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농업의 과거 추이
몽골은 전통적으로 목축의 나라이다. 한국이 농업이라고 할 때 곡식과 야채를 떠 올리며 토지에 대한 경작을 생각할 때 몽골은 가축을 데리고 초장을 누비며 시냇물가로 인도하는 목축을 연상한다. 약 5000천년의 유목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유목 이외에는 별 다른 산업이 없으므로 사회주의 혁명이 발생하기 직전인 1919년에는 국민총생산의 87%가 이에 의존하여 고기와 우유를 마시고, 양모 가죽으로 옷과 신발을 만들어 입고 제한적인 가축의 부산물로 생필품과 교환하였다.
사회주의 체제가 들어서고 1920년부터 경작을 시작하였고, 1960년대 농업협동조합이 결성되어 생산력이 크게 증가하였는데 개인 가축 소유자의 99.2%와 가축의 78.2%를 편입시켜 205개의 농업조합에서 평균 44만1천ha의 토지, 1천만 투그릭 이상의 고정자본, 7만두의 가축, 트랙터 15대, 자동차 13대 등을 보유하고 국영농장인 경우는 70개가 있었는데 평균 1만6천ha의 토지, 4천2백만 투그릭의 고정자본, 트랙터 91대, 콤바인 40대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 농업인구 중 목축업에 82.6%, 농업에 17.2%가 종사하고 있었는데, 밀농사인 경우 1,300만ha의 경작에서 추수까지 100%, 감자는 80%, 야채는 40% 정도의 과정이 기계화가 이루어 있었다.
1990년대 개방 이후 1994년까지 감소하다가 다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0년 초반의 농업 생산의 감소는 COMMECON 붕괴 이후 농업 투입 자재 지원 중단, 기술 낙후, 농기계 및 장비의 낙후로 기계 경작이 힘들어지는 등에 그 이유가 있다고 하겠다.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은 우선 국영 농장의 해체를 필두로 축산, 농장, 식품공장의 사유화를 가져왔다. 토지법의 변경으로 경작지도 60년 장기임차로 경작하게 되었고 초지도 국가의 관리가 허술해져 초지의 30%가 훼손되어 6천만ha 정도가 경작하지 못하고 방치되었고 관수 시설 경작지도 4만ha에서 5천ha로 축소되었다. 따라서 밀 경작이 급격히 축소되었고 ha 당 생산량도 1.5톤에서 0.7톤으로 감소하였다.
몽골 농업의 현황
먼저 축산 분야가 조방적 축산이라고 하여 전통적인 반 유목 형태로 다섯 가지 가축이라고 하는 소, 말, 양, 염소, 낙타를 방목하는 형태로 아직도 전 국토의 80%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근래에 집약적 축산이라고 하여, 젖소, 돼지, 닭과 같은 가축을 사료를 주고 키우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재배 경작을 하는 농업 분야는 집약적 농업 형태로 감자와 채소를 한정된 토지에서 키우며, 대규모 기계화 작물 생산을 하여 곡물이나 사료 작물을 재배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몽골의 전체 국토면적은 156,650천ha로 한국의 16배에 달한다. 이중 농업용지가 전체의 83.3%로서 한국의 20%보다 매우 높은 상황이다. 농업용지중 약 99%가 목초지로 이용되고 있고, 경작가능한 면적은 전체의 0.9%(1,199천ha)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즉 한국의 경작 가능한 면적 1,696천ha와 비슷하다. 목초지는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으나, 경작가능한 면적은 1990년대 후반이후 다소 감소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본래의 목축으로 적당한 땅은 1억1714만7천ha이다. 산악을 포함한 고지대 목초지는 전체 목초지의 4.6%이며 북서 및 남서 아이막에 분포되어 있다. 숲과 스텝 형 목초 형태는 전체 목초지의 27.1%에 이르며 북서 및 남부 중앙 아이막에 나타난다. 초지 스텝 형은 전체 목초지의 22.8%이며 주로 북동 및 동부 중앙 아이막에 나타난다. 사막 스텝 형은 전체 목초지의 19.5%를 차지하며 북서 아이막의 저지대와 남부 고비 아이막의 북쪽에 위치한다. 사막 목축형은 방목 지역의 19.4%를 차지하며 중국의 내몽골 자치주의 경계를 따라 고비 아이막의 남쪽에 나타난다.
