준하며 남쪽으로 계곡물이 흘러 외선미저수지로 유입되는데 88번 국도가 산허리를 휘감고 나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의 집단 서식지로 확인되었다.
한동안 그 무명봉에서 지나 온 칠보산 방향부터 백암산 지나 금장산 방향으로 풍경들과 조망을 즐기고 다시 출발하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우거진 잡목들이 보이면서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안겨준다.
한동안 지독한 잡목 등로를 뚫고 급하게 내려가니 비포장임도 같은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등로 양쪽으로 너무나 뚜렷한 넓은 등로가 보여 지도를 살펴보니 좌측의 온정면 덕산리와 우측의 덕인리를 이어주는 안부인데 뚜렷한 모습과는 달리 사람들의 왕래는 전혀 없는 듯 보이며 이 비포장임도 같은 길은 임산물을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생각되는 풍경이다.
무명안부 지나 우측인 북쪽으로 오르니 지저분한 잡목 등로가 이어지며 등로 자체가 사라져 방향만 보고 어렵게 오르니 갑자기 키가 큰 조릿대 군락지가 짧게 나타나고 그 조릿대 군락지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솔갈비가 덮혀있는 무명묘지 지나 굵은 소나무에 여영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263.7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곳 263.7봉 정상도 역시 굵은 소나무 사이로 제법 우거진 잡목들이 보여 겨울철이 아닌 여름철 산행에는 고생 좀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의 등로이다.
무명묘지 위 굵은 소나무에 이정판이 걸려있는 263.7봉 지나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르니 쓰러진 관목의 고사목들이 자주 등로를 가로막기 시작하고 그렇게 한동안 전진하니 잘 관리되고 있는 듯 보이는 평해황공 묘지가 나타난다.
그 묘지를 지나 관목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눈 앞으로 갑자기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지도를 확인하니 좌측으로 멀지 않은 곳에 275.4 삼각점 표시가 눈에 들어 와 고민할 것도 없이 우측으로 흐르는 비포장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잡목과 쓰러진 고사목들이 보이는 능선 방향으로 걸어가며 진행을 이어간다.
갈림삼거리에서 지도를 살펴보니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진 좌측 능선 위로 275.4 삼각점 표시가 보여 고민할 것도 없이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널부러진 고사목들과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래도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을 위안 삼아 평이하게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등로에 쓰러진 거대한 고사목을 지나자마자 경사도가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잠시 더 헐떡이며 오르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만 정상 한복판에 박혀있고 그 흔하던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나 이저안 하나 보이지 않는 도상 275.4 삼각점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뒤돌아 내려온다.
내려오며 살펴보니 방금 전 지나 온 갈림삼거리까지 내려가지 않고 좌측으로 선답자들의 띠지들이 보여 살펴보니 묘지가 저 아래 내려다 보이고 그곳으로 내려간 흔적이 있어 따라가니 경주이씨 묘지 지나 짧은 억새 군락지가 나타나고 곧이어 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나 편안하게 걸어간다.
잠시 후 무명묘지 지나 만나는 비포장임도에서 살펴보니 이곳이 정상 마루금으로 이곳에서 비포장임도를 건너 언덕으로 오르니 조금 걸어가자마자 또 다른 덕인리 무명안부를 만나 통과한다.
무명안부를 지나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 진행하니 등로는 또 다시 짧게 내려가 뚜렷한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잠시 멋진 소나무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멋진 소나무 등로가 사라지고 관목의 활엽수 사이로 키 작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등로로 바뀌고 있다.
그 관목의 활엽수와 키 작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소나무에 맨발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263.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나무들에 막혀 보이는 풍경과 조망이 없기에 곧바로 출발한다.
그 봉우리를 출발하며 사전에 알아 둔 온정면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해 덕인고개로 와 달라고 부탁을 하고 진행을 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백암온천에 있는 택시를 부르면 편안했을 듯 싶다.
잠시 후 잘 보이지 않던 바위암릉이 짧게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하니 다시 독립된 바위들이 잠시 나타나더니 직진의 등로를 벌고 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 지나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213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조망이 없기에 정상부 사진 한장 남기고 짧게 내려가니 뚜렷한 안부에 도착을 해 지도를 살펴보니 이름없는 무명안부로서 덕인리에 있는 고갯마루이다.
