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배낭여행을 다녀와서
<여행개요>
몽골을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몽골의 풍경이 그립네요. 끝없이 펼쳐진 고비사막에서 낙타가 저녁놀을 받으며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풀을 뜯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또한 중부의 드넓은 초원에서 유목민들이 가축을 기르며 하얀 게르에서 생활하는 풍경과 초원마다 자연의 향기를 마음껏 뿜어내는 야생화들이 눈앞에 어른거려요. 어디 그뿐인가요. 짙푸른 타이가 속에 길게 드러누운 흡스글 호수가 나를 부르는 것 같아요.
몽골인은 우리와 같은 알타이어족(우랄알타이어족)이기 때문일까요. 어딘지 모르게 우리와 생김새도 비슷하고 정이 가는 것을 나 스스로도 어쩔 수 없었어요. 경제적으로는 아직 조금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순수하고 밝은 웃음에 천성을 알 수 있었어요. 대도시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대부분의 몽골인은 손님을 친절히 대하고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것 같았지요.
서론이 너무 길은 것 같네요. 오늘부터 여행개요를 시작으로 여행이 끝날 때까지 매일 여행기를 올리겠어요. 전에도 언급했지만 여행이란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것을 보아도 그 느낌이 다를 수 있지요. 이번 여행은 거의 패키지여행과 같은 수준으로 함께 움직이긴 했어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였을 거예요.
따라서 이 글은 나의 관점에서 내가 본 것을 위주로 쓰는 것이므로 생각의 차이가 있음을 이해하길 바라요. 함께 여행하신 분들은 이 글을 심심하거나 궁금할 때 꺼내보는 추억의 일기장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함께 하시지 않은 분들이나 앞으로 몽골에 여행을 떠나시려는 분들이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아마 시차가 있어서 달라진 부분도 있겠지만, 틀이 되는 기본적인 사항은 그대로 있으리라고 믿어요.
口 여행기간
ㅇ 일정 : 17박 18일(2013.7.27 ~ 8.13)
ㅇ 숙박 : 호텔 4, 여행자 캠프(게르) 13
口 여행인원 : 37명(남 17, 여 20)
ㅇ 남자 : 김재원, 김규태, 조중엽, 정낙진, 유경석, 정종양, 라형기,
라백균, 백용택, 김주용, 정인우, 임덕희, 홍성위, 김영진,
이명섭, 황락규, 백용덕,
ㅇ 여자 : 전송림, 정영신, 장문희, 권인혜, 주남희, 김영애, 박정숙,
이성록, 이소록, 조숙현, 박정자, 권빛나, 신해명, 강명주,
김자미, 박용옥, 김국자, 장재숙, 정견희, 조자행,
ㅇ 연령 : 최고 67세, 최소 13세
. 남자 : 60대 12, 50대 4, 10대 1명
. 여자 : 60대 5, 50대 12, 40대 2, 30대 1명
ㅇ 지역 : 서울 7, 대구 2, 인천 1, 광주 2, 대전 2, 경기 4, 강원 1,
전북 15, 경북 3.
口 세부일정
ㅇ 7.27(토): 인천공항, 몽골 울란바타르 칭기즈칸공항, 호텔
ㅇ 28(일): 울란바타르, 초이르, 이흐 가즈링 촐로, 게르
ㅇ 29(월): 이흐 가즈링 촐로, 고릉사흥, 차강 소브라가, 게르
ㅇ 30(화): 차강 소브라가, 달랑자그라드, 욜링암, 말타기, 게르
ㅇ 31(수): 욜링암, 홍고링 엘스, 낙타 타기, 모래언덕, 게르
ㅇ 8.1(목): 홍고링 엘스, 바양작, 공룡과 공룡알 발굴지, 게르
ㅇ 2(금): 바양작, 엉깅히드, 사원 터 및 주위 관광, 게르
ㅇ 3(토): 엉깅히드, 하르호링, 에르데네 조 사원, 대제국지도, 게르
ㅇ 4(일): 하르호링, 여근 곡 등, 말 타기, 쳉헤르 온천, 게르
ㅇ 5(월): 쳉헤르 온천, 체체를렉, 타이하르 촐로, 촐로트 강, 호르고 터거
지옥의 동굴들, 테르힝 차강노르, 게르
ㅇ 6(화): 차강노르, 호수 주변 관광, 자르갈랑트, 온천욕, 게르
ㅇ 7(수): 자르갈랑트, 신이트르솜, 무릉, 하트갈, 흡스글, 게르
ㅇ 8(목): 흡스글 호수 배타기, 엘크 및 순록농장, 야생화관찰, 게르
ㅇ 9(금): 흡스글, 하트갈, 오시깅 으브르, 무릉, 재래시장, 호텔
ㅇ 10(토): 무릉, 하놀강(셀렝게 골), 6호차 고장, 어른 터거, 게르
ㅇ 11(일): 어른 터거, 볼강, 에르데네트 구리광산, 울란바타르, 호텔
