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지지 입지자들 지선 행보 잰걸음
김희수·최진호, 전주시장 도전 채비…김종규, 부안군수…심요섭, 정읍시장
작성 : 2010-02-08 오후 8:45:11 / 수정 : 2010-02-08 오후 8:57:10
위병기(bkweegh@jjan.kr)
민주당이 8일 최고위 회의에서 정동영(전주 덕진), 신건(완산갑) 의원의 복당을 허용키로 한데다,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를 도왔던 탈당자에 대해서도 복당을 일괄 허용키로 함에 따라 도내에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인사의 거취가 이목을 끈다.
지난해 4월 재보선때 무소속 후보를 도왔던 사람중 상당수가 해당 행위자로 몰려 징계를 앞두고 있으나 '일괄복당 허용' 방침에 따라 징계로 인해 지방선거에 나오지 못하는 극한 상황은 발생치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정중동 행보를 보이면서도 내심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을 노려온 인사들은 전주권을 중심으로 일거에 현역 의원의 든든한 후원을 배경으로 공천과정에서부터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공산이 크다.
김희수 도의장과 최진호 전 도의원이 전주시장 출마를 목표로 뛰고있고, 김종규 전 부안군수는 부안군수에, 심요섭 변호사는 정읍시장에 도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신건 후보를 도왔던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김대곤 전 정무부지사, 김광삼 변호사는 내년 지방선거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탐문되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부안군수 출신으로 지명도가 높은 김종규 전 부안군수는 지난해 재보궐 선거이후 정동영 의원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부안군수 출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동영 의원을 도았던 김명지, 김종철 시의원과 김종담 전 시의원이 도의원 출마로 방향을 잡고 있다.
신건 의원을 보필한 최주만 시의원과 김병석 전 도의원, 이병하 보좌관이 도의회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김주년 시의원, 김진환 전 시의원, 박세양 전 시의원 등이 시의원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정동영 의원의 복당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해있었거나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인사들이 당내 공천경쟁에서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들의 파괴력에 눈길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