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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 및 전시상황에서의 생존법
1. 현재 위치에서 방향 확인 2. 해지는 시간 알기 3. 불 피우기 4. 따뜻한 잠자리, 안락의자, 침대
5. 식수 구하기 6. 필수 영양소에 맞게 음식 섭취하기 7. 쌀로 밥하기 8. 기타 영양분 섭취 및 요리법
9. 야생에서 독초 구별하기 및 독초를 먹었을 때 조치법 10. 식료품 장기 보관법 11. 물고기 사냥법
12. 육지생물 사냥 하는 법 13. 해충 퇴치법 14. 건강상태 체크 하기 15. 물에서 조난당했을 때
16. 오랫동안 불편한 보행을 할 때 17. 전시에 너무 철저히 준비하면 오히려 위험하다
18.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둬야할 것 19. 서바이벌 키트
20. A자형 장기간 주거형 오두막 짓기 21. 비상상황에서는 쓰레기도 물자요. 뼈다귀도 재활용 된다
22. 구조신호 보내기 23. 날씨 예측하기 24. 뗏목으로 무인도 탈출하기
1. 현재 위치에서 방향 확인
. 태양으로 방향 찾는 법
봄철과 가을철에 태양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며, 겨울철에는 남동쪽에서 뜨고 남서쪽으로 진다. 하루 중 태양은 오전에는 동쪽에 있고, 정오에는 남쪽에 있으며, 오후에는 서쪽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된다.
. 손목시계로 방향 찾는 법
시계의 시침을 태양과 일직선이 되게 하여, 시침과 12시 방향과의 각도를 2등분한 방향이 남쪽이다. 이때 분침은 무시한다.
. 나무의 나이테로 방향 찾는 법
그루터기의 나이테 간격이 넓은 쪽은 남쪽이고, 좁은 쪽은 북쪽이며, 또한 나뭇가지가 무성하게 자라고 잔가지가 뻗쳐 있는 쪽이 남쪽이며, 나무껍질이 두꺼운 쪽은 북쪽이다.
. 나무의 이끼로 방향 찾는 법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바위에 이끼가 끼는데 햇빛을 많이 받는 남쪽의 바위에는 이끼가 없고, 햇빛을 적게 받는 북쪽 바위에는 이끼가 끼어 있다. 따라서 이끼가 많이 낀 곳이 북쪽이다.
. 그림자로 방향 찾는 법
태양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며 그림자는 이와 정반대 방향에 생긴다. 따라서 이 원리를 이용하여 평평한 지면에 알파인 스틱이나 나뭇가지 등을 세운 후 최초의 그림자 끝을 표시한다. 그리고 10분쯤 지나 그림자 끝이 5cm 정도 이동하면 이동한 그림자의 끝 부분을 표시하고 최초의 그림자를 표시한 곳과 연결한다. 이 때 최초의 그림자 끝이 서쪽이고, 나중 그림자 끝이 동쪽이다.
. 바람을 보고 방향 찾는 법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가을과 겨울바람은 북풍이며, 봄과 여름 바람은 남풍이다. .바람은 남풍이다.
. 북극성을 보고 방향 찾는 법
밤에는 북극성을 찾으면 정확한 북쪽을 알 수 있는데, 먼저 북두칠성을 찾아서 북두칠성의 마지막 두 별을 연결하는 일직선상에서 두 별 간격의 5배 크기 거리에 밝게 빛나는 별이 북극성이다. 아니면 W자 형태의 카시오페이아를 찾아서 같은 방법으로 찾는다
2. 해지는 시간 알기
수평선이나 지평선 또는 해가 넘어가는 산등성이를 기준으로 팔을 뻗어 손가락을 가로로 붙여서 태
양과 지면과 맞췄을 때의 간격을 봐서 손가락 하나 폭에 15분으로 계산하면 된다.
3. 불 피우기
. 건전지와 은박지로 불피우기
AA 또는 AAA 건전지 1개와 껌 등의 은박지 중간 부위를 잘라내어 잘록하게 만들고, 은박지 양쪽 끝을 +쪽과 -쪽에 접촉시키면 은박지의 잘록한 부분에 전기저항이 높아져 종이에 불이 붙는다. 이 때 미리 준비한 마른 보풀에 불을 옮겨 붙인다.
. 부싯돌로 불 피우기
흰색에 약간의 파란색이 섞인 석영과 옥으로 구성된 부싯돌(햋볕에 비춰보면 여러 방면으로 반짝 반짝 빛이 반사 되는 돌, 아래 그림의 실제 부싯돌 참조)을 찾아 돌과 돌을 강하게 부딪히거나, 부싯돌에 칼등의 쇠붙이를 부딪혀 불꽃이 팅겨 보풀이 있는 천이나 마른 풀잎에 불을 붙인다.
. 마찰열로 불 피우기
빠싹 마른 큰 대나무를 반쪽으로 잘라 1~2cm 가로로 홈을 뚫어서 대나무 속에 보풀을 채운 후, 다른 반쪽 나무의 날선 부분을 왕복으로 마찰시켜 불이 붙게 한다.
침엽수 나무를 잘라서 직선형의 속심을 파낸 후 그 길을 따라 활엽수의 뾰족한 나무막대로 계속 끍어 준비된 보풀에 불을 붙인다.
. 보우드릴식 불 만들기
누르는 왼손막대 끝은 막대가 잘돌아가도록 뾰족하게 하고, 아래쪽은 마찰열이 많이생기도록 완만하게 둥글게 한 후, 드릴 아래 나무 판자는 나무 하단부의 꼭지에 맞도록 둥글게 홈을 파고, 둥근 홈의 바깥 면엔 드릴을 돌렸을 때 떨어지는 나무 잿가루가 모일 수 있도록 △ 형으로 파내어, 약 30분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 드릴을 돌리면, 위 그림 오른쪽 부분△ 형의 홈에 나무 잿가루가 모인 자리에서 불이 붙을 때, 보풀 같은 불쏘시게로 불을 옮겨 붙인다.
. 랜즈로 불 피우기
햋볕이 따가울 땐 패트병 또는 투명한 비닐봉투에 물을 채워 렌즈를 만들거나 빈캔의 꽁무니에 패인 부분을 안쪽으로 더 들어가도록 오목랜즈를 만들어 아래 그림과 같이 랜즈의 촛점에 적정한 보풀을 두고 불을 붙인다. 추운 겨울 햋빛이 있을 때엔 응달의 맑은 얼음덩이를 찾아 얼음을 다듬어 동그란
거나 얇은 랜즈 형태를 만든 후, 손바닥으로 마찰하여 매끄럽게 하여 햋빛에 초점을 맞춘 자리에 보풀을 두고 오랫동안 집중하면 불이 붙는다. 주의할 점은 날씨가 춥기 때문에 보풀에 불이 붙을 때 빨리 옮겨 붙일 충분한 보풀과 불쏘시게를 준비해야 한다.
. 통나무 쪼개기
큰 통나무를 쪼갤 때는 겉에서 부터 조금씩 안으로 쪼개어 들어가고 좀 더 크게쪼개려면 틈을 낸 후 쐐기를 박아서 밀어 넣는 방식으로 한다.
