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Women
원작: 루이자 메이 올콧
애니메이션 KBS
{우리 자매 기억에 그해 겨울은 제일 추웠다. 일시적인 가난은 몇년 전부터 우리 가족에게 와 있었다.
전쟁으로 등잔 기름이 귀한 시기였지만, 중요한 건 창조였다. 그 어두운 시절에 우리 마치 가족은
우리만의 불빛을 만들어갔다.}
마치가에는 온화하고 표용력있는 맏딸 메그, 화달하고 적극적인 조, 내성적인 베스, 깜찍하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 네 자매가 있다. 이들은 남북전쟁에 참전 중인 아버지의 안전을 기원하며 어머니와 함께
다섯 식구가 어려운 겨울 생활을 꾸려나가는 중에도 가족간의 사랑이 넘쳐흐르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열심이다.
마치가의 이웃 로렌스가의 손자 로리는 마치가의 네자매에게 관심을 가지고 연극 연습을 하는 네자매
앞에 나타나 그 일원이 된다. 이를 계기로 친해진 로리는 연극표 4장을 구해 자신의 가정교사
존 부록과 함께 메그와 조를 초청한다. 같이 가겠다고 우기는 에이미를 떼어놓고 다녀온 조는
자신이 쓴 연극 대본이 난로불 속에서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에이미를 용서하지 못하는 조의 마음은 굳게 닫힌다. 그러던 어느날, 조와 로리가 호수에 스케이트를
타러 가는데 뒤따라온 에이미를 따돌리고 스케이트를 즐기다가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 에이미를 발견한다.
이 사건으로 조는 막내 동생에 대해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확인하는데....
[스포일러] 시간이 흐르면서 가정교사 존 브룩은 메그에게 청혼을 하고 메그는 가난한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마침 전쟁에 나갔던 아버지가 가벼운 부상으로 돌아오고 메그의 결혼식을 맞은 마치가는
오랜만에 행복한 순간을 맞는다.
한편, 조와 우정을 유지하던 로리는 그동안 감춰두었던 사랑을 고백하고 청혼하지만 조는 두사람은
좋은 친구 일뿐이라고 생각하고 거절한다. 어느덧 에이미도 어엿한 숙녀가 되어 그녀가 그림에
소질이 있음을 알고 도와주는 친척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미술 공부를 위해 유럽으로 떠난다.
작가를 꿈꾸는 조는 자신이 그토록 가길 원하던 유럽에 에이미가 가게 되자 작가의 꿈을 찾아
뉴욕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조는 그녀가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해주고 채찍질해준
독일인 교수와 사랑에 빠진다.
베스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듣고 조는 급히 집에 돌아오지만 극도로 쇠약해진 베스는
세상을 떠나버리고 만다.
유럽에 있는 에이미는 베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버린
가족들을 가슴 아파하며, 조는 베스의 유물들을 통해 기억을 되살려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글로 써내려간다. 그 글을 뉴욕의 교수에게 보내고 반응을 기다리던 중, 그리운 친구 로리가 뜻밖에도
에이미와의 결혼 소식을 가지고 나타난다.
미국의 남북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마치 가문의 네 딸과 어머니가 역경을 딛고 살아가는 일대기를
담은 루이자 메이 올코트 원작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된 총 48화 완결의 애니메이션. 국내에서도 방영되어
만든 분들의 추억속에 자리잡고 있다. 닛폰 애니메이션사에서는 1993년에 <작은 아씨들>의 차녀인
결혼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난과 죠 선생님>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남북전쟁이 한창인 1863년의 미국의 게티스버그. 마치 일가의 4 자매들은 전쟁에 나간 아버지 프레드릭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남부군들이 게티스버그까지 진격하게 되고, 이에 뒤늦게
가족들은 북부의 친척집으로 피난을 갈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친척인 마사는 마치 일가를, 자신의 재산에
기생하려는 거머리같은 존재로 여겨 탐탁치 않게 대하고, 이에 일가는 다시 콩코드로 이주해서 기반을 잡는다.
