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1일 금요일 오후 3시 40분 떨리는 마음으로 안과에 도착.
ㅎ 내가 아니라 아들 라섹하러 왔는데 이미 아들래미는 수술대기실로 들어가고 없음.
2월 7일에 수술전 사전 검사 다 마치고 각막이 평균보다 얇아서 라섹밖에 안된다고 결정.
11일 수술날 잡고 수술전에 병원 대기실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마스크를 잘 못 하고 나와서 아들을 못 만났음.
(진료실 들어가려면 꼭 kf94마스크를 해야하는데 80마스크를 하고 와서 다시 바꿔오느라 늦음)
병원 대기실에서 한시간 정도 있다보니 수술 끝난 아들이 엄마를 알아보고 완전 헤맑게 웃으면서 다가옴.
"와~ 안경도 안썻는데 바로 엄마 찾았어~" ㅋㅋㅋ
완전 감동의 도가니~
약국에서 안약 3가지랑 전용 인공눈물 받아서 집 도착!
하지만 감격은 잠시....
집 도착하면서부터 조금씩 통증이 오는지 힘들어함.
더 아프기 전에 밥먹고 누워야겠다해서 밥 차려줬더니 국은 손도 못댐.
뜨거운 김이 눈에 닿아서 아프다고 못 먹음.
빛번짐이 있다해서 집에서도 계속 선글라스 끼고 온 방에 불은 다 끄고 있음.
수술끝나고 후처리 다하고 나온 시간이 4시 반쯤이었고 집오는데.....약 15분
집와서 비명 지르기까지 한...10분 정도 걸렸으니 이쯤이면 마취 풀려서 아프기 시작하는 듯....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밤새 비명지르고 난리....아니지 난리가 아니라 고통스러워함.
다른 후기에서 보면 모레알이 굴러다닌다고 표현했던데 우리 아들은 칼이 한번씩 눈을 베는 것 같다고 함.
눈에 대상포진 온 것 같다고도 함. 그만큼 아프다는 거. ㅜㅜ
악~~~소리가 계속 울려퍼짐.
나도 덩달아 한숨도 못잠.
아... 언제쯤 이 상황이 종료되려나 싶음.
집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데도 눈이 아프다고 함. 빛이 조금만 들어가도 괴로움에 발버둥.
2022년 2월 13일 일요일
첫날과 동일하게 아파함.
어쩌면 저렇게 차도 없이 똑같은 통증이 지속되는지....
잘먹어야 된다나....먹는 건 엄청 잘먹음. ㅋㅋㅋ
2022 2월 14일 월요일
새벽부터 통증이 심해져서 괴로워함.
처방받은 한달치 인공눈물을 이틀만에 다 쓰고 새벽에 인공눈물이 없어서 보호렌즈가 말라서 너무 아프다해서
아침 일찍 처방받으러 안과로 고고~
보통은 수술받고 일주일정도 쓰는 양이라는데 울 아들은 이틀만에 다 써렸다고 함.
아픈 걸 어쩌겠어. ㅉㅉ
오후 3시 반쯤 일하고 있는데 아들이 전화 옴.
"엄마 갑자기 눈앞이 밝아지고 맑게 보여~"
서서히 통증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갑자기 통증이 3/1 정도로 사라졌다고 함.
아침엔 거의 나랑 싸울듯한 목소리더니 엄첨 밝은 목소리로 바뀜.
확실히 통증이 많이 줄어든 듯.
본인 후기는 아니지만 옆에서 본 결과~
수술하고 바로 시력이 좋아진게 느껴지고 통증때문에 힘들어하긴 했지만
안경없이 이것저것 다 보이는 게 신기함.
마이너스 시력이라 엄청 두껍고 쓰면 눈이 엄청 쬐끔해지는 안경과 안구건조증을 안겨주는 렌즈때문에
힘들었던 일상은 이제 안녕~~하게 된것같음.
동네 병원이라 고민고민하다가 방문했었는데
꼼꼼하게 사전 검사하고 수술 후 관리계획 같은거 세심하게 챙겨주는 거 보면서 믿음이 갔음.
좋아진 시력으로 밝은 세상을 가진 것 처럼 우리 아들의 미래도 더욱 밝아졌기를~
이상 철산 더 밝은안과 라섹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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