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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두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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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남정맥 스크랩 낙남정맥 9구간(계리재-2번국도(SK주유소))
올챙이(여니미) 추천 0 조회 44 10.01.22 09:1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낙남정맥 9구간(계리재-SK주유소)

 

-.일시 : 2007년 7월 9일(맑음)

-.루트 : 계리재(8:50)-고미동고개(9:28)-죽봉재(9:50)-모산재(10:43)-진주분기점(10:55)-3번국도(11:12)-점심(11:30~11:55)-운동시설(12:47)-실봉산(12:56)-유수재(14:50)-2번국도(15:35)-태봉산(16:06)-연평마을(16:33)-2번국도 SK주유소(16:40)

-.산행시간 : 7시간 50분

-.참여인원 : 13명

 

이번 구간은 대체로 고도가 200이하로 낮고 과수원 등으로 농로가 많이 형성되어있고 큰 굴곡이 없이 진행된다고 하니 심리적인 부담감이 없어 출발 전부터 막걸리 한잔씩이 오간 후 한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에 계리재에 도착한다.
큰 버스에서 내린 사람은 열세 명이나 이젠 하향 곡선을 긋던 참여인원도 정점을 넘어선듯하고 3개월여의 산행동안 쌓인 산우애가 그 틈새를 메꾸어 정감만은 넘쳐난다.

▲계리재

 

구름이 잔뜩 껴 그동안 한여름의 복판에 들어선 듯이 기승을 부리던 열기가 사라졌지만 비의 염려가 걱정의 자리를 파고든 가운데 산 쪽으로 붙는 대열을 잠시 이탈하여 도로를 따라 산허리를 가로지른다.
5분만에 다시금 마루금과 접속하는 능선에 닿고 한참의 기다림 끝에 능선을 이어온 대원들과 합류한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 다시만난 도로

 

소나무재선충병에 관한 안내문을 비켜나 산길로 들어서자 벌목을 한 후 비닐로 덮어놓은 소나무군락들이 즐비하고 봉우리 하나를 극복하자 주변에 산딸기가 지천에 열매를 맺고 있어 발길을 붙잡는다.
송림을 벗어나면서 감나무밭이 나타나더니 주변이 온통 과실나무들로 꽉 채워져 있어 어쩔수 없이 과수단지 사이를 가로질러 가지만 가을이라면 모양새가 좋지 못할 것 같다.

 ▲과수원 단지가 시작된다...

 

 ▲지천인 산딸기

 

 ▲매실

 

 

 ▲재선충으로 베어진 나무들..

 

 과수원은 계속되고 그 동안 입에 털어 넣은 산딸기가 얼마인데 한 순간에 입맛을 사라지게 만드는 유실수의 잎파리들에 맺힌 하얀 농약의 흔적들과 냄새로 머리가 띵할 정도다.
가족농장의 민가에서 사라져버린 길을 감나무 사이 사이로 뚫고 문산읍과 정촌면 도로표지판이 있는 2차선 도로의 고미동고개에 내려선다.

 ▲가족농장

 

도로안내판에 자그맣게 쓰여진 낙남이란 표시가 있어 들머리를 찾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들머리가 배 밭이라 한참 일에 열중하신 분들에게는 미안한 감이 들어 인사를 건네니 노인분들이 의외로 낙남정맥과 그 끝인 영신봉까지도 자세히 알고 있어 정맥인들이 많이 지나갔음을 알 수 있다.
설대장님이 나눠준 지도의 고도표에서 굴곡을 찾아볼수 없다시피 오늘산행은 과수원투어라 할 만큼 마루금이 과수원과 농로로 변해버려 마루금의 실체를 확인하는데 애를 먹는데 산딸기의 유혹까지 더해지니 오늘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도 의문시 된다.

 ▲고미동고개

 

 

 

 

발길보다 손길이 더 바쁜 가운데 배나무밭을 지나 마을진입로 인듯한 도로로 내려서서 마을로 흘러 들어간다.

 ▲새동네 마을

 

 마을 이름이 새동내라 그런지 산뜻하게 지은 집을 비켜나 일자로 뻗은 시멘트길을 따라 오르자 민가의 입구에 낙남정맥이라 새겨진 장승과 함께 여러가지 형상의 조각품들이 있는데 정맥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새삼스럽다.

 ▲어느 민가 앞에서...

 

 

 

 ▲주변은 과수원과 임도로 변해버렸다...

 

 

산딸기 한 움큼 털어 넣으며 멀어져 간 선두의 끝터머리 잡기를 반복하다 보니 죽봉터널은 언제 지났는지 모르고 과수원을 벗어나 볼록거울이 설치된 죽봉재에 이르고 뽈고족족한 복숭아가 여물어가고 있는 특징 없는 과수원단지를 가로질러 과수원의 한복판에서 이정표 역할을 하는 산불감시탑에 이른다.

 

 

 ▲죽봉재

 

 ▲복숭아 

 

과수원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산불감시의 용도보다는 과일을 지키는 원두막에 더 어울릴 듯 하지만 진주시가지를 비롯하여 주변을 관할하는 시원한 조망권을 가지고 있어 시멘트도로에는 각 방향으로 지명을 표시하여 놓았고 선답자들의 수많은 표지기들이 매달려있다.
낙남정맥을 환영하는 문구까지 걸려있으니 당연시처럼 막걸리 한잔씩이 오간 후 시멘트길을 벗어나 모처럼만에 대나무숲으로 들어간다.