국내에 방송될때 대 유행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그물모양 머리장식이 인상적인, 침착하고 듬직한 첫째 마가렛
(매그), 활달하고 거침이 없는 성격인 둘째 죠셉핀 (죠),
조용하고 얌전한 셋째 엘리자베스 (베스), 말괄량이인 넷째 에이미 자매와 어머니가 엮어가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루이자 메이 올코트의 원작소설 작은 아씨들을 1987년 일본의 쿠로가와 후미오 감독의 연출로
일본애니메이션에서 제작되어 후지TV,그리고 KBS에서 방송되었었다.원작인 올코트의 소설에서는
남북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고, 메그는 가정교사 존 브룩과 결혼하며,
에이미는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 유럽으로 작가를
꿈꾸던 조는 꿈을 찾아 뉴욕으로 떠난다. 그리고 우리의 천사같은 베스는 끝내 홍역으로 세상을 떠난다.
만화로도 그리고 영화로도 보았었던 작은 아씨들...겨울이 되면 어디선가 달려와 창문을 향해
눈덩이를 던질것 같은 말괄량이 조, 글쓰기를 무지 좋아해서 틈만나면 촛불 아래에서 긴 잠옷을 입고
펜을 움직이기 바빴었다. 그렇게 완성되어진 연극대본..
그러나 연극에 데려가지 않았다는 에이미의 심술은 난로불 속으로 던져지는 만행으로 이어지고...
그것을 안 조는 난리를 치며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고는 에이미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그런 조를 졸졸 따라다니다가 조와 로리가 호수에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그 시간에 얼음이 깨져
물에 빠져서는...다시 동생에 대해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새침떼기 에이미..
코를 높여야 한다며 늘 잠잘때 빨래집게를 코에 집고 자고 조의 소중한 연극대본을 난로불에 던지는
얄미운 동생이지만 예절교육에는 영 아니올시다인 조를 늘 못마땅하게 여기던 누구였더라..암튼
할머니에게 에이미는 사랑스런 손녀였었다.
그래서 후에 그림에 소질이 있던 에이미를 가까이 두고 공부까지 시켜주셨다. 그렇게 어린시절에는
얄미웠던 에이미도 나이가 들어 성숙미와..교양있는 처녀로..... 그 옛날 조를 사랑했던 옆집 손자
로리의 사랑을 받게 되어 연인이 된다.
그리고 작은 아씨들의 듬직한 맏딸 메그...엄마의 빈자리를 늘 따뜻하게 채워주었던 다정스런 맏딸,
로리의 가정교사 존 브룩을 좋아하지만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는 메그...하지만 든든한 후원인인
로리의 덕택으로 전쟁중 아버지의 사고소식을 접했을때 마치가를 위해 아주 헌신을 하는 모습이
참 믿음직 스러워서 맏딸에 맏사위..
참 듬직해보였었다.처음에 조는 사랑하는 언니를 빼앗긴다는 생각에 퉁명스럽게 대하고 못마땅해
했지만 진심으로 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고는 적극적으로 로리와 함께 후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늘 인형을 가지고 노는것을 좋아하고 피아노를 잘쳤던 베스...커다란 보물함에는 직접만든
인형들,이것젓것 보물들을 간직하고 심심할때면
인형놀이를 했던 내성적인 베스...수줍음도 많고 몸도 약했던 베스가 옆집 로렌스가 할아버지에게
손수 만든 슬리퍼를 선물을 하고 거기에 감동받아서 아주 멋진 피아노를 선물 받았을때..베스가
기뻐했던 얼굴을 잊을수가 없다..
물론...멋진 피아노 앞에서 베스의 연주는 시작되었고...모든 가족들이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지...
아직도
많은 장면들이 생각난다...글쓰기를 좋아했던 조때문에 늘 다락방에선 연극무대를 펼치느라 정신없었다..
그러다
나중에 합류하게 된 로렌스가의 손자 로리...크리스 마스 선물을 사기전..모두들 고민고민 하면서
엄마를 기쁘게 하기위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낡은 드레스의 자국을 감추려다
마주친 조와 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