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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年 마라톤 目標 : 건강을 위한 달리기>>>>>
***************** 2011年 出戰記錄 ***************************************
02.13 동계풀코스(4:40:22)(#4411) 02.20 아! 고구려(4.23:14)(#70268)
03.01 CBS 희망(4:21:33)(#4338) 03.05 영등포(4:25:14)(#7093)
03.12 공원사랑(4:14:26)(#7139) 03.20 동마(3:54:53)(#B21541)
03.27 인천4:15:57)(#40111) 04.03 LIG (4:18:00)(#1166)
04.10 Adidas(4:20:30)(#818) 04.16 여의도벚꽃(4:36:58)(#7252)
04.24 반기문(4:29:00)(#40334) 05.01 서울시민(4:41:59)(#5246)
05.05 어린이날(4:41:54)(#7033) 05.14 보라매(4:38:13)(#7321)
05.21 부부날(4:40:42)(#7281) 05.28 바다(5:36:55)(#327)
06.04 한일관광(4:42:32)(#7352) 06.06 한강서울(4:39:08)
***************** 2011년 出戰計劃 ***************************************
09.25 서울수복 10.02 공주
10.09 하이서울 10.23 춘마
11.08 중마 11.13 스포츠서울
11.20 손기정 11.26 사랑나뭄
<<< 月 & 年 訓練距離 累計 >>>
'11.01월: 160K '10.01월: 320K '09.01월: 328K '08.01월: 397K ‘07.01월: 338K
'11.02월: 163K '10.02월: 263K '09.02월: 304K '08.02월: 281K ‘07.02월: 280K
'11.03월: 254K '10.03월: 209K '09.03월: 316K '08.03월: 249K ‘07.03월: 208K
'11.04월: 216K '10.04월: 275K '09.04월: 378K '08.04월: 212K ‘07.04월: 328K
'11.05월: 239K '10.05월: 271K '09.05월: 452K '08.05월: 279K ‘07.05월: 257K
'11.06월: 129K '10.06월: 193K '09.06월: 416K '08.06월: 246K ‘07.06월: 186K
'11.07월: 000K '10.07월: 141K '09.07월: 254K '08.07월: 217K ‘07.07월: 259K
'11.08월: 000K '10.08월: 126K '09.08월: 169K '08.08월: 272K ‘07.08월: 244K
'11.09월: 000K '10.09월: 283K '09.09월: 213K '08.09월: 309K ‘07.09월: 352K
'11.10월: 000K '10.10월: 265K '09.10월: 161K '08.10월: 263K ‘07.10월: 286K
'11.11월: 000K '10.11월: 243K '09.11월: 199K '08.11월: 219K ‘07.11월: 178K
'11.12월: 000K '10.12월: 187K '09.12월: 249K '08.12월: 179K ‘07.12월: 15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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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61K 2010년: 2775K 2009년:3439K 2008년:3123K 2007년:3070K
<<< 訓練 內容 >>>
**06/28(화): 15:30 : 리베라 : 5.5km(32') : 근 반년만에 법원에 가니 약간 긴장도 됐다. 그러나 심리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유사 소송 건(제2탄)이 대법원까지 가서 확정된 후에 유리하게 판결을 받은 쪽에서 심리를 다시 요청하라고 한다. 앞으로 약 일 년 동안은 제2탄에만 집중해야 한다. 단기간 내에 끝내려고 제2탄을 소액재판으로 신청한 것이 오히려 시간을 더 끌고 있는 것 같다. 법원에서 나와 달리고 나니 좀 시원해 진다.
**06/27(월): 18:30 : 리베라 : 10.2km(60') : 그나마 남아 있는 근육마저 다 풀려버리는것 같아서 달려보았는데 그런대로 달릴만 해서 10km나 달렸다. 빨리 여름이 지나가고 추석이 왔으면 좋겠다. 'Come September'라는 노래가 생각이 난다.
**06/25(토): 18:30 : 리베라 : 5km(30') :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니 시간이 많이 남는 것 같다.
**06/24(금): 18:00 : 리베라 : 5.1km(30') : 어제와 오늘 소송준비용 준비서면을 작성하느라 신경이 쓰였는지 열이 좀 있는 것 같다. 법원에 서류를 제출하고 나서 조금 달렸다.
**06/23(목): 18:00 : 리베라 : 5km(30') : 2주간 목감기로 고생을 했다. 감기로 이렇게 고생을 하게되니 나도 이제 노년기에 접어들었나 보다. 아직 100% 회복은 되지 않았지만 준비체조를 하는 양 달려보기로 했다. 다행히 생각보다는 잘 견뎠는데 습도가 높아서인지 땀이 쏟아진다. 큰 놈이 9월초에 결혼을 한다고 해서 그 때까지는 대회출전은 하지 않기로 했다. 피골이 상접한 까만 얼굴로 식장에 간다는 것이 보기 좋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06/11(토): 10:00 : 리베라 : 5km : 신대방역 부근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석하려고 4시에 일어나 고속버스 터미널에 갔더니 표가 매진되었다고 한다. 5시 차는 승객이 많아야 절반 정도인데 놀랄 일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목감기가 걱정이 되었던 차라 잘 되었다라고 생각하고 발길을 돌렸다. 대신에 리레라에 가서 5km를 달렸는데 땀이 많이도 났다.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가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몸살기가 있는 것 같았다. 휘마동 정모는 참가를 못하고 수라정으로 직행을 했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 오는데 매우 피곤했다. 목감기가 끈질기다.
**06/08(수): 18:30 : 리베라 : 5km(30'36") : 저녁반 중국어 강좌가 종강을 하고 28일부터 새로 시작할 예정이니 저녁에 시간이 좀 생겼다. 몸 상태를 점검을 해보니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 같다. 엊그제 이불을 덮지 않고 자는 바람에 목감기가 들었다. 이번 주말에 비도 온다고 하는데 이참에 추석까지 대회 출전을 자제할까 고민해야 하겠다.
**06/06(월): 08:40 : 여의도 : 한강서울 M : 4:39:08 : 여러 사람들이 이번에 토, 일, 월 3연풀을 한다. 나는 시절이 여름철이고 족저근막염의 재발이 겁이나 연풀을 피해 달리기로 했지만 그나마 도중하차 할까 조마했다.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여의나루역에 도착하니 10분전 8시였다.
처음부터 킬로당 6분30초 전후로 달리니, 초장에는 항상 그러했듯이, 몸도 가벼운 것 같아 달릴만 했다. 구름도 없는 하늘에서 쏘아대는 때약볕에 상처라도 날까봐 조심조심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얼굴을 두꺼워 보이는 천으로 감싸고 달리니 나를 보는 사람들이 더 답답해 보였을 것 같았다. 그래도 그늘에 들어서면 냉기가 땀을 씻어 주는 듯 시원했다. 그런데 오늘은 한강에 바람이 별로 없었다.
반환점에 가까와지자 정일남 후배가 씩씩하게 잘도 달려 온다. 군산 은파유원지의 물과 슾에서 받은 정기가 많은 모양이다. 반환점을 돌고나면 항상 기분이 좋다. 이제 한 발 한 발 대디딜 때마다 그 두 배만큼 내가 가야할 길이 더 짧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40km 지점에서 1km 정도는 걸었다.
