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킹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 중 두번째에 속하는 중요하고도 또 중요한 것이 바로..
패들링 테크닉입니다.
이거... 정말 우습게 보시면 큰 코 다치십니다.
예를 들자면..
자동차를 처음 사긴 샀는데..
운전을 아예 할줄 모르거나.. 심한 경우.. 운전면허도 없는 경우도 있다지요?
우리가 운전을 하다가 정말 열받는 경우를 종종 당하곤 합니다.
완전 초보가 고속국도 1차선을 떡하니 차지하고는 60km로 달리거나
회전할 때마다 바깥쪽으로 한번씩 휘둘러주는 것쯤은 어쩌면 앙징맞기조차 합니다.
변속을 제대로 못하거나.. 주차도 못하고.. 뒤를 돌아보지도 못하고..
사이드 미러는 악세사리인듯 쳐다보지 조차 못하고.. 핸들에 딱 달라붙은 듯..
뭐 이루말할 수 없을정도로 미숙한 운전자들을 어렵지 않게 봅니다.
좋은 장비 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바로 카약을 제어하는 자신의 패들링 기술을 먼저 향상시킬 필요가 있겠지요.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여기서 거론되지 않은 기술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그것은 이 기본 기술들을 응용한 것들에 불과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카약 패들링의 필수 기본 기술들
1. 포워드 스트로크 (FORWARD STROKES)
포워드란 전방..앞의...란 뜻이니 결국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노젓기입니다.
여기서 스트로크(stroke)란 단어는 한번의 노젓기를 의미합니다.
포워드 스트로크는 길이가 길고 용골선이 뚜렷한 투어링 카약에서는 대충 저어도 앞으로 나가니까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만,
바닥이 둥글고 용골선이 아예 없고 평평한 급류 카약으로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초보 카약커들은 급류 카약으로 포워드 스트로크만을 사용해서 똑바로 전진해보라고 하면 백이면 백 못합니다.
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급류 카약으로 패들링을 배우면 다른 어떤 카약을 타더라도 엄청나게 쉬워집니다.
2. 백 스트로크 (BACK STROKES)
후진도 할 수 있어야겠죠? 그게 무슨 필요가 있겠냐 싶겠지만서도...후후
백 스트로크가 안되면 일단 대책없이 추돌.. 갖가지 부상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혹은 정지선에 멈추지 못한채 대책없이 떠 내려가고 맙니다. 특히 급류를 타시려는 분들...
좁은 구역에서 후진을 제대로 못해 러더를 망가뜨리거나 각종 시설물들을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이 스트로크가 대부분의 카약커들이 가장 게을리하고 무시하는 스트로크 되겠습니다.
버뜨...
가장 중요한 녀석이 되겠습니다.
가면 갈수록 이 녀석을 제대로 연습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이 녀석을 잘 연습하시면 어깨도 동그스름하게 멋있게 만들 수 있답니다.
3. 스윕 스트로크 (SWEEP STROKES) vs 리버스 스윕 스트로크 (REVERSE SWEEP STROKES)
이것들은 카약을 앞으로 혹은 뒤로 회전시키기 위한 노젓기들입니다.
자신의 몸을 중심으로 혹은 일정한 반경으로 카약을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일명 휘어젓기라고도 부르는 이것들은 대충 저어도 카약이 회전하니까 포워드 스트로크와 거의 구분없이 젓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자신은 스윕 혹은 리버스 스윕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거의 포워드 혹은 백 스트로크로 젓는다거나,
반대로 포워드 혹은 백 스트로크를 스윕이나 리버스 스윕처럼 구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분명히 차이를 두고 구사해야만 합니다.
패들링의 효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카약은 주인이 한 만큼만 움직여줍니다.
4. 드로 스트로크 (DRAW SYTROKES)
이제 게걸음하듯 옆으로도 좀 이동할 수 있어야겠죠?
카약킹을 하다가 물 위에서 모여서 먹고 마시고 한대 피우고 쉬기 위해서 "자! 모이세요..붙으세요!"라고 불러본들..
딱 1~2m 거리에서 조차도 옆으로 붙지 못하고 카약을 넣었다 빼다를 반복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결국 게걸음에 실패하고 패들을 간신히 붙잡고 끌려오게 됩니다.
이거 되겠습니까?
바로 이것으로부터 실력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5. 스턴 러더 (STERN RUDDER)
패들을 마치 방향타처럼 사용하는 것인데...
러더가 달린 투어링 카약은 필요없을 것 같죠? 천만에요.
급류 카약을 타시는 분들은 입문때부터 배우게 되는 기본 기술입니다.
방향타가 갑자기 망가지거나 방향타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이것을 할 줄 알고 모르고는 정말 다릅니다.
잘못사용하면 마치 백 스트로크나 리버스 스윕 스트로크처럼 되어버려 이상한 결과를 나을 수도 있습니다.
6. 브레이스 (BRACES)
이거 용어를 잘못 구사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따라하세요. 브레이스!!
카약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혹은 일단 무너진 균형을 복구하기 위해 구사하는 기술입니다.
패들의 전체적인 위치를 가슴 아래로 낮추어 구사하면 로 브레이스(LOW BRACES)
패들의 전체적인 위치가 턱선까지 올려서 구사하면 하이 브레이스(HIGH BRACES)라고 부릅니다.
블레이드로 물을 딛는 것이므로 확실한 믿음과 과감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개 초급수준에서 배우게 됩니다.
브레이스를 제대로 구사하면 중급수준의 카약커로 보셔도 무방할 듯..
7. 카약 롤 (KAYAK ROLLS)
일명 에스키모 롤, 스윕 롤, C to C 롤 다양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서 알고보면 거기서 거기인
완전히 전복된 카약을 원 상태로 완전히 복구시키는 기술입니다.
카약 롤을 여하한 상황에서도 완벽히 구사할 수 있게 되면 중급을 완성했다고 보기도 하는 그런 기술입니다.
이것이 완성되고나면 세상이 달리 보입니다.
그리고 별로 무서울 것이 없어집니다.
뒤집어지면? 일어나면 되지? 뭐 이렇게 됩니다.
사실 카약 롤을 완성하고 나면 뒤집어질 일도 별로 없습니다.
일부러 카약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왜 일부러 카약의 균형을 깨뜨리냐고요?
재미있거든요.
물리적 원리를 거꾸로 이용하는데서 얻는...희열...재미... FUN~ FUN~ FUN~
이상 7가지 기본 기술들은 카약을 좀 탄다고 말하려면 어느 정도 이상은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됩니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