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마-2, 최종점검! 립(RIP)
1. 포스트스크립트언어로 편집된 문자나 이미지들을 인쇄가능한 래스터이미지로 변환시킨다.
서체, 크기, 위치, 농도, 색, 그리고 도형이나 이미지의 크기, 위치, 모양 등의 포스트스크립트화 되어있는 데이터를 래스터이미지로 호환하는 번역기 - 립의 가장 중요한 기능
2.래스터이미지로 변환한 데이터를 4색으로 분판한다.
파일의 포맷에 따라서 에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력 가능한 포맷은 EPS, TIFF 파일만이 출력가능합니다.
그밖에 PSD, JPEG, GIF, PICT 포맷은 출력할 수 없습니다.
특히 EPS포맷에서의 single 파일로 보내는 것이 속도가 빠릅니다. 예전에는 DCS로 각각 분판하여 5개의 데이터로 만들어 보내야 했지만 현재는 속도를 단축하기위한 노력이 다각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립의 기능 안으로 계속 추가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3.망점의 모양이나 망각도를 결정해준다.
옵셋 인쇄는 이미지들이 망으로 이루어져 각각의 4가지의 색이 각을 이루어 겹쳐지면서 색을 형성하는 것이 기본원리입니다. 이때 이미지를 이루고 있는 망(raster)의 모양은 제조사별로 다양하게 나와 있기도 하지만 주로 마름모, 원, 사각 등이 있습니다. 인쇄물의 특성이나 색 톤의 부드럽고 선명한 정도에 따라 망모양을 결정하기도합니다. 출력기종에 따라 망의 모양을 결정하기도하지만 대부분 하프톤의 망 모양은 다이아몬드(마름모)입니다.
망각도는 예전의 수동제판의 각도에서 마젠타를 중심으로(M45°, C15°, Y0°, K75°) 각도를 정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먹(K)를 중심으로(M75°, C15°, Y0°, K45°)각도를 정하기도 합니다. 이 방식은 주로 사람이 육안으로 인쇄물을 판단하였을 때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색을 기준으로 45도로 정하게 되는데 요즘 출력에서는 먹을 45도 기준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이처럼 립에서 미리 정해놓은 각도 외에 원고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르게 지정해 출력할 수도 있습니다.

4. 출력기의 해상도와 필름의 선(스크린)수를 결정한다.
해상도 문제로 스캔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해상도를 다룰려고하니 괜히 두려움부터 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스캔물의 크기를 100%로 설정했을 때 300dpi로 스캔을 받습니다. 사실은 출력물 175선으로 출력하려면 350dpi로 스캔 받아야합니다. 약 2배로 받아야 일반적인 옵셋 선수가 다치지 않고 깨끗하게 출력됩니다. 175선 이하로 출력할 때는 더 낮은 해상도로 스캔을 받아야겠지요!
필름해상도는 보통 인쇄할 수 있는 스크린의 선수를 얘기합니다. 인쇄물이 고급화되었다 하더라도 선수가 한 없이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인쇄기에서 인쇄할 수 없는 선수가 있으니까요! 인쇄기의 기종이나 연식에 따라서도 다르고 기계를 다루는 짱(!)의 기술에 따라서도 인쇄물의 질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는 칼라물에서는 175선으로 출력합니다만 인쇄할 종이와 인쇄물의 망 재현도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글쎄요 최근에는 300선까지 3d 특수출력까지 가능한 것을 보았습니다만,
◊ 평활도가 높은 종이에 인쇄필름선=200선
◊ 일반적인 인쇄필름선=175선
◊ 모조계열 인쇄필름선=150선
◊ 신문이나 만화 인쇄선=80~100선
◊ 마스터인쇄=일반 레이져출력으로 가능
인쇄와 망과의 관계는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예를 들어 모조계열로 흑백인쇄할 경우 200선으로 인쇄한다면 망과 망사이가 모두 엉겨붙어(떡이 된다-이유: 종이의 평활도가 낮아 잉크를 종이가 흡수하면서 번지게 함) 아주 짙게 인쇄될 것입니다.
반대로 평활도가 높은 로얄 아트지에 화보를 인쇄할 때에 150선으로 필름을 출력하여 인쇄한다면 망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망과 망의 사이가 너무 벌어져 자연스럽게 연결된 이미지로 보이지 않고 거친 단계 하나하나가 망으로 보여 연결된 이미지로 느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필름의 선수가 일반적으로 150선에서 165선으로 다시 175선으로 바뀌었습니다. 인쇄가 고급화 되어가는 추세와 발 맞추어 점점 세밀하게 되어가고 있는것입니다. 200선이 일반화되는 날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군요!
