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일원역 5번-한솔공원 일원동교회 옆-대모산 들머리-대모산시 표지판-서울둘레길 4코스-구룡산ㆍ대모산 갈림목-구룡산 정상(306)-구룡산 능선-구룡산ㆍ대모산 갈림목-불국사-대모산공원-일원역 5번(8km, 3시간 20분)
산케들: 空華, 正允, 牛岩, 慧雲, 長山, 回山, 새샘(7명)
2월 첫 번째 산행은 구룡산九龍山이다.
구룡산은 동쪽 대모산과 동서로 연결되면서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경계를 이룬다.
구룡산이란 이름에 대한 유래는 다음과 같다.
이 산을 지나가던 임신한 여성이 열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크게 놀라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용 한 마리는 떨어져 죽고 나머지 아홉 마리만 하늘로 올라갔다고 해서 구룡산이라 되었고, 떨어져 죽은 한 마리 용이 있던 자리가 물이 되어 지금의 양재천良才川이 되었다고 한다.
산케들은 보통 대모산만 올랐다가 수서역이나 일원역으로 내려오므로 구룡산 정상은 잘 오르지 않는 편이다.
산케들이 구룡산 정상 밟은 지가 언제인지 한번 찾아보니 구룡산 둘레길은 여러 번 갔었지만 정상까지 오른 것은 작년(2021년)과 재작년(2020년)에는 한번도 없었고, 2019년 11월 23일 1009차 산행 때 염곡동 코트라에서 출발하여 구룡산 정상을 거쳐 수서 궁마을로 내려갔었으므로 약 2년 2개월 전이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4도로 추웠지만 낮 최고 기온은 1.7도까지 올랐고,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바람은 비교적 약하게 불어 산행하기엔 좋은 날씨.
오늘 나온 산케는 일곱으로 올들어 5번 있었던 산행에 모두 3번 이상 나온 산케 중의 산케들이다.
10시 5분에 일원역 5번 출구를 출발하여 수서 상록수아파트와 한솔아파트 뒷길을 따라 서쪽으로 죽 가다가 한솔공원 안에 있는 일원동교회를 지나면 찻길이 끝나면서 흙길이 나온다.
1026 그 옛날 막걸리 할매집 비닐하우스가 있었던 대모산 들머리로 들어선다.
1045 박정진이 지은 '대모산' 시詩 표지판(쉼터 사이에 서 있는 푸른색 표지판)이 서 있는 쉼터 통과.
여기서 왼쪽길로 직진하면 서울둘레길 4코스에 해당하는 구룡산둘레길이고, 사진 왼쪽 끝에 보이는 둔덕 직전에 있는 오름길은 대모산 정상과 연결되는 서울둘레길 4코스에 해당하는 대모산둘레길이다.
시 '대모산'은 노래처럼 1, 2절 각 5연씩 모두 10연聯으로 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2절 마지막 5연만 읊어본다.
"눈감고도 갈 수 있는 산
눈감고도 훤히 볼 수 있는 산
언제나 옆에 있기에 무덤덤할 때도 있지만
있을 건 다 있고 볼 건 다 있다네 그리고 책 읽는 사람도 있다네"
1052구룡산둘레길을 따라 구룡산 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구룡산 정상이 보인다.
1057 구룡산 능선길(왼쪽)과 둘레길(오른쪽) 갈림목에 도착하자 회산 대장은 구룡산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능선길이 아닌 둘레길로 우릴 안내한다.
1059 구룡산 둘레길을 따라 일렬로 걸어가는 산케들
1119 구룡산 능선 너머 남쪽에서 비치는 겨울 햇살
1133 구룡산 정상의 전망대가 바로 눈앞!
1133 구룡산 정상 헬기장 전망대에서는 북쪽을 조망할 수 있으며, 2019년에 왔을 땐 없었던 구룡산(306m) 표지판과 바라다보이는 경관 사진과 설명이 있다.
1134 구룡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쪽 풍광
1140 구룡산 정상 전망대에 나란히 선 일곱 산케들
1154 구룡산 정상을 지나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펼친 정상주 건배와 점심.
