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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07:10) → 광양 IC(09:35) → 고로쇠 약수(09:50) → 묵방 주차장(10:05) → 주능 헬기장(12:00) → 정상(1,217.8m, 12:30) → 중식(12:40) →정상식,기념촬영(13:40) → 매봉(867.4m,14:50) → 산능선 갈림길(하행길, 15:50) →고사리(16:00) → 하산(16:50 ~ 휴식 17:25) → 휴게소(임시총회 18:00) → 거창 휴게소(20:00) -대구(21:15) - 기록 : 도명수 회원 * 산행거리 : 10 km * 참가자 : 최교섭(외 사모님), 정화진(외 아들 성철이), 전석국, 나식연, 권용우, 민병인, 안근호(외 사모 님, 아들 준영이), 김추원(외 사모님), 이윤직(외 사모님), 도명수, 김상발(외 사모님, 아들 일훈이), 이 재근, 이영욱, 조진곤, 김종일, 배강호, 최병각, 이영숙, 이창재-금옥연 부부(외 아들 지호) 회원님, 방성기, 황동원, 서환종, 이주석, 김명석님 외 총 44명 *** 산행기 *** 사량도 한려수도의 봄바람이 섬진강 물길따라 거슬러 꽃물결 매화꽃향기와 신비의 고뢰쇠 약수로 백운산이 부른다. 오랫만에 45인승 대형버스에 꽉 채운 회원님들과 달리는 고속도로에 스치는 풍경은 봄이다!! 연녹색의 수양버들...노오란 개나와 산수유, 목련, 벚꽃 봄이 왔음을 말해주는 화사한 꽃^^시선으로 느낌은 봄의 생동감이다. 달리는 관광버스에서 회장님의 인사말씀... 박수 짝짝짝... 산행부장님의 오늘 산행경로와 목적지에 대한 설명과 여정로그를 꼭 달아 주실 것을 당부...박수 짝짝짝... 회장님의 특별 이벤트^^ 총무님 오늘이 생일날^^꽃다발^^* 케이크에...축하해요^^ 따끈한 떡 잘 먹었어요!! 광양IC를 빠져 나와 파릇한 보리밭에서 부는 부드러운 봄 바람 ~ 엄미야^^ 참꽃 봐라~ 고뢰쇠 약수^^ 여정 창립 전임 회장님으로부터 백운산의 신비의 약수를 하사 받고 우리는 묵방에 도착했다. 산행부장님의 산행에 대한 안전수칙 및 선두, 중간, 후미를 정하고 안전산행에 대해 주의를 늦추지 않는다. 각자의 복장과 배낭을 챙기고 산행은 시작되었다. 비탈진 산길 흙을 밟으면 느낌이 좋다. 계곡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힘차게 들려온다. 하얗게 부서지는 물줄기가 이제 시원하게 느껴지는 바야흐로 생동하는 봄이다. 가파른 오름길이다. 원래의 계획은 상백운암골로 계속 올라야 하는데 어쩌다 옆으로 둘러서 오르는 바람에 백운사 상백운암은 다음 기회로 기약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산행을 할 때에는 등산지도를 꼼꼼히 살펴보고 침착하게 주위 경관도 두루 감상하면서 올라야겠다는 교훈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산행이라 지정된 선두의 뒤를 따라야 겠다는 마음가짐도 갖게 된다. 비등산로라 불확실한 길에는 여정의 확인 깃발로 꼽아두고, 후미에서는 수거 해오는... 정기산행으로 가족을 동반한 산행이라 선두와 후미는 거리 차이가 많이 있었다. 갈림길에 백운사쪽에서 오르는 등산객들을 만난다. 바람은 제법 세차게 불지만 능선까지 가파른 오르막길로 땀이 범벅이다. 이제 더위는 시작되었다 라는 생각과 함께 평평한 헬기장에 이르른다. 시원한 전망은 더위와 피로를 싹~ 가시게 해준다. 저기가 정상인가?.... 사람들이 개미처럼 다닥다닥 바위에 붙어 있다. 30분이면 오를수가 있겠다. 잠시의 휴식으로 팍팍 발걸음도 가볍게 오른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오르는 사람들로 등산로가 붐빈다. 이윽고 와~ 정상이다!! 시원한~ 정상에서의 그 상쾌한 맛은, 밟아 본 사람들만이 알 것이다. 땀과 인내의 댓가는 모든 고뇌가 일순간 사라지고 신선한 기쁨으로 맞이하는 순간이다. 정상은 가파른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많은 사람들과 여기 저기 산야를 둘러보고 감회에 젖는다. 간단히 개인별 기념촬영을 하고 중식을 하기 위해 넓은 장소로 이동한다. 유어머와 윗트가 넘치는 회원님 싱글은 여기로 오십시요^^우헤헤헤... 회원님의 그 말씀에 맞추어 멋지게 자리를 펴 놓은 처음 오신 멋있는 싱글 회원님...헤헤헤 싱글은 아름다워라...자유...라라라 정상주 빠뜨릴수 없지예~...쐐주~ ...이맛이야...ㅎㅎㅎ 인기있는 배추쌈으로 점심을 먹고^^ 따끈한 커피한잔의 여유와 행복한 시간 갖고.. 109회 정상식을 거행하고 힘찬 "야호" 삼창으로 마치고 여정의 역사에 길이 남길 단체 기념촬영으로 하산길이다. 산능선을 따라 하산길은 앙상한 메마른 길이다. 봄을 기다리는 침묵의 숲....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연과 더불어 이어지는 마음은 인내와 너그러움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겸손함과 정숙한 마음... 이윽고 매봉을 오르고 거기에서 내려서니 참꽃이 보인다.. 이름모를 노란 꽃의 매력에 발길이 멈춘다^^. 산능선 소나무 사이로 비쳐지는 반짝이는 은빛 섬진강물을 마주 하며 하산했다. 하산길은 사람들이 별로 붐비지 않는조용한 길이 언제나 좋다. 개울가에서 손 발을 담그니 오늘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산을 오를 때는 힘들어도 하산길에는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다. 신선한 공기 탓일까?... 매화 마을의 은은한 꽃향기로 걸으면서 그 속에서 꽃의 일부가 된듯한 착각속에서 봄의 정취를 흠뻑 적신다. 청매실 농원은 꽃축제로 붐벼서 진입조차 엄두도 못내었지만, 매화꽃과 더불어 유유히 흐르는 깨끗한 모래알 섬진강은^^ 주변 모두가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하산해서 ... 전임회장님의 하사품 고로쇠 약수는 더욱 신선하였고, 얼음이 동동뜬 이사님의 막걸리 맛으로 더욱 맛나는 산행을 이끌어 주었다. 그 어떤 계기로든 산을 향한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고 신나는 일이다. 그 신에 의해 즐겁고 신나게 산을 향할수 있게 하여주는 산행 리더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서로가 보이지 않는 작은 노력으로 그 신을 위해 노력한다면 모두가 신바람 나는 산행이 아닐까... 하나의 모임을 만들어감은, 이끌어 나가는 회장님^^ 총무님^^산행부장님의 희생과 숨은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그냥 산이 좋아 모이고 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다. 산이면 산^^그냥 산으로만 있어야 하는 묵묵함과 너그러움, 산은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영혼을 맑게 한다. 위대한 자연속에서 늘 가르침이 있다 생각하면서... - 도명수 회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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