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04 Sombrero 은하
멕시코, 페루 등지의 전통모자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우리 밀짚모자 2개를 맞대어 포개면 얼추 비슷한 모양새가 나온다.
10년 넘게 잘 쓰고 있는 망원경인 12"돕을 사고, 별빛에 막 빠져 들어갈 무렵, 솜브레로 은하를 거의 1시간을 씨름해 겨우 찾았다. 대부분의 은하가 그러하듯, 힘들게 찾아도 막상 볼 것도 별로 없고, 그다지 아름답지도 않다. 오리털 외투에서 빠져나온 다운볼 마냥 흐릿하고 둥그렇던지, 길쭉하던지, 뭉퉁하던지...
관측 포인트라면 중심부의 암흑대 인데, 어찌된 일인지 나는 그 암흑대를 본 기억이 없다. 왠만해선 잘 보이지도 않지만,.....모자모양을 만들려고 은하외곽 테두리 크기에만 집착했었나?
암흑대 관측엔 대해선 국내외 리뷰도 편차가 심하다. 16인치로도 못 보았다는 리뷰도 있으며 4인치로도 확인했다는 기록도 있다. 관측장소나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듯하다.
아래 스케치는 첨성대의 김국경 회원 작품인데 암흑대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16"로 관측한 것이지만, 화목관측소라면 이보다 적은 구경이라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 NASA의 사진에서는 암흑대가 원반의 뒤로 감아도는 모양까지도 나타나 있다.
관측전에 사진을 자세히 봐 뇌리에 각인을 시켜두고 관측하면, 좀더 세밀하게 원반을 감아도는 형상이 보일런지! 아니면 짜집기가 될런지? ...
출처: 김국경 (대구아마추어천문회 까페- 앨범)
허락없이 올린 사진이라 곧 잡혀갈지 모르지만, 여러 천문인을 위해 십자가를 진다.
아래 NASA사진과는 상하 좌우가 반대로 그려진 상이다.

출처: NASA

암흑성운이나 암흑대는 먼지티끌 같은 우주물질이 뒤에서 오는 별빛의 진로를 막아, 우리눈에 빛이 보이지 않는 검은 부분을 말한다. 카다로그에 B자로 시작하는, 말머리 성운이나 뱀성운을 본다는 것은, 결국, 주변의 밝은 부분과의 명암차이를 느낀다는 것이다.
콘트라스트가 좋을수록, 대상의 크기가 클수록 관측에 유리한데, 보통의 경우 저배율에서는 콘트라스트가 좋고, 고배율에서는 크기가 좋으니, 자신의 망원경에 적합한 선에서 타협해야 한다.
나는 딥 스카이 대상은 보통 배율110배 크기에 사출동공 3mm 정도의 밝기로 주로 본다. 일반적으로 배율을 높이면 사출동공이 작아져, 대상이 어두워지는데, M104는 M42(오리온대성운)와 같이 배율을 조금 높여도 밝기변화가 크지 않아, 배율을 조금 높여서 보면 또 다른 맛 이 있다.
* 적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 호핑법은 2편에 따로 적기로 한다.
첫댓글 저작권 위배에 해당하여 신고 해뒀습니다. 막걸리 한잔이면 합의가 될듯도한데.....
시원한 왕대포로 합죠

서비스로 홍당무 1/4조각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