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산(九天山)-640m
◈날짜 : 2022년 1월20일 ◈날씨 : 맑음
◈들머리 : 경남 밀양시 단장면 감물리 구기마을주차장
◈산행시간 : 6시간55분(9:06-16:01)
◈찾아간 길 : 팔용동(7:45)-55번고속도로(8:23-29)-금곡교(8:39)-구기마을주차장(8:57)
◈산행구간 : 구기주차장→천지봉(626m)→깨밭고개→무안박씨묘→삼각점(629m·지형도상 천지봉)→옛 헬기장→삼거리임도(지형도상의 당고개)→당고개→구천산·만어산 갈림길→옛 헬기장→구천산(640m)→옛 헬기장→구천산·만어산 갈림길→밀성 손씨묘→용소마을회관→구기주차장
◈산행메모 : 오치, 바드리와 함께 밀양의 오지마을 중 하나인 단장면 감물리 구기마을을 찾아간다. 구기노인회관을 앞두고 널찍한 주차장에 육각정 쉼터까지 갖췄다. 주차장엔 구기마을 안내판도 보인다.
쉼터 정자 오른쪽 뒤로 구기노인회관. 그 위로 천지봉이다.
그 오른쪽으로 깨밭고개.
그 오른쪽은 지형도상의 천지봉. 모두 나중에 지나갈 길이다.
산행을 시작하며 돌아본 주차장.
올라가면 오른쪽에 노인회관. 왼쪽으로 보이는 포장길로 올라간다.
전봇대를 앞두고 올라온 길을 돌아본다.
전봇대 왼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이런 바위도 만난다.
간밤에 내린 건지 낙엽그릇에 눈이 담겼다.
봉을 앞두고 암릉도.
가벼운 봉을 넘으니 여기저기 뒤집힌 낙엽. 멧돼지가 놀았던 흔적이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길이 합친다.
엎드린 무덤도 지난다.
길은 흐릿해도 리본만 보면 발걸음에 힘이 솟는다.
산 사면을 따라가는 길. 왼쪽에 능선을 끼고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은 낙엽까지 덮었다.
오른발 아래는 수직에 가까운 경사라 한 걸음 한 걸음이 긴장의 연속이다. 아래선 까마귀들의 울부짖는 소리까지 올라와 불안감이 더해진다. 까마귀들끼리 영역 다툼인지 근처 까마귀가 모두 모인 모양새.
능선을 만나며 긴장이 풀린다.
능선 따라 왼쪽으로 올라가서 만난 천지봉. 돌탑을 만나러 오른쪽 가래봉 방향으로 내려가도 만나지 못했다.
대구 뫼들 리본을 보니 천지봉이다. 여기서 보니 천지봉을 앞두고 오른쪽 사면 길보다 능선을 치고 올라야 경제적이고 안전한 길이다.
발길을 돌려 안부를 다시 만난다. 천지봉 다녀오는데 21분. 송림 아래로 이어지는 길.
봉에 올라서니 나무에 걸린 567봉 표지도 보인다.
가파른 내림이라 앉아 낙엽 미끄럼도 즐긴다.
깨밭고개에 내려선다. 가로지르는 임도. 왼쪽은 국전, 오른쪽은 구기마을로 이어진다.
노거수 느티나무가 지키는 고개다.
울창한 송림으로 올라간다. 응달이라 바닥엔 눈. 선명한 발자국도 보인다. 앞서간 등산객도 있구나.
올라가다 돌아본 567봉. 그 아래로 당산나무인 느티나무.
무안박씨 묘에 올라서니 발자국의 주인공도 만난다. 구기마을 주민인데 운동삼아 여기까지 올라온단다. 오른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가운데 나무 뒤는 지형도상의 천지봉.
그 오른쪽으로 구천산, 감물재. 가운데 오른쪽은 감물저수지.
감물저수지 오른쪽 위 봉에 안테나가 보이는데 만어산이다.
낙엽 방석을 밟으며 진행한다.
나뭇가지가 걸리적거리는 길이다.
봉에 올라서면 나무 뒤에서 다가서는 봉.
햇볕이 잠시만 없어도 차가운 바람.
가벼운 오르내림.
삼각점을 만난다. 지형도상의 천지봉이다.
산머슴도 다녀갔구나.
천지봉을 뒤로 보내니 최근에 조성한 묘지도 보인다. 철조망 울타리도 설치했다.
내려가는 길엔 노송도.
오른쪽 나무 사이로 계단식 논과 감물저수지가 얼핏얼핏 보인다.
안부를 지나 올라가는 길은 그늘.
돌아보니 뒤로 저만치 멀어진 천지봉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내려가면 올라가고. 부산일보 리본도 보인다.
여기서도 눈을 만난다.