**06/04(토): 08:00 : 여의도 : 관광 M : 4:42:32 : 지난 주 대회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오늘은 조심을 했다. 그래도 고속버스 안에서 인절미 먹을 때에 마신 물(에너지 분말과 꿀로 만든)이 문제인지 속이 좋지가 않았다. 다음에는 그냥 꿀물만 준비를 해야 하겠다.
오늘의 목표는 5시간 이내의 기록을 만드는 것이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달렸다. 처음에는 하프코스를 두 번 왕복하는 것이라 했는데 반환해서 돌아오는 주자들을 만나야 할 곳에 하프주자들만 보였다. 하프코스 반환지점에서 보니 오늘은 안양천 오금교를 지나 다리를 건너 다시 한강쪽으로 갔다가 턴을 한다고 한단다.
비가 올듯이 흐린 날씨에 기온도 그리 높지가 않아 최상의 조건이었다. 바람도 적당해서 그야말로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었다. 요즘은 앞바람 뒷바람 가리지 않고 바람이면 다 좋다. 그래도 마지막 10km에는 그래도 지금이 여름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금요일에는 회사에서 체육행사가 있어 정신이 없어서 박노신 후배님께 축의금 보내는 걸 깜빡 했다.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된다.
**06/01(수): 18:30 : 리베라 : 6km(36'38") : 이제 다리 근육도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천천히 조금 달려보았다. 여름 더위가 벌써 찾아 왔으니 두 세 대회만 더 참가하고 추석까지는 쉬어야 할 것 같다.
**05/28(토): 08:00 : 상암 : 바다날 M : 5:36:55 : 최악의 마라톤이었다. 차를 몰고 상암동까지 가는 도중에 인절미 두 조각을 먹었는데 이것이 체한 모양이었다. 달리는 도중 속에 좋지 않아서 물만 겨우 마시고 들고 뛴 파워젤도 먹지 못했다. 킬로당 6분30초대로 달렸지만 십 여 킬로를 남겨두고는 걷다 허우적 달리기를 반복했다. 10 킬로를 남기고서는 걷기만 했다. 그래도 다리 전체에 쥐가 나서 걷는 것 조차도 조심 조심해야 했다.
**05/23(월): 18:30 : 리베라 : 6km(34'30") : 지난 토요일 대회에서 천천히 달려서인지 다리의 상태가 좋은 것 같아 촌음(?)을 아껴 조금 달려 보았다. 내일은 야간교육이 있고 모래부터는 태백으로 출장을 간다. 태백에서 가능하면 조깅이라도 해야 이번 토요일 바다마라톤에서 걷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05/21(토): 08:00 : 도림천역 : 부부날 M : 4:40:26 : 대회장에 도착하니 7시40분쯤 되었다. 그런데 출발시각이 원래 8시였다가 8시반으로 변경되었는데, 일부는 8시에 출발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급하게 준비를 하고 나서는데 모자 쓰는 것을 잊어버려 다시 짐을 찾아 풀어야만 했다.
천천히 달리는 것으로 준비운동을 대체하기로 하고 바로 출발을 했다. 오늘 오전에 비가 올 확률이 70%라고 예보를 했지만 나는 30%에 한 표를 던지고 상경을 했다. 하늘은 흐려 있었지만 나의 직감대로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다.
8km 지점을 지나니 8시반에 출발한 선두주자들이 추월을 한다. 한 참 후에 이한구 후배도 추월을 했다. 10.55km 지점에서 턴을 하고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는 몸도 가볍고 달릴만 했다. 그런대 재탕을 하는 초장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도림천 입구부터 한강으로로 가는 안양천의 천변에는 여러 가지 꽃밭이 만들어져 있다. 그 색깔들을 보면서 달리는 것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어떤 중학생이나 고교생쯤 되어 보이는 놈이 발로 꽃들을 계속 차면서 지나가길래 한 소리 했다. 꽃을 망가뜨리려는 저 머리통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으려나 궁금하기도 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아서인지 장갑이 흠뻑 젖어 있었다. 도중에 걷고 싶은 충동도 몇 번 있었지만 천천히 뛰는 흉내라도 내면서 달리기는 계속하자고 했다. 간신히 4시간40분 정도에 완주를 했다. 이제 곧 여름철이라 동면이 아니라 하면을 할 때가 가까와 지는것 같다. (탈의장에서 번호표를 두고 왔다.)
**05/18(수): 18:30 : 리베라 : 6km(35') : 주말에 또 비가 온다고 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목적을 위해 하는 일기예보라고 믿고 싶다. 우중전을 치룬 적이 언제였는지 잊어버렸는데 이 번에 한 번 해볼까.
**05/16(월): 18:30 : 리베라 : 5.5km(32') : 속이 거북하더니 명치부분에 약간의 통증이 감지된다. 그래서 조금 달리기로 했다. 이럴 때에는 땀을 좀 내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제 동충하초로 만들었다는 술을 맥주에 타서 마신게 문제가 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해본다. 그 술을 일년 이상 잊어버렸다가 우연히 조금 남아 있는 것이 눈에 띄는 바람에..... 이제는 먹는 것도 조심할 때가 되었나 보다.
**05/14(토): 08:00 : 신대방역 : 보라매 M : 4:38:13 : 풀코스에 출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오늘도 고독한(?) 달리기가 될 것 같았다. 그래도 많은 매니아들이 참가를 했다. 칠마회의 석병환 회장님, 장재연님, 김동호님, 공??님 등이 오셨고, 백회마라톤회에서도 열분 정도 참가를 했다. 그리고 실촌마라톤회의 원완식 사장님, 용산고의 김영구님, 3시간10분대의 기록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연풀하시는 청주의 양진호님도 출전을 했다. 부상 중인 송배범님도 참가를 했다.
출발 후에 고가도로 밑으로 3km를 달리니 시원해서 좋았다. 이렇게 도림천에서만 달리면 좋으련만, 안양천으로 진입하니 그늘이 하나도 없다. 한강까지 달려 되돌아 온 길을 다시 한 번 더 달려야 했다. 리바이벌은 지치게 만든다. 특히 날씨가 더우면 더욱 힘들다. 그래도 오늘은 꼴찌는 면하게 해 줄 달림이들이 몇 명 보여 큰 부담은 없이 완주를 했다. 완주 후에 왼발 엄지발가락 발톱이 살을 파고 드는 통증을 느꼈다. (나중에 보니 그 발가락에 물집도 생겨 있었다.)
대회 후에 이한구 후배와 여의도로 이동하여 휘마동 정모에 참가를 했다.
