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시(Benin Kingdom) 출장기
2010.09.20 나이지리아사무소
1. 출장 목적: 현지 사정 파악을 위한 베넹시 문화제 참석
2. 출장자: KOICA 나이지리아사무소장 외
※ 차량으로 육로 이동
3. 일시 : 2010.09.11(토)~12(일)(1박 2일)
□ 주요일정
o 2010.9.11 03:30~12:30 Abuja에서 Benin City로 이동
12:30~13:30 베넹왕국 문화담당 Chief(Prince) 면담
13:30~18:00 베넹 Cultural Convention 참석
19:00~22:00 베넹 왕족 사저의 만참 참석
o 2010,09.12 08:00~12:00 베넹시 전통 청동 민예품 제작소 및 베넹왕국 왕궁 시찰
<나이리리아 지도 및 이동경로>
4. 베넹시 문화제 내용
가. Abuja에서 베넹시까지의 도로사정 및 주변 상황
□ 아부자에서 베넹시 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부자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에서 A2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약 500km를 가면 됨
□ 아부자에서 베넹시까지 가는데 경유하는 대표적인 도시로는 Kogi주의 Lokoja와 주의 Okene 그리고 Edo주의 Auchi시가 있음.
o Kogi주 주수도인 Lokoja는 Abuja Territory(특별시)에서 니제르 강을 건너면 니제르 강을 끼고 발달해 있으며 길가에 국제시장(International Market)이 보였으며 이제르 강에서 잡은 메기 종류의 민물고기들을 숱에 구워서 파는 노점상들이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었음.
o Kogi주 Okene는 나이지리아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도 무슬림들이 많이 사는 도시이며 거리에 재래시장과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사람들이 붐비고 있어서 마치 방글라데시 다카에 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음.
o Locoja에서 Okene를 가는 도로 상태는 열악하여 파인 곳이 많은데다 일부 구간은 아예 포장이 파괴되어 비포장으로 변해버린 구간도 있었음.
o Edo주 Auchi시 일대에는 치안이 좋지 않아서 노상 무장 강도가 많아서 약 2km 간격으로 경찰의 검문소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우리 차량은 외교관 번호판이라 괜찮았으나 일반 차량은 샅샅이 뒤지고 신분증과 여행증명서 등을 일일이 검사하면서 사람들의 통행을 지체시키고 있었음.
- 들리는 말로는 경찰들이 지나가는 차량들로부터 금전을 갈취하기 때문에 일반 번호판의 외국인 차량들은 아예 이 구간을 이동할 생각을 하지 않으며, 라고스에서 아부자까지의 뮬류비용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고 함.
o Edo주 Auchi시는 카사바와 바나나와 코코넛의 집산지라고 하는데 인근에 대형 코코넛 플란테이션이 보이고 그 일대에 열대 우림의 밀림이 발달해 있는 것도 보였음.
o Edo주의 주수도인 베넹시는 A2 도로가 진입하는 시가지 동쪽은 완만한 구릉과 평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도로변에 허름한 재래식 시장이 발달해 있었고, 건물을 짓는데 흙벽돌을 사용하고 잇는 것도 목격되었음.
- 시가지의 서쪽은 동족보다 높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중앙 광장 근처에 왕궁, 민속공연장, 박물관 및 대형 은행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외곽으로는 Oba Market을 비롯한 재래시장들이 들어서 있어서 사람이 붐비고 교통체증도 심했음.
나. Cultural Convention
o 시가지의 중심인 광장 북동쪽에 문화 공연장인 Urhokpota Hall이 자리 잡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문화제가 거행되었음.
o 동 건물의 외관은 그럴듯 했으나 관리가 허술하여 원래 설치했던 절전형 형광등들이 모두 고장 나서 불이 들어오지 않았으며, 그 넓은 공연장의 주빈 석 위에 백열전구 하나를 달아놓고 행사를 진행하였음.
o 행사는 공로장 수여 후에 민속춤 공연 순으로 이루어 졌는데 여자들의 악기는 나무 통속에 콩이나 모래를 넣어서 흔들 수 있게 되어 있고 남자들 악기는 손바닥으로 두드리는 북이 주종을 이루었음.
o 베넹족은 일부 다처제여서 베넹왕국의 문화담당 Chief(왕자)는 기독교도 인데도 아내가 14명이나 되며 그 아내들은 가정 내에서 뿐만 아니라 시정부 내에서도 나름대로 직책과 역할을 맡고 있었음.
- 동 민속 공연에서 문화담당 Chief는 전자키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었고 그의 아내들은 백댄서 겸 코러스 역할을 했음.
o 베넹족 왕의 사저에서 이루어진 만찬시에는 왕족의 아내들과 달들로 이루어진 여자 가무단이 노래하면서 춤을 췄으며, 행사에 참여한 윗사람들이나 귀빈들은 돈을 공연장 바닥에 뿌리면, 시동이나 시녀가 그 돈을 주워 모으고 있었음.
- 베넹족은 잔치나 연예행사에서 노래나 춤을 추면 노래하고 춤을 추는 사람의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돈을 그 앞에 뿌리는 관습이 있음.