. 습지에서 모닥불 피우기
습지에는 바닥의 습기와 닿지 않도록 통나무를 묶어 세운후,상단 속에 마른나무 가지 등의 땔감을 채워 불을 붙인다.
. 24시간 지탱하는 불 만들기
지름 약 30cm에 길이 1.5m의 마른 통나무 2개를 준비한다. 준비된 통나무의 한쪽 면에 도끼로 아래 그림과 같이 홈을 판 후, 통나무 하나를 홈이 있는 쪽을 하늘 방향으로 하여 그 위에 잔가지 등의 불쏘시게를 충분히 놓고, 통나무의 양쪽 끝에는 생나무 토막이나 돌로 괴어 놓는다. 그리고 다른 통나무의 홈이 파인 쪽을 그 위에 마주하여 얹는다. 이제 통나무 사이에 끼여 있는 불쏘시게에 불을 붙여 통나무에 불이 완전히 옮겨 붙으면, 위에 있는 불 붙은 통나무를 들어내고 중간에 넣었던 불 쏘시게의 탄 재와 양쪽 끝의 받침목을 깨긋이 털어낸 후, 그 위에 들어내었던 붙 붙은 통나무를 다시 올린다.
. 손난로 만들기
손잡이가 될 만한 큰 나무에 적당한 가지가 옆으로 뻗은 망치 형태의 나무를 잘라 열십자로 큰 나무
통에 십자형의 홈을 판 후 십자의 중앙에 나무 보풀과 잔가지를 쌓아서 불을 피우면 구덩이의 불이
타면서 구덩이가 커지면서 불이 오래 간다.
. 휴대용 등불 만들기
적당히 홈이 파인 나무통을 찾아서 아래 부분에 통기 구멍을 뚫고 송진이나 관솔을 채운 후에 불을
붙이면 등불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불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다.
4. 따뜻한 잠자리 및 안락의자와 침대 만들기
야외에서 잠자리는 보온, 방습 , 방풍이 잘 되며 짐승들의 침입을 막을 수 있으며, 물과 식량 땔감 등을 얻기에 편한 주변보다 높은 지역으로 홍수나 해일을 피하고 주변을 관찰하기에 좋은 곳에 자리를 잡는다. 바람막이가 있으면서도 먹을 수 있는 물이 가까이 있는 곳이어야 하지만 계곡과 강기슭은 홍수에 위험하고 벌레가 많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공터의 나무 밑도 벼락 맞을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임시온돌 만들기
추운데서 잠을 자려면 사람이 누울 만한 길이의 흙구덩이를 파고 구덩이 둘레에 넓고 긴 돌을 세워 통나무에 불을 붙여 뜨겁게 데운다. 그 후 불이 붙은 숯 위에 굵은 돌맹이를 채워 넣어 어느 정도 공기가 통하게 하여 구덩이 둘레에 세워 뎁힌 돌을 구덩이 위에 널판 형식으로 묻고 양쪽 끝 부위에 작은 통기 구멍을 내되 한 쪽 통기구는 높게하여 연기가 조금씩 빠져 나가게 한다. 그리고 적당한 두께의 흙을 덮어 땅을 고른 뒤 그 위에서 잠을 잔다. 단, 한 곳에서 오래 있을 상황이면 아예 구둘을 만드는 게 좋다.
. 절벽 옆에 잠자리 만들기
절벽의 앞면을 작대기와 나뭇잎으로 감싸고 절벽 쪽으로 모닥불을 피우면 연기가 절벽을 타고 올라가서 내부에 어느 정도 온기를 갖게 되는데, 이 때는 절벽 반대편이 추우므로 먼저 큰돌을 뎁힌 후에 뎁힌 돌을 절벽 반대편에 흙으로 적당히 묻는게 좋다.
. 쉘터(오두막) 만들기
해먹으로 지면과 떨어지게 취침 공간을 만든 후에 비를 막을 수 있도록 ㄱ역자 형태로 타프를 씌웠는데, 이렇게 하면 비뿐 아니라 뒷면에서 부는 바람도 막으면서 전면에 있는 모닥불의 열을 반사할 수 있다. 여기에 요리용 반합걸이 대까지 만들면 비상용 쉘터가 완성된다.
. 간이의자 및 침대 만들기
5. 식수 구하기
. 물의 급수 판단하기
1급수는 새우나 가재류가 사는 물로서 그냥 음용해도 괜찮다.
2급수는 하루살이 유충이 사는 물로서 침전이나 여과등의 방법으로 정수하면 먹을 수 있다.
3급수는 다슬기, 거머리, 물달팽이가 살고, 4급수는 실잠자리, 나방이나 파리의 유충이 살며, 5급수는 장구벌레, 실지렁이가 사는 물로서 3~5급수의 물은 화학처리를 해야 먹을 수 있다.
. 2급수 물을 정수해서 먹는 법
페트병(대나무 등)의 밑 부분을 잘라내고 꺼꾸로 세워 그 안에 자갈>모래>숯>모래>돌의 순서로 넣어 물을 부어 아래로 흘러 내리게 해서 받아먹는다.
. 소리로 식수 찾기
낮선 곳의 깊은 산속에서 귀를 기울여 지속적으로 나는 일정한 소리를 따라가면 계곡물을 만난다.
. 절벽에 스민 물 받기
절벽의 물기가 스민 바위 밑을 파거나 바위벽에 조금씩 흐르는 물에 굵은 끈을 놓고 물이 타고 내리게 하여 물통을 받쳐 물을 모은다.
. 땅에서 식수 찾기
물은 항상 낮고 단단한 곳으로 모이므로 말라붙은 하천이라도 모래나 자갈지대를 파면 물이 나오고, 수풀이 드문드문 있는 곳도 파면 물이 있는 곳이 있고, 개미들이 나무를 기어오를 때는 물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고, 곤충이나 새때가 있는 근처에도 반드시 물이 있다. 그리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뱀, 개구리, 민달팽이, 미나리, 머위, 고추, 냉이, 파리, 초식동물, 참새, 비둘기 등이 보이면 멀지 않은 곳에 물이 있는 증거가 된다.
. 비닐로 식수 만들기
해가 진후에 바닥에 비닐을 펼쳐 놓으면 밤에 이슬이 맺히는데 비닐의 면적만큼 이슬로 모은 물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비닐 가운데가 움푹하게 들어가게 깨끗한 돌로 눌러 놓으면 이슬을 모으기에 좋다.
. 활엽수 잎과 비닐봉지로 식수 얻기
비닐봉지를 45⁰ 각도로 입구 반대편을 아래로 활엽수의 가지에 덮어 씌워서 비닐봉지의 입구를 끈으로 묶은 후, 나뭇잎에서 응축되어 떨어진 물이 봉투에 모이면 봉지를 풀어서 먹는다.
. 나뭇잎에 묻은 이슬로 식수 얻기
이른 아침 활엽수에 묻은 이슬을 깨끗한 수건 등으로 훑으면서 적신 후에 강하게 비틀어 물을 얻는데, 이 방법은 해가 뜨면 이슬이 증발해서 할 수 없다.
