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3일 -- 달리기 12km(달리기 32km, 줄넘기 4500개, 자전거 23km)
시속 10km,11km, 12km를 오르내리는 즐거운 달리기. 머리가 아플때 공부 그만두고 집에 가고 싶을때는 정말 죽을 지경이 아니라면 더 힘든 것 이를테면 빡센 운동을 하는 것이 약이다. 마치 감기 기운이 있을때 빡세게 뛰고나서 샤워하고 자고나면 다음날 낫듯이. 오히려 힘들게 운동을 하고 나니까 책이 더 잘 읽힌다.
*2007년 5월 21일 -- 자전거 23km(달리기 20km, 줄넘기 4500개, 자전거 23km)
아침일찍 학교에 와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20분 정도 하고 준비운동을 하고 달리기를 하려는데 몸에 힘이 안들어온다. 달리기 대신에 자전거를 한시간동안 타기로 하자. 레벨 10, 12, 15로 완급을 조절하며 한시간동안 달린다. 앞에는 티비가 부착되어 있어 바둑티비를 보며 여유롭게 달렸다. 개인적으로 히스토리채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2007년 5월 18일 -- 달리기 6km(달리기 20km, 줄넘기 4500개)
수업 끝나고 모임에 가기 전까지 1시간이 남았다. 시간이 어중간하니 헬스클럽에 가서 30분이라도 달려보자. 대신에 속력은 좀 빡세게 내야지. 시속 12km. 30분밖에 못 뛰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개운하다.
*2007년 5월 16일 -- 달리기 3km(달리기 14km, 줄넘기 4500개)
요즘 쉴 틈도 없다. 어지간해서는 낮에 빡세게 공부하고 밤에 푹 자는 게 내 페이스인데 요즘 들어서는 시험기간도 아닌데 밤잠을 제대로 잘 수 없게 되는 경우도 많다.ㅠㅠ 그래서인지 사람들 만나기도 어렵고 그 바람에 야유회도 못갔다.ㅠㅠ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많다보니 낮에 피곤해서 쉬는시간에 종종 엎어져서 쪽잠을 자기도 한다. 각설하고 오랜만에 운동을 하고 싶어 도서관에서 1시간 일찍 나와(10시쯤) 집에 와서 집 앞 공원을 달렸다. 공원은 오르막길, 내리막길, 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략 500미터보다는 긴 듯하니 550미터 정도 되는 듯하다. 그런데 오늘 운동이 제대로 안 되었다. 예전에 여기서 운동할 때 보통 20바퀴 정도(약 11km) 달렸고 LSD를 할 때면 40바퀴(약 22km)를 달렸는데 오늘은 두 번째 바퀴부터 오른쪽 갈빗대 아래가 또 아프다. 억지로 참고 뛰려다가 6바퀴째 멈추었다. 몸 컨디션이 안 좋다보니 운동도 잘 안되나보다.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아침에 일찍 학교에 가서 웨이트 트레이닝이라도 하고 1교시에 들어가자.
*2007년 5월 11일 -- 줄넘기 4500개(달리기 11km, 줄넘기 4500개)
오늘 오후 기분이 완전 저기압이었다. 원하는 일이 조금 잘 안풀린다. 그런데 웬일인지 저녁먹고 학회모임에서 발표를 하고 신나게 토론하며 떠들었더니 기분이 싹 풀어진다. 역시 나한테 맞는 건 이런 건가 보다.^^;; 뒤풀이에서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집에 와서 늦은 시간이지만 줄넘기를 하러 나갔다. 조금 욕심을 내서 1000개씩 6세트를 하려고 했으나 4세트를 하고 5세트째에 왼쪽 어깨가 아파 500개만 하고 집에 들어왔다. (1000개*4세트+500개=4500개)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고 나는 공부랑 운동을 해야 하나 보다.^^ 에휴... 근데 여자친구는 언제 사귀냐.ㅠㅠ
*2007년 5월 10일 -- 달리기 11km(달리기 11km)
얼마나 오랜만에 하는 운동이냐^^ 맨날 과제에 붙잡혀 있어 운동을 계속 쉬었는데 답답할때면 운동 생각이 간절했다. 오늘 6시반에 학회 모임이 있는데 수업은 4시 반에 조금 일찍 끝났고 친한 형이랑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형이 6시에 보자고 하시길래 한시간 정도 시간이 있다 싶어 곧바로 헬스클럽에 갔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못해도 한시간 달리기는 할 수 있겠다. 이게 웬떡이냐^^ 간단히 몸을 풀어주고 한시간동안 달린다. 처음 10분은 시속 10km로 다음 30분동안 시속 11km로 다음 10분 시속 12km 마지막 10분은 시속 11km로. 끝나고 형이랑 같이 식사하고 곧바로 학회에 뛰어가서 시간이 빠듯하긴 했지만 그동안 쌓인 체증이 풀린 듯하다.^^
*2007년 5월 2일 -- 웨이트 트레이닝
눈코뜰새없이 바쁜지라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과제도 많고 바빠 죽을 지경인건 참을 만한데 왜 이리 속이 아픈걸까... 무언가 답답하기만 하다. 오늘따라 책도 잘 안읽히는구나. 늦은 시간에 헬스클럽에 가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하자. 근력이 강해져야 공부와 운동에서 모두 질적으로 양적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조금 무리를 했는지 집에 와보니 발목 근육이 조금 뭉친 것 같다.
*2007년 4월 28일 -- 달리기 10km(누계: 달리기 21km 줄넘기 12000개)
오랜만에 참석하는 정모다. 운동을 그동안 너무 쉬어서 그런지 오른쪽 갈빗대가 아파서 속력은 별로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나는 앞으로 내가 인생을 살아갈 방향에 대한, 그리고 구체적으로 내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의미한 조언을 얻었으니 어찌 이보다 더 기쁠 수 있겠는가? 2차 끝난 뒤 김성탁 선배님의 가게에서 강승욱 선배님과의 대화에서 나는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상쾌함과 터지는 듯한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선배님 말씀의 골자는 세 가지였는데 첫째는 주변의 훌륭한 분들을 역할 모델로 삼고, 예컨대 써브 3를 하신 '지독한' 김성탁 선배님이라든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가며 목표를 달성해가시는 안덕환 선배님, 기술번역 분야의 1인자이신 강승욱 선배님들과 같이 주변의 훌륭하신 분들을 역할 모델로 삼는 것이었다. 둘째는 내가 처한 문제, 즉 내 목표들을 달성하고자 노력하나 힘이 부쳐 답답해하는 문제에 대해 근력 운동에 힘쓰는 것인데 이로써 나는 공부를 질적으로 양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고, 운동에 있어서도 써브3를 할 수 있는 체력의 토대를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셋째는 남들 이상이 되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는 방법 예컨대 영어공부에서 시험을 위한 찍기공부를 지양하고 정도를 걷고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자신의 방법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독학 와중에 여러 차례 거친 것이고 앞으로도 더 거쳐야 할 것이지 전혀 아까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가까운 시일에 필요한 장교 시험을 위한 토플 공부는 해야 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선배님의 말씀이 백번 지당하다. 선배님을 역할 모델로 삼아 더욱 정진해야겠다. 내 주변에서 누가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던가? 다시 한번 강승욱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지금의 나보다 더 독한 내가 되자. 하루하루 끊임없이 새로워지자!日新又日新!
