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맛집] 군입대를 2시간 앞둔 아들이 선택한 음식을 먹어보니... 개인적으로 군복무를 공군에서 했기에 논산훈련소는 저에게 조금 어색합니다... 어제 아들을 논산훈련소에 데려주고 오려니 참 그렇더군요...같이 간 어머님이 제가 공군훈련소에 들어갈때도 그러셨다고...부모의 마음은 다들 그러하겠지요... 군입대를 2시간 앞둔 점심시간...아들에게 무엇이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 연산의 순대국이 먹고 싶다고 하네요...논산시 연산면은 대추로 참 유명한 곳인데 이곳에 순대를 아주 맛나게 하는 식당이 있죠...저와 아들은 이곳의 단골이구요...대전에 내려 갈때마다 항상 먹곤 했답니다...
논산훈련소 사진전에서 한컷...
연산할머니순대... 논산시 연산면 연산삼거리에 위치합니다...
메뉴판... 이곳은 오직 순대만을 고집합니다...이렇게 단일메뉴로 승부를 하는 곳이 좋더라구요...
포장을 위해서 준비해 놓은 육수...
밑반찬...
이곳에서 순대의 맛을 돋구는 첫번째 밑반찬... 절임고추와 마늘에 고추양념을 했는데...순대와 같이 먹으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없애줍니다...
순대의 맛을 돋구는 두번째 밑반찬이라고 하기에는 뭐 하지만... 양념다데기인데 다른곳의 다데기는 약간 매웁고 짠맛이 강한데 이곳은 맵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국밥에 넣어도 좋고 순대와 먹으면 더 좋고...
순대접시...11,000원...
다른곳의 순대와 야간 다르게 선지가 많이 들어간 스타일의 순대... 예전에는 선지만 들어 갔는데 이젠 야채도 약간...
내장은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게 잘 삶았구요... 전에는 약간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조금 아쉬웠는데 이젠 이런 아쉬움이 사라졌네요...
언제 어디에서 먹어도 맛이 좋은 순대...
순대에 이렇게 양념다데기를 올려서 먹어보고...
절임고추와 마늘도 올려서 먹어보고... 이곳에서만 먹을수 있는 절임고추와 마늘무침은 맛이 정말 좋습니다...돼지고기를 먹다보면 간혹 누린내가 나거나 느끼함이 있는데 이때 먹어주면 이런 누린내와 느끼함이 사라지는...
순대국밥...6,000원...
밥은 말아서 나오는데 밥보다도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가 있는 아주 푸짐한 스타일의 국밥...
사실 국밥만 먹어도 배가 부른... 이곳은 제가 10여년째 단골인데 올때마다 느끼지만 맛있고 푸짐함이 좋은...
양념다데기를 듬?... 다른곳에서 나오는 양념다데기는 이렇게 듬? 넣으면 많이 짜거나 매운데 이곳은 그렇지가 않죠... 대파를 많이 넣은 스타일의 양념다데기...약간 숙성을 시킨듯한 맛...
보기만해도 배가 부릅니다...
한입 크게... 블로그가 뭔지 군입대를 두시간 앞둔 아들과의 식사시간에도 이렇게 사진을...ㅠㅠ...
언제나 그렇듯... 이렇게 하나도 남김이 없이 먹었으니 훈련을 열심히 받겠지요...
몇번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블로그를 합니다... 아들과의 약속이기도 하구요...그렇기에 남들 보다는 개인적인 사생활을 조금 많이 포스팅에 적어 놓습니다...간혹 이런 포스팅이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지만 아들에게 제가 살아가는 소소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기에...아들이 군입대를 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여러분 모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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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스킨의 살아가는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오스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