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뿌리의 지혜, 우베 참마의 생명력
낯선 보랏빛 우베초코크림 과자를 처음 먹었다.
우베, 낯선 이름이다.
부드러운 점성과 은은한 향이 입안에 퍼졌다. 그것은 필리핀을 비롯한 열대 지역에서 사랑받는 우베(Ube), 보라색 참마를 원료로한 파이였다.
자연은 때때로 땅속에 아름다움을 숨겨 둔다.
꽃은 하늘을 향해 피어나지만, 뿌리는 어둠 속에서 생명을 저장한다. 우베는 바로 그런 생명의 철학을 품은 식물이다.
땅 위의 화려함보다 땅속의 묵묵한 힘이 더 오래 간다.
참마는 수백 년 동안 인류의 먹거리가 되어 왔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긴 시간 동안 영양분을 축적한다. 마치 인생의 노년과 닮았다. 젊은 시절의 화려한 꽃보다 세월 속에 쌓인 경험과 지혜가 사람의 깊이를 만든다.
우베의 가장 큰 특징은 보랏빛 색깔이다.
그 색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다. 안토시아닌이라는 천연 색소가 만들어 낸 생명의 신호이다. 안토시아닌은 식물이 강한 햇빛과 외부 환경의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만들어 내는 항산화 물질이다. 인간의 몸에서는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연구되고 있다.
생명은 모두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
식물은 색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인간은 지혜와 절제로 건강을 지킨다.
우베 참마 속에는 탄수화물,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류와 다양한 식물성 화합물이 들어 있다. 특히 식이섬유는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천천히 소화되는 복합 탄수화물은 급격한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건강한 음식도 지혜롭게 먹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지나치면 부담이 된다. 특히 당뇨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양 조절이 중요하다. 건강은 특별한 한 가지 음식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식생활과 꾸준한 생활 습관에서 만들어진다.
나는 우베를 알아보며 한 가지 생각을 한다.
인간의 삶도 우베와 닮지 않았는가.
젊은 날에는 누구나 꽃처럼 드러나는 삶을 꿈꾼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중요한 것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니다. 땅속 깊이 내려간 뿌리처럼 얼마나 많은 사랑을 저장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좋은 열매를 나누었는가가 중요해진다.
성경은 말한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시편 1편 3절)
좋은 뿌리는 좋은 열매를 만든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믿음의 뿌리, 사랑의 뿌리, 배움의 뿌리가 깊은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다.
우베의 보랏빛은 나에게 하나의 메시지로 다가온다.
어둠 속에서도 생명은 자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한 시간은 언젠가 아름다운 빛으로 드러난다.
노년의 삶도 그러해야 한다.
젊음은 지나갔지만, 지혜라는 새로운 색깔이 남는다. 몸은 조금 느려져도 마음속 생명의 열정은 계속 자랄 수 있다. 나눔과 섬김, 배움과 감사라는 영양분을 먹으며 인생의 늦가을에도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오늘 맛본 작은 보랏빛 우베 한 조각은 단순한 과자가 아니었다.
그것은 자연이 보내온 한 편의 생명 수필이었다.
“깊은 뿌리는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둠 속에서 더 단단해진다.”
우베 참마는 조용히 말한다.
삶도 그러하다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쌓은 시간이 결국 인생을 빛나게 한다고.
첫댓글 우베 참마! 처음 들어보는 植物입니다.
아무튼 人間의 삶에 도움이 되는 食品인 것은 확실하겠지요.
攝生을 위해 꼭 필요한 것에 대한 설명과 소개 感謝합니다.
建安, 健筆을 祝願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