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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레킹을시작하는 시각은 오전 7~8시, 마치는 시각은 오후3~4시로 정하는 것이
좋다. (보통 하루에 6~8시간을 걷는다)
2. 포터가 메고 가는 카고백(베낭)에는 자물쇠를 채우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만약 물건이 없어졌을 때 손님은 포터를 의심하지 않아서 좋고, 포터는 손님으로부터 그런
의심을 받을 필요가 없어서 좋다는 것이다.
롯지에서도 본인 방문에다 자물쇠를 채우 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선 항상 스스로 안전에 힘써야 한다.
3. 처음 네팔을 찾는 사람이 트레킹에 갖고 갈 짐을 챙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런 때에는 너무 고민하지 말고 모두 담아 오면 된다. 히말라야 트레킹에서는 여러분들을
도와주는 포터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그 많은 짐을 지고 산에 올라 갈 일은 거의 없다. ^^
4. 본인이 메고 가는 소형배낭(25~35리터)에는 아침에 그날 필요한 것들을 미리 챙겨둔다.
여행경비, 카메라, 국내선항공권(또는 버스 티켓), 트레킹 지도, 선글라스, 썬크림,
윈드자켓(파일자켓), 해드랜턴, 식수, 기호식품(간식), 필기구, 모자, 장갑, 스카프,
비옷(여름), 휴지, 입술연고 등. 포터는 다음 목적지까지 짐을 날라다 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므로 무거운 짐을 나르는 포터가 손님과 같은 속도로 걸을 수는 없다. 포터들은
그네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쉬고 또한 그들만의 속도로 걷기에 손님 옆에서 항상 같이
가지 않으므로 도중에 카고백(가방)에서 필요한 물건을 꺼내 일이 쉽지 않다.
5. 트레킹 도중에 만나는 아이들에게 사탕, 쵸콜릿등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이유는 산골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양치질을 잘 하지 않는다. 그래서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다. 이것은 네팔 치과의사협의회에서 관광객들에게 협조해 달라는 사항이다.
차라리 학용품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6. 침낭은 가장 중요한 트레킹 장비이다.
트레커들이 묵는 롯지의 숙소에는 난방시설이 되어 있지 않다. 침낭이 부실하여 밤새 추위에
떨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침낭의 중요성을 잘 안다. 침낭의 다운 함량은 1100g (여름)
~1300g (봄, 가을, 겨울)이 좋다. 숙소에 도착하면 먼저 침낭을 꺼내어 침대 위에 펼쳐
놓는다. 그래야 오리털이 잘 부풀어 보온력이 좋아진다.
7. 장기간 트레킹을 하는 사람은 등산용 스틱(일자형)을 챙기는 것이 좋다.
스틱은 네발로 걷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50% 수준으로 줄어든다. 산소가 희박한
고지대에선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8. 트레킹 도중에 불탑, 마니석 등을 지날 때 시계 반대방향(왼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예절
이며 물건을 주고받을 때에는 항상 오른손을 사용한다. 공동으로 마시는 물병의 물을 마실
때에는 입을 대지 않고 마셔야 하며 먹고 있던 숟가락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나눠주면 안된다.
9. 트레킹 지도를 하나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여행자의 소중한 동반자인 동시에 트레킹 후 소중한 내용들이 간직된 추억의 물건이 될 수
있다.
10. 슬리퍼를 챙겨라.
하루 여정을 마치고 롯지에 도착하면 발을 씻어야 하는데 이때에 슬리퍼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슬리퍼를 신고 있으면 피곤해진 발이 금방 정상 컨디션을 찾게 된다.
11. 롯지(lodge)는 히말라야 산속에 있는 산장을 의미한다. 이곳에서 식사와 숙박을 해결한다.
메뉴의 종류는 다양하며 가이드를 통해 미리 식사시간에 맞춰 주문을 하면 된다.
이곳 음식이 대체로 짠 편이다. 그래서 소금을 넣지 말라는 주문을 하는 게 좋다.
안 그러면 짜서 음식을 못 먹는 경우도 생긴다.^^ 음식과 숙박비는 정찰제이기에 흥정할
필요가 없다. 숙소는 보통 2인 1실이며 침대에는 베개와 스폰지매트리스, 담요가 준비되어
있다. 난방 시설이 없으며 합판으로 칸막이 한 상태라 방음도 전혀 안된다.
