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고승근, 한국 네오 포비즘(Neo-Fauvism) 사조(思潮)에 대해 얘기하다
<행복한 오후> 고승근
한국 네오 포비즘(Neo-Fauvism) 흐름 새롭게 주도하는 서양화가 고승근
강렬한 원색과 거친 질감표현으로 자아적(自我的 )감성과 내면세계 표현한 한국 네오 포비즘(Neo Fauvism) 대가 고승근 작가
가끔 그의 작품을 보면서 그의 내면세계에 몰입하다 보면 19세기 서양 근대 미술을 주도한 마티스, 루오 등의 작가들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거칠고 과격한 화필(畫筆)을 사용한 강렬한 원색을 도발적으로 사용하고 개념에 대한 감응적인 함축(含蓄)을 통해 자신들의 의식을 격정적 정서로 표현한 야수파(野獸派:Fauvism)의 흐름을 현대적인 정서에 맞춰 이를 개념적으로 발전시킨 작가가 바로 서양화가 고승근이다.
과거에 한국 미술계에서는 표현적인 경향 일체를 야수파 또는 야수파적 경향으로 부르는 경향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야수파 흐름이 하나의 시대적인 미술사조로서가 아니라 근대시기의 구본웅(具本雄) 등을 비롯한 몇몇 화가들의 개성적인 표현수단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일상의 보이는 것들> 고승근 작품
그 이유는 당시 우리나라 회화는 일본을 통해 현대의 서양화적인 기법이 전래되기는 하였지만 그가 활동했던 그 당시 시기는 일정한 유파적(流派的) 흐름이기보다는 근대적 단순한 초기 서양화로서의 야수파에 가까운 주관적인 원색적 색채가 사용되고 면과 선이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다는 그 하나의 이유로 야수파적 유파로 구분했을 뿐이다.
그러나 고승근 작가의 작품을 보면 대담하면서도 과감한 색채대비와 평면적 색채구성 및 형태의 왜곡(歪曲)과 같은 야수파의 특징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또한 원색과 함께 무채색 위주의 표현방법으로 화면에 내적 양면성과 생명의 원동력을 되찾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연2> 고승근 작품
그의 작품에서는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도 작렬(炸裂)하는 무채색과 원색의 혼재(混在) 속에서 작가 자신의 감성과 몰아적(沒我的) 사고를 그대로 잘 드러내고 있는데 그 무엇보다도 그의 작품표현에서는 자아적(自我的) 혁신과 창조적인 에너지로 인상적(印象的) 생명력을 확고하게 표현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내재되어 있다고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그의 필법과 표현방식은 작가로서의 공유의식이나 연대감보다는 기성 회화에 대하여 어떻게 하든 확실한 자극과 변화를 꾀하려는 의지도 다분히 내포되어 있음과 동시에 기존 작가들의 작품에서 발견할 수 없는 강력한 활력과 넘치는 패기 및 확고한 야심 등에서 창조의 주체성과 내면적인 감동을 진하게 맛 볼 수 있으며, 그의 작품에서는 새로운 모더니스트로서의 혁신적 기개(氣槪)가 그대로 잘 나타나 있다.
<무제> 고승근 작품
그리고 그의 의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전의 야수파(野獸派)적 표현방식에서 더 한 단계 발전하여 보다 자유분방하고 정열적이면서도 서정성이 넘치는 특유의 캐릭터로 자신의 뜨거운 감정을 담은 그 자체로 자유로운 형태로의 표현을 추구하면서도 자연의 형태와 이미지를 강한 원색과 냉철한 무채색 톤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를 보면 다분히 예술가적 풍모가 넘쳐나는 개성이 강한 캐릭터로 비치지만, 그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개성 있는 야수적(野獸的) 서정(抒情)의 세계를 구상과 추상이 서로 얽혀 내적 양면성과 생명적인 원동력으로 환상적인 자연미와 조화미를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을 많이 제작하곤 한다. 여기에서 그의 작업 의지와 더불어 작품제작에 대한 방향성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심상> 고승근 작품
즉,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자연의 기본요소들은 기존 자연형의 이미지 속에서 비춰지는 고정관념과는 달리 강렬한 이미지로서의 거친 화면과 야수파적 모더니즘을 적절히 수용하여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그러한 표현의지는 관념적 이미지들의 조합으로 그대로 나타나고, 한동안 그의 작품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이러한 시도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와 함께 이러한 작업을 통해 새로운 생명에의 근원적 존재를 기하학적 이미지로 구체화시킴과 동시에 화면에 대한 자신의 표현의 양면성(兩面性)을 서정성(抒情性)이 강한 원색적 사조와 무채색 톤으로 형상화함으로서 자신의 무한한 창작성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 미술평론가 이아솜(미술비평/조각가) -
<자연3> 고승근 작품
작가 소개
서양화가 고승근(高承根:1958~2022)
서양화가 고승근, 네오포비즘의 대표 주자이다.
1. 출생 :
1958년 충남 조치원 출생
2. 학력 :
(1)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
(2)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졸업(미술교육 전공)
3. 교육자료 집필 활동 :
(1) 학습교재 집필 :
1)미술 참고서 완전정복(동아출판사)
2) 중학미술 (교학사) 교재
3) 중학, 고교 미술(중앙교육)
4) EBS 교육방송교재(중학 미술)
5) 기타 미술 참고서와 문제집 다수 집필
(2) 중, 고교 교과서 집필 :
중학 및 고교 미술교과서(두산) 저자
4. 작품활동 :
대학 동문 작품전과 그룹 미술작품 전시회 참여 및 개인 작품전 다수(서울, 청주, 대전 등)
5. 교직경력 :
서울 용산고등학교 등 서울지역 관내 공립 중,고교 미술 교사로 약 37년 간 근무
6. 사망 :
2020년 교직에서 정년퇴임 후 고향인 충남 조치원에 귀향하여 개인 작품 활동 중 2022년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향년 64세)
서양화가 고승근.
아솜의 미술 비평/아솜의 미술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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