5. 필름의 막 방향을 결정한다.
옵셋인쇄의 필름의 막은 바깥쪽(후면)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실크스크린용, 그라비아 인쇄용 필름은 안쪽(전면)에 막을 형성되게 맞추어야합니다. 그래서 일반 옵셋용 필름이 아닌 경우에는 반드시 용도를 알려주어 필름의 막을 조정하여 출력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바깥쪽에 막을 형성하는 이유는 옵셋인쇄는 인쇄판을 부식시킬 때 인쇄판에 필름이미지가 최대한 가깝게 밀착되어 빛을 쬘 수 있도록 하기위한 방법입니다. 만일 막이 필름의 앞쪽으로 형성되었다면 빛을 쬘 때 필름의 두께가 빛의 농도에 영향을 주어 핀의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옵셋인쇄용 필름의 막은 바깥쪽으로 인쇄판에 닿는 면(후면)으로 형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전에 저는 필름의 막이 바깥쪽으로 되어있는 이유가 필름교정을 볼 때 앞쪽으로 표시하기 편리하라고 그렇게 되어있는 줄 알았다니까요! (창피한 고백!)
대부분 필름출력소에서는 바깥쪽으로 막이 형성되게 세팅 되어 있습니다. 간혹 필름에 잘못된 내용을 수정할 때 뒤집어 뒷면으로 칼로 긁어내는 등의 수정하기고 합니다.
★여기서 또 재미있는 사실은 필름에 형성되어있는 먹의 농도가 인쇄잉크의 농도보다 진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력된 필름의 농도가 너무 강하게 보여 걱정스러워 보여도 인쇄하고 나면 그 걱정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 알 수 있습니다.
6.서체를 결정한다.
포스트스크립트에서 작성한 데이타는 서체에 대한 정보값만 가져오기 때문에 립에서 그 정보값에 해당되는 서체를 바로 그 자리에 심어넣는 기능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투루타입 폰트보다 휠씬 더 정밀하게 나옵니다.
보통 출력소에서 출력할 수 있는 폰트들은 모두 립에 저장되어 있는것이지요.
일반적인 서체는 물론 부호나 약물 등도 데이터간에 충돌이 생기지 않게 미리 점검해주고 확인시키는 작업도 모두 립에서 합니다. 예전에는 디자이너가 작업한 데이터를 출력소에 있는 작업자가 일일이 열어보고 확인 점검했던 일들도 이젠 왠만한 일들은 립에서 잡아주기 때문에 출력소의 작업을 덜어주면서 디자이너의 실수와 작업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에러율을 예전보다 현저히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체 이외에도 많은 립의 기능이 래스터라이징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이고 작업자의 편리함과 여러 가지 에러를 개선해주는 방향으로 그리고 데이터의 안정과 속도개선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7. RGB로 되어있는 데이터를 CMYK로 변환시켜준다.
스캔기나 개인 작업컴퓨터에서도 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여기 립에서 하는 기능은 작업자가 놓친 작업을 대신해서 출력될 수 없는 숨어있는 RGB데이터를 CMYK데이터로 변환시켜주는 일입니다. 예전에는 RGB데이터로 작업하면 무조건 분판되지 않고 하나의 필름에 검게 출력 되었지만 요즘은 립에서 출력기로 넘어가기 전에 RGB문제로 에러가 발생했음을 알려주기 때문에 애꿎게 원하지 않은 필름이 출력되어 값을 치뤄야하는 일은 줄어들게 된 셈입니다.
★데이터 변환을 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에서 스캔기에서 직접 CMYK로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이미지를 어쩔 수 없이 깨지는 것으로 감수하면서 130%이상 확대해야만 할 경우에는 쿽에서 불러오면서 확대하는 것보다 포토샆 원고에서 확대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8. 필름의 크기와 핀, 색의 농도표, 그리고 가늠표를 결정한다.
① 원고의 폭에 따라 혹은 터잡기(페이지별로 앉히기)의 폭에 따라 출력할 필름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② 인쇄의 4색 핀을 확인하는 핀의 방향과 맞춤표와 색농도 조절바, 먹농도 조절바, 핀바. 가늠표(터잡기작업)를 기본으로 나타내줍니다.
여기에서 눈여겨 볼 것은 4방 10mm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든 표가 다 들어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인쇄될 수 없는 부분에(인쇄물림몫) 이 모든 표가 들어있는 셈이지요. 그 표를 기준으로 핀을 맞추면서 인쇄하거나 제본의 접지방향과 재단할 때 여분의 유무를 확인 시켜줍니다.

출처 : 디자인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