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에서 전철을 타고 회기역에서 춘천행 전철로 갈아탄후 대성리에 도착하니 오전 9시가 채 안된 시각이다.
아침공기가 무척 차다. 오늘은 춘천 신매대교까지 진행하여 북한강 자전거길을 마치려고 한다.
역사 밖을 나서자 이른 아침인데도 대성리에 엠티 온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어울려 역사내로 들어가고 있다.
한 학생에게 부탁해 출발전 사진을 부탁한다.
역사에서 북한강 강변으로 나서서 지난번 끝냈던 그자리에 섰다. 그리고 폐달질 시작~..
산에 다닐때는 걸으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자전거는 타고가면서 찍을수 없으니 어쩔수없이 폐달질을 멈추고 등에 멘 배낭을
출러 카메라를 꺼낸다.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하지만 풍광이 좋거나, 의미있는 길에서는 성질상 그냥 지나칠수 없기에
자전거를 멈추고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른다. 청평댐 입구다.
청평을 지났다. 좌측으로 하천을 두고 그건너로 도로가 있다. 이러한 자전거길을 강촌까지 계속 이어진다.
자전거길 곳곳에 쉼터가 있다. 그리고 간혹 아침햇살을 가르며 자전거 메니아들이 지나간다.
빛고개 아래 터널이다. 전에는 기차굴이었는데 자전거 굴로 바꿔놓았다.
평탄한 자전거길을 달려 가평에 들어섰다. 처음으로 신호등을 기다려 차도를 건넜고, 이후 우측에 개천을 두고 자전거길을
달린다.
정면으로 화악지맥상의 마지막 봉우리가 나타났다. 좌측으로는 보납산이 보인다. 육교옆으로 전에는 없던 자전거길이 나있다.
화악지맥상의 마지막 봉우리에는 이렇게 인증센터가 있다. 자전거길 우측으로 조금 들어가 있기때문에 정신없이 가게되면
놓칠수도 있다.
그리고 자전거길은 좌측으로 북한강 수계를 두고 강촌까지 계속 달리게된다.
강건너로는 구도로가 있고, 그 뒤로 화악지맥 삼악산 방향의 산줄기가 보인다.
강촌 스키장 직전에 뒤돌아 온 길을 배경으로 자작사진을 찍었다.
강촌스키장앞을 지나면 넓은 광장이 나온다 이정표에는 쉼터라고 적혀있는데 관리부실로 황량한 공터에 보도블럭만 깔아놓은
느낌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초코파이 다섯개를 먹었다. -_-;;..사실 아침도 먹지않은터였다.
돌담위에 카메라를 고정시켜서 자작사진도 찍고...
강촌대교를 건넌다. 자전거길은 보도다. 여름에 행락객과 섞이면 몹시 불편할 것 같다.
자전거길은 도로를 좌측에 두고 우측 강아래로 비탈로 내려간다. 비탈을 내려가는데 차 2대가 올라 온다. 급커브지역이고,
급비탈지역이라 급제동을 하였지만 자전거가 한참을 밀렸다. 속도가 더 있었더라면 위험할 뻔했다. 강길따라 조금 더가면
의암댐이다.
의암댐을을 지나 온후 물이 가득차있는 댐안을 찍었다.
좌측으로는 삼악산 등로 입구다. 자전거를 묶어놓고 등산로 입구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왔다.
가야 할 방향이다. 멀리 중도가 보인다. 파란 강물과 이쁜 테크의 자전거 다리, 무척 아름답다.
건넛편은 의암댐을 지나 춘천으로 가는 도로다. 기억으로는 우측 암릉위에 인어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줌으로 찍었지만 줌이 약해 인어상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강위로 있는 자전거 테크길을 달리면 수상건물이 나타나는데 신기하게도 수상건물이 사찰이다.
수상건물의 반은 물스키 대여건물로 사용하고 이고, 수상건물위에는 커다란 미륵보살상이 있다.
우측으로 중도를 두고 자전거길은 계속 이어진다.
도로를 좌측에 두고 우측 인도길을 자전거길을 만들었다.
에니메이션건물 지났고, 이쁜 아치다리를 건넜다.
춘천역 11키로미터라고 쓰인 것을 보니 북한강 종주 종점인 신매대교까지는 5키로정도 남은 것 같다.
야간에도 탈수있게 태양광 전등을 설치해 놓았다.
그리고 나타난 강변테크길..약 2키로미터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뒤돌아보와도 물위에 떠있는 자전거길은 아름답다.
춘천에서, 혹은 국토부에서 자전거를 타는 시민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한 것 같다.
강변테크길을 벗어나 조금 달리면 우측으로 신매대교가 나타나고 자전거길 좌측으로는 인증센터가 보인다.
북한강 종주길은 이곳까지다.
신매대교 모습...
자전거위에 카메라를 공정시키고 사진을 자작한다. 그리고 욘인에서 오신분, 상계동에서 오신 분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한참을 쉬었다.
이제 귀가 준비를 서두른다. 신매대교를 건너 춘천 전철역으로 가는길에 오래전 기차 다리로 쓰였을 흔적을 보았다.
소양2교를 건넜고...
작품인지, 기차 다리의 흔적인지 확실치 않지만 깊은 물속에서 솟아난 두개의 기둥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뒤돌아 보고...
소양2교...
소양2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들어서면 소양강처녀상이 있다.
물고기 조각품도 물위에 떠있고..
소양강처녀상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달리면 좌측 도로건너편으로 춘천역사가 보인다.
춘천역이 마지막 정류장이어서인지 자전거 거치대가 여유있었지만 서울로 향할수록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승차하면서 객실조차 비좁아졌다. 경춘선 시발역인 상봉역에서 내려 중앙선으로 갈아탔는데 중앙선 열차는 휴일에
자전거를 모두 실을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메니아들로 넘쳐났다. 회기역에서 내린후 1호선으로 갈아타고
의정부역으로 귀환했는데 1호선의 자전거 거치구역은 경춘선이나 중앙선에 비해 훨씬 덜 북적여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