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13)전남해남의 명문 파인비치(Pine Beach)를 다녀와서
지난주 제주지역에 이어 4월10일부터 15일까지 전라지역의 골프장 평가를 위한 라운딩이 진행중이다. 12일은 여수경도, 12일 순천 승주cc에 이어 세번째로 방문한 파인비치골프장(파72, 3440미터)은 파인코스(파36, 3,144미터)와 비치코스(파36, 3,346미터) 각각 9홀로 구성된 보기드문 명문코스로 2010년에 개장하였다. 해남의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을 그대로 살린 골프코스로 도시에서는 도저히 느낄수 없는 대자연 본연의 모습과 신선함을 느낄수 있다.
독특한 코스 디자인으로 유명한 게리로저 베이드와 15개국 이상의 골프코스와 조경 디자인을 담당한 데이비드 데일의 섬세한 손길로 완성된 골프코스이다.
파인코스 3번홀(파72, 174미터)은 그린 좌우로 벙커가 있으며 주변에 거대한 물이 둘러싸인 멋진 아일랜드홀이다. 파인코스5번 그린을 지나 6번 티잉그라운드로 이동하는 길에는 예쁜 튜울립이 길게 이어지는 먼진 모습을 볼수있다.
파인코스 8번(파3, 171미터)은 내리막 파3로서 그린뒤로 멋진 바다가 펼쳐지는 시원한 홀이다. 그린의 앞과뒤 그리고 왼쪽으로 벙커가 있어 쉽지않다. 그린뒤로는 갈대숲, 갯벌, 그리고 바다로 이어지는 장면이 그만이다.
무엇보다도 비치코스의 6번홀(파3, 189미터)은 그야말로 압권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바라보는 그린은 왠지 매우 멀어보인다. 티잉그라운드와 그린앞까지 엄청난 높이의 해안절벽이며 오른쪽으로는 거대한 바다가 삼킬듯한 기세이다. 그린뒤와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전체가 바다에 맞닺아있다. 거리에 자신이 없다면 드라이버를 들어야 할것이다. 그린좌우의 벙커가 티샷을 더욱 부담스럽게한다. 슬라이스가 조금이라도 난다면 볼은 여지없는 절벽아래 바다로 떨어진다.
링크스 코스와 구릉성을 가미한 푸르름 짙은 내음이 가득한 파인코스와 시-사이드 링크스 코스의 진면목으로 보여주며 6개 홀이 바다와 접해 있어 모험과 도전의식을 일르키는 비치코스의 절묘하고도 재미있는 조화는 꼭 한번은 라운드 해야하는 코스로 강추한다.
대부분의 골프장에서 캐디들의 복장은 통일적으로 되어있는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이곳은 개인별로 자율복장이다. 조금은 어색해보이기도 하고 색다른 느낌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