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매-세-지, 2월 25일)
1. 다음달 출시 1년을 맞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의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수두룩함. 작년 12월말 기준 10개 은행이 굴리는 73개 일임형 ISA 상품 중 28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났고 전체 평균 수익률(수수료 차감 후)은 0.41%에 그침.
2.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 '빅3'의 지주사 전환, 거래소 상장 등 굵직한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전망임. 금융감독원이 이들 자살보험금 미지급 보험 3사에 영업 일부정지 제재를 내렸기 때문임. 이 제재를 받으면 해당 기관은 향후 3년간 금융당국 승인이 필요한 신사업을 할 수 없음.
3.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을 다음주 중 해체하기로 함.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짐.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짐.
4.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매우 위험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함. 그는 "일본 한국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취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가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고, 김정은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이미 늦었다"며 부정적 태도를 보임.
5.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피살에 신경작용제인 'VX'가 쓰였다고 밝힘.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VX'가 사망자 얼굴에서 검출된데 따른 것임. VX는 공인된 국제협약인 화학무기협약에 따라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맹독성 물질임.
6.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경련을 당분간 더 이끌게 됨. 전경련은 총회를 열고 제36대 회장에 허 회장을 추대했고 상근부회장은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겸임토록 함. 사람도 조직도 그대로인 전경련이 환골탈태를 말로만 선언했다는 지적이 제기됨.
7. 25일과 3월1일 도심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충돌 염려가 커짐. 보수단체는 SNS에 '암살단 모집' 선동글을, 진보단체는 '탄핵 기각 시 혁명' 글을 올리며 긴장감이 고조됨.
8. 김정남을 암살한 베트남 여성 도안티흐엉과 친구 관계라고 밝힌 한국인 남성 K씨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그녀를 "전형적인 단순한 베트남 소녀"라며 "순수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말함. 흐엉이 '고도의 훈련을 받은 요원'으로 묘사되지만 K씨가 본 흐엉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