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란
흙(소지), 유약, 불(소성)로 이루어진 결정체다.
무기물질을 주원료로 한 점토(소지)로 어떠한 형태를 만들어 구어낸 소결체(燒結體)로 정의된다.
그러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무기물질의 종류나 조합량에 따라, 또는 소성온도와 爐(로)의 분위기에 따라
또는 유약의 특성이나 종류에 따라 성질의 차이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도자기는 크게 토기, 석기, 도기, 자기, 특수자기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도자기의 과정
흙(소지) - 성형(만드는 과정) - 건조 - 소성(1차소성 or 초벌구이:700~800도) - 시유(유약 바르기)
- 2차소성(본구이 or 재벌구이:1200~1300도)
* 모든 과정에서 만드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갈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성형에서 이다.
도자기의 종류
토기 (Unglazed earthern ware)
소지가 다공질로서 대부분 유약을 바르지 않는다. 소성온도는 800~1000 도이며 토관, 화분, 기와등이 토기류에 속한다.
도기 (Earthern ware)
도기에는 경질도기와 연질도기가 있다. 경질도기는 원료가 장석질과 점토질로 되어있으며, 소지가 백색이며,
치밀하고 경도가 높다. 고급식기류, 커피셑, 내장타일등에 많이 사용된다.
연질도기의 원료는 석회질과 백운도기질(가볍고 고급제품)이 있으며, 소지가 비교적 다공질로서 흡수율이 20%이하이다.
장식용기가 주이다.
석기( ware)
크게 조석기와 정석기로 구분하며, 조석기는 천연점토그대로 사용하여 제조하며
정석기는 정제된 원료를 사용-규산물이 적은것-하며, 애자나 장식품에 사용한다.
자기(Porcelain)
유리화되기까지 소성(소결된 상태)하며 1250-1300도부근의 온도까지 충분히 소결한 것을 말한다.
자기는 토기, 석기, 도기보다 기계적 강도가 높고, 내열성이며 소성온도가 가장 높다. 흡수율은 거의 없다.
성형기법
1.빚어만들기(pinching): 수제품. 송편 빚듯이 빚어 만드는 방법
2.흙가래 성형(coiling): 가래떡처럼 말아서 쌓아 올리는 것으로 다양한 형태, 즉 각형, 대칭,비대칭등 모두 가능하다.
3.판 조립: 판을 밀어서 적당한 건조에 조립하여 접합.
4.물레성형: 발물레, 손물레, 전기물레등을 이용하여 대칭형태 성형.
5.주입성형: 석고틀을 이용하는 것으로 대량 생산에 주로 이용.흙물(slip)을 부어 작업.
이외에도 도자기를 만들기 위한 기법은 무수히 많다.
주변에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한다면, 방법에 제한은 없다.
※ 내용추가
도자기를 만들 때는 많은 도구들이 사용된다. 언뜻 보기에도 나름대로 도자기를 만드는 도구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가하면
어떤 것은 이런 것까지 사용 할까 할 정도의 의외의 것들도 있다.
물레를 이용해 성형할 때 사용되는 도구들은 현재, 대부분 도예재료상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도공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도구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그 중 특히, 나무 조각도나 방망이 종류는 작업자가 직접 나무를 선택해 성형하는 기물에 맞는 형태로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도구를 보면 도공이 어떤 작업을 했는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했다.
다양한 종류와 다양한 재질의 도구들이 시판되고 있는 요즘은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리한 도구를 적절히 사용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기본이 된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도자기용으로 만들어진 도구 외에도 상당히 많은 것들을 도자기를 만드는 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원래의 기능과 상관없이 도자기를 만드는 도구로 사용하면 상당히 편리한 것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우선,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류를 제작과정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보면 어떤 도구들이 언제 쓰이는 지 알 수 있다.
[토련용 반죽대] 반죽대는 되도록 튼튼한 것을 써야 한다. 튼튼한 것이라면 일반 책상도 좋은데,
다리가 약해서 사용하는 도중에 흔들거려 강한 힘으로 반죽할 수 없으므로 다리에 별도의 지지대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표면도장되어 있는 책상은 반죽할 흙이 끈적끈적하게 붙어 반죽하기 힘들어진다. 샌트페이퍼 등으로 문질러 벗겨버리는 것이 좋다.
