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대공원역 2번 출입구-서울대공원 정문 매표소 앞-미리내 다리-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제1아프리카관(기린)-호주관(붉은캥거루)-산림욕장 둘레길 출입문 앞-맹금사(독수리)-남미관(라마)-곰사(곰)-늑대여우사(늑대)-맹수사(호랑이)-레서판다사(레서판다)-제3아프리카관(검은영양)-제2아프리카관(하마)-동물원 정문-미리내 다리-서울대공원 정문 매표소 앞-대공원역 2번 출입구(7km, 2시간 20분)
산케들: 雲步, 丈夫, 冠山, 百山, 長山, 回山, 새샘(7명)
2월 마지막 주 산행 코스는 과천 서울대공원의 동물원 둘레길이라 흔히 부르는 산림욕장길이다.
이 길은 오르내리막도 거의 없는 걷기 좋은 흙길이면서 지하철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연중 2번 이상 찾는 코스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이 16도로 예보되어 두터운 방한 파카 잠바도 벗어던져도 될 것 같다(이 글 쓰면서 확인한 최고 기온은 16.2도로, 2월 21일 17.4도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기온).
대공원역 2번 출입구에 모인 일곱 산케 가운데 올 들어 처녀 출격인 장부와 운보는 뜨거운 환영을 받고...
특히 장부는 위급 상황을 맞은 이후 꾸준한 몸 관리 결과 몇 달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나타난 것이다.
10시 20분 대공원역을 출발하여 대공원 정문 매표소 쪽으로 걸어올라가면서 중간 쯤에서 뒤돌아 관악산을 바라보았다.
지하철역에서부터 대공원 정문 매표소까지의 길은 야외 조각공원으로 변모했다.
작년에는 없던 조각 작품들이어서 일시적인 전시인지 아님 영구 전시인지는???
그 가운데 눈에 들어온 작품 몇 점을 올려본다.
작품명: Enclose Animal-Black Leopard(동물 에워싸기-검은 표범)
재료: 스테인리스강과 돌
길 끝에 놓인 조각 작품에서 뒤돌아본 모습
작품명: Eco Flowing(생태 흐름)
재료: 스테인리스강 색칠
대공원 정문 매표소 앞 원형 로터리 안
작품명: Meditation(명상)
재료: 스테인리스 강
1045 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 앞
1053 제1아프리카관의 기린
1056 제1아프리카관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 작은 다리를 건너면 동물원 둘레길 들머리로 가는 문이 있다.
문 앞에 도착하니 출입문이 폐쇄되어 있는게 아닌가!
둘레길로 가려면 지금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 동물원 정문을 빠져나가서 돌아가야 하는 대형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문 앞에서 잠시 서성이면서 다른 출입문을 이리저리 찾아보았지만 별무 소득....
담을 뛰어 넘자는 의견, 되돌아나가서 둘레길을 걷자는 의견, 동물원 내부길을 걷자는 의견 가운데 온 김에 모처럼 동물원 동물들도 구경할 겸 동물원 안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
1057 동물원 서쪽 안 길을 따라 Go!
1058 호주관에서 캥거루는 보이지 않고 몸집이 작은 붉은캥거루만 엎드려 있다.
목과 가슴 부근에 붉은 땀과 같은 액체를 분비해서 몸 전체가 붉은 색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하지만 밖에서 볼 때는 붉은색이라기보다는 갈색이다.
1116 맹금사의 독수리는 부리보다 오히려 눈이 더 날카로워 보인다.
1118 동물원 서쪽 안 길을 따라 유유자적 걸어가는 산케들
1121 남미관의 낙타 종류인 라마 lama
남미관을 지나 왼쪽(동쪽)으로 꺾어 빙 돌면 나오는 나지막한 언덕(이곳이 오늘 트레킹의 최고봉 해발고도 149미터)을 살짝 넘은 다음 이어지는 동쪽 안 길을 따라 정문을 향해서 내려가기 시작한다.
1142 곰사의 곰
1148 늑대여우사의 회색늑대
1154 맹수사의 시베리아호랑이
1206 레서판다사의 레서판다(아기판다) lesser panda.