*2007년 4월 26일 -- 달리기 11km(누계: 달리기 11km 줄넘기 12000개)
10분 단위로 시속 10km-->11km--> 12km -->11km -->13km -->12km
시험이 끝났다. 별탈없이 모두 잘 치르긴 했지만 한편으로 우울하다. 사월의 하늘은 잔인하리만큼 맑더라. 비라도 왕창 쏟아졌으면..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달려보고 싶다. 친한 선배와 만담을 나누다가 오랜만에 헬스클럽에 갔다. 그동안 다리가 근질거려 혼났다. 그래도 초반부터 오바페이스는 하지 말아야지 시속 10km부터 시작해서 10분 단위로 오르락내리락한다. 가뿐하니 개운하다.
*2007년 4월 12일 -- 줄넘기 6000개(누계: 줄넘기 12000개)
시험공부 때문에 바쁘긴 하지만 적어도 운동을 '가끔이라도'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적어도 현상유지는 할 수 있겠지. 학회 모임이 끝나고 집에 와보니 11시. 줄넘기 한시간이면 적당하겠다 싶어 6000개를 뛰었다. 조금 더 수위를 올려보자.
500*12셑=6000개
*2007년 4월 7일 -- 줄넘기 6000개(누계: 줄넘기 6000개)
4월 4일에 시험, 5-7일에 답사에 참석하느라 운동을 일주일이나 쉬었다. 그동안 다리가 근질거리고 남산과 여의도가 그리워 혼났다. 게다가 4월 말까지 시험기간이라 휘마동 모임에 참석하기 힘들고 운동도 띄엄띄엄할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아쉬운 마음을 늦은 시간에 줄넘기로 달래본다. 평소처럼 300*20세트. 답사갔다와서 조금 지치긴 했지만 줄넘기 6000개는 충분히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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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3월 누계: 달리기 88km 줄넘기 13500개, 자전거 4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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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31일 -- 달리기 10km(누계: 달리기 88km 줄넘기 13500개, 자전거 46km)
이번 학기 과제가 잔인하게도 많다. 힘든 과제 때문인지 운동은 물론 다른 공부도 못하고 여유있게 책을 읽을 시간도 없을 정도다. 마음이 답답할 때 과제가 많고 힘든 게 딴 생각을 못하게 하니 나쁘지만은 않더라. 하지만 다음주 수요일에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힘든 과목 시험이... 그래서 여유는 없다. 그래도 운동을 계속 쉬기는 싫은지라 오랜만에 헬스클럽을 찾았다. 몸에 무리가 안되게 하자. 힘을 너무 빼면 공부할때 피곤하니까. 시속 10km 속력으로 한시간동안 뛰어서 어느 정도 땀만 뺀다. 다음주에 시험이 끝난 뒤 이번 학기 처음 들어온 사학과에서 답사를 가는데 4월 7일에 돌아온다. 휘마동 창립기념일에는 가급적이면 참석해야지. 귀가길이 막히지 않길 바란다.
*2007년 3월 24일 -- 달리기 11km(누계: 달리기 78km 줄넘기 13500개, 자전거 46km)
런닝머신에서 달리기 11km. 처음에는 시속 10km로 달렸는데 웬지 또 오른쪽 갈빗대가 아프다. 속력을 내지 않고 뛰다보니 아픈 자리를 또 잊게 되어 11km 속력으로 한시간을 채운다. 준비운동도 한 것 같고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아프지?;; 마음이 아파서인가?;;
*2007년 3월 21일 -- 자전거 22km(누계: 달리기 67km 줄넘기 13500개, 자전거 46km)
오랜만에 헬스클럽에 가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10분 정도 하고 달리기를 하려는데 웬지 심장이 아직 아프다. 대회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모양이다. 대신에 자전거를 한시간 정도 타기로 했다. 실내자전거로 한시간동안 레벨 10,12,15를 오르락내리며 달리니 가뿐하다.
*2007년 3월 18일 -- 동아마라톤대회 42.195km(누계: 달리기 67km 줄넘기 13500개, 자전거 24km)
지금 내가 학생 신분에서 가장 기록을 내기 좋은(시험 기간에 지장을 받지 않으니) 메이저 대회는 3월의 동아마라톤뿐이다. 그래서인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지난 고구려마라톤 이후로 몸이 회복되지 않고, 학기가 시작하여 바쁘다는 핑계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휘마동 선배님들께서 동반주를 해주시기로 했지만 내가 오늘 늦게 나와서 만나질 못했다. 결국 혼자 뛸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작년에 신청할 당시의 기록이 4시간을 넘는지라(올해 2월 고구려 대회:3'49") D그룹에 배치되었고 시작하자마자 C그룹으로 빠르게 들어갔다. 3시간 50분 페메를 따라 천천히 가다가 막판에 속력을 내자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페메는 처음 10km는 빠르게 가다가 그 다음부터는 지쳐서인지 속력을 영 내질 못한다. 페메의 페이스가 이처럼 들쑥날쑥하니 그냥 나 혼자 치고 나갔다. 너무 뒤에서부터 출발해서인지 39km 지점까지는 계속 C그룹, 심지어 뒤쳐진 B그룹 사람들을 앞질러 나갔고 그때까진 별로 힘이 들지 않아 속력도 유지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휘마동 옷을 입은 선배님들을 따라잡고 치어리더, 공연단의 응원을 보고 혹은 '휘문 화이팅!'이라는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잘 뛸 수 있었다. 그러나 39km 쯤부터 심장이 아파 속력이 줄었고 그래서 막판이 조금 힘들었다. 기록은 3시간46분. 지난 대회보다 경미하게 앞선 성적이다. 아니 사실 연습부족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잘 나온거다. 문자로 온 기록을 보니 하프까지가 1시간 53분이고 피니쉬 지점까지도 1시간 53분이다. 생각해보니 처음에 너무 뒤에서 뛰어서 너무 많이 막힌 것 같다. 당분한 학기 끝날때까지는 훈련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못할 것이고 대회도 나가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끊기지는 않게 해줘야 할것이고 여름방학 때에는 가능하면 바짝 훈련해서 기록을 좀 많이 당겨보자.