그러므로 9시 이후에는 방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방 값은 변함이 없으나 음식 및 기타 경비는 2배까지 차이가 난다.
12. 오후에 롯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옷을 갈아 입는 일
속옷, 양말, 셔츠, 바지등을 모두 갈아입는다. 만약에 땀에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있으면
십중팔구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벗어놓은 옷은 옷걸이 걸어 말린 후 다음날 다시 입으면
된다. 가장 먼저 옷을 갈아입고, 다음에 침낭을 펴놓고 휴식을 취한다.
13. 봄, 가을, 겨울철 해발 2500m 이상에 오르면 되도록 롯지에서 샤워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머리만 감는 것도 금물)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감기, 몸살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 날씨가 아주 추운 곳에선 물티슈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세수를 하는 것이 좋다.
머리와 손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므로 방한모와 장갑은 꼭 챙겨야 한다.
14. 롯지에 도착해서 저녁 식사 후 숙소에 들어가기 직전에 ‘토마스버틀’이라고 불리는 용기에
담겨 있는 뜨거운 물을 사서 ‘날진’ 물병에다 넣고 녹차 티백 1~2개를 넣은 다음 침낭안에
넣고 자면 좋다. 다음날 그 식은 물을 마시면 훌륭한 식수가 된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핫팩’을 가져와 침낭 안에 넣고 자도 좋다.
15. 트레킹 갔을 때 무엇을 먹을까?
달밧(네팔식 백반), 삶은 감자, 볶음밥, 볶음국수, 계란후라이, 삶은계란, 오믈렛, 티벳티
안브레드, 피자, 마늘스프, 닭백숙 등이다. 일행이 있을 때는 각자 다른 메뉴를 시켜서
입맛에 맞는 걸로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아침식사는 전날 미리 주문해야 제 시간에 먹을
수 있다.
16. 트레킹 시 라면을 가지고 가서 롯지 주인에게 적정 금액을 지불하고 끓여 달라고 하면
거부감 없이 끓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는 가이드에게 부탁해도 된다.
주의 할 것은 롯지의 다이닝룸과 숙소에서는 화재의 위험 때문에 일절 개인취사가 금지
되어 있으므로 가스버너를 사용할 때에는 꼭! 주인의 허락을 받은 후 외부에서 라면, 커피,
즉석국 등을 끓여야한다. 가져간 밑반찬은 식사 시 꺼내놓고 먹을 수 있다.
17. 롯지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손님 것부터 먼저 나오고 가이드나 포터는 나중에 나온다.
같은 식탁에서 먹지 못한다. 가이드나 포터에게 음식을 사주고 싶을 때에는 그들에게 따로
주문시키고 현지인 가격으로 지불하면 된다. 모든 계산은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서로 간에 오해가 없다. (셈이 우리나라 사람처럼 암산이 빠르지 못하다)
18. 네팔에서는 100루피 이하의 잔돈이 귀하다. 항상 일정량의 잔돈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편리하다. 롯지나 관광지 입장료, 국내선공항세 등은 1000루피,500루피 지폐를 내도 무리
없이 계산이 되지만 택시, 찻집, 조그만 상점 등에선 잔돈을 지불해야 한다.
19. 히말라야에 오르면 밤이 무척 길다. 그런데 히말라야의 산속은 공기가 무척 맑아 3~4 시간
을 자도 피로가 쉽게 풀린다. 그래서 잠이 금방 깨기도 한다. 이럴 때는 mp3 음악을 들으면
된다. 아울러 고지대로 갈수록 오줌이 마려워 2~3회는 화장실을 다녀와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책은 방의 조도가 어두워 밤에는 책 읽기가 힘드니 해드랜튼을 켜고 읽는 수 밖에
없다. 해드랜튼은 화장실 갈 때나 독서 할 때 필요하니 손닿는 곳에 놓고 잔다. 노트북은
방에 콘센트가 없으므로 짐만 될 뿐이다.
20. 안나푸르나, 랑탕 지역의 트레킹루트에는 노천 온천이 몇 개 있다. ‘따또빠니’라고 하는데
만약 온천에 들어 갈 경우 남자는 사각 반바지를 입어야 한다. (삼각팬티 금물)
여성은 수영복!