**05/11(수): 18:30 : 리베라 : 6km : 오늘도 어제처럼 비는 오는데 어제보다 땀이 덜 난다. 그래도 오래 달릴 준비가 되어 있지가 않아 몸을 푸는데 만족해야 했다.
**05/10(화): 10:00 : 리베라 : 5km(32') : 또 일기예보에 속았다. 오늘 오전에 중부지방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대회 출전을 포기했는데, 6시에 보니 서울에도 큰 비는 오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에 살면 분명히 대회장으로 갔을 것이다. 하는 수 없이 밀에서 10km를 달리려고 했지만 습도가 높아서인지 땀이 너무 많이 나는 바람에 일찍 내려왔다. 그리고 하루 중일 빈둥거렸다. 기상청 없애고 점쟁이 세 명만 채용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한 가운데로 들어가는 느린 커브를 던졌다가 홈런을 맞고 난 후의 임창규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김선우 처럼 덩치가 조금 작은 것이 흠이지만, 향후 5개년 계획을 잘 세워 철저히 계획대로 관리한다면 앞으로 큰 일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05/05(목): 08:00 : 도림천역 : 어린이날 M : 4:41:54 : 오후에 용인 수지 부근에서 가족모임이 있어 새벽 4시반에 출발하여 수원에 주차를 하고 대회장에 가니 8시가 거의 다 되었다. 오늘따라 8시에 출발을 한다(보통 20분 이상 늦게 출발을 하더니만.....). 급하게 준비를 하다 보니 선불럭은 고사하고 바셀린 바르는 것도 잊고 10분 늦게 출발을 했다. 아침 식사를 제대로 못해 파워젤을 가지고 갔지만 그것도 챙기지 못한채 물품보관을 해 버렸다. 나같은 지각생 3명과 함께 10분 늦게 출발을 했다.
하프코스를 2회 달려야 하는 지루함을 덜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달리는데, 주로 옆에 만들어 놓은 튜립 밭이 눈에 띄었다. 안양천변에 이런 튜립 꽃밭을 만들어 놓다니 우리 나라도 좀 살만해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안양천변 21km 내내 여러 꽃밭들이 조성되어 있었다. 천변 운동장에는 이 지역 교회들의 교인들이 다 모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운동회를 하고 있었고(주로 근처에는 수 없이 많은 자동차들이 불법주차를 했다), 주로에는 단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들에게는 나처럼 어린이가 없나보다.
하프코스를 달리고 나서 다시 출발을 할 때에는 항상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오늘은 그렇게 덥지도 않고 바람도 불어 달릴만 했다. 출발 후 2.5km, 5km, 반환점에 급수대가 있는데 맹물밖에 없었다. 오늘 같은 날에 먹을 것을 충분히 먹으면서 뛸 심산이었는데 큰 오산이었다. 마지막 반환점을 돌고나니 밥을 김으로 쌓아 놓은 것이 있었는데 배가 고파 이걸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배가 아프기까지 했다.
32km 지점부터는 걷다 뛰다를 반복하다가 38km 지점부터는 본격적으로 걸었다. 그럭저럭 완주를 하니 이한구 후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 때문에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다. 다음에 식사라도 대접을 해야 하겠다. 이 번 토요일에는 일이 있어 달릴 수 없고 일요일에는 대회가 없으니 10일 석가모니 탄신을 축하드리는 대회에 출전을 고려해 보아야 하겠다.
**05/01(일): 08:36 : 잠원 : 서울시민 M : 4:41:59 : 비도 오지 않고 황사도 없는 것 같았다. 약간 차가운 바람이 나의 등을 밀어 출발을 했다. 대회 후 2시까지 코엑스엘 가려면 4시간30분 이전의 기록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몸도 가볍게 느껴 그런 기록이 가능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김선기 선배님과 함께 몇 킬로를 달리다가 선배님께서 화장실에 가시는 바람에 헤어지고 속도를 조금 올렸다. 미사리 부근에서 반환을 하여 25km 지점까지 잘 뛰어 칠마회 장재연 님과 함께 달렸다. 4시간20분의 기록도 만들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0km 지점을 지나니 종아리에서 부는 바람을 감지할 수 있었다. 미세한 전기의 충격이 종아리에서 좌충우돌하는 것이 곧 쥐가 날 징조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직감을 했다. 그래서 속도를 줄이고 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일요일 반기문 대회의 후유증으로 뭉쳐졌던 종아리 근육은 어제 다 풀어졌지만, 어제 배탈이 났던 것이 문제가 되는 것 같았다. 내가 처음 하프를 도전할 때의 기억들이 마구 되살아 났다. 대회 3일전 중국에서 음식을 잘 못 먹고 배탈이 나서 이틀 동안을 마구 쏟아낸 후에 대회에 출전하여 죽을 뻔했던 순간들이 뇌리를 스친다.
38km 지점에서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양 쪽의 종아리 부위가 굳어져 어찌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다리를 구부려 보아야 할텐데, 이런 경우 내 다리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내 것이 이미 아니다. 잠시 그대로 서 있다가 어찌해서 다리를 구부릴 수가 있었다. 굳어 버렸던 근육도 신기하게 순식간에 풀린다. 그렇지만 하시라도 쥐가 다시 날 수 있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마지막 4km는 걷기로 했다. 경험상 다시 또 쥐가 나면 생명 유지를 보장할 수 없을 것이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도 죽지 않고 완주를 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도 촉박하여 완주 메달도 받지 못하고 대회장을 빠져 나와야만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지금 내 다리의 상태가 여느 마라톤 대회를 치루고 난 후의 상태보다 오히려 좋다는 것이다. 근육통도 별로 없다. 이번 어린이날 대회에 출전을 해도 좋을 것 같다.)
**04/29(금): 18:30 : 리베라 : 5.1km(30') : 어제부터 종아리에 파스를 붙였더니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다.
**04/27(수): 18:30 : 리베라 : 5km(31') : 대회 후 이틀이면 다리가 정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왼쪽 종아리에 통증이 남아 있다. 파스를 여러 번 뿌리고 달려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은 시속 9km로 시작하여 달려보았다. 이번 토요일은 산행, 일요일은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04/24(일): 09:00 : 음성 : 반기문M : 4:29:00 : 6시5분에 엑스포 남문광장을 출발하여 대전역, 대전IC 입구, 청주 종합운동장을 거쳐 음성 대회장에는 8시20분이 거의 다 되어서야 도착을 했다. 휘마동 부스에 가니 정일남 후배만 있었는데 조금 있으니 모두들 나타난다. 번호표를 받아 준비를 하고 물품보관소를 갔다 오니 출발시각이 거의 다 되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 항상 출발시각을 맞추는데 급급하게 된다.
오늘도 후미에서 4시간반 페메와 함께 달리다가 의정부 달리미들이 나를 추월하길래 이들의 후미에서 함께 달리기로 했다. 오늘 그 동호회의 한 분이 100회째 달리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김동호 부부를 만나게 되었다. 의정부 달리미들의 앞 위치를 계속 유지하면서 달리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반환점을 돌 때까지 그렇게 계속 달렸다.
반환점을 돌고 나서 급수대에서 김동호 부인께서 양말을 벗어 무언가를 살피는 것을 보고, 곧 따라 오실 것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달렸지만 그 이후로는 만나지를 못했다. 30km 지점인가부터는 양쪽 종아리에서 쥐가 꿈틀거리는 것이 감지되어 빨리 달릴 수도 없었다. 그래서 도중에 운동화 끈을 풀어 느슨하게 다시 맸다. 다리를 털면서 달리기도 했지만 별 효염을 보질 못했고, 급수대를 지날 때마다 종아리에 파스를 뿌렸지만 32km 지점부터 약 3km 구간은 계속되는 오르막이었는데 결국 여기에서 올 해 처음으로 몇 번 걷기까지 했다.