또 책상의 상판은 되도록 두께가 있고 튼튼한 것으로 약간의 흡수성이 있는 목재가 좋고
다리는 두꺼운 각목으로 만들어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아무리 튼튼한 다리도 지지대를 받치지 않으면 오래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흔들거린다. 반죽대의 높이는 사용하는 사람의 키에 따라 달라진다. 허리 높이보다 약간 낮은 정도의 높이가 사용하기 좋다.
[물레] 물레 성형에는 발물레, 손물레, 전기물레 등이 사용된다.
발물레는 상판과 축판 2장이 위아래에 있어, 아래쪽 발판을 발로 차서 회전 운동시키며 상판 위에 얹은 점토를 성형한다.
그래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또 발로 회전시키며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익숙해지면 자유롭게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성형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전기물레이다.
속도조절과 회전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 모토에 상판을 직렬로 연결한
노바킹물레의 개발로 크고 무거운 기물도 안정적으로 회전시켜 성형할 수 있게 되었다.
전기물레는 작은 마력에서 큰 마력까지 있는데, 큰 마력이 쓰임새도 많고 편리하나 가격차이와 원하는 작업을 고려해 선택하도록 한다. 손물레는 핸드빌딩이나 코일링 작업을 할 때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한다.
손물레는 성형이외에 화장토를 바르거나 초벌된 기물을 장식하거나 유약을 바를 때 등에도 사용된다.
[방망이] 물레 성형을 할 때 성형을 편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모양의 방망이를 사용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성형방법(옹기성형 등)은 지방에 따라 특색을 지니기도 한다.
둥글넙적한 형태로 타래성형시 바닥면이 될 흙판을 펴거나 타래를 말아 올리며 기물벽의 두께를 두들겨 펼치면서 조절하는데 사용한다. 안에 도개를 받치고 사용하기도 하고 기물의 폭을 줄일 때는 도개를 받치지 않고 살살 두드려 좁혀가며 성형한다.
[근개] 얇은 나무판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특히 넓은 접시나 주발 등을 성형할 때 편리하게 사용된다.
성형하는 기물의 중심부에서 바깥쪽으로 눌러 펼쳐가며 사용하므로 여러 가지 용도에 맞춰 원하는 곡선각도로 깍아 만든다.
찻잔이나 작은 주발, 작은 접시 등 일정한 크기의 기물을 계속 만들 때 유용한 반달근개는 성형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한다.
이밖에도 성형하고자 하는 기물의 종류에 따라 반달근개의 종류도 늘어난다.
[곰방대] 담배를 피우는 곰방대처럼 생겼다 하여 불리는 이 도구는 입구가 좁은 꽃병이나 술병 등 목이 좁은 기물을 만들 때,
안쪽에서부터 몸체를 부풀리거나 주둥이 쪽을 마무리 하는데 사용한다.
기물에 따라 곰방대의 길이나 각도, 모양 등을 다양하게 변형하여 사용한다.
기물에따라 곰방대의 길이나 끝의 둥글기와 각도, 모양 등을 다양하게 준비해 두면 편리하다.
[전대] 성형기물의 전을 마무리하는 도구로 폭, 2.5~3cm, 길이 10~12cm정도의 얇은 가죽을 부드럽게 물에 불려 사용한다.
가죽 이외에도 얇은 천을 겹쳐 홈질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쨀줄] 성형이 끝난 작품을 떼어낼 때 사용하는 줄을 말한다. 작은 작품을 면사를 이중으로 접어 꼰 것,
조금 큰 것은 튼튼한 낚시줄이나 얇은 철사를 사용한다. 실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오히려 불편하다.
실 한쪽 끝에 작은 나무조각을 달아두면 손안에서 미끄러져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돌림판을 이용해 성형한 큰 항아리나 접시 등을 돌림판에서 떼어낼 때에는 가는 철사가 편리하다.
기타줄 장 얇은 줄을 30cm정도 길이로 잘라 양끝에 나무조각을 달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조각도] 대나무나 금속용 톱날을 이용해 창칼이나 삼각칼, 반달칼을 만들어두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창칼은 끝이 창처럼 생긴 것으로 점토를 자를 때나 구멍을 뚫어 투각할 때 주로 사용한다.
