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읽고 있는 이 책은 어머니께서 유물로 남겨주신 성경이다. ..... 기쁘고 외로우실 때마다 혼자 읽으시던 그 책이다. 이 두툼한 성경을 두 손으로 모아잡고 아들을 위하여 축복해 주시고 하나님께 간구하시던 그 책이다.
붉은 연필로 언더라인을 그으시며 80평생을 의지해 사시던 그 책이다.
지금 내가 읽는 성구마다 어머니의 눈길이 스쳐가시고 어머니의 신앙이 증명해 주시고 어머니의 축복이 깃들어 있는 어머니의 성경. 어머니의 기도로써 내가 받은 축복. 어머니의 기도로써 내게 내리신 하나님의 은총. ...... 자식들을 위하여 주님게 축복을 간구한다.
만일 내가 이 성경을 자식들을 위하여 유물로 남기면
우리 집안의 기도는 ...... 주여 긍휼히 여기소서. 주여 구원하여 주옵소서. 주여 축복하여 주옵소서.
어머니의 언더라인 (박목월)
유품으로는 그것뿐이다
붉은 언더라인이 그어진 우리 어머니의 성경책 가난과 인내와 기도로 일생을 보내신 어머니는 ....... 이 세상에 남기신 어머님의 유품은 그것뿐이다 ...... 모서리마다 헐어버린 말씀의 책 어머니가 그어놓으신 붉은 언더라인은 ...... 어두운 밤에 읽는 어머니의 붉은 언더라인 ....... 내 안에 울리는 어머니의 기도소리
우리가 줄 수 있는 믿음의 유산은 무엇일까요? 꼭 언더라인이 있는 낡은 성경책이 아니라 해도 괜찮습니다. 대신 자녀를 위한 기도와 눈물의 흔적이 담겨있는 한가지는 있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의 부모님으로 기억하기를 ~
에베소서 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아멘 ~
첫댓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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