안부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묵은 비포장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타고 북쪽으로 걸어가니 진행 방향 저 멀리 내일 올라 만나야 할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이고 임도 좌측으로는 작은 밭경작지 넘어 저 멀리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금장산 동쪽의 금장지맥 마루금 옆으로 거대한 현종산 풍력발전단지의 능선 상 발전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으며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조릿대 구간 지나 금새 온정3길이란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덕인2리에서 덕인1리를 이어주는 포장도로이다.
덕인3길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니 마침 산불감시요원이 차량을 주차시키고 있어 인사를 나누는데 택시기사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 정확한 위치를 묻길래 산불감시요원에게 전화를 건네니 한사태고개라 했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하는데 택시기사가 알겠다면 전호를 끊는다.
언덕 넘어 조금 더 2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가니 먼저 와 기다리는 택시가 보이고 곧이어 삼덕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는 덕인고개에 도착을 해 내일 올라야 할 산행 들머리를 확인하고 택시를 타고 기산리 저시마을 입구로 가는데 택시로 가는 시간만도 거의 1시간 정도 걸리는 오지중의 오지이다.
덕인고개는 덕인리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덕인리는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에 있는 리로서 동쪽은 덕인2리와 접하고 서쪽은 덕산1리 원덕산(元德山)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은 덕산3리 한실과 접하고 북쪽은 금천3리 신림(新林)마을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자연마을으로는 송현(松峴), 원덕인(元德仁), 구현(九峴), 양곡(良谷), 양천(陽川), 깃대봉 등이 있는데 송현은 노송이 울창하다 하여 송현이라 칭하였고 또는 마을 형태가칼집과 같다 하여 검월(劍月)이라고도 하였다.
원덕인은 인심이순박하고 어진 사람이 많이 살았다 하여 원덕인이라 하고 양곡은 뒷산이 어질게 생겼다 하여 양곡(良谷)이라 한다.
서울에서 내려가는 거리도 멀고 오지중의 오지라는 고장관념 때문에 오래 전 준비를 해 놨으면서도 내려가기 쉽지 않았던 칠보지맥 첫 구간 산행을 덕인고개에서 무사히 마무리하고 새벽에 한시간 가까이 비포장 산판도로를 타고 고생한 기산리로 가는 도로이기에 택시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택시기사님이 잘 알고 있어 애마를 회수하러 가다 보니 택시 운행 시간만 거의 50여분이 지나 택시비를 계산하고 먼저 보내 드린 후 애마에서 배낭 정리하고 평해읍의 모텔을 확인하여 예약을 하다보니 금새 한기가 밀려 와 히터를 틀고 몸을 덥힌 후 곧바로 예약한 평해의 별장모텔로 향한다.
내일 역시 20여 Km의 산행 거리이지만 오늘보다는 편안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여유있게 평해읍으로 갔지만 저멱 7시가 넘으니 문을 연 식당도 없어 편의점을 찾아 읍내로 가다보니 김밥집의 문이 열려있어 김밥 한줄에 라만 하나로 가장 부실한 저녁을 해결하고 여관으로 돌아 와 사진 정리하고 내일 걸어야 할 선답자들의 산행후기를 살펴보니 내일 산행도 결코 쉽지 않음을 알게 되었기에 약간의 고민과 걱정속에 꿈나라로 향한다.
오늘 하루 칠보지맥 첫 구간 산행은 여러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산행이었으며 애마 회수에도 시간이 걸려 저녁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지만 아무 사고 없이 오래된 추억을 더듬으며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으로 남겨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첫댓글 전년도 늦가을에 다녀 왔었는데 그때와 풍경이
사뭇 달라져 있네요.
275.4m 삼각점에 제가 갔을때도 삼각점 주위가
잘 정돈 되어 있었고 시그널이나 산패가 없어서
높은곳에 시그널 하나 달아 두고 왔는데 그새
그것을 제거 하였나 봅니다.