쇠조각도는 주로 음각할 때에 사용하며 끝이 구부러진 각도가 적어 가는 선을 조각하는 것과 약간 둥글어
넓은 선을 조각하는 여러 종류가 있다.
[활] 낚시줄을 이용해 작은 활을 만들어 주면 성형시 전을 똑바로 다듬거나 정돈하는데 편리하다.
활의 현은 대부분 6~8cm 정도로 대나무를 구부려 팽팽하게 만들어 사용한다.
[판자르기용 나무판] 두꺼운 나무나 플라스틱판은 균일한 두께를 가진 점토판을 만드는 데 쓰인다.
판의 길이는 30~50cm, 폭은 3cm정도이며 두께는 원하는 점토판의 두께에 따라 달라진다. 대게 1cm정도가 가장 많이 쓰인다.
귀퉁이를 뾰족하지 않게 다듬어 두는 것이 좋다. 여러 겹의 판을 흙 덩어리의 양옆에 쌓고 끊어내기용 실로 잘라내며
한판씩 빼내며 사용한다.
[건조용판] 물레로 성형한 작품을 건조시키거나 운반하는데 사용되는 나무판이다.
폭 25cm정도에 길이는 작업장의 넓이나 건조대의 길이에 따라 달라진다. 너무 길면 성형물을 올려놓고 혼자서 운반하는 데 불편하다.
[붓] 보통 그림용이나 서예용 붓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되도록 흡수성이 좋고 붓털의 길이가 긴 것을 선택한다.
가는 선을 그릴 때는 면상필을 사용하기도 하고 넓은 면을 칠 할 때는 페인트칠용 붓이나 귀얄붓을 만들어 사용한다.
수채화용 붓은 두꺼운 선을 그을 때 편리하다.
[유발]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안료는 작은 유발로 잘 으깨서 사용한다.
안료가 되는 것은 산화 금속이므로 잘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그림물감으로 잘 뺏어나가 그리기 쉬워진다.
유약제조 시에도 포트밀이 없을 때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큰 유발에 끈기 있게 문질러 주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양동이, 물통] 뚜껑이 달린 고무통이나 플라스틱 양동이를 많이 사용한다. 크고 작은 것 몇 개를 유약의 양에 따라 준비해 두면 좋다.
큰 접시나 항아리 등 커다란 작품에 시유할 때는 중간 정도의 바가지가 편리하다.
물통은 밑이 넓은 안정적인 모양으로 플라스틱으로 된 가벼운 소재가 편리하나 도자기로 전부분을 얇게 만들어서 사용하면
물대를 걸쳐두기도 편하고 전부분에 물레성형 시 손에 묻은 흙물을 빠르게 긁어낼 수 있어 편리하다.
[국자] 기물에 유약을 흘려 시유할 때 사용한다. 색유용, 투명유용을 따로 준비해 두어야 하며 금속으로 된 것보다는
플라스틱으로 된 것이 유약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깔때기] 항아리나 주머니 모양처럼 입구가 작은 기물의 안쪽을 시유하는 데 필요하다.
[체] 유약은 오래 보관하면 바닥에 가라앉는다. 따라서 풀어지지 않은 유약 덩어리를 첼로 걸러 으깨야 한다.
체는 그물이 얼마나 치밀한가에 따라 60목, 100목, 120목 등으로 말한다. 보통 유약용은 60목에서 100목 정도의 것이 많이 사용된다.
[포트밀] 배합된 유약원료를 기계적으로 각반하거나 분쇄하는데 사용하는 자기질의 통모양 용기로
안에 자기로 된 볼이 많이 들어있어 배합한 원료와 물이 용기의 회전에 따라 용기내의 볼에 의해 각반, 분쇄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저울] 유약의 조합에는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저울이다. 저울이면 어는 것이든 상관없으나,
유약을 대량으로 배합할 때는 시계저울이 편리하고, 테스트용으로 소량 배합할 때에는 정확하게 잴 수 있는 접시저울이나
디지털 저울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