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담론이 ‘담배값 인상론’인 것 같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흡연율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지하다시피 대한민국의 흡연율(37.6%)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그리스(43.7%)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그야말로 흡연강대국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흡연이 너무나 자유스럽다. 물론 지금은 국민건강증진법이 제정되어 조금 규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흡연에 대해서는 제재가 없었다. 때문에 태내에서부터 흡연을 배웠다. 과거에는 어른이 주변에 있으면 생면부지의 사람일지라도 그 앞에서는 흡연을 삼갔다. 불문율이 되다시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청소년들도 아랑곳하지 않고 흡연을 한다. 간섭하는 사람도 없다. 남의 자식에 대해 관심도 없을뿐더러 잘못하면 봉변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니 흡연강대국이 될 수밖에 없잖은가. 그동안 여성가족부에서는 청소년 흡연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를 통해 각종 청소년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초・중고등학교에 가서도 실시했다. 상당한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청소년(중학교1학년~고등학교3학년)남학생 흡연율은 14.4%다. 고등학교 3학년만을 대상으로 하면 25%다. OECD 회원국 평균 성인흡연율(24.9%)보다도 높다. 큰일이다. 특히 청소년 흡연율이 문제인 것은 이들이 바로 미래의 성인흡연율로 직결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장차 우리나라 국민들은 흡연에 의해 비건강국가로 전락될 판이다. 현대사회는 극한 경쟁시대다. 여기에서 이겨나갈 방법은 결국 건강이다. 건강이 없으면 혹한 상황에서 연구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케팅전략도 펼쳐나가기가 힘들다. 때문에 암을 비롯한 각종 흉악한 질병의 원흉인 흡연을 최대한 낮춰야 하는 것이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담배값 인상이다. 조사된 바에 의하면 청소년 흡연자들의 55%가 담배1갑의 가격이 5천원을 넘으면 금연하겠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일반 성인들의 경우에도 이 정도가 되면 금연하겠다는 중론이다. 혹자들은 부족한 세수를 확대하기 위해 인상한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적인 여론은 답배값을 올려서라도 흡연율을 낮춰야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체적인 면에서는 흡연인구보다는 비흡연인구가 더 많다. 그런데 이들 비흡연인구가 흡연자들이 무차별적으로 피워대는 담배연기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 때문에 이의 해결을 위해서라도 인상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여성가족부의 간단없는 금연대책, 특히 청소년 금연을 위한 각종 활동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 그리고 실행을 바란다. 이의 과정에 청소년 흡연예방 전문단체인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를 최대한 활용해 보길 바란다. 양 기관이 손발을 맞춰나갈 때 이 나라의 흡연율은 상당히 떨어질 거라 믿기 때문이다. 과거 몇 년 동안 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가 펼쳐나간 청소년흡연예방교육의 효과가 그를 증명해주고 있다. 이번에 꼭 인상되어서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광주・전남지부를 비롯한 청소년 금연 관련단체가 적절한 예산을 지원받아 장차 이 나라의 동량지재로 커나갈 청소년들에게 밝은 희망과 웅지를 마련해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다른 지역은 몰라도 광주・전남의 대체적인 여론은 인상에 찬성하고 있다. 금연해야 개인이 건강하고 그것이 곧 행복한 가정과 부강한 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광전일보 칼럼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