*2007년 3월 13일 -- 줄넘기 6000개(누계: 달리기 25km 줄넘기 13500개, 자전거 24km)
바쁘다고 계속 운동을 쉰게 마음에 걸려서 밤늦게라도 줄넘기를 하러 갔다. 처음엔 저번처럼 오른쪽 갈빗대가 아프다. 지난번에 밤을 꼬박 세워가며 과제를 한 적이 있지만 그것 때문일 리는 없다. 며칠 전 일이니;; 바람막이도 했고 준비운동도 하고 나왔는데 이거 참 이상하다. 동마 때 지장이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된다. 그런데 1500개 넘어가니 몸이 서서히 회복되는 듯하더니 갈빗대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전혀 아프지가 않다! 운동 전에 몸이 아프다가도 운동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아픔을 잊어버리고 내가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는 러너스하이와 같은 터지는 듯한 쾌감을 맛본다. 그리고 원래 3000개나 4500개만 하려고 했는데 6000개를 다 채워버린다.
*2007년 3월 11일 -- 줄넘기 4500개(누계: 달리기 25km 줄넘기 7500개, 자전거 24km)
오후에 집에 와서 줄넘기를 하러 공원에 나갔다. 바람막이를 입고 나갔지만 처음에는 오른쪽 갈빗대 아래가 아팠다. 하다보니 거기는 좀 괜찮아지는 것 같았지만 여전히 속이 아프고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이 걸렸다. 이건 내 몸이 아프서일까 마음이 아파서일까. 요즘 안 좋은 일이 좀 있었지만 이런 일 때문에 공부나 운동에 지장을 주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왜 이러는 건가. 하아... 마음을 빨리 다잡아야지. 이래봤자 나아지는 건 없으니까. 동아에서는 제대로 뛰어야지.
*2007년 3월 8일 -- 자전거 24km(누계: 달리기 25km 줄넘기 3000개, 자전거 24km)
학교 헬스클럽에서 10여분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후 실내자전거로 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탔다. 속도는 10분 단위로 레벨 10, 12, 15를 오르내린다. 달리기 주법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는 알겠지만 2년간 죽 해왔던 자세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내일 달릴 때 한번 새로운 자세를 시도해 보자. 발뒷꿈치를 먼저 대고 자세를 낮추는 데 익숙해져야지.
*2007년 3월 6일 -- LSD 14km(누계: 달리기 25km 줄넘기 3000개)
화남달 2세트. 꽃샘추위라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내복 없이 뛰었더니 추워서인지 첫세트부터 꼬인다. 갑자기 오른쪽 갈빗대 아랫부분이 심하게 아프다. 가다가 두번이나 멈춰서 그곳을 붙잡고 서있었다. 간신히 1세트를 뛰고나서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이번에는 양선배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발뒷꿈치부터 붙이면서 뛴다. 그런데 이 자세가 나한테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무릎과 다리가 아프다. 이상하다. 추워서인지 스피드도 안 나고 몸도 안좋아 먼저 일찍 귀가했다.
*2007년 3월 5일 -- 달리기 11km(누계: 달리기 11km 줄넘기 3000개)
너무 오래 쉬어서 그런지 몸에 녹이 슬었나?(쉬면 얼마나 쉬었다고--;;) 이번 학기부터 다닐 헬스클럽은 과도관에 붙은 헬스클럽이다. 도서관과 헬스장이 바로 붙어있는데다 시설도 좋다. 옷까지 빌려주니 이제부터 옷가방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겠다. 여하튼 웨이트를 10분 남짓 해주고 준비운동을 한후 런닝머신에 올라 달린다. 속력은 10분 단위로 시속 10km, 11km, 12km를 오르락내리락한다. 한시간 하고나니 개운하다. 요즘 황사 때문인지 목 이물감이 또 생겼다. 도서관에서 목이 막혀 기침을 하게 되어 주변 사람들한테 미안해 죽겠다.
p.s:황사 조심하세요.^^
*2007년 3월 3일 -- 수영 30분(누계: 줄넘기 3000개)
전두선 선배님의 초대로 일산에 갔다. 사실 일산호수공원을 달릴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어중간하여 수영을 대신하기로 했다. 수영은 적은 시간으로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일산에서 제일 좋다는 일산의 타워펠리스(이름은 기억안남)라고 불리는 곳에서 수영과 사우나를 했다. 초등학교 때 잠깐 수영을 배우고 그 이후에는 어쩌다 한번 친구와 함께 자유수영을 한게 전부인 나여서 몇번 왔다갔다 하는데도 상당히 숨이 차다. 그래도 전 선배님과 함께 운동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은 즐거웠다. 게다가 보너스로 전 선배님 따님까지 뵈었다.(무지 이쁘심^^) 일부러 시간을 내어 초대해 주신 전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07년 3월 2일 -- 줄넘기 3000개(누계: 줄넘기 3000개)
4일이나 운도을 쉬었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운동이라 평소에는 너끈히 하던 줄넘기를 하는데도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 게다가 이 줄넘기 줄이 전에 끊어졌던 줄의 끊어진 끝부분 일부를 잘라서 다시 접합하여 연결한 것이라 줄이 짧아 적응도 잘 안되었다. 그래도 평소 한것의 반은 해야지. 간단히 3000개만 해준다. 내일은 전 선배님께서 나를 초청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2007년 3월 1일 -- 며칠간의 긴 휴식.
고구려 대회 기록 단축의 기쁨도 잠시. 내 몸이 패닉상태에 빠져버렸다. 대회 다음날 월요일은 억지로 도서관에 가서 한시간동안이나 책상 위에서 퍼질러지긴 했지만 나머지 시간은 공부에 집중하여 컨디션 회복이 되는 듯도 했다. 그런데 화요일. 화남달 가는 날 낮에 몸이 피곤하여 잠깐 눈을 붙였는데 30분 후 깨어보니 몸이 말을 듣질 않는다. 1시간을 자도 마찬가지. 머리도 아프고 어깨와 등 부분 전체가 아파 팔에 힘이 들어오질 않았다. 결국 화남달에 가지 못했다. 수요일도 피곤하여 그냥 공부만 했을 뿐 운동은 또 넘겼다. 목요일인 오늘은 신철희 선배님께 뻐꾸기로 대회 참가 권유를 받았지만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고 부모님께서 함께 박물관에 가길 바라셔서 부모님 뜻을 따르기로 했다.(불효자식이 이런 것이라도 해야죠;;;) 결국 4일 동안 운동을 쉬는 사태가 벌어졌다. 허허 이거 큰일이다. 3월 동아마라톤이 보름 남짓 남았는데 이렇게 운동을 쉬다니... 쩝. 쓰고나니 웬지 내 변명만 늘어놓은 글이 되었구나. 내일부턴 정신 차리자. 오늘 학교에 있는 이 웬수같은 ATM이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하나은행 계좌가 맛이 가서 헬스클럽 사용료를 못내서 내일 헬스는 못하지만 내일 밤늦게 집에 와서라도 줄넘기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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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의 누계: 달리기 143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21000개, 자전거 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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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5 -- 아 고구려 마라톤대회 42.195km(누계: 달리기 143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21000개, 자전거 36km)
이번 대회는 3월 동아마라톤에 대비한 연습대회이다. 하지만 그래도 대회는 대회인지라 기록이 신경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 대략 3시간 45분 정도를 목표로 두고 자세에 유념하고 초반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달린다. 고맙게도 양권규 선배님께서 같이 뛰어주신다고 하니 양선배님과 여종현 선배님과 함께 출발한다.