21. 믿을 수 있는 곳을 통하여 가이드나 포터를 고용하여야 한다. 트레킹 도중에 가이드나
포터가 상식에 없는 행동을 하면 여행자체가 망가지게 된다.
22. 어떤 복장으로 트레킹을 할까?
히말라야 트레킹이라면 최소 해발 3000m 이상을 올라야 하므로 계절에 관계없이
겨울복장을 챙겨 와야 한다. 기본적으로 가을 옷이면 충분하다. 간단한 빨래는 롯지에서
할 수 있으며 양말 같은 것은 다음날 배낭에 매달고 다니면 금방 마른다.
23. 만약 트레킹을 가면서 옷을 넉넉히 챙기지 못한 사람은 카트만두 시내의 ‘타멜’ 에베레스트
지역은 루클라, 남체가 대표적인 마을이고 안나푸르나 B.C 쪽에서는 ‘촘롱’ 그리고
안나푸르나 라운드 쪽에는 ‘마낭’이 있다.
24. 안나푸르나 트레킹 허가증은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다. 네팔은 번다(파업)가 종종 있고
축제기간에는 사무실이 업무를 하지 않으므로 미리 퍼미션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반면 랑탕히말과 에베레스트 쪽은 국립공원 입구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다. 만약
퍼미션(허가증)을 만들지 않고 샛길로 몰래 들어가다 잡히면 여행자는 벌금을 물고
가이드와 포터는 감옥에서 몇 개월 콩밥을 먹을 수도 있다.
25. 고산병을 예방하려면?
가. 무조건 천천히 걷는다. 속도는 뒷짐 지고 걷듯이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
(특히 현지인들이나 외국인들과 경쟁 하듯 걷지 말 것)
나. 물을 많이 먹는다.(하루에 2리터 이상)
다. 다이나막스 혹은 비아그라를 몇 알 챙겨 간다.(고산병 초기증세 발생 시 바로 복용)
라. 술, 담배를 멀리하라.
26. 고산병증세
산소가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해발 3000m 이후에 얼굴이 붓고 두통이(머리가
찌근거리며, 골이 흔들린다는 표현이 적당) 또는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나면 복식호흡,
심호흡으로 바꿔 폐부 깊숙이 공기가 들어가게 만들어 준다. 심하면 구토현상까지
발생하는데 이때에는 무조건 낮은 지대로 내려와야 한다.
고산병 초기 증세가 느껴지면 가장 먼저 방한모를 쓰고 따뜻한 우모복을 입어야 한다.
아울러 뜨거운 마늘스프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27. 히말라야에는 ‘고산병 함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보통 해발 3000m~3700m 구간에서
나타나는데 어느 한순간부터 갑자기 몸이 가뿐해지거나, 힘이 불끈 솟는 자각증상이 온다.
이 때 초보자들은 고산 체질이라는 착각에 빠져 속도를 더 빨리 하게 되는데 그러면
십중팔구 고산적응에 실패하여 고산병에 걸리게 된다. 그래서 위와 같은 증상이 오면
‘아! 고소적응 지역이구나!’하면서 오히려 걷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28. 해발 4000m 이상에서는 산소량이 평지의 60%밖에 되지 않으므로 잘 때에는 롯지 창문을
조금 열어 놓고 자는게 좋다.(특히 2인1실 사용시)
29.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에 다치거나 고산병으로 하산할 수 없으면 구조용 헬리콥터를 불러야
하는데 한국과 달리 무료가 아니며 비용은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코스에 따라
$3000~5000을 지불하여야 한다. 그런데 히말라야 트레킹 여행은 여행자보험에 가입 하였다
해도 헬리콥터를 부른 비용은 보상 받기가 어렵다.
30. 요즘은 디지털카메라를 주로 사용하는 터라 배터리충전은 지역에 따라 충전이 불가능 할
수도 있으니 예비 배터리를 챙겨야 한다. 비용은(시간당) 고도가 높을수록 올라감.
31. 썬크림을 자주 발라주어야 한다. SPF25 정도가 적당하다. 참고로 히말라야 지역은
고산지대 이므로 자외선이 무척 강하다. 2~3시간 간격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입술도 마르니 입술연고를 준비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