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트렌드가 있듯이 성형에도 트렌드가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무조건 높은 코가 예쁜 코로 인정받았지만 미의 기준이 콧대에서 콧날, 그리고 이제는 코끝으로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콧등을 높이는 융비술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콧대와 코끝을 조화롭게 수술하려는 추세다.
아름다운 코끝은 보통 콧등보다 약간 올라와 있으며, 측면에서 코 기둥과 60도 정도 각을 이룬다. 하지만 동양인은 코끝 연골이 작고 지방층이 많아서 코끝이 뭉툭하고 옆으로 퍼져있어 코끝이 넓적하면서 펑퍼짐해 보여 이목구비가 불분명하다는 느낌을 준다.
코가 서면 얼굴도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어딘지 모르게 세련된 인상으로 변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얼굴의 정중앙에 있는 코는 얼굴 면적에서 세로 1/3, 가로 1/5을 차지하고 있어 코가 바로 잡히면 얼굴 전체의 중심이 바로잡히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콧대가 제 아무리도 높아도 코끝이 아름답지 못하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코 성형에서 코끝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끝 성형은 코끝을 옆에서 보았을 때 코 기둥과 45도 정도의 각을 이루는 버선코 모양으로 만들어 주어 귀여우면서도 도도한 이미지를 풍기게 해 준다.
자가 연골을 이용해 코끝만 올려주거나 코끝 연골을 살짝 묶어주는 교정만으로도 코가 오똑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코끝만 변화시키는데 얼마나 달라질까 하고 의심스러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코끝만 바뀌어도 코 전체를 성형한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콧등을 높이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 보형물은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같은 인공보형물이다. 고어텍스는 인체에 안전하며 조직적합성이 뛰어나 이물 반응이 거의 없다. 수술 후 변형의 염려가 없으며 촉감이 부드러워 기존 골격에 맞게 자연스럽게 변형되며 피부가 얇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단 재수술이 어려운 단점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실리콘은 인체에 들어가 시간이 지나도 변형이 없어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시술이 간단하며 원하는 모양을 쉽고 예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피부가 얇은 사람의 경우 실리콘이 비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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