. 바닷물로 증류수 얻기
바닷물을 끊인 후 증발하는 물을 모아쓰되 증발하고 남은 소금은 따로 모아쓴다.
. 나무 수액 체취
1월말에서 4월에는 나무에 물이 오르는 시기로서 수액을 채취하여 마시는 방법도 있는데, 수액을 먹을 수 있는 수종은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우산고로쇠, 만주고로쇠, 좁은단풍, 자작나무, 박달나무, 물박달나무, 거제수나무, 사스래나무, 왕대, 솜대, 맹종죽, 다래나무, 가래나무, 층층나무 등이다
체취방법은 땅에서 1m정도 높이의 나무 기둥에 1~3cm구멍을 뚫거나, T자형으로 생채기를 낸 뒤, 대나무 도롱 같은 도구를 끼워 연결해서 끝부분에 통을 놓아두면 하루에 1~2리터 정도 체취가 가능하며, 아래 그림처럼 나무 줄기를 잘라서 세워두면 수액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아주 희소하지만 독을 품은 나무도 있다.
. 눈을 녹여 식수 얻기
주머니에 눈을 넣고 모닥불 가까이에서 녹인다.
6. 필수 영양소에 맞게 음식 섭취하기
. 탄수화물
나무뿌리나 알맹이성 풀씨 등을 돌로 찧거나 갈아서 물과 함께 담아두면 하얀 녹말가루가 침전되는데, 이때 위에 있는 물은 따라서 버리고 침전된 녹말가루를 불에 데워진 돌판 위에 놓고 구워서 떡을 만들어 먹는다.
. 지방
물고기의 지방은 몸에 좋으니 물고기 위주로 섭취하며, 열매 등에서도 지방을 섭취할 수 있으니 안전한 열매는 껍질과 같이 먹는다.
. 단백질
개미의 알, 열매나 나무속의 애벌레에 단백질과 지방이 많다.
. 비타민
과일, 어린새싹이나 순, 버섯 등에 많이 있다.
. 무기질
새알, 뼈째 먹을 수 있는 작은 물고기, 굴, 조개 등에 많다.
7. 쌀로 밥하기
나무에 홈을 파서 나무그릇을 만들어 쌀을 넣고, 적당히 물을 붓고 돌이나 나무로 그릇뚜껑을 씌운 후 불에 올려 밥을 한다. 그리고 야외에서 목재를 태워 연기가 많이 나는 상태의 불 위에 굽는 요리 등을 할 때는 매운 연기가 바람을 따라 흩어지면 괴로우므로 가급적 큰 바위 아래에 모닥불을 붙여 피우면 연기가 바위나 절벽을 따라 붙어 올라가므로 요리하기에 편하다.
. 대나무통 및 야자수통으로 밥하기
8. 기타 영양분 섭취 및 요리법
식용식물로 고사리, 참나리, 방가지똥, 왕고들빼기 등이 있는데, 녹색채소류는 삶거나 끓이지 말고 살짝 데쳐 먹어야 영양분 손실을 막을 수 있으며, 안전한지 알기 위해 조금의 양을 시식해서 맛이나 냄새가 이상하면 바로 뱉고 입안을 행궈내고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애매한 나무열매도 같은 방법으로 확인 후에 따 먹는다.
버섯은 대체로 화려한 것은 독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중충한 버섯을 먹도록 하고, 독버섯은 사망할 수 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독버섯의 구체적인 특징으로는 대체로 빛깔이 진하거나 화려하고 끈적끈적한 즙이 나오며 불쾌한 냄새가 나며, 주름이 분홍빛이거나 뿌리에 종기가 있고, 줄기 안쪽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다. 하지만 식용과 독버섯을 확실히 구분하는 공통적인 기준은 없으므로 의심 가는 버섯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하며, 식용버섯으로는 송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싸리버섯, 석이버섯, 밤버섯, 나팔버섯, 팽이버섯 등이 있으며(사전에 버섯 도감을 보고 알아 둔다), 표고버섯이나 송이 등은 물로 가볍게 한번 씻은 후, 날 것으로 참기름을 띄운 소금에 찍어 먹으면 영양소도 보존되고 맛도 굉장히 좋다. 단,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주의할 점은 날 것으로 많이 먹으면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당히 먹거나, 알러지 체질이면 삶아 먹는다.
. 굼벵이를 채취하여 굽어먹는다.
. 더덕을 캐서 날로나 굽불에 구워 소금에 찍어 먹는다.
. 칡을 캐서 날로 먹거나 말려 칡가루를 빻아 죽을 쑤어 먹는다.
. 뱀은 날로 먹으면 기생충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므로 구워 먹되, 뱀의 목둘레를 칼로 가볍게 동그랗게 긋고, 그 후 목에서부터 꼬리까지 배 쪽으로 칼이나 가위로 내장이 터지지 않게 가른 후 머리에서 부터 껍질을 벗겨도 되지만, 더 깔끔하게 벗기려면 꼬리 쪽인 똥꼬(꼬리 부위의 오돌오돌한 돌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부터 조심스럽게 벗긴다. 이후 내장을 완전히 분리시킨 후 분리된 근육은 깨끗한 천 등으로 해충이 제거 되게 닦아준다. 분리된 뱀의 내장은 가느다란 나무 가지에 중복되지 않게 돌려감고, 뱀의 살 부분도 같은 방식으로 다른 나무 가지에 감은 후 아래는 뱀의 살코기를 감은 나뭇가지를, 위에는 기름기가 많은 뱀의 내장을 감은 나뭇가지를 불 위의 적당한 높이에 돌리면서 구우면, 위에 있는 내장의 기름이 밑에 있는 뱀의 살에 떨어져 고기가 타지 않고 잘 익는다. 냄비가 있다면 당연히 삶아 먹는게 더 낫다. 벗겨낸 뱀의 껍질은 잘 말려서 노끈이나 허리 등으로 쓰도록 한다.
. 큰 물고기는 적당히 긴 나무 꼬챙이를 만들어 물고기의 입을 꼬챙이 끝에 끼워 손으로 나무를 잡고 불 위에 서서히 돌리면서 구우면 된다.
. 작은 물고기나 메뚜기 등의 곤충은 나무 꼬챙이에 꿰어 불에 구우면 살이 타기 때문에 불 위에 돌을 얹어 그 위에 올려 굽되, 돌이 불에 뜨거워져 파편이 튈 수 있으므로 돌병풍을 친 후에 그 너머에서 굽는 게 안전하다. 게 종류는 나무껍질을 벗긴 꼬챙이에 끼워 불 위에 구운 후 껍질체로 먹는다.
. 새알을 삶아 먹으려면 비닐봉지로 할 수도 있는데, 물의 끓는점은 100℃ 이지만 비닐봉지의 발화점은 100℃ 이상으로 새알을 비닐봉지에 넣고 물을 채운 뒤에 물을 적당히 끓이면 새알이 익고, 또한 새알은 물이 끓지 않아도 쉽게 삶아진다.