ㅇ 12(월): 자이상 기념탑, 이태준 기념공원, 복드항 겨울궁전, 수흐 바타르광장,
국립역사박물관, 간당사원, 민속공연, 호텔
ㅇ 13(화): 호텔 출발, 울란바타르 칭기즈칸공항, 인천 국제공항
口 여행준비물
ㅇ 현금 : 미화 500$(100$ 4, 50$ 1, 20$ 1, 10$ 2, 1$ 10),
ㅇ 사진 : 여권 사진 2, 여권 사본 1
* 여권은 인솔자가 가지고 있음
ㅇ 배낭 : 큰 배낭, 작은 배낭, 허리 쌕
ㅇ 복장 : 긴 바지 3(겨울바지1), 반바지 2, 긴팔 티 3(겨울 티), 반팔 티 3, 바람막이 1,
속옷 10, 양말 5, 모자 2, 장갑 2(등산 장갑 1, 면장갑 1), 신발 2(운동화, 샌들),
ㅇ 식기 : 가스버너, 코펠
ㅇ 음식 : 누룽지, 고추장, 장아찌, 멸치 볶음, 소주 적당량
ㅇ 약품 : 종합감기약, 지사제, 소화제, 버물린, 후시딘 연고, 모기향
ㅇ 세면 : 칫솔, 치약, 비누, 면도기, 스킨, 로션, 빗, 쿨 수건
ㅇ 필기 : 수첩 1, 볼펜 3, 연필 1, 책 1권
ㅇ 휴지 : 물티슈, 크린 티슈, 휴지
ㅇ 기타 : 썬 불록, 선글라스, 마스크 3(안면마스크, 1회용마스크2), 손전등, 손목시계,
사진기, 사진기 충전기, 빨래비누, 손톱 깎기, 우산, 비옷, 여름용 침낭
口 몽골여행지도
ㅇ 여행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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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울란바타르 세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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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소중한 여행기 함께 공유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다시 한 번 여행기를 통해 몽골여행을 떠나보려합니다. 수고많으십니다. !
편한세상님!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서 고마웠어요~~~
여행기 정리하시느라 힘드신데,, 댓글까지 다 남겨주셔서 죄송함뿐입니다. 편한 하루 보내세요^*^
들어오기가 너무 힘드셨죠..이제 몽골여행을 다시 하는군요.. 다음편부터 시작이네요..기대가 됩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전에는 실명확인 없이 들어왔었는데~~~
여행에 함께하지 못했던 분들 또 몽골여행을 계획하는분들의 알찬 길라잡이가 될것같네요. 앞으로의 여행기가 기대됩니다. ^^
여명님 잘 계시죠. 보고 싶네요~~~
ㅎㅎ 백호님이셨군요. 전 또 누가 이리도 꼼꼼히 정리 하셨나 했어요. 역시 여행후기의 진정한 대가십니다.^^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기대 합니다........
안개님 차량문제로 고생하셨죠~~~ㅎㅎㅎ
백호님이십니까? 성함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여행기는 항상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목화밭님! 저의 이름으론 들어오지 못하고,
집사람 이름을 빌려서 들어왔어요. 이해해 주세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호님 여행기가 올라오네요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보기엔 혜전님의 글이 훨 재미있었는데~~~
이 여행기를 쓴 사람이 백호님 같은데 닉이 전혀 모르는 닉이라 참석자 명단 까지 확인해 보았는데....ㅋ
백호님이셨군요~
이제 제대로 된 여행기가 올라 올 건가본데 혜전님과 백호님의 여행기가 제 사진 정리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될거 같네요~
손주 사랑이 각별하시고 언제나 환한 미소가 너무 멋진 백호님 만나서 반가웠어욤^^*
진실님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잘 계시죠~~~
손자를 좀 돌봐 드렸어야했는데 그러지를 못했고 여행 끝무렵이 되니 죄송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다음 여행지에서 락규를 만나면 또 훌쩍 커 있겠군요
서투리님은 신경 많이 쓰는 것을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