출발했던 운동장에 들어서니 휘마동 여러분들이 함성으로 맞아주는 바람에 마치 내가 무슨 대단한 기록이라도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옷을 갈아 입고 부스로 가니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 바람에 함께 할 수 있는 짧은 시간마져 더 줄여야만 했다. 빨리 서울로 이사를 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행이자율을 왕창 올려서 서울 집값 좀 내리게 해 주소서.
**04/21(목): 18:30 : 리베라 : 5.5km(30') : 오늘은 어제와 같이 불편한 복통이 없었다. 점심을 짬뽕 등으로 좀 많이 먹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결과는 전혀 달랐다. 토요일 집에 손님이 온다고 해서 공비와 같은 몰골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별로 나아진 것도 없는 것 같다. 이제 평시에는 적당히 달리고 주요 대회에만 전념하는 모드로 바꾸어야 할 터인데...
**04/20(수): 18:30 : 리베라 : 5km(31'25"; 경사도 2%) : 시속 9.5km로 달리다가 10.5로 올리니 왼쪽 배가 살살 아파 온다. 하는 수 없이 속도를 9.0으로 늦추어 진정되기를 기대했었지만(대회 중에 이렇게 하면 통증이 없어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었음) 변화가 없었다. 그래도 땀에 젖어 스트레칭도 못하고 탕으로 직행했다.
**04/19(화): 18:30 : 리베라 : 5km(30') : 공기가 차가우면 기침이 나는 버릇이 새로 생겼다. 무슨 수를 써야 할 것 같은데 묘안이 떠오르질 않는다. 산행을 해볼까, 아니면 사우나 도크에서 한 20분 버텨볼까? 오늘은 조금 달렸는데도 땀으로 상의가 젖어 버렸다.
**04/16(토): 08:50 : 여의도 : 벚꽃마라톤 : 4:36:58 : 8시30분에 출발한다고 하더니 20분 더 늦게 출발을 했다. 서울로 출발하는 새벽차가 5시-5시반-6시-6시반에서 5시-5시40분-6시30분으로 변경되었다. 금호고속 독점노선이라 승객들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그러니 출발시각을 정확히 해야 지방에서 출전하는 달림이들이 준비를 제대로 할 수가 있다.
7시20분쯤 여의도 사무실(정모 때에 가는)로 가니 8시에 문을 연다고 한다. 그래서 대회장엘 가서 보니 풀코스 출전명단에는 19명만 기재되어 있었다(현장 접수자들이 있어서 최종 40명이 참가했음). 출전자가 적으면 꼴찌를 면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게 마련이어서 오늘도 그리 유쾌한 달리기는 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면이 있는 달림이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대부분 내일 경기마라톤대회나 춘천호반 대회에도 출전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무리해서 부상을 당하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좋을 것 같아 연풀은 하고 싶지가 않다.
이번 코스는 여의도 색공원을 출발하여 안양천으로 진입하여 달리다가 14km 지점에서 다리를 건너, 안양천 반대쪽에서 한강 방향으로 7km를 달리고 나서 턴을 하고,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었다. 따라서 하프코스를 2회 왕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루함은 덜하였다. 100회마라톤클럽의 어느 주자가 턴을 하여 돌아오는 주자들에게 몇 등이라고 계속 말을 해 주었다. 그래서 턴을 할 때에 내가 37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회 참가자가 적을 경우에는 앞에 보이는 주자가 없어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고독한 달리기를 하다가 알고 지내는 주자를 만나 36km 지점까지 함께 달렸다. 하지만 그 주자가 걷기 시작하는 바람에 이후 홀로 달릴 수밖에 없었다. 여의도가 가까와지자 주로에는 상춘객들로 넘쳐난다. 자전거들과 사람들을 피해가면서 달려야만 했다. 35등으로 완주를 했고 기록도 4시간40분여 근접했지만 매우 피곤했다. (일요일은 하루 종일 쉬기만 했다.) 달리는 도중에 가끔 종아리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살펴보니 바지에서 떨어지는 땀이었다. 이제 여름이 지척에 있는 가 보다.
**04/13(수): 18:30 : 리베라 : 6km(33'30") : 요즘 개나리 꽃(중국어로는 봄맞이 꽃: 迎春花)의 노랑색이 너무도 밝아 투명한 것처럼 보인다. 벚꽃도 겨울 옷을 벗어 던져 버렸다. 이제서야 새 해가 시작되는 것 같다. 어디 사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으로 모든 것이 얼어버리고 숨어버린 때를 1월이라고 정했는지 모르겠다. (지구 온난화로 머지않아 1월에 개나리꽃, 벚꽃이 피게 된다고 하려나?)
**04/10(일): 09:00 : 미사리 : Adidas 한강 마라톤 : 4:20:30 : 어제 술도 조금 마셨고, 어제 어느 마라톤 대회에서 사망사고도 있었다는 뉴스도 있었고 해서 오늘은 더 조심해서 달려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잠실역으로 갔다.
잠실역 출구에 나서니 바로 대회장까지의 셔틀버스를 타기 위한 줄이 있었다. 줄의 길이가 약 200m 이상은 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 바로 뒤의 어떤 작자가 자기 친구더러 자기 앞으로 새치기를 하라고 전화로 성화를 부린다. 목소리도 큰데다가 짜증스러운 목소리라 나의 신경을 거스렀다. 한 참 뒤에 그 친구가 왔지만 차마 새치기를 못하고 (보아하니 양심적인 사람 같아 보였다) 줄 뒤로 가는 것 같았다. 그러자 내 뒤의 작자는 빨리 이리로 오라고 아우성이다. 결국 내가 한마디 했다. "좀 다른 방향을 보고 전화를 하죠?" 그랬더니 뭐가 씨끄러우냐, 고성방가라도 했으면 큰일 날뻔 했다, 라는 등으로 궁시렁댄다. 이런 상스러운 작자와 더이상 말을 섞고 싶지 않아 모르는척 했다. 줄을 서 있는 동안 용산고 김용구씨, 청주의 양진호씨, 등 몇 분을 만났다.
대회장에서 이한구, 민경남, 이봉구, 권영익 후배를 만났고, 어제 자정이 되어서 춘천에 갔다가 온 윤수형 후배도 있었다. 출발 직전에 김동호 후배의 부부도 만났고, 오늘 4시간30분을 목표로 함께 달리기로 한 왕언니도 만났다.
출발 직후부터 왕언니는 보이지 않아 김동호 후배 부부 뒤에서 달렸다. 두 분이 달리는 모습이 너무도 경쾌하게 보여 즐런의 경지를 만끽하는 것 같았다. 이후 어느 급수대에서부터인가 내가 조금 앞에서 달리기 시작하였다. 제1차 및 제2차 턴을 하고 하면 바로 볼 수가 있었다. 두 분이 함께 달리는 모습이 너무도 부러웠다. 내가 마라톤을 하면서 왜 여지껏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마라톤을 함께 하는 여성 동반자를 물색했어야 했는데.......
서 너번 참가하는 대회라 눈익은 코스지만 후반의 긴 오르막 내리막이 힘들게 했다. 요즘은 빨리 달리지는 못해도 걷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 오늘도 걷지는 않았다. 이제는 필드에서 연습하는 골퍼처럼, 대회에서 훈련하는 달림이가 되어버린 것 같다.