판다(흔히 '팬더'라고 부르지만 표준말은 '판다')보다 몸집이 작아(lesser) 레서판다라고 불리며, 아기판다(중국어 소웅묘小熊猫)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붉은 털을 가져 red panda.
1210 제3아프리카관의 검은영양(세이블 엔틸롭) sable antelope은 소 종류.
정오가 넘어 점심 먹을 곳을 찾아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사람들이 많은 탓에 빈 탁자가 보이질 않는다.
그러던 중 백산이 산케들에게 통 크게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오늘 20분 늦어 사당역에서 점심을 쏘겠습니다. 그러니 지하철 타고 사당역으로 갑시다아아!!"
이 제안에 모두들 힘찬 박수로 동의하면서, 장부는 재빨리 사당역 부근의 맛있기로 소문 난 돼지갈비집 예약.
1212 동물원을 부지런히 빠져나가기 시작.
1213 그러고보니 오늘 인증샷을 한장도 찍지 않았다.
그래서 서울동물원 표지판 앞에 서서 사진 한 장 찰칵!
1216 나가는 길에 있는 제2아프리카관의 하마
1226 동물원 정문 나가기 직전의 마스크 쓴 호랑이
1310 사당역 4번 출구 명돼지갈비
1428 너무 맛있게 먹느라고 뒤풀이 사진 찍는 걸 잊어먹었고, 다 먹고서 커피 한 잔씩 들고서 밖으로 나와 홀짝이는 도중 비로소 생각이 나는 게 아닌가!
1431 오늘 마지막 사진 제목을 이렇게 붙여 본다.
'입이 절로 벌어지는 오늘 하루'
2021. 2. 27 새샘
첫댓글 친구들과 동물구경하며 걷고 돼지갈비에
소주한잔,커피까지ᆢ 할배의 하루가 이보다
좋을까ᆢ백산,잘묵었소 ᆢ새샘은 커피에
후기까지ᆢ 다음은 누가 지각할까 기대된다ㅎㅎ
장부 건강한 얼굴과 변함없는 표정을 보니 기뻤소!
염라대왕이 체 위에 무수히 올려놓고 한번 흔들면(59세때,69세때) 많은 중생이 우수수 떨어진다는데...
장부는 꽉 붙잡고 살아남았으니 장수하소서.
건강을 회복한 장부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이 어수선한 시국에 매주 산행이
계속되고 며칠 후에는 목포나들이 까지
간다니 희한한 모임 ᆢ
장부 오랫만에 나와서 반갑고 맛있고
가성비 조은 음식점 소개 까지 ᆢ
백산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행사 당일날 예쁜 후기 올리느라
새샘 고생 했습니다
점점 세련되어 가는 회산의 뎃글. . .나만 느끼는 걸까요?
둘레길이 무료로 개방된 줄을 모른 바람에 동물원 안을 걷는 행운을 얻었네.
따뜻하고 개인 날씨 덕분에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아 눈이 호강을 하였고...
영감이 되어가는 낙중에 묵은 친구들을 만나 술 한 잔 나눔이 큰 기쁨이다.
백산이 사서 손수 구워주는 고기는 언제나 감칠 맛이 난다오.
복많이 받을거요!
산케들의 밝고 환한 얼굴 보기 좋습니다.건강을 회복한 장부의 모습이 돋보입니다.
다리운동에 동식물을 실컷 즐기는 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하다..
장부의 건강한 모습과 활기에 반갑기 짝이 없다
백산 덕에 푸짐한 점심 고맙고 새샘 후기 수고 많았소..
장산과 함께 할 땐 언제나 든든하다오!
각종 동물들이 마음껏 생활 할 만큼
더 넓은 공간의 서울대공원의 동물원이 부럽네.
장부도 회복되어 산길에 합류를 하고
돼지갈비 점심의 만족스러움이 모두의 표정에 역력하네.
광활한 수평선의 바다를 가진 부산이 문득 그리워진다. 친구들과 함께 확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서 한잔술에 회포 푸는 모습을 떠올리며...
건강한 장부 모습 보니 반갑다. 좋은 날씨 속에 할배들이 동물원 구경하고 좋았겠다.
백산 덕에 입까지 호강하고.. 새샘 사진 글 감사.
혜운이 없으면 왠지 허전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