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jeniffer with bono~!!> - http://blog.naver.com/viva1977?Redirect=Log&logNo=110115650099
8월 9일 화요일...
나름 바삐 보낸 하루였답니다.
규상군 놀이학교 마치고는 요리 수업엘 갔다가..
밖에서 저녁 먹고는 바로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으로 출발했답니다.
원래 낮잠 자는 아이는 아니지만,
요근래 좀 많이 피곤해했거든요.
또, 저녁 7시 공연이라 혹시나 공연 도중에 잠을 자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컸답니다.
사진 좀 찍고 들어가려고 시간을 넉넉히 두고 도착했답니다.
하지만, 울 규상군이 너무 포즈를 격하게 취해주셔서 제대로 나온게 별로 없더라구요.. ㅋㅋ
전시관에서는 "오감으로 만나는 미술이야기"가 진행중이더라구요.
8월28일까지인가 그렇다니까, 나중에 꼭 가봐야겠어요..
오늘의 공연은 바로 이 달맞이극장에서 만나볼수 있어요..
밖이 좀 조용한것 같아서, 사람이 별로 없나 싶었는데요..
안에 들어가보니 이미 많이들 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일부러 사람들이 많이 없는 쪽으로 찍었습니다.
왠지 사진 찍는 사람은 나뿐인듯도 하고.. ㅠㅠ
유명한 '강아지똥'을 발레공연으로 8월 13일에 만나볼수 있다네요..
이것도 무지 땡기는데, 8월 13일에는 이미 선약이 있으신 울 규상군..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음 기회에~~!!
이 사진은 화려한 조명의 천장을 찍어봤답니다.
은은하면서도 블링블링하다지요..
달맞이 극장은 1층,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듯한데..
이번 공연에는 2층은 비워둔듯 하더라구요.
빨강 동그라미가 규상군과 제 자리에요..
원래 R석 두자리인줄로 알았는데, 표를 받고 보니 S석이더라구요.
여기서 조금 맘이 상하려고 했지만......
공연장 들어가는 입구 옆에 오늘의 공연 포스터가 있길래 한장 찰칵~
규상군과 제 자리에서 보이는 무대랍니다.
자리가 좀 뒤라서, 살짝 실망했는데요..
들어가보니 시야가 확 트여서 무대가 한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다시금 기분 좋아지고.. ㅎㅎ
[타악기로 만나는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공연인지라
주인공은 실로폰과 마림바랍니다.
공연이 시작되기전...
사진 촬영은 금지라고 하셔서 더 이상 사진은 찍지 못했구요.
청소년을 위한 공연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클래식은 왠지 좀 나른하고 재미가 없을것 같다는 느낌을 없앨수가 없었는데요..
막상 시작하고 보니, 정말로 귀가 호강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오던 귀에 익숙한 멜로디들이 듣는 사람을 절로 흥이 나게 하더라구요.
두세곡이 끝나고 나면, 아카데미 타악기 앙상블의 무대 감독께서 나오셔서
연주곡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알려주셨구요.
또..... 공연을 보러 온 많은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에게 간단한 퀴즈를 내어
정답을 맞추면 에그 쉐이커라는 악기를 선물로 주셨답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유아들을 위해서는 동요(곰 세마리와 멋쟁이 토마토, 올챙이 송) 연주에
노래하고 춤추면 선물을 주시기도 했답니다.
나중에 진짜 아이들이 우르르~~~
처음엔... 나와요~ 하시다가 나중엔 그만 나오라고.. ㅋㅋㅋ
울 규상군도 형아들이 문제 맞추고 에그쉐이커를 받으니,
저거 받고 싶다면서 살짝 떼써주시고..
결국엔 멋쟁이 토마토 연주시에 나가서 노래 조금 하고 받아왔답니다. ㅋㅋ
공연 중반쯤에 새소리가 나는 버드휘슬, 기차소리가 나는 트레인휘슬,
깊은 바람소리가 나는 썬더휘슬, 사이렌소리가 나는 사이렌휘슬등도 각각 소개해주셨어요..
정확하게 시간을 재보진 않았지만..
대략 1시간쯤 되는 공연 시간동안 공연 보시는 분들이 모두들 즐거워하시는것 같았어요..
공연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캉캉곡처럼 빠른 곡에서는 모두들 혼연일체가 되어
커다란 박수로 그 열기를 더했답니다.
울 규상군도 피곤해서 졸면 어쩌나 했는데,
공연 보는 내내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제 옆에 앉으신 분께서는 계속 허밍으로 따라하시고.. ㅎㅎ
사실...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하고 간 공연이 아니었는데요..
막상 공연 보고 오니, 100000%쯤 기분이 업되더라구요.
너무 좋은 공연 보게 되어 정말 즐거웠답니다.
다음에 또 이런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있다면,
묻거나 따지지도 않고 보러 갈거랍니다.
한여름밤의 멋진 공연.........
완전완전 최고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