. 자갈구이를 하려면 자갈을 불에 구워서 미리 파놓은 땅에 넣은 다음 고기 등을 나뭇잎으로 싸서 올려놓고 달궈진 돌을 올린 후에 그 위에 모닥불 주위의 뜨거운 흙을 얹어 놓으면 고기가 익어 자갈 구이가 된다. 또는 물고기나 고기를 미역이나 파래로 감싸 모닥불 속에 넣고 모닥불 위에 잔돌과 흙으로 불을 덮은 후 30분 쯤 뒤에 꺼내면 물고기 찜이 된다.
9. 야생에서 독초 구별하기 및 독초를 먹었을 때 조치법
산 속에서 고립됐을 때, 쉽게 만나는 먹거리는 각종 식물이지만, 모든 식물이 식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 중엔 독성을 가진 식물도 많아서 아무거나 먹다가 굶어죽기 전에 독에 중독돼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다음의 몇 가지 독초 구별법을 알아두자.
초식 동물이 먹는 것은 사람도 먹을 수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벌레가 먹은 풀이면 100%는 아니지만 약간은 안심할 수 있다. 독초는 생김새나 냄새가 뭔가 기분 나쁜 기운을 가지고 있다. 혐오감을 주는 모양이나 좋지 않은 냄새가 나면 의심해야 한다. 너무 굶주려서 먹어야 겠다면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친 후에 먹는다.
. 촉각 테스트
식물의 즙을 낸 후 피부의 민감한 부분에 발라서 부풀어 오르거나 붉게 독이 오르면 먹지 않는다.
. 미각 테스트
소량을 짤라 입술이나 입 안쪽, 혀 끝, 혀 아래에 대어보거나 씹어본다. 이 처럼 속으로 삼키지 않는
단계에서 타는 듯한 느낌이나 강한 자극이 있을 경우 독초로 본다.
. 섭취테스트
소량을 먹은 후에 최소 30분, 최대 5시간을 기다려 몸에 이상이 없는 지를 살핀다. 목이 따갑거나 트림, 구토, 메스꺼움, 위경련 등이 없다면 먹을 수 있겠다.
. 독초를 먹은 후 조치법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먹은 내용물을 다 게워내고, 따뜻한 물이나 진한 녹차를 마신다. 그리고 할 수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정식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사로 넘겼다가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10. 식료품 장기 보관법
장기 보관 음식물로는 통조림 류가 가장 좋으며, 아니면 소금을 충분히 비축하여 자연 상태의 모든 음식물에 간을 하거나 절여먹으면 맛도 있고 오랫동안 음식물을 보관할 수 있다. 바닷가에서는 물이 고였다가 마른 곳의 바위사이에서 천일염을 구하여 사용하면 좋다.
. 해조류 말려서 먹기
바닷가에서 썰물에 곳곳에 있는 미역이나 다시마를 주워 씻어서 햇볕에 말리면 꽤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
. 육류로 훈제를 만들려면
길이가 1m쯤 되는 구덩이에 70cm쯤 되는 곳에 석쇠 모양의 나뭇가지를 걸쳐놓고 잘게 썬 고기를 얹으면 훈제가 되는데 오래 보관하여 먹을 수 있다.
. 육포로 보관
육류를 얇게 썰어 말려 포를 만들어도 오래 보관하여 먹을 수 있다.
. 염장하기
식료품을 소금에 절이면 오랫동안 상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
. 소금 만들기
평평한 바위 위에 모래를 수북이 다져놓고 빙 둘러서 모래가 흘러내리지 않게 돌로 막는다.
(a)모래 위에 바닷물을 넘치지 않게 조심히 붓는다.
(b)젖은 모래가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a)와 (b)를 여러 번 반복한 후에 마지막으로 바닷물이 한 곳으로 흘러내리도록 통로를 만든 후, 마지막에 흐르는 물을 받으면 염분 농도가 높은 소금물이 되는데 이 물을 끓여 증발시키면 소금을 채취할 수 있다.
. 동물 가죽을 보관하려면
썩지 않게 방부처리를 해야 하는데, 떡갈나무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면 가죽을 부드럽게 하는 무두질용 약이 된다. 이 물은 농도가 진하고 온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있으므로, 여기에 가죽을 열흘쯤 담가 두었다가 헹궈서 가죽 안쪽이 위로 향하게 놓고 응달에 말리면 된다.
. 상시 식량자원 확보 하려면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여건이면 암탉 5~7마리로 계란과 암염소 2마리로 우유를 생산할 정도면 5명 가족의 단백질원으로 충분하며, 텃밭이 있다면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해서 수확이 가능하도록 두릅, 돗나물, 미나리, 토마토, 오이, 고추, 무우, 고구마 등으로 계절별 수확이 안배되도록 재배한다.
11. 물고기 사냥법
. 개구리 잡기
12~3월에 냇가의 바위를 들추면 개구리를 잡을 수 있는데, 이때는 개구리의 속이 비어 있어서 내장을 꺼내지 않고 그대로 구워 먹으면 된다.
. 바위를 돌로 쳐서 고기 잡기
냇가에서 적당히 큰 돌을 들고 바위를 내리치면 밑에 있는 개구리나 물고기가 기절하여 물위로 떠 오른다.
. 바다는 물때를 알고 채집 하자.
우리나라 조석 간만의 차이는 서해>남해>동해안의 순으로 다른데, 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클 때를 기준으로 인천 9m, 군산 4m, 여수 2.5m, 부산 1.2m이며 포항은 불과 30cm로서, 그래서 동해안에선 썰물을 이용한 독살 고기잡이가 불가능하다. 또한 밀물과 썰물은 하루에 각각 2번씩(썰물 03:00, 15:00 밀물 9:15, 21:30) 있으므로 6시간 12분 간격(달의 지구 공전주기 24시간 50분의 4등분)으로 밀물>썰물>밀물>썰물이 연속되며, 음력 2일과 17일에 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크고 음력 8일, 23일 근처에서 가장 작다. 따라서 조개류 등의 뻘이 드러날 때 잡을 수 있는 생물은 썰물이 큰 음력 8일(5~10일도 괜찮다.)이나 23일(21~25일)오전 3시(2~5시)나 오후 3시(2~5시) 근처의 시간대에 생물 채집에 적당하고, 그 정반대의 시기에는 바닷가에서 줍는 식의 채집은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
. 갯벌에서 낙지 패각류 등 잡기
갯벌에서 썰물이 되면 곳곳에 있는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주워 씻어서 햇볕에 말리면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 또한 갯벌이나 바다 근처 바위에서 조개를 캐거나 게, 물고기를 잡거나 낙지를 잡을 수 있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살아있는 생물은 보호색을 띄므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예쁜 조개를 잡았다가 속이 빈 껍질만 있는 것을 보고 실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례는 죽은 생물이라 눈에 쉽게 띄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다에서 생물을 잡으려면 먼저 그 습성이나 형체 또는 색깔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뻘이 있는 바닷가에서는 물 깊이가 허리춤 이상인 곳으로 들어가서, 뻘의 바닥 층을 발로 이리저리 긁어 20~30cm의 깊이로 파 내려가다 보면 발에 뭐가 걸릴 때가 있는데, 이때 발에 걸리는 곳에 잠수하면 각종 조개, 소라, 맛 등을 단단한 진뻘에서 뽑아내어 잡을 수가 있다. 하지만 같은 패각류지만 가리비 종류는 달라서 돌에만 붙어사는데, 가리비는 형태가 일정치 않은 크고 작은 돌밭에서 허리춤 정도 깊이에 잠수하여 돌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경계면 바로 밑을 자세히 보면 거의 돌 색깔과 유사한 살아있는(죽은 것은 색깔이 선명하고 눈에 바로 띈다) 것을 잡을 수가 있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그렇듯 이때도 첫 경험은 어렵지만 한 두번 잡고나면 잡는 요령을 터득하여 굉장히 잡기가 쉬워지므로, 처음에 잘 안 잡힌다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시도하다보면 쉽게 잡는 법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물이 빠진 바닷가에 모래가 수북이 쌓인 곳을 파내면 의외로 어린아이 주먹만 한 소라나 고동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가재나 게 종류는 그믐에 살이 차고 보름엔 살이 적다. 이 처럼 생물의 사는 습성과 색깔 모양 등을 아는 것이 굉장히 유리하다. 아무리 천년 묵은 산삼을 만나도 알아보지 못하면 소용없는 것과 같다.