이 자리에서 정윤 전임회장이 오늘 내려가서 뒤풀이를 하자는 제안에 모두들 찬성으로 화답한다.
일원역 5번으로 원점회귀하여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하고 구룡산 정상을 거쳐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정윤과 우암이 뒤풀이 장소에 대한 의견을 나눈 끝에 정윤이 도곡역 부근 국시집에 전화 예약 완료.
1252 올 때 지났던 대모산 시 표지판 쉼터 갈림목 통과
1259 불국사 도착
1310 대모산공원 입구에서 먼지를 깨끗히 털고서 산을 빠져 나간다.
1319 출발점이었던 일원역 5번 출입구로 내려감으로써 오랜만에 올랐던 구룡산행을 기분좋게 마감한다!
1346 도곡역에서 내려 타워팰리스 단지 안 현대 비전 21 빌딩으로 들어간다.
1348 현대 비전 21 빌딩 2층의 국시집 입장
1400 정윤이 주문한 맛나고 깔끔한 메뉴―부추를 덮은 수육, 다양한 모듬전―을 식탁에 올려놓고 소맥과 막걸리로 목을 축이면서 모두들 한껏 배를 채웠다.
2022. 2. 7 새샘
첫댓글 추운 날씨 천백십일차 산행
축하합니다.
그나저나 처녀가 애밴 것도 아닌데
깜짝 놀랐습니다.
먹방 안하기로 했는데 국시를 먹었다니...
촌국시 한그릇 보고 시 한 수 올립니다.
산을 움직이려 하는 이는
작은 돌부터 들어내는 일로 시작해야 하고
ㅡ孔子ㅡ
산을 오르려고 하는 이는
좋은 먹방부터 올려놓을 일을 생각해야 하네.
ㅡ河子ㅡ^^
드디어 河子소재회장께서 공맹의 반열에 오르심을 감축드립니다!
공자의 논어에 실린 말씀 중에 제일 귀에 쏙 들어오네 ^^
河子,오랜만이요.건강하게 지내시리라 믿습니다.새샘의 역사적인 1111차 후기 고맙고 전임 최회장 뒷풀이 잘 먹었습니다.
나의 놀던 고향은 경성대 구~장 ♬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26구, 26봉 통합따까리-
@하원규hawkletter 하사장, 반갑소.경중구~장,경고구~장 그리고 르네상스 호텔과 그 주변 즐거운 추억들 ,올해는 26구/봉 마지막 해단식은 할 수 있을 까!
항상 건강하시고 만날날을 기대해 봅니다.
구룡산에서 박은 산이름 잘 숙지하고 있는지 산케들한테 연말에 시험을 쳐야되겠다,근데 뒤풀이하는 것이 해금(조해금이 아님) 되었는가?
요새 조해금 선생이 안보이요?
연락하자. 만나자, 걸어 올라가자, 찍자, 내려가자, 마시자, 묵자, 헤어지자, 또 만나자..
산케의 활동을 요약하면 이렇지요. 때와 장소와 멤버가 달라도 변함없이 ...
여기에 하자가 추가 됐네요.. 뭘 하자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ㅎㅎ
장부 글이 모두 '하자'!
우리말 하자!도 거시기만 생각해서 참 머시기하고
한자 瑕疵도 생각나는기 참 거시기 한데
와 거두절미하고
하자!하면 거시기만 생각하는고 참으로 거시기허요.
마누라들 들으면 감당도 안됨씨롱...^^
-河子-
잘 먹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고마운 친구들이요.
집에가서 뻗어버렸네요^^
운동이 꽤 된것같습니다.
아무리 난세라도 뒷풀이의 낙을 완전히 끊을 수야 있으리오..
먹을 때 맛있게 먹고 몸조심 할 때 몸조심합시다..
정윤 위수사령관의 맛있는 턱 잘 먹었습니다..
추운 날씨 불구하고, 같이 산에 오를 수 있는 벗들이 있어 그래도 살아 갈만한 세상이요.
대모산 지킴이 정윤턱에 배불리 먹고,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새샘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