**04/09(토): 15:00 : 여의도 : 5km : 휘마동 생일잔치에 참가하였다. 여의도는 아직 벚꽃이 봉오리를 굳게 다물고 있었지만 따사로운 많은 사람들이 봄 날씨의 따사로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조촐한 행사였지만 내일 대회 때문에 신경 쓰면서 마시자니 술 맛도 별로였다. 상암동으로 와서 뉴스를 들으니 오늘 서울 어느 대회에서 50대의 주자가 사망을 했다고 한다. 올 해에는 사망사고가 더 많은 것 같다. 춥고 길었던 지난 겨울의 탓인가 보다.
**04/08(금): 18:30 : 리베라 : 5.2km : 수요일 대전지역 볼재 동문 신춘모임으로 달리지 못했다. 그래서 도리상 조금 달렸다.
**04/03(일): 09:00 : 잠실종합운동장 : LIG Korea Open 마라톤 : 4:18:00 : 4시반에 대전을 출발하여 수원에다 차를 두고 버스로 걍남역으로 가 지하철을 타고 잠실운동장엘 갔다. 대전을 출발 할 때에는 빗방울이 듬성듬성 떨어졌었지만 서울에는 비는 없고 황사가 자리를 하고 있었다. 올 해에는 강추위, 구제역에 이제는 황사까지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여기에다 일본에서 방사능 물질까지 날려 보내고 있다.
한강은 여러모의 역할을 한다. 한강이 있음으로 해서 한양이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의 온갖 더러움을 바다로 흘려보내 준 것도 한강이다. 이제는 마라톤 대회를 열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한 해 동안 몇 번의 마라톤 대회가 한강 주위에서 열리고 있는지 모를 정도가 되었다.
오늘의 코스는 잠실운동장을 출발하여 휘마동 정모에서 턴하는 곳(여의도 출발 약 6km 지점)에서 턴하여 청담대교를 지나 양재천을 갔다가 탄천을 들려 운동장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러니 세 번의 턴을 해야 하는데, 턴이 많을수록 주자들을 자주 볼 수 있어 좋기도 하지만 더욱 몸을 지치게 하기도 한다. 차라리 앞만 보면서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하면서 달리는 것이 더 좋을것 같은데, 알고 지내는 주자들과 마주칠 때에 한 마디씩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다. 오늘 풀코스 주자들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알고 지내는 주자들은 꽤 있었다.
4시간30분 전후의 기록으로 즐런하는 것이 제일 좋건만 오늘처럼 주자들의 수가 적으면 그럴 수도 없게 된다. 턴을 자주 하다보면 내 뒤에 몇 명의 주자가 있는지 자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아직은 꼴찌로 완주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참가자가 많은 대회만을 선호하게 된다. 오늘도 꼴찌를 면하기 위해서 달렸다.
대회 후에 김선기 선배님과 이한구 후배와 함께 식사도 못하고 수원으로 내려와 어머님의 86회 생신을 위한 조촐한 가족모임을 갖고 자정이 다 되어서야 대전으로 돌아왔다.
**04/01(금): 10:30 : 리베라 : 5km : 오늘은 노조창립기념 행사로 휴무다. 정말 오랜만에 밭에 나가서 일을 하려고 했는데, 요즘 황사도 있다고 하고 방사능 물질도 있다고 해서 그냥 집안에서 푹 쉬기로 햇다. 더 푹 잘 쉴 수 있도록 오전에 조금 달려 피곤을 만들었다.
**03/30(수): 18:00 : 리베라 : 6.5km : 대회 후 이틀이 지나면 다리가 다 풀리는 것 같다. 수요일과 금요일만 조금 달리고 일요일은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03/27(일): 09:00 : 문학경기장 : 인천 마라톤 : 4:15:57 :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니, 김포공항역에서 한 번 정차하고 바로 계양역이다. 계양역에서 인천 지하철1호선으로 환승하여 문학경기장역 바로 전 역인 인천터미널역에 7시40분쯤 하차했다. 대회 후에 대전으로 갈 차표를 구매하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오후 차표가 막차까지 모두 매진되어 있었다.
재작년에 처음 인천대회에 출전을 했었는데, 그 때와는 다르게 오늘은 하프 코스럴 2회 왕복하는 2류 코스의 대회가 되었다. 하프 이하를 달리는 사람들은 많지만 풀코스 참가자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다(500명 정도?). 일 회를 왕복한 후에 두 번째로 달릴 때에는 드넓은 주로에 듬성듬성 주자들이 있을 걸 생각하니 오늘도 힘겨운 날이 될 것 같았다.
이해영 선배님, 이한구, 권영익 후배를 만나 서로를 격려한 다음 출발을 했다. 동마의 피곤은 거의 다 플린 것 같지만 그래도 무리를 해서는 안 될것 같아 조심스럽게 달렸다. 주로에서 신중철 후배를 만나 하프코스 1회 왕복 직전에 헤어졌다. 헤어질 때에 신중철 후배의 열열한 성원을 받고 나서 같은 코스를 두번째로 달리는 데, 편도 2~3차 주로를 혼자 달리자니 점점 늘어나는 자동차들에 미안한 감이 들었다. 40년 전에 왔었던 송도는 어디에도 보이질 않고 횡하니 뚤린 도로에 고층 빌딩과 아파트들만 즐비했다.
완주 후에 다시 인천터미널에 갔으나 사람들이 하도 많아 다시 지하철을 타고 강남터미널로 와서 고속버스를 타고 유성으로 왔다. 대전에서 먼 곳에서 열리는 대회를 출전할 때에는 돌아오는 교통편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을 했다.
**03/25(금): 15:00 : 리베라 : 5km : 주중에 달릴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넘길 수도 없을 뿐더러 일요일 대회를 위해서 조금 달렸다.
**03/23(수): 18:00 : 리베라 : 5km : 메이져 대회를 치루었지만 다리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 가볍게 조깅을 했다. 무리하지 말고 오래 달리도록 하자.
**03/20(일): 08:00 : 광화문 : 동아 마라톤 : 3:54:53 : 새벽 한 시부터 깨기 시작하더니 시간마다 시계를 보게 한다. 서너 시쯤에 밖을 내려다 보니 바닥에 물이 보이질 않는다. 밤새 비가 많이 왔으면 했는데 약간 실망 했다. 오늘은 어쩔 수 없이 흙 비를 맞아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황사를 마시지 않아도 되니 천만 다행이 아닐 수 없다.
6시 30분쯤에 우산을 쓰고 대회장에 가니 많은 달림이들이 벌써 와 있었다. 모두들 나처럼 흙비를 무서워 하지 않는 모양이다. 조금이지만 비가 오니 지하철역에는 인산인해였다. 7시가 되니 민경남 후배를 시작으로 휘마동 달림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출발 시에는 너무 붐벼서 빨리 달리는 것이 어려울 정도였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초반 과속의 불상사는 없게 되었다. 을지로를 달리고 청계천을 달리고 나서 종로를 달릴 때에는 항상 이상한 기분이 든다. 옛날 고등학교 시절의 일이 자꾸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함께 이 길을 걷던 친구들이 마구 지나간다. 그래서 그런지 종로를 달릴 때에는 항상 저절로 힘이 나는 것 같다.