. 생물 채집에 주의 할 점
생물 채집에 유의할 점이 있는데, 자연에는 모르거나 힘이 약하면 내가 상대의 먹잇감이 된다는 것이다.
독사, 독풀, 독버섯이 위험하듯, 바다에도 해파리 등의 독 있는 생물이 있고, 낙지나 문어 채집 시엔 허리 보다 깊은 곳에서 자맥질하여 물속 생물을 끄집어 올리려다 문어의 빨판에 잡혀 물 밖으로 몸을 내밀지 못해 죽는 사고도 당할 수 있다. 그래서 문어나 낙지류의 경우 반드시 방어용 무기로 칼을 갖고 있다가, 빨판을 돌에 강하게 붙여 내 몸을 붙들고 떨어지지 않으면 갖고 있는 칼로 문어의 몸통을 찔러 피해야 한다. 물속 사람은 부력 외엔 크게 작용하는 힘이 없으므로 아무리 문어나 낙지가 작더라도 조심해야 한다.
. 작살로 고기 잡기
나무 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불에 거슬린 후에 팬티 끈의 고무줄을 반대편 손잡이에 묶어 팔굼치에 걸고 물고기에 조준하여 쏜다. 작살로 작은 고기를 잡으려면 대나무 끝을 여러 갈래로 뾰족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 통발로 고기 잡기
바지를 벗어 그 안에 참외형의 동그란 나무 발을 만들어 넣고 발목 부위를 묶은 후, 허리춤에 끈을 넣어 당겨 입구가 묶이게 하여 잔챙이가 많은 곳에 1시간 정도 두어 끈을 잡아당긴다. 가능하면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를 넣어두면 더 달 잡힌다. 문어 등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생태적 습성을 가진 생물을 잡기에 좋으며, 아래의 그림들은 일정한 장소에 숨어살기를 좋아하는 습성을 가진 생물을 잡을 때 서식처와 유사한 환경으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어구들이다.
. 게잡이용 통발, 미꾸라지 잡이용 통발
미꾸라지를 잡을 때는 통발에 들어간 미꾸라지가 빠져나올 수 있으므로 안쪽 출입구를 조금 더 좁게 한다.
. 붕장어통발
플라스틱으로 만든 긴 원통의 깔때기 모양으로 통발 안에 미끼를 넣어 유인하여 잡는다.
. 문어단지
문어의 습성이 야행성으로 암초부근의 굴처럼 패인 곳이나 그늘 진 곳에서 숨어 살므로 이런 곳에 둬서 문어를 잡는다.
주꾸미소호는 주꾸미가 수심이 얕고 바닥의 펄이나 모래인 곳에서 소라 껍데기(소호) 와 같은 곳에 숨어 살면서 산란을 하는 특징을 이용하여 잡는다.
. 바지락 호미
갯벌에 있는 조개류를 잡는 도구로서 간조 때 갯벌이 드러날 때 바닥을 긁어서 잡는다.
. 굴 까기 도구 조새
조새의 뾰족한 부분을 이용하여 굴을 캐고 굴의 다문 입을 벌려서 살을 꺼낸다.
. 소형의 물고기 잡이 페트병 통발
페트병의 3/1 부위를 잘라서 아래 부분에 미끼를 넣고 페트병의 입구를 반대로 끼워서 적당한 곳에 두면 송사리류의 작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
. 독살 또는 죽방
적당한 바위 사이에 물만 빠지고 고기는 빠질 수 없도록 촘촘히 돌을 쌓거나 나무 말뚝을 촘촘이 박아서 물이 빠지는 썰물 때에 돌무더기나 말뚝을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다.
. 어살
민물에서 물고기를 유인되도록 나뭇가지들을 울타리 모양으로 하여 간단한 미로형의 어살을 만들고, 그 속에 물고기를 유인할만한 먹이를 놓는다.
. 식물 독으로 고기 잡기
깨죽나무 열매와 여뀌잎을 찧은 즙액을 막혀 있는 물에 풀어 잡는다.
.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물고기가 들어갈 만한 돌 사이에 양편으로 손을 넣어 물고기의 꼬리 를 자극하면 물고기는 비늘로 인해 직진만 함으로, 그 때 머리 부위 특히 아가미를 꽉 눌러 힘주어 잡으면 미끄러지지 않고 잡을 수 있다. 또한 살아 있는 물고기를 적당한 수초와 돌이 있는 공간에 풀어 놓고 물고기의 습성과 손의 감각이 익혀지도록 맨손으로 잡는 연습을 하면 쉽게 맨손으로 잡는 비법을 터득 할 수 있다.
. 휏불로 야행성 물고기와 조개 잡기
어두운 밤엔 보통은 막대기 끝에 천을 감아서 등유등의 기름을 묻혀 불을 붙여서 야행성의 낙지나 게, 해삼 등을 잡는데, 어떤 것이든 불을 만들어 무릎 깊이의 물속을 자세히 살피면 불을 보고 모여드는 생물이 있는데 이를 잡으면 된다.
. 그물망 만들기
줄이나 실을 직선으로 공중에 팽팽하게 맨 후에 줄 한 가닥의 중심부위를 직선 줄에 묶어 두 가닥으로 되게 하여, 5cm 간격으로 같은 방식으로 직선 줄에 다른 줄을 묶으면서 여러 개의 줄을 아래로 내려뜨린다.
직선 줄에서 내려뜨린 한 묶음의 두 가닥 줄에서 한 가닥을 잡고 5cm 간격의 바로 옆줄에 5cm 간격으로 묶어 나가면 마름모꼴의 그물코가 배열되는데 이렇게 계속 밑으로 닿아 내리면 그물이 된다.