몽골에서 재배되는 작물로는 밀, 보리, 서류, 두류, 채소류, 과일류, 옥수수, 목초 등이 있다. 그중 밀이 220천ha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고 서류가 10천ha로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1990년대 후반이후 오이 등 채소류의 재배면적이 지속해서 5.6천ha로 증가하고 있고, 옥수수 재배면적은 0.3천ha로 1990년대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특징이 발견된다. 이는 1990년대 이후 몽골의 식생활에서 채소류의 소비증가가 나타나는 의미이다. 생산량으로 보면 재배면적이 제일 넓은 밀의 생산량이 180천 톤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서류가 68천 톤, 채소류가 45천 톤, 목초가 14천 톤 등을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감소하다가 이후 다소 증가하는 추이로, 서류와 신선채소류의 생산량이 이후 지속적인 증가가 되고 있고, 옥수수 3천5백 톤과 과일류 125톤은 이후 급격히 감소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몽골 식량 농업부는 정책의 일환으로 기존의 대형 농장생산체제에서 중형농장인 200~800ha급 생산체제로 바꾸어 밀, 감자, 채소 및 사료작물 재배농장으로 전환하려고 시도하였지만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현재 50~5000ha 밀을 경작하고 있는 농장이 일반적인 개인 농가의 실정이다.
몽골 농업생산은 그 추이가 축산물 생산과 같이 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몽골의 식생활에서 축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축산업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축산 주도형 농업으로 최근 몇 년간 가축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몽골 인들의 주식인 육류생산에 관한 문제가 해소되고 있고, 몽골 통계청의 통계에 따르면 2006년도 11월 현재 양이 14.2백만 마리, 염소가 13.9백만 마리, 소가 2백만 마리로 한국보다 2배가량 사육되고 있고, 말이 2.1백만 마리, 낙타가 0.3백만 마리로 총 32.5백만 마리로 전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되어 있다. 돼지는 15천두, 닭은 75천수가 사육되고 있어, 한국의 돼지 900만두, 닭 9900만수에 비해 매우 적다. 더욱이 잠재 초지 면적이 1억여ha로 OECD가 제안한 환경 친화적인 허용사양으로 검토하더라도 가축이 약 2억3천백만두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양 한 마리를 사육하여 도살하기까지는 4년이란 기간이 소요되며 약 20kg의 고기를 생산하게 된다. 몽골인들은 많은 양의 고기를 섭취하고 있는데 한 사람당 연 고기 섭취량은 평균 110kg정도이며 이 정도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50ha의 초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가축의 증가비율에 비해 목초지의 감소로 숫자적으로는 가축과 유목민의 증가추세지만 생산성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농산물 가공 및 판매회사도 식품공장과 마찬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몽골정부에서는 농자금 융자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정작 그들은 이에 필요한 장비를 구할 수 없어 융자받은 돈을 그냥 소비하고 있는 실정에 처해 있다.
몽골 농업의 기상 조건
몽골의 지형은 평균고도가 1,580m의 고원이며 위치로는 만주와 위도가 비슷하다. 5월 초순에 파종하여 9월 중순에 수확을 하고 있다. 몽골의 연평균 온도는 1.1도이며 연강수량은 228mm인데 서북부지역에는 300mm정도이다. 그리고 작물의 성장 기간은 95-120일 정도이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 초순까지 겨울 날씨가 계속되며 여름철에는 일교차가 심하며 최근에는 7월말부터 8월 초순에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고 산간지역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다.
고비 아이막은 몽골 전체 면적의 1/3이 되는데 1%가 경작 가능한 땅이다. 채소나 멜론을 재배하는 오아시스 지역을 제외하면 캐시미어 사업을 주로 한다. 아르항가이 아이막은 1.1~9.5%에 이르는 경작지를 가지고 있다. 경작 가능한 토지는 짙은 밤색토양이고 스텝지역은 채소재배가 가능한 전형적인 토지이다. 토지의 유기물함량은 3~4%, 산도는 PH6.0~7.0이다. 주로 곡물이나 사료 작물을 밀, 채소 재배 최대 작물경작가능지인 터브와 셀렝게 아이막은 토양이 평균 30cm로 얕으며 집약적 농업 생산에 최적의 지역이다. 이들 아이막은 계곡의 밀이나 언덕의 낮은 지대여서 땅속에 수분을 잘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경작이 용이하다. 경작지의 주요 작물은 밀이 1960년 이후 80%를 차지하며, 보리, 귀리, 호밀이 주요작물이고 감자 및 채소도 재배한다. 알타이 지역은 고산지대이며 소, 양, 염소, 야크를 사육하고 있고 남부 알타이는 관수로 과일, 산딸기, 수박, 참외 등을 재배하고 있다.
몽골은 명백히 다른 환경조건, 경작 및 가축 생산성에 따라 몇 개의 농업 환경지역과 그에 준하는 지역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기후와 지질학 비율 요소는 강우량과 시기, 온도 분포, 토지의 융기 및 무상일수와 형태를 포함하여 달라진다. 심한 가뭄과 겨울의 눈, 얼음, 봄의 폭풍도 흔히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겨울의 혹한과 건조함, 추우며 바람이 많은 봄철 그리고 6월 중순에서 8월 말까지 있는 연중 최대치의 강우는 몽골 토지의 잠재적인 생산성을 제한한다.
첫댓글 2년전 자료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