하프를 지나고 나면 어떤 속도로 달려야 하는지 언제나 고민하게 된다. 너무 빨리 달리다가는 나중에 퍼져버려 걸어야 하는 신세가 될 것 같고, 그렁저렁 달리면 4시간 30분 부근의 기록을 만들게 된다. 작년 2월28일 이후 서브-4를 기록해보지 못했다. 언덕훈련이나 인터벌훈련을 지난 2년 이상 한 번도 하질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오늘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대회이고 메이져 대회인 만큼 서브-4를 기록해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다. 가든 말든 보스턴 대회에의 출전자격은 가지고 있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평시 훈련은 하질 못했어도 한 달 전부터 매주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때문인지 다리의 콘디션이 괜찮은 것 같아 잘하면 오늘 서브-4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프의 기록을 보니 1시간 56분 이내였다. 이 정도의 속도만 계속 유지하면 가능할 것이라 믿고, 이 후터는 split time은 보지 않고 lap time만 보기로 했다. 킬로당 5분50초만 넘기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잠실종합운동장으로 향하면서 서브-4 기록을 만들었다는 만족함에 다리는 힘이 더 덜 드는 것 같았다. 장장 이제 올 해의 춘마나 중마에서는 마음 편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03/18(금): 18:00 : 리베라 : 3.5km : 모레 대회가 있음을 잊지 않도록 마무리로 조금 달렸다.
**03/17(목): 06:00 : 리베라 : 5.5km :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 된 마라톤대회인 동마에 출전하면서 이렇게 엉터리로 준비를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제 대회 전까지 (그간 엄청 훈련을 많이 한 것처럼) 푹 쉬어야 하겠다.
**03/12(토): 09:00 : 상암 : 공원사랑 마라톤 : 4:14:26 : 첫 차를 타고 호남고속터미널에 도착하여 된장찌게로 아침을 먹고 상암에 가니 8시가 되었다. 내일 마라톤 대회가 없는 날이라 그런지 예상 외로 많은 달림이들이 보였다.
같은 길을 네 번이나 달린다는 건 참을성을 필요로 한다. 아니면 칠마회 어느 어르신처럼 시종일관 대화를 하면서 달리는 것도 좋은데, 나는 말하는 것조차 힘이 들어 그럴 수는 없어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달리게 된다.
그래도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 다리에 쥐도 나지 않았다. 다음 주의 동마에서도 컨디션이 좋아야 할 터인데...
**03/09(수): 18:20 : 리베라 : 7km(41') : 올 들어 훈련의 양이나 질이 줄어들어 대회 출전 후에 햄스링 근육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데 이제 풀린 것 같다. 훈련의 강도를 높히면 발바닥과 햄스트링이 아우성이고, 훈련의 강도를 낮추면 완주가 어렵게 된다. 나에게 맞는 즐런은 하프인것 같다.
**03/08(화): 18:20 : 리베라 : 6km : 새 학기가 시작되는 철이다. 목요일부터 중국어 야간 교육이 다시 시작된다. 일 년이 지났는데도 내가 하고픈 말을 하려면 하늘이 하얗게 변해 버린다. 일 년을 더 하면 중국 여행을 혼자서 할 수 있을 만큼 되려나 모르겠다.
**03/05(토): 09:00 : 신정교 : 영등포 마라톤 : 4:25:14 : 여수 대회가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대신 오늘 대회에 출전을 했다. 연초에 취소 되었다면 고양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는데 오늘 소규모 대회에 오니 한편으로 불안했다. 출전하는 사람들이 적으면 꼴찌할 수도 있고, 그러면 대회를 주관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지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날도 쌀쌀하기도 한데 출전자들이 별로 보이질 않아 불안했다. 8시 반이 되니 칠마회 장재연님도 보이고 실촌의 원안식 사장님, 김영구, 송배범, 황태석 등 자주 뵙는 분들도 오셨다. 주말에 연풀을 하는 다른 달림이들도 몇 분 보였다. 놀랍게도 이해영 선배님도 오셨다. 삼일절 대회에서도 함께 달렸었는데 오늘 또 뵙는다.
50 여명이 출발을 한 것 같았다. 오늘은 방풍이 되지 않는 하의 타이즈를 입었다. 지난 대회에서 조금 덥다는 느낌이 있어서였다. 4시간 30분을 목표로 잡고 초반에 속도를 줄여 달리기로 했다. 날이 흐려 햇볕도 없고 기온도 영상이라 달리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바람이 약간 불었지만 한강이 가까우니 이 정도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았다.
도림천이 안양천과 만나는 곳에서 한강으로 달렸다가 안양천의 반대 쪽으로 달려 신정교를 조금 지난 곳에서 턴을 하여 거꾸로 달려 출발지로 돌아 오면 하프 거리가 된다. 따라서 5.275km 거리를 4회 왕복하는 것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코스이다. 이런 코스의 단점은 지루함과, 힘들면 쉽게 포기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1회전을 마치고 2회전을 위해 출발할 때에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기 마련이다.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좋아 포기할 핑계거리가 없어 그냥 출발을 했다. 전반에 속도를 내지 않아 다리에 힘이 남아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종반에는 햄스트링이 뭉쳐지는 것 같고 대퇴부에 쥐가 날 것 같기도 했다. 간신히 완주를 했다. 금년 대회에서는 평지만 달려서인지 걷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03/01(화): 10:00 : 미사리 : CBS 희망 마라톤 : 4:21:33 : 지난 한 달 동안은 감기로 고생을 한 것 같다. 감기를 모르고 살아왔는데, 나의 건강지수도 이제 한 단계 하향 조정되었나 보다. 웬만한 감기 기운이 있어도 마라톤을 하는 중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완주 후에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만) 지난 일요일(27일) 시티신문 주최 대회에는 참석하고 싶었다. 하지만 비까지 많이 온다는 바람에 포기를 하고 말았다. 이 번에 비를 맞으며 뛴다면 병원 신세를 질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였다.
어제까지는 기침을 했지만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보니 기침도 멎고 감기 기운도 별로인것 같아 오늘 대회는 출전하기로 했다. 7시에 서울 강남터미널에 도착하여 된장찌개로 아침식사를 하고 미사리 대회장에 가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올 해는 눈이 참 끈질지게도 많이 오는 것 같다. 그래도 출발시간이 되니 눈은 멎었다.
오늘의 코스는 미사리 경정장을 외곽 도로로 한 번 돈 후에 다시 내곽 도로로 되돌기 하는 것을 네 번하는 것이라 지루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달릴 때에는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달려 지루함을 잊으려고 했다. 오랜동안 감기로 고생을 했으니 오늘은 되도록 천천히 달리려고 했으나 아는 사람들이 많아 간간히 함께 달리다 보니 페이스 조절도 내 마음대로 되지가 않았다. 그래도 완주를 최종 목표로 하여 조심스런 레이스를 했다.