누군가 그곳에 수목장을 해놓은듯 보였었는데
아마도 그것 때문에 다 제거를 하는 모양이네요.
칠보지맥은 접근하기가 여간 만만치 않아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으셨을듯 하십니다.
먼거리 운전하시고 산행하시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네 다류님,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275.4 삼각점봉이라 올라 가 봤더니 정리는 잘 되어 있는데 이정판이나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 보이지 않아 정상부만 사진에 담고 곧바로 뒤돌아 내려 왔네요
산행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가고 오는 길이 더 힘들었으며 산행 후 택시로 애마를 회수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그래도 다류님의 산행기와 함께 산행을 하면서 필요한 곳에 걸어 둔 산행띠지로 인해 편안하게 잘 진행을 할 수 있었네요
칠보지맥 다류대장님이 송이따시며 가신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들머리 진입이 애매한 오지...
기산리... 강호동의 오지마을을 촬영한 곳이라더군요.
칠갑산선배님!
지맥길은 그저 평범한 모양샙니다.
날씨가 점점 좋아져 오후에는 제법 멀리까지 시계가 나갔네요.
컨디션이 좋지않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덕인고개까지 약 25km 수고 많으셨습니다.^^
칠보산을 지나 해발고도가 많이 낮아지면서 송이구역이라 조금은 의아한 생각도 있었는데 등로는 소나무가 많아 버섯 생존에 좋은 조건처럼 보이더군요
산행 들머리인 기산리의 저시마을 표지석까지 들어가는 도로도 비포장임도로 한동안 들어 가 초반부터 힘든 곳이란 예상은 했는데 기온도 평지와 약 5도 정도 차이가 나더군요
그래도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던 오지중의 오지인 칠보지맥 산행을 진행하고 마무리까지 할 수 있어 개운한 마음으로 올라 올 수 있어 다행이었구요
등로는 대부분 좋았는데 도중에 몇군데는 잡목들로 조금 신경이 쓰이는 곳도 있더군요
하지만 2구간은 여름철 진행은 어려워 보였구요
지맥을하다 보면 시골오지에서 시작을하고 오지에서 산행이 끝나니 여간불편한게 아닙니다.
읍내라고 찿아가바야 식당도 없고 모텔도 없는 곳이 태반입니다.
이럴때 대비해서 침냥하나와 버너 비상식량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물도 10리터정도 준비해두면 씻는것도 해결할 수 있거든요.
칠보지맥 한구가 수고 하셨습니다.
네 부뜰이님,
식당은 그렇다 쳐도 편의점까지 문을 닫으니 불편함도 있지요
그래도 홀로 애마를 가지고 가 경비는 조금 더 들지만 산행 전후로는 조금 더 편리한 점도 있더군요
울진읍으로 나갔으면 식사 문제는 해결이 되었을 텐데 거리가 있어 날머리에서 가까운 곳에 머물다 보니 아쉬움도 있었지만 전화위복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어 다행이었구요
말씀처럼 차박도 생각을 해 보지만 불편하고 승용차이다 보니 SUV와는 달리 어려움도 있더군요
늘 성원해 주심에 감사 드리며 부뜰이님도 천왕봉이님과 함께 늘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경상북도 영양,영덕의 오지 산군을 만나는 칠보지맥길이었군요.
워낙 먼 곳이어서 접근도 편치않은 곳인데 25km가 넘는 장도로 이어지셨습니다.
막바지 겨울 정취를 듬뿍 담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덕분에 언젠가 갈 곳의 정경을 느껴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네 방장님,
산행 자체보다도 들머리까지 가고 오는 길이 참으로 멀고 험한 곳이더군요
오래 전 낙동정맥 산행을 하면서 트럭으로 산행 날머리와 들머리를 올르다 보니 그 땐 이렇게 힘든 오지인줄은 느끼지 못하였지만 좋은 추억을 더듬는 시간도 되었네요
조금 더 진행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고도 편차가 있고 잠을 못자고 진행하다 보니 체력 소모가 심해 덕인고개에서 마무리를 하였네요
그래도 그 먼 오지의 산줄기를 무탈하게 다녀 와 다행인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