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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는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우리 놀이다. 윷 네 가닥으로 돼지, 개, 양, 소, 말 등을 나타낸다. 주역은 음양론으로 세상만물과 그 이치를 설명한다. 스무고개는 ‘예/아니오’로 사물을 알아맞힌다.
이들 모두 디지털 정보혁명이 일어나기 전부터 0과 1의 ‘비트(bit)’를 사용했다. 비트는 ‘바이너리 디지트(binary digit)’ 즉 이진수라는 뜻이다. 윷의 편편한 면, 음양론의 음이나 주역과 태극기의 음효(--), 스무고개의 ‘아니오’를 0, 윷의 둥근 면, 음양론의 양이나 양효(―), 스무고개의 ‘예’를 1로 볼 수 있다. 우리말에도 비트는 있다. ‘이다/아니다’와 ‘예/아니오’가 대표적인 예다. 신경세포로 전달되는 생체신호도 세포막 안팎의 전위차가 +와 -로 표시되는 비트 정보다. 19세기 모스 전신부호나 20세기 전자식 통신 또는 정보처리 장치에 쓰이는 온/오프 스위치 방식 역시 비트다. |
반도체의 한계 양자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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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만든 세계 최초의 양자암호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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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 방식과 양자 암호 방식. 수직/수평편광과 대각/역대각편광을 읽을 수 있는 필터를 각각 ‘ㄱ방식’과 ‘ㅅ방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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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암호와 도청. 양자암호를 만들고 전달하는 과정이다. 동규가 제시카에게 암호를 보내기
위해 편광필터를 무작위로 골라 비트를 보낸다(a).
제시카는 동규가 어떤 필터를 쓰는지 모르는 채 ㄱ 또는 ㅅ방식으로 측정해 기록한다(b).
서로의 송수신 방식을 비교한 후, 도청 여부 확인을 위해 일부 비트를 비교한다(c).
같은 필터를 썼을 경우 비트가 정확하다. 정확한 비트만 골라 난수표를 만들면 다른 사람은
해독할 수 없는 난수표가 된다(d). 도청하면 잘못 읽는 경우가 50%여서 쉽게 찾아낼 수 있다(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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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재완 /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
이미지 동아일보, 이지희, 이미지 자료(노스웨스턴대/사이먼싱/토미 무어먼), 김재완, 찰스 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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