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회장님과 연령회원님들께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인덕원성당 연령회의 도움으로 아버님 장례식을 무사히 치른 상주
장형석 세례자요한 입니다.
아버님의 갑작스런 선종으로 앞이 막막했던 저는 처음에는 상조회에 가입해 둔 것이 있어서 천주교 식 장례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때 마침 김장을 도와주러 와 계셨던 막내 외숙모님의 강력한 권유로 선종 전날에 신부님을 모셔 아버님 병자성사를 드릴 수 있었고 연령회장님과 상의 후에 천주교식 장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2년 전쯤에 며느리의 권유로 어머님과 함께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종교에 무관심하던 부모님을 부르신 것은 하느님의 계획과 은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경험이 없어 막막하기만 했던 장례식도 연령회장님과 연령회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치른 것에도 마냥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천주교식 장례가 일반 장례 절차보다는 좋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큰일을 치르면서 생각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연령회장님을 비롯한 연령회원들의 정성과 진지함에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여러 번 연도를 해주시면서도 매번 한결같은 정성과 진지함이 담긴 모습, 특히, 발인 날은 이른 새벽 임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열심히 해주시는 연도에 아버님께서 더 좋은 곳으로 가셔서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계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버님을 보내는 큰 슬픔을 조금은 줄일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아버님의 선종 이후에 처리해야할 모든 일들을 자세히 안내해주시고 도와주신 연령 회장님 덕분에 슬프고 경황이 없음에도 순조롭게 장례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큰일을 치르면서 우리 가족 모두는 하느님께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고 신앙도 조금 깊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또한 아내와 연령회분들이 참 고맙다는 말을 나누면서 이분들은 정성을 담아 봉사하는 만큼 많은 축복을 받을 것 같고, 우리도 나중에 연령회 활동을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정성과 진심이 담긴 인덕원성당 연령회원님의 활동은 감동을 주는 최고의 선교활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연령회장님을 비롯한 연령회원님들 항상 건강하셔서 좋은 활동 많이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인 장남기 요셉
아들 장형석 세례자요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