이한구 후배는 주최측의 잘못으로 대회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고생을 했다. 이해영 선배님은 4시간 57분의 좋은 기록으로 완주를 하셨다. 완주하실 때에 보니 발바닥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고 미끄러지는 것 같았다. (출발 전에 76세라는 어느 분이 요즘은 3시간 50분 정도로 달린다고 하신다. 체격은 윤수형 후배보다도 더 호리호리하고 머리도 작으셔서 잘 달리실 것 같이 보였다. 조금 후에 황영조의 머리를 보니 가분수인데 어떻게 그렇게 잘 달렸는지 모르겠다. 황영조의 머리가 그 노인의 것처럼 생겼다면 아마 훨씬 더 좋은 기록을 냈을 것 같았다.)
**02/25(금): 06:00 : 리베라 : 5km : 목감기가 이제는 코감기로 확산된다. 감기를 모르고 살았는데, 올 해에는 쉽게 걸리고 또 걸리면 오래 가는 것 같다. 감기는 마라톤에 쥐약이라고 하는데 이번 일요일 뛰어야 하나 고민 된다. 비도 많이 온다고 하던데....
**02/23(수): 18:00 : 리베라 : 5km : 59회 대전 모임 이전에 30분간 짬을 내어 뛰었다. 한 때에는 12명이었는데 지금은 5명만 남았다. 그나마 또 한 명은 최근에 부여로 이사를 갔다. 그래서 다음 모임은 부여에서 갖기로 했다.
**02/20(일): 10:00 : 잠실 : 아! 고구려 마라톤 : 4:23:14 :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음지의 얼음이 모두 녹은 것은 아니지만 주로에는 얼음이 녹은 물, 눈이 녹은 물로 얼룩져 있었다. 마라토너들도 기지개를 켜는지 아주 많이 출전을 했다. 이렇게 출전자들이 많은 대회가 좋다. 왜냐하면 꼴지는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발 후에 4시간20분 페메를 만나 김선기 선배님을 만나기 전까지 약 20km 정도를 함께 달린 것 같았다. 지난 주에 달리기도 했지만 춤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덕분인지 그리 벅차지 않았다. 이후 김선배님과 함께 완주를 했다.
자정이 되어서야 집에 오는 것이 싫어 휘마동 뒤풀이도 마다하고 바로 유성으로 왔다. 리베라에서 목욕을 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서 7시15분쯤에 마을버스를 탔는데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에 차가 급출발 하는 바람에 2m 정도 뒤로 밀려 넘어져 오른쪽 귀 부위를 바닥 모서리(뒤 자석들은 더 높은 위치에 있어 바닥에 층이 있음)에 크게 부딪쳤다. 앉으려는 좌석 주변의 무언가를 잡아 보려고 했지만 너무도 빠른 순간에 뒤로 밀리는 바람에 눈이 캄캄해져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순간 머리가 띵하고 귀 속이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잠시 그대로 바닥에 누워 정신을 차린 후에 자리에 앉아 귀 뒤를 만져보니 피가 보인다. 그러나 운전사는 '버스에 타면 신경을 쓰고 어디를 잡고 있어 하지 않느냐', '나는 천천히 출발을 했는데 왜 넘어졌느냐?'라고 말한다. 계속해서, 운전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증인을 구하기 위한 질문 등을 승객들에게 한다. 이에 화가나서 '어찌 되었던 승객이 자리에 앉기 이전에 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승객이 다쳤으면 운전자로서 미안하다는 말부터 해야 하는데, 거꾸로 나의 잘못만을 탓하는 것이 괴씸하다'라고 말하면서 112에 신고를 했다.
넘어져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제 정신이 돌아오는 순간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뇌진탕으로 죽는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보다. 넘어져 뇌진탕으로 죽을 수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차이가 종이 한 장의 차이에 불과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서리에 부딪친 부위가 조금 더 귀 위쪽이었다면 뇌진탕의 정도가 더 심했을 것이다. 이를 두고, 인명은 재천이라고 말하는가 보다.
원래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까지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버스 정류장에 있는 버스 도착 예정표에 그 버스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가끔 있는 일이다) 근처까지 가는 다른 버스를 탔었다가 변을 당했다. 이를 두고 매사는 우연같은 필연에 의한다고 말하는가 보다.
**02/16(수): 18:30 : 리베라 : 10.6km : 오랜만에 풀코스를 달렸더니 수요일이 되어서야 몸이 다 풀린 것 같다.
**02/13(일): 10:00 : 여의도 : 한강 동계 마라톤 : 4:40:22 : 진노한 동장군 핑계로 금년들어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해 이번이 금년 마수걸이 대회였다. 추위에 놀라 오늘은 처음으로 바람막이를 휘마동 쪼끼 안에 입었다. 오랜만이라 바셀린을 바르는 것도 잊어 버렸다.
출발이후 김선기 선배님과 함께 조심스럽게 달렸다. 반환점을 돌고 급수대에서 포식을 하고 있는데 자봉들이 '이제 올 주자들이 별로 없으니 물도 그만 준비하자'라고 한다. 그래서 보니 정말 주자들이 별로 보이지가 않는다. 오늘 풀코스 주자들이 500명이 넘는다고 했는데 우리가 꼴찌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호대교를 지나 반환점을 돌아 올 때에는 맞바람을 걱정했는데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었었다.) 오늘은 바람이 없었다. 오랜만에 뛰니 힘들어 할까봐 좀 봐주시는 것 같았다. 그래도 힘에 겨웠지만 주로에서 이해영 선배님이 꿀물을 주셔서 걷지 않고 완주를 할 수 있었다. 성공적으로 마수걸이 대회를 치룬 셈이다.
**02/12(토): 13:00 : 여의도 : 15km : 오늘은 휘마동 정모가 있는 날이다. 정모 전에 세 군데를 먼저 들러 가려고 했는데 세 번째에서 예상치 못하는 일이 생겨 예정보다 두 시간이나 일찍 여의도에 도착했다. 그래서 샛강 쪽으로 달려보니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샛강에 놀랐다. 썩어가던 샛강에 맑은 물이 흐르고 연못까지 마련하니 앞으로 주변 주민들의 좋은 쉼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02/10(목): 06:10 : 리베라 : 5km(27'30") : 5km라도 달리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지.
**02/09(수): 18:30 : 리베라 : 10km(57'30") : 시간이 나면 달려야 한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저녁에 달릴 수 있고,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새벽에 30분간 달딜 수 있다.
**02/07(월): 18:30 : 리베라 : 10km(57'24") : 어제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기를 갑자기 너무 많이 했나(100회) 왼쪽다리 대퇴근이 뻑져찌끈하다(특히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뭉친 근육을 풀어줄겸 10km를 채웠다. 이번 주말에 또 추워진다는데 출전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02/06(일): 01:30 : 리베라 : 3.5km : 동계 아시안게임 보다가 한 시간을 걷는 바람에 달리기를 줄여야만 했다. 오랜 연휴도 오늘이 마지막이고 내일부터는 다시 바쁜 날들이 시작된다.
**02/05(토): 11:20 : 리베라 : 14km : 연휴 동안 과식으로 인한 지방을 태우기 위해 달렸다. 아직도 밖에서 달리지 못하고 있으니 이 번에는 동장군한테 단단히 주눅이 들어버린 것 같다. 다음 주말에는 밖에서 뛸 수 있을려나 모르겠다.
