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저 하늘의 구름따라
흐르는 강물따라
정처없이 걷고만 싶구나
바람을 벗삼아 가면
눈앞에 떠오는 옛 추억
아아 그리워라
소나기 퍼붓는 거리를 나 홀로
외로히 걸으면
그리운 부모형제 다정한 옛친구
그러나 갈 수 없는 이몸
홀로 가슴 태우다 흙 속으로
묻혀 갈 나의 인생아
2.
깊고 맑고 파란 무언가를 찾아
떠돌이 품팔이 마냥
친구 하나 찾아와 주지않는 이곳에
별을 보면 울먹이네
이거리 저거리 헤매이다
잠 자리는 어느 곳일까
지팡이 짚고 절룩거려도
어디엔들 이끌리리까
그리운 부모형제 다정한 옛친구
그러나 갈 수 없는 이몸
홀로 가슴 태우다 흙 속으로
묻혀 갈 나의 인생아
묻혀 갈 나의 인생아
묻혀 갈 나의 인생아
묻혀 갈 나의 인생아
묻혀 갈 나의 인생아

........................................................................................................................................................
이 곡은 원래 1974년 "김의철"이란 가수가 당시 열일곱의 나이로
답답하고 암울했던 유신시대를 바라보는 청소년기의 정서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곡이라고 합니다.
후에 양희은, 윤연선, 양병집, 이광조, 김광석 등
많은 통기타 가수들이 리메이크 하며 가수들이 손꼽는 통기타 명곡이 되었지요.
제가 이 곡을 처음 알게된 것은 그러니까....그게..음..역시나,...김광석의 리메이크 앨범 "다시부르기"(1995년 발매)를
통해서 랍니다. 나중에야 원곡도 찾아 들어보고 다른 가수들이 리메이크 한 곡들도 들어 보며 더 좋아하게 되었지요.
노래 가사가 참 우울하지 않나요?
노래가 만들어졌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이 노래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했던
가수의 마음을 생각해보니 더 애절하게 느껴지더군요...민중가요의 매력이 또한 거기에 있지않나 싶습니다....시대정신
억압의 시대에 대부분의 민중가요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노래도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앨범의 타이틀 곡 이었는데 뒷면의 몇번째 곡으로 옮겨져야 했고, 제목도 "불행아"에서 왜 제목이 "불행아"냐며...
심의에 걸려 가사의 첫 소절인 "저 하늘의 구름따라"로 바뀌게 되었답니다.
리메이크한 가수마다 노래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서 나름 비교하며 듣는 맛이 있습니다.
몇 개 링크해 놓겠습니다. 즐감하시고, 더운 여름 주님안에서 좋은 날 되세요...^^
"인생아 너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지어다."...그러고 보니 노래에 말씀도 한구절 들어가 있네요...ㅎㅎ
♬ 저 하늘의 구름따라 - 조광조
♬ 저 하늘의 구름따라 - 김광석
♬ 저 하늘의 구름따라 - 김의철
♬ 저 하늘의 구름따라 - 양희은
첫댓글 저는 조광조의 음성으로 들었던것 같아요. 음..가수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르네요..더 들어봐야겠어요.
파란하늘 푸른바다 ~~잠시나마 쉼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