. 낚시 바늘 감는 요령
12. 육지생물 사냥 하는 법
. 트랩(덫)으로 사냥하기
가지가 있는 튼튼한 나무를 잘라 낚시 바늘 끝과 같은 형태의 말뚝 2개를 만든 후 짐승이 다니는 길목(야생의 짐승도 안전한 곳만 다니는 습성이 있어서 잘 살펴보면 짐승이 자주 다니는 길을 찾을 수 있다.)에 말뚝을 깊이 박는다. 이 때 낚시 바늘 형태의 말뚝이 뽑히지 않게 기둥머리에 큰 돌을 눌러 둔다.
땅에 박은 2개의 기둥에 낚시 바늘형의 가지 아래로 가로대를 지르고 가로대에 인장력이 좋은 나무를 휘어 팽팽하게 묶어 가로대를 밟으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팅겨 올라가게 하여 거기에 그물이나 올가미를 묶어 둔다.
. 돌팔매(볼라)로 사냥하기
50~70cm 길이의 세가닥으로 된 줄의 한 쪽 끝엔 각각 돌을 매달고, 반대편 끝의 세가닥은 한 묶음으로 묶어서, 손으로 한묶음이 된 끝을 잡고 빙빙 돌리다가 달아나는 짐승의 발을 겨냥해서 발목에 줄이 감기도록 던진다.
. 요구르트 병으로 만든 총
요구르트 병의 밑바닥을 잘라내어 그 속에 풍선을 씌운 후에 50원 짜리 동전을 넣고 힘껏 당겼다 놓으면 강력한 탄력으로 동전이 튕겨 나가면서 어디든 조준하여 맞출 수 있다.
. 플라스틱으로 만든 화학탄
탁구공이나 안경다리를 잘게 잘라서 기름에 적신 솜뭉치와 함께 은박지에 싸서 불을 붙이면 유독가스를 내뿜는 화학탄이 되어 폐쇠된 공간에서 동물이나 사람을 질식사 시킬 수 있다.
. 올가미 만들기
준비된 노끈이 없으면 질긴 풀잎을 가늘게 꼬아서 올가미를 만들거나, 큰 구덩이를 파서 얇은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걸쳐놓고 풀과 나뭇잎으로 덮은 후 사람 냄새가 나지 않도록 근처에서 흙을 파 그 위에 뿌리고 그 위에 먹이를 놓아서 잡는다.
. 석궁및 새총
. 돌도끼
13. 해충 퇴치법
. 피부에 진흙이나 나무 수액 바르기
모기는 사람 체온이나 냄새를 맡고 찾아오므로 얼굴 등의 피부 노출 부위에 진흙이나 식물의 수액 등을 발라서 체온이나 체취가 발산되지 않게 하면 해충으로부터 몸을 보호 할 수 있다.
. 연기로 모기 쫒기
밤에 잠잘 때나 특별히 모기가 많은 곳에서는 청솔가지나 쑥 등을 불 위에 놓고 태워 연기를 피우면 모기가 도망가며 잠자리 주변에는 생쑥이나 허브향의 식물을 걸쳐 두면 좋다.
. 패트병으로 파리와 모기 잡기
아래 그림처럼 패트 병을 적당하게 자른 후, 준비한 미끼(파리 유인용 : 청주 2컵, 식초 1컵, 설탕 1큰 술. 모기 유인용 : 베이킹 파우더 2 큰술, 노랑설탕 1 큰 술)를 골고루 섞어 패트병 아래 부분에 담고 패트병 꼭지 부분을 거꾸로 조립하여 파리가 잘 모이는 곳에 놓아두면(모기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므로 검은 천이나 종이로 감싼다) 냄새를 따라 패트병에 들어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잡힌다.
14. 비상시에 하는 건강 체크
현대의료시설의 도움을 입지 못하는 야생에선 건강체크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가면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이 생체활력증후라고 불리는 체온, 혈압, 맥박수, 호흡수로서 이 4가지의 증상이 신체의 변화를 알려주는 가장 기초되는 지표이다.
정상의 경우 체온은 36.5℃이나 질병에 걸리면 상승한다. 체온계가 있으면 좋지만 없다면 열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이마나 겨드랑이를 만져보고 체크 한다. 물론 이 때 느끼는 열의 정도는 평상시와의 상대적 차이일 뿐이다.
혈압은 기구가 없으면 측정할 수 없지만 지나친 긴장등으로 뒷목이 뻐근하고 당기면 고혈압을 의심
해 볼 수 있다.
손목의 동맥 박동수로 맥박을 체크하여 정상인은 1분당 60~100회 가량인데, 긴장하면 증가한다. 호흡수는 보통 성인의 경우 1분에 12~18회 정도이며, 긴장하면 횟수가 증가한다.
사람이 생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의 수분 균형으로, 갈증이 나면서 입이 마른 것은 탈수의 징후로 빠른 시간 내에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수분만 적절히 공급되면 일정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도 상당기간 생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탈수가 일어나면 갈증을 못이겨 바닷물도 마시는데 바닷물을 먹으면 체액의 농도가 높아져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해서 대단히 위험하다. 적당한 염분도 섭취해야 하므로 바닷물을 마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충분한 수분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바닷물을 마시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소금은 하루에 2~3g정도 필요한데 얼마간은 먹지 않더라도 몸에 비축된 염분을 이용할 함으로 큰 문제가 안 된다.
야생에선 정상적인 열량 섭취가 어려워지고 긴장 상태나 무기력감이 이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면역력 저하는 모든 질병의 원인으로 특별히 동물이나 곤충, 모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한다. 동물이나 곤충이 보유한 균은 사람에게 들어오면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15. 물에서 조난당했을 때
. 비닐봉지 이용하기
비닐봉지 2개에 바람을 넣어 묶은 후, 양쪽 등 넓이만큼 끈을 묶은 후 겨드랑이 밑에 끼워 몸이 뜨면 수영을 못해도 헤엄을 칠 수가 있다.
. 바지 이용하기
바지를 벗어 양쪽 하단을 묶은 후 물에 적셔 바람이 쉽게 빠지지 않게 하여, 바람을 넣은 후 바지 가랑이의 V자 사이에 목을 올려 끼우고 물속으로 바지 허리춤을 잡고 헤엄치되, 옷에 물기가 말라 바람이 빠지면 다시 바람을 집어넣어야 함으로 이 밥법을 쓸려면 어느 정도 수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배낭 이용하기
배낭 안에 물에 잘 뜨는 마른나무, 스치로폴 조각, 패트병 등을 채워 배낭을 가슴 앞으로 돌려 매어서 헤엄친다.
. 간이 뗏목 이용하기
간이 뗏목을 만들어 강이나 바다를 건너려면 아래 그림 처럼 부력이 충분한 마른 통나무에 몸을 의지하고, 몸에도 부력이 있는 물건을 감아서 손으로 저어면 된다.
. 구명조끼 사용시 주의 할 점
구명조끼를 착용할 때는 반드시 벨트를 단단히 조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의 부력에 의해 몸만 밑으로 빠지고 구명조끼가 벗겨져 위험할 수 있다. 또한 구명조끼를 입고 물속으로 탈출해야 될 때는 반드시 주위에 있는 무거운 쇠붙이 등을 안고 잠수하여 구명조끼의 부력을 상쇄시켜야 한다. 부력을 상쇄할 물건이 없으면 구명조끼를 벗고 탈출부터 해야 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많은 학생들이 당황하여 침수된 공간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로 잠수하여 탈출하려다가 부력에 의해 몸이 가라앉지 않아서 실패했다 한다.
