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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경 | |
전남 고흥 출생, 《현대문학사조》 시부문 등단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송파문인협회 회원, 시성 한하운문학회 부이사장, 한국비평가협회 이사, 한국불교아동문학회 회원, 소우주문인회 동인, 《소우주문학》 《보리피리》 《불교문학》, 《창조문학》 《한강문학》 등에 작품활동, 《월간문학》 평생교육 3년 이수, 한국창작문학상 수상, 시가 흐르는 서울 월간문학상 수상, 대지문학 대상 수상, 시집 《물빛 꿰매기》, 《짚베옷에 흘린 눈물》, 이메일: sk4801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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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 대지문학 대상 수상자 이신경 시인 (박종규 회장이 '용비어천가' 서예작품을 부상으로 수여 - 이현준 서예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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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베옷에 흘린 눈물
이 신 경
아버지 산소 밑에 보리밭에 앉아 손녀와 냉이 달래 봄나물을 캐고 있다
남계천 남계수 위에 앉아있는 학 한 마리 흰 수염 매만지며 어느새 곁에 날아와 딱새야 딱새야 부르는 소리 들린다
“춥다 어서 가자 우리 딱새 많이 캤구나”
“아버지 우헌, 이영순, 우리 아버지” 허공을 쪼는 딱딱딱 공명소리
내 나이 여섯 살 때 아버지 먼 길 떠나실 적에 짚베옷에 흘린 눈물 상여 뒤따르는 철부지 어린 딸
못 잊어 눈에 밟혀 어찌 그 길 가셨습니까
남계천 푸르게 흐르는 이 봄날 보리밭에
부모은덕 못다 갚는 불효 여식 흰구름 한자락 끌어다 하늘길 내고 천도의 길 닦으오니 극락왕생 하옵소서
나무(南無)여 나무 나무여 나무불(南無佛)이여 나무불이여
훠이 훠이 훠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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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헌遇軒 이영순李永恂(1881.1.16∼1954.7.29): 한의사이며, 시조시인인 이영순은 구한말 고흥군 남계리에서 태어나 청소년 시절 과거를 준비하다가 갑오개혁(1894∼1896)으로 과거제도가 폐지되고 한일합병으로 시국이 어수선해지자 입신양명의 뜻을 꺾고 시를 지으며 명의 신의구 한의사의 제자가 된다. 그후 고흥읍 봉황산 앞 남계천 언덕에 감초당甘草堂 한의원을 열고 가난한 향민들에게 청의淸醫로 덕을 쌓으며, 1930년대부터 보성, 순천 등지의 문인들과 친교하면서 ‘남계회’라는 시인 동아리를 결성하였다. 회원으로는 춘정 유성, 춘강 정석모, 봉산 김상천, 백천 신태우, 운담 박노호, 서천 신문휴, 학산 김민수, 일농 김상희, 해사 정형래, 벽소 이민영, 성암 김상유, 송천 신영규 등 20여 명이었고, 준회원으로는 이따금 고흥 방문시 시모임에 동참했던 보성의 문인 소파 송명회, 설주 송운회 그리고 순천의 성석 이성규, 서병규 진주의 서예가 성파 하동주가 있었다. 남계회 회원들은 주로 고흥의 남휘루灠煇樓, 향로재 인근 수도암에서 자주 모여 한시를 짓고 시여아관是如我觀이라는 문학, 시국, 사상, 담론용 서첩을 만들어 회독하며 남계회를 이끌었다. 저서로는 《우헌집遇軒集》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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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헌 이영순 시집 《남계수 따라 백로와 함께》(《우헌집》의 우리말 번역본( 사진 출처: 월산 이상완의 블로그 '바로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