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경남 통영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5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선발전에서 고려대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임민혁 선수의 모습 ⓒ 사진 박 종 훈 기자 http://cafe.daum.net/rnvhaodlf
지난 5일부터 남해안의 중심도시 경남 통영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50회 춘계전국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선발전'에서 고려대의 저력이 빛나고 있다.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는 15일 산양스포츠파크 B구장에서 아주대와의 16강전을 가져 5골을 폭발시키는 등 ‘화력쇼’를 펼친 끝에 8강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신입생 5인방 14학번 골키퍼 임민혁(포철고)을 비롯한 김건희(매탄고)-장성재(언남고)-이상민(보인고)-임상겸(현대고)은 선발 출장한 가운데 조별리그에 이어 또 다시 맹활약을 펼쳐 보였다.
특히 골키퍼 임민혁은 이들 동기생들보다 한 살 많은 가운데 팀 중심에 서 뒷문을 꽁꽁 걸어 잠그면서 매 경기 선방쇼를 펼쳤다. 임민혁은 프로축구 포항 U-18 유스 포철고 출신으로 2013년 졸업과 동시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곧바로 내셔널리그 울산 미포조선에 입단, 이미 1년 간 성인축구무대를 경험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5경기 모두 선발 출장한 가운데 6실점을 허용하는 등 경기당 평균 0.8골을 허용했다. 신장 187CM를 자랑하는 임민혁은 순발력과 제공권, 그리고 경기운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영덕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시절인 2006년 U-13 제9회 ASS SUZUKA-CUP 대표로 선발된 뒤 2009년 AFC U-15 챔피언십 국가대표선발, 2010년 나이키 U-16 친선대회 국가대표 선발, 2013 동아시아대회 축구 국가대표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알리고 있는 임민혁은 스승 조민국(울산) 감독의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고교졸업 당시 대학진학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조민국 선생님이 저를 미포조선으로 불러줬어요. 그리고 입단이후 출전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1년 동안 제 나름대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늘 조민국 선생님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어요." - 이상 임민혁
임민혁은 1년 동안 내셔널리그를 경험하면서 터닝 포인트를 찾았다. 그리고 조민국 감독의 추천으로 2014년 마침내 고려대유니폼을 입게 됐고, 이번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16강전이 끝난 후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현재분위기는 최고입니다. 특히 오늘 아주대를 대파하면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더 가져집니다."며 "선배들이 좋은 분위기를 잡아주면서 올해 입학한 저희 동기생들이 부담 없이 운동장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고, 우리가 가진 기량 그 이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 역할은 실점을 주면 안 되는 포지션인 만큼 몸을 아끼지 않는 선방을 펼쳐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습니다."며 8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그는 고려대에서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스승 조민국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울산현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꿈을 함께 전했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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