16. 오랫동안 불편한 보행을 할 때
. 나무로 만든 스틱 활용하기
곧고 단단하며 가벼운 나무를 잘라 땅에서 직각으로 세워 잡았을 때 손목과 평행을 이루는 높이의 길이로 맞춰, 적당한 작대기를 만들어 보행 보조용 스틱으로 활용한다.
. 치마나 하이힐 때문에 불편할 때
치마 뒤편의 가랭이 중앙부위 하단 끝을 잡아 앞의 배꼽 밑 허리춤으로 끌어 올린 후 옷핀이나 끈으로 묶어 짧은 바지 형태로 만들고, 하이힐은 뒤굽의 뾰족한 부분을 돌로 쳐서 떼어내어 굽 없는 구두로 만들면 걷기에 편하다.
. 눈신발(설화) 이용하기
눈이 많이 쌓인 곳을 걸을 때 발이 빠지면 빨리 피곤해 지므로, 신발 밑에 얼기 설기 표면적을 넓힌 그물형 신발을 만들어 신으면 발이 눈 속으로 빠지지 않아서 걷기에 편하다.
17. 전시에 너무 철저히 준비하면 오히려 위험하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 등의 위기 상황에서 식량을 준비 하는데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전시에는 대부분이 무정부 상황에 들어가므로 식량이 바닥나면 약탈이 이루어지고 그 때 과도하게 가진 자가 주 대상이 되어 그 집에 사는 자는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굶주림에 이성을 잃은 사람은 법과 양심이 통하지 않으므로 사람도 쉽게 죽인다. 그러므로 나 혼자 살지 말고 이웃과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식량이 아니라도 미움에 의해서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평상시에나 비상시나 인덕을 끼치는 게 가장 안전한 살길이다. 천년을 살아도 양심에 가책이 있으면 살아서 무엇하리.
18.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둬야할 것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의 긴급 상황이 되면 평소 먹는 것과 전혀 다른 것을 먹게 될 수밖에 없다. 긴급 상황에는 몸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므로, 먹는 것도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고단백 음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긴급 상황 시엔 식료품의 공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평소에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다음은 미국 워싱턴 주립 대학 영양학자들이 비상시를 대비해 구비해 둬야 할 식품들이다. 단,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고 기한이 지나기 전에 비상시에 대응한 유통기한에 맞도록 식품을 바꿔 줘야한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비상식량이 캔이므로 반드시 캔 따개도 준비해 둔다.
. 땅콩버터 - 훌륭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몸에 좋은 지방과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장시간 보관할 수 있어서 좋다. 따로 주의 사항이 없으면 뚜껑을 딴 후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보관이 가능하다.
. 통곡물(크래커) - 밥이나 빵을 대신할 수 음식으로 좋다. 보관 기간은 길지 않지만 섬유질이 많이 있어서 장시간 공복감을 막을 수 있고, 진공 포장하면 보관 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 견과류 믹스 - 진공 포장된 견과류 믹스는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최상의 영양식이다.
. 시리얼 - 포장을 뜯은 뒤에도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대표적 식품이다.
. 말린 과일 - 말린 살구, 건포도 등은 오랫동안 보관 가능하며 칼륨과 섬유질 등을 공급하는 좋은 식품이다.
. 참치 캔, 연어 캔, 닭 가슴살 캔 - 캔 육류는 최소 2년은 보관이 가능하며,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 캔에 포장된 콩, 당근 - 캔에 담긴 콩과 채소류도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좋다.
. 생수 - 플라스틱 병에 파는 생수는 비상시(생물, 화학등의 오염상황) 생명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다.
. 스포츠 음류 - 게토레이 파워에이드 역시 물이 부족할 경우 수분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과 함께 생수 보다 오래 보관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 분유 - 상온에서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며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다.
. 설탕, 소금, 후추 - 제한적인 비상식량에서 반드시 필요한 양념류이다.
. 비타민 영양제 - 평소에는 크게 필요치 않지만 비상시의 제한된 식품에선 영양소 충진 용으로 꼭 갖춰야할 것이다.
19. 서바이벌 키트
해외에서 판매되는 서바이벌 키트로서 새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새총과 낚시 줄이 들어 있다.
. 서바이벌 키트는 자연재해나 조난을 당했을 경우를 대비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담아둔 휴대용 패키지다.
언제든 위기상황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반드시 휴대가 용이해야하고, 비에 젖거나 물에 빠졌을 때도 내용물이 무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서바이벌 키트는 칼, 나침반, 성냥이나 라이터 등의 발화기, 구급약, 낚시도구, 조난신호를 보낼 수 있는 호각이나 반사용 거울, 다용도 목적의 비닐, 정수제 등이 포함된다.
목적별로 내용물을 구분하면 물과 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도구와 불을 피우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도구, 방향을 확인하고 조난신호를 보낼 수 있는 도구, 셀터(shelter)를 만들거나 다른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연장류로 구성된다. 하지만 각자의 개성과 예상되는 조난상황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며, 어떤 사람은 불을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선호하고 어떤 이는 마그네슘 발화기를 선호 한다. 또 커터칼날 하나만 넣기도 하지만, 큼직한 아웃도어용 사냥칼을 넣는 사람도 있다.
. 국내 상황에는 휴대폰이 최고의 서바이벌 용품이다.
중요한 것은 처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예측하여 적합한 물품으로 꾸리는 것이다. 사막에서 조난하는 것과 열대우림에서 조난당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당연히 서바이벌 키트의 내용이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예상되는 조난은 대부분이 등산을 하다 당하므로, 국내에서 필요한 서바이벌 키트는 등산시 조난에 대비한 물품으로 꾸려야 맞다. 따라서 도시생활 중에 일어나는 화제나 사고에 대비해서는 또 다른 키트를 준비해야 하는데, 국내실정에 맞는 서바이벌키트 품목 1위는 휴대폰이다.
우리나라에서 휴대폰 안 터지는 곳은 거의 없으므로 언제든 위험이 닥치면 119에 연락을 취해 구조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휴대폰과 충전된 휴대폰 예비 배터리를 갖고 다니는 것이 가장 확실한 생존 대비책이다. 그래도 언제 있을지 모를 홍수와 지진 등의 자연재해와 테러, 화재, 전쟁 등의 위기를 염려한다면 집안에 서바이벌 키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생존배낭 하나 정도는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 일주일 이상의 피난을 대비한 생존배낭 만들기
서바이벌키트가 휴대용을 위해 최적화된 생존 품이라면, 생존배낭은 가족단위로 일주일 정도를 살아갈 수 있는 준비물로 구성한다. 이는 어떤 재난에서도 일주일 정도만 버티면 외부 구조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가정으로, 만약 구조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보름이나 한달치의 준비를 할 수도 있겠다.