5. 베넹시의 개황
가. 베넹시(Benin City)의 개요
o 위치 : Abuja에서 남쪽 약 500km(차량 7시간 소요), Lagos에서 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
- 북위 6.19˚~6.32˚, 동경 5.36˚~5.6˚ 사이에 위치
o 인구: 1,147,188명(2006년)
o 행정단위 : Edo 주의 수도
o 주요 산업 : 베넹시는 고무산업의 중심지이며 야자유 가공산업은 아직도 전통산업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 주요 농산물 : 쌀, 옥수수 및 카사바
나. 역사
o BC400년에 베넹시는 Igodomigodo 라는 부족으로 출발하여 10세기경에 베넹왕국으로 발전하였음. Benin 시는 베넹왕국 즉 “the Oba of Benin”의 수도 역할을 했으며, 베넹왕국은 14~17세기에 융성하게 됨. 오늘날은 유럽 여행자들이 "위대한 베넹(the Great Benin)"이라고 부르던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음.
o 1485년에 포르투갈인들이 베넹을 방문한 후, 16~17세기에 베넹왕국은 유럽과의 대규모 노예무역과 몇몇 열대 특산물 수출로 부유하게 됨.
o 베넹은 처음에 Igodomogodo로 알려졌으며, Ogiso족이 다스렸음. Ogiso 왕조의 말엽에 베넹시는 "Ogiso Owodo"로 알려진 마지막 왕의 유링한 아들인 Ekaladerhan(Yorbas 족들은 Oduduba라고 부름)이 왕비 중의 한사람이 주변 사람들과 같이 조작한 가짜 예언에 의해 사라짐으로써 혼란을 겪게 됨. Ekaladerhan은 베넹으로부터 Ughoton라는 샛강을 따라 일레이페(Ile-Ife)라는 곳으로 도망가서 요르바족(Yorba race)를 창건함. 그의 고향에서는 그 의 아버지가 죽고 없는 동안 Ekaladerhan은 새로운 부족의 기초를 굳건히 하였음. 그의 고향에서는 왕위 승계문제가 일어나고 왕의 대행체제가 수년간 계속되자 사람들이 Ogiso Owodo의 잃어버린 왕자를 찾아 나서게 됨. 오늘날까지 베넹시에서 왕좌는 장자나 생존한 아들 중 최연장자가 계승토록 되어있음. Ogiso 사람들이 드디어 이름을 Izoduwa로 바꾼 Ekaladerhan을 찾았을 때는 그는 옛 고향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늙어있었음. 따라서 Ekaladerhan 은 그가 가는 대신 그의 막내아들인 Omonoyan(요르바족들은 Oranmiyan이라고 부름)로 하여금 베넹을 다스리게 함. Oranmiyan은 그가 자라지 않은 베넹의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베넹에 머물지 않았음. 그는 Egor 공주와의 사이에 아들을 하나 두었으며 그 아들을 Eweka라고 이름지음. Eweka는 베넹시의 Obaship 왕조를 창건했으며, 이 Eweka 왕조는 오늘날까지 건재하고 있음.
o Oba Oranmiyan은 도시의 이름을 일레이비누(Ile-Ibinu)라고 고쳤는데 이는 요르바어로 “골치덩어리 집”이라는 뜻임. 그 이유는 왕을 대행해 왔던 세력들이 옛날 체제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았고 Oranmiyan이 베넹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통치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기 때문임. Oba Ewedo는 나중에 이 이름을 “Ubinu"라고 고치며 이를 포루투갈인 들은 그들의 언어로 바꾸어서 "Benin"이라고 부르게 됨. 1470년경, Ewuare는 이 이름을 Edo주로 바꾸게 됨.
o 베넹만의 해안은 소위 “노예해안”의 일부이며 그곳을 통해 많은 서아프리카 사람들이 유럽에 종복으로 팔려나갔음. 16세기 초에 Oba(베넹왕국)는 대사를 리스본에 파견했으며, 퍼루투갈왕은 기독교 선교단을 베넹에 보냈음. 베넹의 어떤 주민들은 아직도 19세기 말에 사용되던 피진 포루투갈어를 사용할 수 있음.
o 1852.2.1 베냉만 전체는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으며, 보호령에서는 영사가 보호국을 대표하며, 1861.8.6까지 비아프라만과 베넹만은 영국의 연합보호령이 되었으며, 영국 영사의 관할 하에 있게 되었음.
o 1897.2.17, 베냉시는 영국에 점령당함. “징벌원정”에서 1,200명의 강력한 영국군대는 Sir Harry Rawson제독의 지휘하에 베넹시를 점령하고 불태웠으며, 베넹의 예술품을 파괴하고 남아있는 대부분도 약탈하였음. 이때 약턀당한 대부분의 예술품들은 오늘날 대영제국 박물관이나 다른나라 박물관에서 볼 수 있음.
o 베넹의 패배는 곧 영국의 군사적 점령으로 이어졌으며, 나중에 영국의 니제르 보호령의 일부가 됨. 베넹왕국은 1914년에 부활되었으나, 실권은 나이제리아 총독부가 가지게 됨.
다. 교육
o 베넹시는 나이지리아의 고등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즉, 베넹대학(the University of Benin)과 벤슨이다호사대학(the Benson Idahosa University)은 IT, 경영학 및 지도력 개발에 첨단을 걷는 것으로 유명함. 베넹시는 나이비리아 굴지의 중등학교들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Edo College, Presentation National High School외 다수의 학교들이 있음.
라. 문화
o 베넹시 국립박물관(the National Museum Benin City), 오바팰리스(the Oba Palace) 및, Igun Street(청동 및 금속공예 거리) 등은 대표적인 문화유산임
- 베넹은 청동조각, 주물기술 및 청동 민예품으로 유명함.
o 베넹시는 세계에서 갖당 오래된 왕국 중의 하나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 및 명절을 기리기 위한 페스티벌이 열림.
-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페스티벌은 Igue Festival로, Oba(왕족)가 베넹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를 기리고 그 땅과 사람들을 축복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며, 크리스마스와 신년 사이에 개최됨.
붙임 : 베넹 시가지 및 민속공연 관련 사진 1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