조금 뛰다보니 안덕환 선배님께서 합류하셔서 넷이서 함께 뛰었다. 하프 정도 오니 1시간 50분 정도 되었고 양 선배님께서는 좀 천천히 오셨다. 32km까지는 두 선배님과 함께 뛰었고 32km 지점에서 여 선배님께서 물을 마시고 쉬시고 안 선배님께서 앞서나가시길래 안 선배님을 따라갔다. 35km까지는 안 선배님과 함께 뛰었는데 이정도쯤이면 힘들어 죽을 지경이 되어야 하는데 여전히 할만하다. 그 이후로는 내가 앞서나가고 많은 달림이들을 추월하니 재미가 쏠쏠하였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38km 지점부터 심장이 아파 속력이 줄었다. 그래도 앞선 달림이들을 하나 둘씩 제치면서 뛰고 있는데 갑자기 여 선배님께서 추월해가신다;;; 마지막 4km는 걷거나 많은 달림이들에게 추월당하진 않았지만 힘이 빠져서 속력이 영 안나왔다. 결국 이 대회는 3시간 49분(문자로 결과가 왔네요.)으로 마무리한다.
써브4를 넘었고 기록을 20분 단축했기에, 그리고 풀코스 전반과 후반이 시간이 비슷하여(전반: 약 1시간 50분, 후반 약 2시간)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론 동아 대회가 3주밖에 남지 않아서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 그나마 그 3주도 학기 초에 읽을 책들이 많아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써브3를 해야겠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편하지만은 않다. 남은 3주동안 지금보다 10분 정도는 단축시킬 각오로 최선을 다해 달리고(속도주, LSD) 충분히 쉬도록 하자.
*2007/02/24 -- 달리기 6km(누계: 달리기 101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21000개, 자전거 36km)
내일 나갈 고구려 마라톤 대회에 대비하여 간단히 몸만 풀어주었다. 내일 대회는 연습 대회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회이니 신경이 쓰인다. 조금이라도 힘을 아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세는 가슴 업 힙 앞으로 발뒷꿈치부터 착지 팔 너무 높이 들지 않고 벌어지지 않게 한다. 이것만 지켜주고 초반에 오버페이스만 안하면 된다.
*2007/02/21 -- 자전거 15km(누계: 달리기 95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21000개, 자전거 36km)
헬스장에서 실내자전거 한시간. 10분 단위로 레벨 10, 12, 15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자전거를 타면서 다음주 전공 스터디 발표내용을 머릿속으로 구상하다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공부할때 딴생각하는 건 좋지 않은데 운동할 때 딴생각하는것도 나쁜 건가? 도서관으로 오는 길에 오른쪽 무릎 아랫쪽이 살짝 시리다. 일요일이 대회이니 체력을 아끼기 위해 내일은 쉬는 게 좋겠다.
*2007/02/20 -- LSD 28km(누계: 달리기 95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21000개, 자전거 21km)
남산 4세트. 안덕환 선배님 훈련일지를 보니 가슴을 위로 하고 힙을 앞으로 내밀로 몸을 뒤로 젖힌 듯한 자세로 달리는 게 좋다는 말이 있어 오늘 한번 흉내내 보았다. 처음 하는 거라 허리가 조금 아프긴 했지만 추진력도 좋고 힘도 안든다. 뒤풀이 때 선배님들과 이야기보았는데 원래 이렇게 하는 거란다. 나만 몰랐을 뿐;;; 여하튼 3세트까지는 시원스럽게 속력을 내며 잘 달렸지만 문제는 항상 4세트다. 갈때는 그럭저럭 잘 달렸지만 올때는 힘이 들고 무릎이 아파 자세도 흐트러지고 속력도 떨어졌다. 그래도 오늘을 잘 달린 편이다.
다음주 일요일이 고구려 마라톤인데 그때는 처음에는 천천히 4시간 페메를 따라가며 힘을 비축하다가 상태가 좋다 싶으면 반환점 쯤에서 치고나가야겠다. 내가 후반이 워낙 약하니 레이스 작전을 이렇게 수정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2007/02/17 -- 달리기 4km(누계: 달리기 67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21000개, 자전거 21km)
집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가볍게 달렸다. 처음에는 인터벌을 할까 생각했었는데 학교 운동장 주로는 너무 지루한 데다가 왼쪽 등허리 부분이 아파 컨디션이 영 아니었다. 그래도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약 20분쯤 달렸다. 트랙이 없어 정확한 거리는 잴 수 없지만 4km 남짓 달린 것 같다. 오늘은 진짜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차라리 내가 예전에 자주 달리던 집 뒤의 공원 둘레를 뛸걸 그랬다.
*2007/02/16 -- 줄넘기 6000개(누계: 달리기 63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21000개, 자전거 21km)
한밤중에 공원에서 나홀로 줄넘기 6000개. 3000개쯤 하다보니 줄이 끊어져버렸다;;; 불쌍한 줄넘기 줄군. 왜 나같이 모진 주인을 만나서 우리집 온지 두달도 못되서 저승으로 가버렸니.ㅠㅠ 새 줄넘기 군한테 미안하지만 니 차례(?)도 머지않을 것 같구나.흑흑흑.
*2007/02/14 -- LSD 21km(누계: 달리기 63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15000개, 자전거 21km)
어제 오늘의 스터디 준비와 악천후로 휘마동 남산달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벌충을 하기 위해 혼자 남산에 갔다. 황사가 있을 거라고 하더니 날씨는 맑기만 하더라. 여하튼 혼자 몸을 풀고 달리기 시작한다. 항상 하고 다니는 무릎 아대를 안 하고 와서인지 3세트부터 서서히 양쪽 무릎이 시리다. 게다가 이때쯤이면 마주쳐서 힘차게 "힘!"을 외칠 수 있는 휘마동 선배님들이 안 계시니 허전하다. 그래서 4세트는 안하고 3세트만 마치고 왔다. 체중이 요즘 들어서야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좋은 조짐이다.