생존배낭용 물품은 서바이벌 키트의 확대버전으로 취사가 가능한 버너와 연료, 코펠과 수저 등이 있어야 하며, 침낭과 텐트(없을 경우 비닐이나 판초우의 등으로 임시거처를 만들 수 있다), 랜턴과 신호기, 물과 식량 등이 필요하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물품으로, 대형 물통에 식수를 담아 보관하거나 웅덩이에 고인 물도 식수로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정수기나 정수제를 구비하면 좋겠다.
식량은 쌀과 밀가루, 고추장과 참기름, 통조림이나 즉석요리 제품, 군용 비상식량 등을 챙기되 최대한 부피를 줄이고, 포장지는 뜯어서 적당한 용기에 옮겨 담는다. 라면은 잘게 부셔서 보관하면 유리하다. 가족 인원수에 맞게 비상물품과 식량을 준비한 생존배낭을 미리 챙겨 놓고, 각종 재해발생시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이동하면 큰 재해에도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비상용 보온포
서바이벌 키트에 꼭 포함해야 할 비상용 보온포는 접으면 부피도 적고 보온효과도 상당히 뛰어나다.
20. A자형 장기간 주거형 오두막 짓기
건축용 목재는 곧고 굵고 단단하면서 구부러짐과 틀어짐이 없고 습기에도 잘 썩지 않는 것으로 한다.
소나무과의 미송, 낙엽송, 적송이 좋고 측백나무 과의 상록수인 노송 느릅나무과의 활엽수인 느티나무도 괜찮다. 기둥(버팀목)의 높이를 맞춰 4~5m 간격으로 땅에 단단히 박은 후, 기둥 꼭대기에서 땅으로 두개씩 굵은 나뭇가지를 비스듬히 걸치고, 위쪽은 덩굴로 묶고 아래쪽은 튼튼히 고정시킨다. 옆면에는 긴 나뭇가지들을 묶어 걸친다.
나무와 나무의 틈새에 진흙을 바르고 햇볕에 말리면 토벽이 완성되고 바깥벽에 두꺼운 나뭇잎을 걸쳐놓으면 뜨거운 직사광선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다. 나뭇잎들을 기와 모양으로 엮어 놓으면 빗물이 나뭇잎을 타고 흘러내리기 때문에 빗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야영이나 노숙시에 잠자는 곳은 곤충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지표에서 30cm이상 띄우고, 나뭇잎이나 옷가지 등을 덮어 지표에 온기를 뺏기지 않게 한다.
21. 비상상황에서는 쓰레기도 물자요. 뼈다귀도 재활용 된다
조난과 전시상황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물자가 고립된 특수상황임을 알아야 한다. 즉, 돈이 있어도 마음대로 구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일상에선 쓰레기이지만 비상사태에선 가치 있는 물자이므로 왠만한 것은 지금 당장은 쓰지 않더라도, 털고 씻고 말려서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시엔 변형시켜서라도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조난시에 짐승을 잡았다면 먼저 가죽을 벗겨 고기를 먹고, 고기의 양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다 먹을 수 없으면 염장, 훈제, 건포 등으로 만들어 보관하고, 뼈는 사냥용 미끼로, 털은 옷으로, 내장은 말려서 노끈으로, 내장에서 나오는 기름은 휏불용 소재로, 먹을 수 없는 쓸개는 말려서 약재로, 뱀의 독은 화살촉에 묻혀 사냥용으로 쓸 수가 있다.
그리고 어떤 물품이든지 재활용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패트병은 송사리 잡이 통발로, 빨대는 신호용 호드기로, 떨어진 팬티나 브래지어의 고무줄은 작살이나 새총의 재료로, 쇠붙이는 사냥용 무기로, 비닐은 임시 거처용 지붕이나 바람막이로 어떤 물품이든 응용 할 수 있다.
22. 구조신호 보내기
낮에 구조신호를 보낼 때는 모닥불보다 짙은 연기를 피우는 게 효과적으로 생나무나 푸른 잎을 태우면 연기의 색깔을 짙게 만들 수 있다. 거울을 이용해 햇빛을 반사시키면 신호가 멀리까지 간다. 밤에 신호를 보낼 때는 모닥불을 피우는데, 땅에 큰 삼각형을 그리고 각 꼭지점에 불을 피우면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정한 3점 모닥불의 국제규격 구조신호가 된다. 또 다른 방법은 넓은 모래밭에 최대한 크게 돌멩이 등으로 SOS를 써놓거나, 눈이 많이 쌓였으면 눈을 눌러 SOS모양으로 표시를 하거나, 눈에 잘 띄는 색으로 표시를 한다.
23. 날씨 예측하기
. 흐린 날 또는 비오는 날
제비가 낮게 난다. 지렁이가 땅밖으로 기어 나온다. 해파리가 얕은 해변위로 떠오면 태풍이 일어난다. 무더울 때는 소나기가 내린다. 먼 곳의 경치가 뚜렷이 보인다. 연기가 북서쪽으로 휜다. 즉 남동풍이 분다. 겨울밤에 별이 밝게 보인다. 개구리가 물가에 올라온다. 저녁노을이 유난히 깨끗하다. 해무리나 달무리가 진다.
. 맑은 날
저녁노을이 안 나타나거나 바람이 없다. 귀뚜라미가 시끄럽게 운다. 뻐꾸기가 운다. 거미가 거미줄을 친다.
. 구름으로 알아보는 맑은 날
새털구름이 퍼머머리 처럼 굴곡이 많고 가늘게 주름져 있다. 높새구름(양떼처럼 둥글게 무리를 이루는 구름)의 크기가 준다. 안개구름(층구름, 안개가 공중에 낀 것처럼 나타나는 구름)이 아침에 생겼다가 낮에 사라진다. 뭉게구름이 저녁에 흩어져 사라지면 다음날 맑다.
. 구름으로 알아보는 흐린 날
새털구름이 방사상 또는 띠 모양, 솜털구름(흰 베일이 하늘을 덮은 듯한 모양)이 해무리나 달무리를 일으켰다. 털새구름(생선의 비늘 모양)이 겨울해안에 나타났다. 높새구름의 크기가 늘어났다. 높층구름(하늘 전체에 하얀색 차일처럼 펼쳐짐)의 굵기가 두꺼워지거나 낮게 깔렸다. 안개구름이 산허리나 골짜기를 감싸고 있다.
24. 뗏목으로 무인도 탈출하기
날씨 예측법으로 출항하기 좋은 날짜를 잡는다. 뗏목은 대나무나 마른 통나무로 하되 대나무의 길이를 분류하여 유선형모양으로 만들고, 질긴 덩굴을 여러 겹 꼬아 튼튼하게 엮는다. 배의 중앙에 굵고 곧은 나무를 세우고 넓고 질긴 나뭇잎들을 엮어 돛을 만들고, 뗏목 위엔 조그만 A자형 오두막을 지어 직사광선을 피한다. 식량과 물을 충분히 준비한다. 뗏목은 나무를 여러 겹으로 겹치게 하여 바닥에 물이 닿지 않게 한다.
좌우에 길이가 긴 통나무를 뗏목과 사이를 약간 띄어 묶어서 카누와 같이 균형을 잡고, 나무를 세로로 쪼개어 노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