올라서니 두루뭉술한 봉. 나무에 걸린 682봉 표지.
왼쪽엔 그물망 울타리도 보인다.
직진으로 리본이 보여 내려갔더니 사라진 길.
조망이 터진다. 왼쪽 위로 금오산. 아래로 임도.
길을 만들며 내려가니 무당들의 굿터로 보이는 공간도 만난다.
가운데로 삼랑진양수발전소 하부댐. 그 위로 낙동강이다. 가운데 왼쪽에서 오른쪽 아래로 지나갈 능선이다. 오른쪽 아래는 당고개. 그 오른쪽 위는 구천산이다.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따라 왼쪽으로 올라가면 예정했던 탐방로를 만난다. 2013년 1월06일 영축지맥 둘째 구간 때 내려온 길이다.
오늘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왼쪽 건너에 구천산.
당고개로 이어질 듯 진행하던 임도는 오른쪽으로 휘돌아 내려간다.
솔숲도 만난다.
감물리 계단식 논이 훌륭한 그림이다. 눈을 크게 하면 그 위로 만어산의 안테나도 보인다. 왼쪽 위는 감물고개.
감물고개 왼쪽으로 구천산.
임도삼거리를 만난다. 직진하면 구기마을 지름길로 보이는데 길을 막았다. 생각 끝에 차단기를 넘는다.
차단기를 넘는 것이 옳았구나. 중리마을에 내려선다. 만난 아스팔트 따라 오른쪽으로 가서 만난 중리마을회관.
여기선 구천산이 저런 모습이다. 쌍봉사이로 솟은 봉이 정상이다. 왼쪽은 당고개, 오른쪽은 감물고개. 오지에서도 너른 들판이 숨어 있었구나.
마을 진입로 확·포장 공사 중이다. 오른쪽으로 감물생태학습장도 보인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기억이 떠오르는 창고.
감물저수지를 만난다. 왼쪽으로 보이는 삼거리는 버스정류장, 감물고개와 중리, 구기마을로 갈라지는 길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구기마을주차장을 다시 만난다. 위로 천지봉.
지나온 깨밭고개.
오른쪽으로 지형도상의 천지봉.
애마에 오르니 생각이 달리진다. 포기했던 구천산으로 향한다. 감물고개에 올라선다. 삼거리 찻길인데 오른쪽은 만어사, 왼쪽은 당고개로 이어진다.
사유지라서 입산을 금지한다는 표지가 보인다. 진입하는 길을 찾아 이쪽저쪽으로 살피다 길을 만들며 올라가니 왼쪽에서 오는 뚜렷한 길을 만난다. 힘들게 전위봉에 올라선다.
내려가니 오른쪽 나무 사이로 정상이 보인다.
울창한 송림에 가파른 내림. 바위를 왼쪽 뒤로 보낸다.
안부를 지나 올라가는 길은 몇걸음 올라가서 나무에 기대서기를 반복한다. 삼거리를 만난다. 왼쪽으로 놓쳤던 길을 여기서 만난다.
바위도 만난다. 볼록한 봉을 넘는다. 이어지는 송림.
폐 헬기장에 올라선다.
부러진 소나무 아래를 통과한다.
모습을 드러낸 구천산 암봉.
올라가다 금오산을 보며 숨을 고른다. 막아서는 암봉.
나무에 걸린 표지가 반갑다.
암릉 따라 진행하여 전망 바위에 올라선다. 하늘 금을 그리는 앞쪽 능선이 지나온 길이다. 가운데로 682봉이다. 왼쪽 나뭇가지 끝에 지형도상의 천지봉. 682봉 오른쪽으로 내려와서 여기로 이어지는 놓친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오른쪽으로 매봉과 금오산.
가운데로 에덴밸리스키장. 눈을 크게 뜨면 풍력발전단지도 보인다. 왼쪽은 금오산. 오른쪽은 토곡산.
토곡산 앞으로 천태산이다.
양수발전소 하부댐. 그 위로 낙동강. 낙동강 위로 무척산. 그 왼쪽 뒤로 신어산이다.
전망 바위에 기대앉으니 바람이 닿지 않고 볕도 바르다. 어디를 봐도 눈이 즐겁다. 여기서 점심. 천지봉과 682봉에 다시 눈을 맞춘다.
돌아본 점심 자리.
암릉을 조심조심 건너와서 정상 표지 인증.
다시 만난 금오산 삼거리.
돌아오는 길은 발걸음이 가볍다.
감물고개를 다시 만난다. 여기서 구천산을 다녀오는데 2시간11분이다. 집을 나설 때의 목표가 3봉이었으니 목표는 달성했다.
#감물고개(16:10)-삼랑진-평촌-팔용동(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