*2007/02/12 -- 줄넘기 6000개(누계: 달리기 42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15000개, 자전거 21km)
줄넘기 300*20세트. 도합 6000개 밤늦게 나홀로 한적한 공원에서 줄넘기 6000개. 어제 오늘 몸이 피곤하여 무기력했었다. 오늘 밤 운동으로 무기력한 나를 깨끗이 날려버리고 내일부터는 오리지날 내 모습으로 돌아가자.
*2007/02/10 -- 달리기 10km(누계: 달리기 42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9000개, 자전거 21km)
휘마동 정모일. 가는 5km는 천천히 동반주, 오는 5km는 각자주다. 오늘도 오는 5km를 빠르게 달렸는데 정모 오기 전에 몸이 조금 피곤했던데다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숨이 막혀 속력이 잘 안 나왔다. 그래서 지난주보다 제대로 못 달려서 너무 아쉬웠다. 이것도 하나의 경험이니 그러려니하자.
*2007/02/09 -- 자전거 9km, 달리기 4km (누계: 달리기 32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9000개, 자전거 21km)
헬스장에서 20분간 웨이트 트레이닝, 준비운동 이후 30분간 자전거(5분 단위로 레벨 10,12,15를 오르내리면서)를 타고, 달리기(5분 단위로 시속 10km, 11km, 12km, 13km)를 20분 정도만 했다. 지금 내가 다니는 교내 헬스장 4,18 기념관은 런닝머신이 제한시간 20분 이상 못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사람이 없어 완전 한가할 때가 아니면 20분만 한다. 더 뛰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2007/02/08 -- 줄넘기 6600개 (누계: 달리기 28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9000개, 자전거 12km)
집 뒤의 공원에서 줄넘기 300*22세트 도합 6600개. 곧장 집에 와서 샤워하니 개운하다.
*2007/02/06 -- 남산 LSD 28km (누계: 달리기 28km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2400개, 자전거 12km)
남산에 가기 전에 몸이 덜 풀려 조금 무겁고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긴 했지만 뛰다보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달렸다. 몸이 웬지 개운치 않은 게 걸려서, 후반에 속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속력은 그다지 내지 않고 천천히 뛰었다. 천천히 뛰니 후반에 가서도 페이스가 유지되었다. 힘들지만 역시 뛰고 나니 개운하고 좋다.
*2007/02/05 -- 자전거 12km (누계: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2400개, 자전거 12km)
실내자전거로 5분 단위로 레벨 10, 12, 15를 오르락내리락하며 45분간 가볍게 달린다.
*2007/02/04 -- 등산 (누계: 산 달리기 2회, 줄넘기 2400개)
대모산, 구룡산 등반 날씨도 좋고 춥지도 않아 등산을 했다. 일요일이라 가족끼리 등산 온 사람들이 많아 북적거려 좁은 길목에서 자주 걸어야 했다. 게다가 어제도 그랬지만 종아리 혈관이 수축되어 달리다보면 아파서 멈추고 다리를 풀기도 했다.
*2007/02/03 -- 줄넘기 2400개 (누계: 산 달리기 1회, 줄넘기 2400개)
줄넘기 300개*8세트=2400개 그제 밤에 잠을 잘못 잤는지 목 뒤가 아파 고생을 했는데 오늘도 아직도 좀 아프다. 목과 왼쪽 등에 통증이 느껴져 오늘은 조금만 하기로 했다.
*2007/02/01 -- 산 달리기 1회
2월의 첫날 산 달리기로 운동을 시작한다. 우리집 뒤에는 대모산과 구룡산이 있다. 전에도 종종 뛰어올라가곤 했다. 코스는 대모산 정상--> 구룡산으로 가는 내리막길 --> 구룡산 정상 이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춥긴 했지만 이정도는 충분히 견딜만하다. 준비운동은 항상 잊지말고 하고 내리막길은 걷자. 무릎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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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누계: 달리기 203km, 줄넘기: 25,500개, 자전거: 8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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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30 -- LSD 28km (누계: 달리기 203km, 줄넘기: 25,500개, 자전거: 87km)
남산 달리기 4세트. 바람이 너무 불고 추운 데다가 어제부터 심해진 목 이물감 때문에 기침이 많이 나서 뛰기 어려웠다. 첫 세트는 조금 천천히 두,세번째는 보통 속력으로, 마지막 네 번째는 빨리 뛰려고 했으나 실제로 4세트째에는 힘이 빠지고 오른쪽 발 옆쪽에 튀어나온 부분이 아파서 속도가 뚝 떨어진 채로 달렸다. 그러나 실력 향상을 위해 꼭 4세트는 뛰어야겠다.
*2007/01/29 -- 달리기 6km, 자전거 10km(누계: 달리기 175km, 줄넘기: 25,500개, 자전거: 87km)
오늘은 조금 운동방법을 바꿔서 초반 5분은 시속 9km에서 시작하여 5분 단위로 시속 9km--> 10km-->11km-->12km-->11km-->10km-->11km로 35분동안 달리고(6km) 30분간 천천히 자전거를 탔다. 무리가 될까 걱정되어 몸을 너무 사린건가?
*2007/01/27 -- 휘마동 정모 10km (누계: 달리기 169km, 줄넘기: 25,500개, 자전거: 77km)
정모의 재발견! 휘마동 정모에서 처음 5km는 천천히 동반주 나중 5km는 능력껏 각자 달린다. 나는 정일남 선배님의 배려로 휘마동의 엘리트 달림이이신 윤수형, 권용학 선배님과 함께 달리게 되었다. 시작할 때 조금 앞에서 달리기 시작하였으며 뒤쳐지지 않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렸다. 숨이 차고 상당히 힘들었다. 결국 5km를 21분 30초에 주파하였는데 이는 선배님들께서 함께 뛰어 주셨기 때문이고 아마도 내가 태어나서 최고로 낸 스피드가 아닐까 싶다. 함께 달리도록 배려해주신 정일남 선배님과 함께 달려주신 권용학, 윤수형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정모 때 선배님들과 함께 달리는 것이 나 혼자 달리는 것과는 달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끔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다.
