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어제 대만인분께서 추천해주신 자오온센에 가는 걸로 (체크아웃 이후에) 결정했습니다.
호텔 조식! 피곤해서 8시반이 라스트 입장인데 8시 좀 넘어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고 휑해서.. 밥이랑 국 뜨고 있으니 직원분이 도도도 오셔서 반찬을 꺼내주셨습니다.(맨위 사진)
원래 식사 신청 안했는데 어제 저녁에 600엔 추가로 내고 신청한거라, 당황할 뻔 했어요. 다행히 예쁜 반찬을 받고 마음이 풀렸습니다 ^0^
사진에는 없지만 밥에 후리카케도 뿌려먹고 빵까지 먹었습니다.
방에서 본 무라야마의 풍경!
트래벌 샵이라길래 뭐 좋은 거 파나 싶어서 슬쩍 봤는데 여행사 같아서 들어가지 않았어요.ㅋㅋ
이때만해도 오늘 뭐 할지 정하지 않았어서 부라부라 걷다가.. 좀 피곤하지만 이왕 야마가타까지 온거 자오온센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멋진 일본의 전철역 풍경..
헤이세이 몇년도에 완성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때가 10시 6분? 정도였는데 시간표를 보니 10시 44분에 전철 올 예정이었어요....
ㅠㅠㅠ 계속 기다렸습니다. 어제 기도하는걸 까먹어서 오늘은 기도하고 출발했어요!!
드디어 전철 타고 야마가타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곳은 제대로 표시되어 있네요
어디가 자오온천 가는 버스 타는곳인지 모르지만 눈치껏 줄서있는 곳으로 갔는데 맞았습니다.
뒤에 무슨 버스 안내소?가 있길래 들어가보니
자오온천과 야마가타 버스 왕복권과 스카이로프 왕복권을 묶어서 팔길래 샀습니다.
현지인 분들도 많이 구매하시는것 같았어요!
50분 기다려야 하는 버스 1등으로 와서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버스 탑승!
약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피곤해서 졸았지만..
긴잔온천에서의 그 긴장감이 있어서 습관적으로 자오온센에서도 버스시간을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자오온천에서 야마가타 가는 버스는 꽤 많았어요.
근데 알고보니 자오에서 센다이 바로 가는 버스도 있어서, 왕복권 끊지 않았으면 저걸 타도 됐을것 같아요. 물론 시간대가 4시 반으로 좀 늦은 시간이지만요!
지금 생각해보니 로프웨이는 탔는데 snow monster은 못 보고 왔네요..?! 까먹었... 그래도 어제 만난 대만인분이 찍은 사진을 보는걸로 만족했습니다. 역시 갑자기 가기로 해서 사전조사 안하고 가면 그거대로 괜찮지만 놓치는게 있네요.^^;;
온천수가 그냥 뿜어져나와서
하천에도 김이 펄펄 ㅋㅋㅋ
어제 긴잔온천에선 김이 이렇게까진 안 났는데.. 온천 하실거면 자오온천으로 가세요! 계속 삶은계란 냄새도 나고 진짜 온천이구나 싶었습니다.
꽤 걸어서 로프타는곳에 왔습니다. 이때 좀 떨어져서 뒤따라 오시던 한국인 커플이 계셔서 속으로만 반가워 했습니다. ㅋㅋ 한국인은 눈만 마주쳐도 서로 알아보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아까 산 티켓을 왕복권으로 교환하고 줄 섰습니다!
눈이 많이 왔지만 아직까진 바람이 세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드디어 1구간 스카이로프 탑승!
사람을 꽉 채워서 서서 올라가는 형식이었어요.
위로 올라가니 점점 시야가 하얘집니다. 그때쯤 도착했어요
여기서 제일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2구간 스카이로프로 갈아탑니다. 2구간 내부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케이블카처럼 되어 있어요!
2구간 올라가는건 정말 거의 앞이 안보였습니다.
안 올라가고 멈춰있나 싶을 정도로...
그리고 맨 꼭대기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바람이 칼바람..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안보이고 바람이 세서
얼른 데크에서 내려왔습니다.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기대하면서 올라왔는데 아쉽게도 식사는 종료되고, 드링크 종류만 판다고 앞에 적혀있었어요!
그래도 따뜻한 수프를 팔고 있었습니다. 500엔이었어요
꼭대기에서 먹는 맛에 사먹는것 같습니다
수프 먹고 어느정도 몸이 따뜻해져서 내려가기로 했어요!
목적 달성했으니 3,4구간 스카이로프타고 금방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3시 10분 정도 됐길래 야마가타로 넘어가야겠다 싶어 차시간을 보니 3시 20분 출발 ;,
엄청 뛰어서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이제 막 탑승이 시작된 참이었어요.
그렇게 버스 타고 야마가타 도착!
바로 옆에 센다이행 버스 타는 곳이 있어 바로 탔습니다!
센다이행 버스도 다행히 타이밍 좋게 금방 탔어요.
히로세도오리 이치반죠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아침 먹고 콘스프 빼고 암것도 안 먹어서 이제 진짜 밥을 먹을 시간...!! 어제부터 소바가 먹고싶어서 괜찮은 소바가게를 갔습니다.
다른곳 대비 질도 좋고 가격도 싼 곳이더라고요. 현지인들 평도 좋아 여기로 선택했어요.
에비카케아게 소바를 시켰는데 개인적으로 먹다보니 템푸라 말고 다른걸 먹고 싶었습니다 . 템푸라는 와서 3번째 먹는 것 같아요! ㅋㅋ
디저트를 하나 먹고 싶어서 도넛 가게로 갔습니다.
한국에서는 못본거 고르다보니 3개나 골라버렸어요^^;;
맛은 그냥 도넛 맛이었습니다. 두 번은 굳이 안먹어도 되는 맛?
오쇼가츠라 번화가에 이런 장식들이 보이네요!
한국보다 훨씬 종교적인 나라가 일본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일본에 복음이 전파되면 그 힘이 더 클 것 같아요.
이렇게 하루도 마무리 하였습니다.
첫댓글 여행기를 보니, 나도 가고 싶네~~ 낯선 곳을 흥미롭게 여행하는 하랑선생님의 여행기가 마음 설레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
두 선교사님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고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