**02/04(금): 11:00 : 수통골 산행 : 설 연휴라고 리베라 Fitness Club도 문을 닫는 바람에 갈 곳이 없어 오늘은 산행을 하기로 했다. 예상과는 달리 여느 공휴일 처럼 사람들이 많았다. 설 연휴가 너무 길어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산행을 많이 온 것 같다. 하기야 우리의 설 연휴가 중국같이 큰 나라에서의 설 연휴와 같은 기간이니 그럴만도 할 것이다. 아직 눈이 모두 녹지 않아 조심스런 산행이었다.
**01/31(월): 18:30 : 리베라 : 10.5km : 동장군이 노하시는 바람에 새 해의 첫 달 훈련량이 말이 아니다. 최근 5년간 제일 적은 160km에 불과했다. 주중에는 달리기가 쉽지 않으니 주말 연풀을 다시 시작해 볼까 하지만, 부상이 두려워진다.
**01/30(일): 11:00 : 리베라 : 10km : 트레드밀에서 오래 동안 달리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달리다가 도중하차 하기위한 핑계거리를 자꾸 만들기 때문이다. 밖에서 달리면 반환점만 멀리하면 하는 수 없이 되돌아 와야 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장시간 달릴 수가 있다. 그래서 요즘 실내에서 달릴 때에는 재미있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달리기로 했다.
**01/29(토): 11:00 : 리베라 : 16.1km : 오늘은 계룡산 산행이 있었지만 날이 너무 춥고 매일 보는 눈도 이제는 보기가 싫어서 참가를 포기했다. 야외 활동은 2월이 되어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01/26(수): 18:30 : 리베라 : 10km(57'14") :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경우, 처음에는 우선 느리게 달려야 오래 달릴 수 있다. 그런데 언제 속도를 얼마나 높히느냐에 고민을 하게 된다. 속도를 너무 높히면 얼마 달리지 못하다가 도중하차 하게 된다. 그래서 10km를 달리는 경우, 처음에는 킬로당 9분대로 달리다가 5km 정도에서 시간당 10.6km 속도로 달리고, 1~2km를 남겨 놓고 시간당 12km대의 속도로 달려본다. 시간당 10.6km를 12km로, 12km대를 14km로 올려야 하는데, 보약을 먹지 못해서 그런지 畵中之餠이다.
**01/24(월): 18:30 : 리베라 : 11km : 새벽에 눈이 와서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다. 올 겨울에는 눈 때문에 버스 출근이 잦아졌다. 2월 중순이 되면 밖에서 달릴 수 있을려나 모르겠다.
**01/23(일): 11:00 : 리베라 : 14.1km : 날씨를 핑계삼아 오늘도 대회 출전을 하지 못했다. 예년에는 겨울 동안 눈을 보는 날이 며칠이 안되었던 것 같은데, 올 겨울에는 눈이 떠나갈 줄 모르고 있다. 대회를 출전하지 못했으니 많이 달리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01/22(토): 11:00 : 리베라 : 오늘은 달리기를 세 번이나 시도를 했었는데 매 번 몇 분 달리지도 못했다. 달릴 기분이 나질 않아 일찌감치 포기하고 말았다. 이럴 때에는 100m 질주를 몇 번 하는게 좋다고 들었지만 100m 달리기를 위한 준비운동 조차도 하기가 싫었다.
**01/21(금): 14:00 : 리베라 : 5.4km : 오늘 오후는 매달 실시하는 소그룹별 MV 행사일인데 각자 하라고 한다. 날도 추워 실내에서 LSD 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도중하차 하고 말았다.
**01/19(수): 18:40 : 리베라 : 10.6km(58'30") : 훈련량이 줄어드니 좋아지는 것도 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도 없어졌고 햄스트링의 통증도 없어졌다. 발뒤꿈치가 아팠던 때에는 이 통증만 없으면 마구 빠르게 달릴 수 있을 것 같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줄어든 훈련량으로 받혀줄 힘이 없어 곧 허덕이게 된다. 힘을 키우자니 몸이 고달파 하고, 몸을 편하게 하자니 힘이 없어진다.
**01/18(화): 06:00 : 리베라 : 5km : 이렇게 채 30분도 안되게 달리는 것도 마라톤 훈련이 될 수 있으런지 모르겠다. 그래도, 아주 달리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지. 금년에는 동장군이 계속 버티고 있어 마수걸이가 쉽지가 않다.
**01/16(일): 10:00 : 리베라 : 스테핑 40분 : 오랜만에 달렸더니 역시 몸이 무겁다. 이래서는 풀코스 완주도 힘들 것 같다. 오늘은 하는 수 없이 스테핑으로 무거운 근육을 풀어보려 했다.
**01/15(토): 10:30 : 리베라 : 21.1km : 오늘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음료수까지 준비해서 리베라에 갔다. 날씨가 춥다고 이렇게 달리지 않으면 근육이 모두 풀려버리고 말것 같아 오늘은 20km는 달려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하프 거리를 달렸는데, 물론 목적달성을 위해 킬로당 6'19"의 빠르지 않은 속도로 대부분을 달렸다.
**01/11(화): 06:00 : 리베라 : 5km : 요즘은 운동하는 리듬이 흐트러져 버렸다. 중국어 교육에다가 엄동설한이 문제다. 날씨가 나쁘니 주차문제까지 생겨 더욱 그렇게 된 것 같다.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할텐데.....
**01/09(일): 16:00 : 리베라 : 10km : 어제 문상을 하지 못해 오늘 또 서울 삼성의료원을 찾아깄다. 한 동안 뵙지 못했지만 장례식장 입구에 있는 영정을 보니 금방 알아 볼 수 있었다. 학교 다닐 때에 해주신 일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났다. 대전으로 돌아와 울적한 기분을 달랠겸 한 시간을 달렸다.
**01/08(토): 09:00 : 리베라 : 6.3km ; 16:00 : 여의도 : 5km : 오늘 휘마동 시주식이 있는 날이라 서울로 가기 전에 10km를 달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도중하차 했다. 올 해에는 돼지머리는 없었지만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서 뜻있는 행사가 되었다. 올해에도 모든 동문들이 부상없이 즐거운 달리기를 즐기기를 기원했다.
**01/06(목): 06:05 : 리베라 : 5.3km : 오늘도 30분간 달렸다. 날이 풀려야 밖에서 뛸 수가 있을 터인데 이번 달에는 어려울 것 같다.
**01/04(화): 06:10 : 리베라 : 5km : 아파트에 늦게 가면 지하주차장이 만원이 된다. 나는 일년 내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겨울철에만 지하를 찾는 철새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주중에 뛸 수 있는 짬은 화/목/금 새벽 30분간이다. 그나 저나 지구 온난화라는데 올 겨울은 눈 속에 파붙혀 있다.
**01/02(일): 11:30 : 리베라 : 5km : 정초부터 게으름을 피운다. 이 번 달에는 대회도 없으니 산행을 가야 하는데 나서기가 힘들다.
**01/01(토): 11:00 : 리베라 : 10km : 요즘은 웬만한 천변에 산책로나 자전거 길이 없는 곳이 없다. 새 해 첫 날 눈덮힌 천변길을 약 30분간 걸어서 리메라로 갔다. 새 해를 맞아 이런 저런 생각도 해보려 했지만, 역시 집중이 되질 않는다. 오늘은 첫 날이니 마수걸이로 적어도 10km는 달려야 할 것 같아 속도는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