오늘부터 훈련일지에 휘마동 정모 날에는 휘마동의 최근 동향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오늘 65회 박기구 선배님께서 새로 오셨다. 키가 훤칠하게 크시고 백두산을 뒷산 타듯이 하시는 분이라고 한다. 올해부터 정일남 선배님께서 부회장직 대신에 OK부(5km부)를 맡으신다고 한다. 휘마동이 엘리트주의로 편향되어 초보 달림이들이 위화감을 느끼게 될 것 같아 스스로 백의종군하신 선배님의 배려심에 다시 한번 감격한다. 올해 강원도 홍천으로 전근가신 윤수형 선배님께서 일부러 휘마동 모임에 참석하시기 위해 서울까지 오셨다.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일부러 휘마동 정모에 참석하신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개인적으로 무척 반가웠다. 이성오 선배님의 사모님께서 휘마동 회원들의 사진을 찍어주시기 위해 무려 17km를 걸어오셨다고 한다. 전에도 종종 오셔서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쉽지 않는 걸음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와 주시니 감사드린다. 휘마동에는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 마라톤을 뛰시는 분들이다 보니 이력이 화려하다. 오늘 55회 오명종 선배님께서 공비를 때려잡고 무공훈장까지 받아셨다는데 정말 무어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휘마동은 참 특이한 조직이다. 휘문 졸업생들이 만들었고 따라서 졸업횟수에 따라 선후배 관계가 엄격하게 특징지어지는 어찌보면 생래적으로 수직적인 조직이지만 실제로는 선후배 간의 관계는 오히려 화기애애하고 권위적이거나 강제적인(예컨대 술 강요로든가 참석 강요 등) 면을 찾아볼 수가 없다. 이는 구성원들 모두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며 이들은 "달리기"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함께 땀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이렇게 즐겁게 달리고 선후배간의 살가운 인간관계가 지속되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p.s: 나에게 휘마동이라는 모임을 소개시켜주신 김선기 선배님과 달림이로서의 '이호준'이라는 사람을 인정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이끌어주시는 휘마동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휘마동 힘!!!
*2007/01/26 -- 휴식 (누계: 달리기 159km, 줄넘기: 25,500개, 자전거: 77km)
고질적인 목 이물감 때문에 한약방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선천적으로 호흡기 쪽에 저항력이 약해서이기도 하지만 무리한 운동 때문에 기력이 많이 쇠했다더군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지나친 운동을 삼가하라고 하십니다. 제 생각엔 제가 여전히 운동이 모자라고 더 빡세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그리하려고 노력했지만 사실 일상 생활에서 피로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약을 지어먹으면서 기력을 회복하고 운동 강도를 조금은 낮추어야겠습니다.ㅠㅠ 그래서 오늘 운동은 쉽니다. 그리고 내일 정모에서는 30km 이상 뛸 생각이었는데 그렇게까진 못하겠습니다. 적당히 20km 정도만 뛸렵니다. 몸이 받쳐주지 않는 다는 게 너무 슬픕니다.
*2007/01/25 -- 줄넘기 3000개(누계: 달리기 159km, 줄넘기: 25,500개, 자전거: 77km)
6000개를 채우려고 했으나 오른쪽 발 옆구리부분이 아파 3000개만 했다. 사실 이를 악다물고 버티면 6000개 이상도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학교 가서 피곤할 것같다. 체력이 엄청 좋다면 운동도 빡세게 하고 공부에도 지장이 없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운동에 도가 트면 그렇게 되려나?
*2007/01/23 -- LSD 21km(누계: 달리기 159km, 줄넘기: 22,500개, 자전거: 77km)
5시 반쯤에 남산에 도착하여 가볍게 3세트만 뛰었다. 자세에 신경써서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몸을 조금 뒤로 젖혀 몸을 일직선형으로 하여 무릎에 충격을 최대한 줄이고 양 팔을 몸에 바짝 붙여 어깨에 무리가 오지 않게 하고자 했다. 그러나 선배님들 말씀에 나는 아직도 몸이 많이 흔들리고 옆으로 치우쳐 있다고 한다. 좀더 신경써서 훈련에 임하자.
무작정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기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닌 듯하다. 이제부터 운동효율을 높이기 위해 훈련에 완급을 조절하고(이제부터 1시간 달리기는 5분 단위로 시속 9km-->10km --> 11km --> 12km --> 11km -->10km -->11km --> 12km ... 이런 식으로 하겠다.) 무릎과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준비운동을 철저히(5분 이상) 하도록 하자.
*2007/01/22 -- 달리기 2km, 자전거 23km(누계: 달리기 138km, 줄넘기: 22,500개, 자전거: 77km)
오후에 약속이 있어 점심 먹고 바로 와서 운동을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잠깐 하다가 달리기를 하려는데 소화가 안 되어서인지 속이 울렁거려 더이상 달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전거로 대체하기로 하고 레벨 12에 맞추고 1시간을 달렸다. 4.18웨이트 트레이닝장이 가격이 싸고 도서관에서 가까워서 먼 화정체육관 대신 이쪽으로 옮겼는데 지하인데다가 기구도 적다;;;
*2007/01/19 -- 줄넘기 4500개(누계: 달리기 136km, 줄넘기: 22,500개, 자전거: 54km)
원래 6000개를 채울 생각이었지만 오른발 바깥쪽 튀어나온 부분이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는 것도 같아 4500개만 하고 왔다. 이제 곧 할아버지 댁에 가야 하기 때문에 내일은 운동을 쉬어야 할 것 같고 내일 모래 일찍 올 수 있다면 오늘 못한 것까지 벌충하도록 하겠다.
*2007/01/18 -- 달리기 12km(누계: 달리기 136km, 줄넘기: 18,000개, 자전거: 54km)
스피드 업! 매일 시속 11km 속력으로만 달리니까 재미가 없다. 오늘은 시속 12km 속력으로 한시간 등속도로 달리니 조금 숨도 차고 훨씬 재밌다.
*2007/01/16 -- 달리기 21km(누계: 달리기 124km, 줄넘기: 18,000개, 자전거: 54km)
지난 정모 때 무리하게 달려서인지 오늘 아침까지 무릎에서 두둑 소리가 많이 났다. 한편으로 걱정도 되었지만 막상 와서 달리니 오히려 잘 달려지고 하고나니 두둑거리지도 않고 멀쩡하다. 오늘은 적당히 3세트만 뛴다. 헌데 달리기 끝난 뒤에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 춥고 괴롭다.ㅠㅠ
*2007/01/15 -- 자전거 29km(누계: 달리기 103km, 줄넘기: 18,000개, 자전거: 54km)
그제 조금 무리를 해서인지 어제는 피곤하여 그냥 집에서 쉬었다. 오늘도 무릎이 조금 아프니 달리기 대신에 자전거를 탔다. 레벨 10으로 한시간동안 bike mode로 보통 90-95rpm을 유지하며 달리니 29km 남짓 나왔다. 이것만 하기엔 무언가 아쉬워 30분간 활보기 위에서 달렸다.
