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과 사진은 청주에 살다가 20여년전 미국으로
이민간 교포가 청주 무심천을 보고싶다고 하여
며칠전 내가 찍어보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보고 나에게 답장을 해왔던
내용을 소개합니다.
4월 14일(금)
햇사과님께..
수백만리 멀리 떨어져있어 보고파도 못보는 햇사과님이 어렸을적 뛰놀던 무심천입니다.
햇사과님께서 어제 무심천을 보고싶다고 하셔서 아차싶어 어제 퇴근하자마자 무심천으로
달려가 몇방 찍었습니다.
제가 먼저 햇사과님의 마음을 헤아려서 진작에 알아서 사진을 찍어서 올렸어야했는데..
지가 원래 센스가 박치인지라 이해를 바라오며 늦게나마 고향의 정경을 보시기 바랍니다.
찍은 시간이 저녁때라 화면이 밝게 나오지는 않았어도 옛날 그 무심천은 맞습니다.
지금은 무심천변을 잘 정비해서, 무심천변 북쪽에 하상도로를 약 15km를 만들어
신호를 안받고도 청주시내를 관통하며 자동차가 시원스레 잘 달린답니다.
그리고 무심천변 남쪽엔 조깅도로와 자전거도로를 약 12km를 닦아놔 청주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운동할수있어 아주 좋은곳으로 인기가 좋답니다.
그리고 무심천은 아주 깨끗하답니다.
그래서 물고기가 많이 서식하지요.. 뛰다가 좀 힘들면 걸으면서 물고기구경도하고,
그리고 주위 자연을 벗삼아 조깅을하니 정말 지루한줄 모르고 즐겁게 운동을하지요.
그리고 찍는김에 햇사과님의 모교인 주성초등학교에도 들어가 몇방 찍었습니다.
그런데 무심천을 찍고나니 이젠 날이 어둬워져서 거무스므르르하게 나왔네요.
주성초등학교에서도 여러장 찍었는데.. 아주 어둡게 나와서, 그중 상태가 조금
괜찮은 사진을 올립니다.
잠시 옛추억에 빠져 보소서...
4월 15일(토)
이윤면님 정말 감사합니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너무도 감사합니다 가슴이 뛰고 너무도 감동입니다 옛날과 많이도 달라졌군요 프린트를 해서 오래 도록 간직하고 싶읍니다. 이윤면님 너무 고맙습니다 어릴때의 마음에 고향이 있었기에 아직도 저에게는 늘그리운고향으로 자리 하고 있읍니다 .
흥분이였읍니다 너무도 감사합니다 국민학교 까지 찍어주셨으니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보여주니 beautiful을 연발 말하는군요.
다른 나라사람 보기에도 좋아보이고 제가 보고 싶었던곳을 해주셨으니 마음이 오늘은 시원하군요 그러지 않아도 지난주 일요일날 차사고가 나서 허리가 아퍼서 우울한데 좋은 약을 주셨읍니다.
비가 몹시도 오는군요고맙고 그리고 이사진과 이것은 제가 기념으로 늘간직하고 있겠읍니다 .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많은 추억이 있던곳이라서 .
옛날에는 아파트가 없엇는데 저희집이 주성국민하교 바로 앞이였거든요 캄사캄사 ...좋은 주말 되세요.
4월 17일(월)
안녕하셨어요. 지난주에는 정말 감사했어요
메일온것을보고 내고향이 이런 곳이라고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남편에게도 보여주고 친구들에게도 자랑을 하였답니다. 이렇게 신경을 써 주시는 모습을 보니 와이프에게도 아주 잘해주시는 그런 자상한 모습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서 국민학교 사진까지 보내 주시는 그런 생각을 다하셨데요? 정말 제가 많이도 놀란것있지요.
이렇게 관심 보여 주시고 걱정하여 주시는 덕분에 허리도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읍니다 . 늘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되시기를 요.
4월 17일(월)
햇사과님!
고맙습니다. 저의 작은 행동이 이렇게 햇사과님에게 큰 감동이 갈줄은 몰랐어요.
햇사과님이 기뻐하시니 저두 무지 기쁘답니다.
그리고 햇사과님의 가족들이 모두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도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니 아주 기뻐하더군요..
그리고 교통사고때 다친 허리가 괜찮아지신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햇사과님과 햇사과님 가족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또 뵐께요..
안녕..
무심천변 북쪽(우암동) 하상도로
무심천변 벚꽃
무심천과 하상도로
무심천
무심천
무심천변 조깅코스와 자전거도로(저 앞에 보이는 고가도로는 흥덕대교입니다.)
무심천변 조깅코스와 자전거도로 - 약 12km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무심천과 흥덕대교
주성초등학교 정문
주성초등학교 본관건물
주성초등학교 박물관 및 실내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