*2007/01/13 -- 달리기 31km(누계: 달리기 103km, 줄넘기: 18,000개, 자전거: 25km)
올해 첫 휘마동 정모에 참석했다. 원래 이번주 화요일에 남산에 가서 LSD를 하려고 했으나 몸이 피곤해서 가지 못했으므로 오늘 벌충할 생각으로 일부러 일찍 가서 많이 뛰기로 했다. 도착해서 출발할 때가 아마도 1시 10분쯤 되었을 것이다. 날씨가 추우니 귀마개, 목도리, 장갑까지 끼고 완전무장을 하고 출발한다. 스타트는 -1km 지점이었고 동호대교를 지나 14km를 넘어 500m 정도 더 달리고 턴한다. 20몇 km 지점부터 속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땀이 식어 귀와 목이 시렸지만 그냥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달린다. 오늘의 LSD는 도합 31km 돌아온 시간은 아마도 4시쯤 되었을 것이다. (대략 2시간 50분에 31km 달렸으니 평소 대회에서 뛰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이제부터 훈련을 좀더 체계적으로 하도록 하겠다. 1월까지 LSD와 헬스장에서 달리기, 자전거타기, 줄넘기(헬스장 안가는 날 집에서)를 하고 2월부터는 인터벌 훈련에 들어가겠다. 시간과 노력은 있는대로 투자하고도 정작 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2007/01/12 -- 자전거 25km(누계: 달리기 72km, 줄넘기: 18,000개, 자전거: 25km)
오늘은 간만에 달리기 대신 자전거를 탔다. 헬스장에서 한 시간동안 hill mode로 달리니 적당히 힘도 들고 개운하다.
*2007/01/11 -- 달리기 11km(누계: 달리기 72km, 줄넘기: 18,000개)
어제와 마찬가지로 헬스클럽에서 시속 11km 속력으로 달리기.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무릎이 조금 아팠지만 오히려 하고 나니 가뿐하다.
*2007/01/10 -- 달리기 11km
어제 몸이 안좋아 남산 달리기에 참가하지 못하고 집에서 쉬었다. 오늘부터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빠짐없이 하도록 하겠다. 아침에 집에서 공부하다가 점심을 먹고 나와서 학교에 와서 헬스클럽에서 20분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런닝머신 위에서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시속 11km 속력으로 한시간동안 달리기를 했다.
*2007/01/08 -- 달리기 11km
헬스클럽에서 런닝머신으로 시속 11km 등속으로 1시간 달리기.
*2007/01/07 -- 줄넘기 6000개
어제와 마찬가지로 집 근처 공원에서 한시간동안 줄넘기를 했다. 300개 20세트 도합 6000개.
*2007/01/06 -- 줄넘기 6000개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은 관계로 집에서 공부를 하다가 점심을 먹고 운동을 1시쯤 공원에 줄넘기를 하러 갔다.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내가 줄넘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눈이 쏟아졌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평소처럼 6000개를 채웠다. 오히려 내가 입은 검은 운동복과 주변을 뒤덮은 흰 눈의 색채 대조에 운치를 느끼 시상이 떠올라 시를 하나 끄적거려 보겠다.
하얀 가면을 쓴 검은 대지 위에 놓인 검은 옷 입은 줄넘기하는 사람 하나. 300...600....900...
그와 그의 줄넘기가 때리는 곳을 제외한 대지는 하얀 발 뒤에서 검은 그를 노려보고 있었고 그가 갈구하는 것은 그와 같은 옷을 입은 검은 대지의 속살. 2400...2700...3000...
설원은 그를 미워하여 입김을 불어 그의 눈을 가리고 줄의 박자를 틀리게 하려 하나 그는 곳곳이 서서 계속 검은 대지를 갈구할 뿐. 4200....4500...4800...
비록 그가 떠나고 설원이 그의 흔적 감출지라도 대지는 결국 자신의 검은 얼굴을 드러낼 수밖에. 5400....5700...6000!!!
*2007/01/05 -- 달리기 11km
어제 그제 운동을 못해서 내일부터 빠짐없이 해야겠다. 오늘은 평범하게 런닝머신에서 1시간 등속으로 11km 달리기와 약간의 웨이트 트레이닝만 했다.
*2007/01/02 -- 남산 LSD 28km
올해 처음 남산모임(나한테는^^;;) 역시 4세트 생각하고 일찍 와서 뛰기 시작했다. 날씨가 춥긴 하지만 어제 밤에 줄넘기 해봤을때 별 무리 없었으니 오늘도 무난하리라 생각하고 뛰었는데 웬지 양쪽 무릎이 시리다.(내가 자세를 신경써가며 달려서 어깨는 아프지 않았다.) 물론 내 무릎이 아직 약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찬바람에 관절이 노출되어 시리기도 한 것 같다. 그래서 2세트 뛴 후 1-2분간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한 세트를 뛰었다.(속도가 많이 떨어졌다.) 뛰고 오니 선배님들께서 스트레칭을 하고 계시더라. 쉬자니 추운 데서 기다려야 하고 나도 아직 힘이 남아 있는데다 오기전에 생각한대로 4세트를 채우고 싶어서 악으로 깡으로 또 한 세트를 달렸다. 체력은 충분했지만 양쪽 무릎이 계속 시렸지만 이를 악물로 끝까지 뛰었다. 힘들게 뛰고 나니 나 자신을 또 한번 극복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개운하다. 내가 이 맛에 운동을 한다.ㅋㅋㅋ
*2007/01/01 --줄넘기 6000개
어제 새로 산 운동화를 신고 새 줄넘기를 가지고(전에 것이 하도 많이 해서 끊어져 버렸기에) 1시간동안 줄넘기를 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워낙 하고 싶어서였는지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버렸는지 모르겠다. 무언가 묘한 힘이 나로 하여금 계속 운동을 하게 만든다. 올해는 운동이 계속 잘 될것 같다.
2007년도 훈련일지를 쓰기 시작하겠습니다. 이제부터 누계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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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0 -- 자전거 29km
아침일찍 일어나 영어공부 이후 학교에 도착해서 곧바로 헬스장으로 향한다. 토요일인지라 1시에 문을 닫으니 한시간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서 뭘할까 고민하다가 자전거를 택했다. 레벨 10 1시간 있는힘껏 밟기 시작한다. 1시간 정도 하고 쿨다운 5분까지 합쳐 65분을 달리니 29km 남짓 나왔다. 이 정도만 하니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몸도 개운했다.
2006/12/29 -- 달리기 5.5km, 자전거 24.5km
오전에 헬스클럽에 와서 운동을 시작한다. 달리기를 한시간 할 생각으로 런닝머신에 올라 시속 11km의 속력으로 잘 달리고 있었는데 30분만에 꺼져버린다. 한 세트 더 할까 생각하다가 지난 남산 정모 때 선배님들과 한 대화가 생각이 나서 자전거를 대신 했다. 레벨 10으로 맞추고 1시간을 죽 했는데 웬지 내가 약했던 무릎과 허벅지에 힘이 붙는 느낌이 들었다. 운동을 다 하고 점심식사 후 잠깐 컴퓨터를 하며 쉬고 나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아직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다. 아니 사실 저녁을 먹은 지금까지도 피로감이 가시질 않는다.
나는 하루종일 자기계발에 관련된 일들로 시간을 보낸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등교 후 영어공부, 운동, 중식 후 철학공부를 했고 석식 후 한자공부, 독서를 할 예정이다. 그런데 피로감이 가시질 않는다. 물론 버텨낼 수는 있지만 아직도 피로감을 느낀다는 건 내가 체력이 모자라다는 것일까?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너그럽지 못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지금의 내 상태가 썩 내키지 않는다. 운동할 거 다 하면서도 온전한 체력으로 공부에 전념하기란 쉽지 않는건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서 근육을 많이 만들면 체력이 좋아질 수 있는건가? (사실 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잘 못해서 이것을 오래 할 수는 없고 실제로 오래 하지도 못한다.)
그냥 답답한 마음에 훈련일지와 무관한 글도 끄적여 봅니다.
2006/12/27 -- 웨이트 트레이닝 30분, 자전거 14km
학교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30분 정도(다리 운동 중심으로) 한 뒤 자전거를 한 시간동안 달렸다. 레벨 15정도면 어느 정도 저항이 세니 이정도면 충분하겠지하고 했는데 30분대부터 조금씩 무릎과 허벅지가 힘들다는 것을 느끼더니 40분대 후반부터는 속력이 조금 떨어졌다;; 후우~ 그런들 어찌하랴 계속하는 수밖에.
오늘부터 훈련일지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이제써야 쓰기 시작하네요. 죄송합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지난 학기에 공부다 논문이다 하면서 바쁘답시고 훈련량도 많지 않았고 그래서 쓰기가 좀 모시기 한게...불라불라~(후다닥~) 훈련일지 쓰기에 앞서 제 마라톤 이력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 시절에 비만이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걷기, 달리기를 시작하여 석달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10km 달리기를 하여 12kg을 감량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달리기에 재미가 들어 '나 마라톤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무턱대고 마라톤에 입문했고 대학 1학년 여름방학 때(2004년 여름) 하프 마라톤을 시작했고(맨날 10km만 뛰던 놈이 겁도 없이 달려들었음;; 당시 1시간 50분대 기록) 계속 연습을 해서 다음해 여름에(2005년 여름)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였습니다.(뭘 믿고 풀코스를 뛴건지 암튼 겁도 없었나 봅니다^^;;) 세 번째 풀코스 마라톤 대회(2005년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에서 우연히 39km 지점에서 김선기 선배님을 만나 휘마동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 계속 달리기 연습을 하고 줄넘기도 곁들여 하면서 운동을 계속해왔습니다.(하지만 시험기간엔 운동의 맥이 끊겼죠.ㅠ) 제 마라톤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4 전마협 마라톤축제 하프부분: 1시간 51분 2004 서울하프마라톤대회: 1시간 54분 2005 세계Peace국제관광서울마라톤대회(풀코스): 4시간 31분 2005 국제평화마라톤축제(풀코스): 4시간 9분 200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4시간 10분 2006 동아마라톤대회: 4시간 15분 2006 하이서울마라톤대회: 4시간 14분
아직도 써브포를 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이성오 선배님께서 자꾸 약올리시기도 하고 해서 빨리 써브포를 넘고 써브쓰리에 다가서야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기서 안주하는 것은 저 자신의 명예심이 용납치 않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야겠습니다. 적어도 써브쓰리는 해야겠지요. 이번 겨울방학(2007년 1월, 2월)의 운동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월-학교 헬스클럽에서 30분 웨이트 트레이닝, 1시간 자전거or스텝 화-휘마동 남산훈련(최소한 4-5세트 이상) 수-학교 헬스클럽에서 30분 웨이트 트레이닝, 1시간 자전거or스텝 목-학교 헬스클럽에서 런닝머신 시속 11km/h - 12km/h 로 달린 후 다른 운동 조금 금-학교 헬스클럽에서 30분 웨이트 트레이닝, 1시간 자전거or스텝 토-학교 헬스클럽에서 런닝머신 시속 11km/h - 12km/h 로 달린 후 다른 운동 조금 일-휴식 또는 집에서 줄넘기 6000개
그리고 매일 아침 앉았다 일어섰다 50개씩 (차차 100개, 150개 이런 식으로 늘려가겠음)
자, 그럼 훈련일지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제부터 그냥 반말로 쓰겠습니다.
2006/12/26 -- 남산 28km
오늘은 남산모임 참가 두번째 날이다. 지난주엔 늦게 가서인지 그 좋은 코스를 8km정도 뛰는데 그쳤다. 그래서인지 좀더 달리기 욕심이 났고 일부러 엄청 일찍 가서 제대로 한번 뛰어볼 생각으로 일찍 출발했다.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을 때쯤이 4시 15분쯤이었으니까 출발은 4시 20분쯤인 듯하다. 코스는 언덕이 많고 힘들지만 힘든만큼 내 체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될것이다. 겨울이라 나무들이 앙상한게 아쉽지만 봄에 꽃피고 가을에 단풍이 들면 정말 아름다운 코스가 될것 같아 살짝 기대도 해본다. 여하튼 출발한다. 첫 세트를 돌고 나니 시작점에 양권규 선배님이 계신다. 함께 뛰고 돌아와 신철희 선배님과 합류했다. 3세트까지는 속력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4세트부터 나는 속력이 떨어지고 반환점을 넘어서부터는 왼쪽 무릎이 너무 아파서 걷다가 뛰다가 하기도 했다.(아 이런 수치스런 일이 ㅠㅠ) 여하튼 오늘은 결과적으로 남산 4세트를 뛰었고 거리는 도합 28km이다. 나는 마라톤을 처음에 혼자 배워서인지 자세가 상당히 좋지 않다. 선배님들이 지적해주신 내 자세에서 문제가 되는 점들은 다음과 같다.
1. 발을 너무 낮게 들어서 보폭이 좁아 스피드가 덜 나온다. 2. 뛰다보면 몸의 균형이 왼쪽으로 쏠리게 되어 왼쪽 어깨가 결린다.(실제로 오늘 2세트 후반에 그랬다.) 3. 팔을 양쪽으로 흔들거나 팔이 벌어진다.
이런 점을 신경쓰고 참고하면서 앞으로 훈련에 임하겠다. 또 한가지 나의 문제점이라면 무릎 위 허벅지 근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나는 줄넘기나 달리기를 해서 그런지 장딴지 부분의 가자미근육(?)이 발달한 편이지만 무릎 부분이 약해서 풀코스 후반에 가면 으레 무릎통증을 느낀다. 이러한 문제점은 웨이트 트레이닝, 자전거 등을 통해 보완해가도록 하겠다. 전반적으로 오늘은 후반에 미진한 점이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으면서도 선배님들께 많은 것을 배운 날이었다. 앞으로 더 많은 훈련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서 남산 모임에 자주 참여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