 ▲산불감시탑

 

 ▲ ㅋㅋㅋ

 

 ▲진주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막걸리 한순배가 돌아가고...

 

 

 

 ▲도로에 새겨진 이정표..

 

 

 ▲그만 먹을 때도 됐는데....

 

 ▲간 아픈데 에는 특효 ??!!!

 

 

개양경로당의 등산로란 안내판까지 내걸린 길은 안내판이 말해주듯 산책로처럼 평온하게 이어지고 대나무를 휘어서 묶어 놓고는 허리운동이란 익살스런 안내판과 함께 낙남정맥이란 표지기들이 수시로 길을 안내하고 그에 맞게 등로의 풀들까지 잘 정리해 놓아 모처럼만의 후환대접에 발걸음이 가볍다.

 ▲이젠 경로당 등산길까지....

 

 

 ▲대나무밭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보인다..

 

얼마 후 과수원과 함께 다시금 시멘트길로 내려섰다가 철탑을 지나 산길로 접하는데 이곳부터 길이 다소 어지럽게 변해 “경인당거사이공지묘”의 납골묘를 지나면서 포장로인 모산재로 내려선다.

 

 

 ▲오디

 

 

 

 

 ▲납골묘

 

 ▲모산재

 

도로를 힘겹게 올라오는 경운기소음을 피해 오름길으로 곧바로 올라서니 남해고속도로와 진주분기점이 전면에 펼쳐지나 마루금을 워낙 잠식하다 보니 절단된 마루금을 어떻게 이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겠다.
산하나를 절단낸 듯한 아찔한 남해고속도로 절개지의 철계단을 내려서서 고속도로의 갓길로 굴다리를 찾아 이동하는데 고속도로관리차량이 슬그머니 붙더니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달랜다.
경험상 이럴땐 버티는 게 장땡이라 곧 내려간다고 설득하고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해 고속도로를 넘어 한고비를 넘겼으나 정작 어느 곳이 제대로 된 마루금인지 형체를 잃어버렸으니......

 ▲진주 분기점이 보인다.

 

 

 ▲고속도로로 내려선 철계단

 

 ▲남해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고속도로 굴다리

 

선답자들은 두 개의 굴다리를 지난다고 했는데 우리는 하나만을 통해 3번 국도에 내려서고 여기서 화원마을로 진입하기 위해 또 하나의 굴다리를 통해 버스와 만나기로 한 마을 놀이터에 도착했지만 정작 버스는 높이제한에 걸려 되돌아가서 배낭을 꺼내 점심을 해결한다.

 ▲3번 국도

 

 ▲버스를 기다리며...

 

 ▲점심

 

마을놀이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마루금을 잇게 되어있지만 도로 옆에 자그마한 저수지까지 있어 이것이 제대로 된 마루금인지 여전히 의문은 가시지 않는 가운데 화원삼계탕 집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시멘트길로 올라서면서 마루금의 형태를 잡아가고 시멘트길이 끝나자 숲속의 산길로 바뀐다.

 

송림속에 평지처럼 호젓하게 이어진 산길은 산책로마냥 여유롭게 이어져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회색빛의 시멘트도로를 전면에 보이며 이곳으로 내려서버려 아쉬움이 남지만 여전히 길은 큰경사 없이 이어져서 시멘트길이 끝을 맺으며 체육시설이 있는 곳을 살짝 비켜난다.
운동시설은 민가를 한참이나 벗어난 곳에 있어 그 용도가 의문시 되나 산불감시초소가 있어서 그런지 멀리 진주시가지 넘어 진양호도 눈에 들어와 조망은 좋다.

 ▲또다시 임도

 

 ▲산길이 순하다보니 쉴때마다 약이 돌고...

 

 ▲체육공원

 

 

 ▲멀리 진양호가 보인다.

 

여기서도 길은 비포장으로만 바뀌였을뿐 여전히 널따랗게 실봉산으로 이어지고 우측의 산사면은 온통 두릅 밭으로 바뀌어 버렸다.

 ▲실봉산으로 향한 임도(주위의 두릅 재배지)

 

삼각점이 있어 실봉산을 확인할 뿐 야산지역이라 특징이 없으니 곧바로 진행하여 임도로 내려서는데 이 임도는 크게 마루금을 벗어나지 않고 우측으로 계속 따라붙어 2차선 포장로까지 같이한다.

 ▲실봉산

 

 ▲임도로 내려섰다 다시금 숲으로 들어가..

 

기차철로가 지척에 있는 듯 기차소리가 들러오고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내려섰다 우측으로 봉우리 하나를 오른 후 다시금 목장이 있는 도로로 내려서는데 길만 헷갈릴 뿐 이 도로를 그냥 이용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포장로로 내려선다..

 

 

 ▲봉우리하나를 올라서면..

 

 ▲포장로로 다시 대려선다..(버드골재)

 

유동고개에서 도로는 유동리로 흘러 보내고 농가를 지나 봉우리 하나를 살짝 올라섰다가 자그마한 봉우리를 하나를 내려서면 잔주시 내동면과 사천시 죽동면을 잇는 2차선 포장로에 이른다.

고도가 낮아 민초들의 삶의 터전으로 허물어지고 홰손되어 지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여지것의 도로와 지금의 도로는 차량통행도 없는데도 굳이 개설할 필요성이 있었는지 의문시 된다.

 

 ▲1049지방도

 

 

도로를 벗어나 잠시 올라서면 과수원이 나타나고 이 과수원을 벗어나면서 부터 칡넝쿨과 함께 수풀이 우거져 갈 길을 헤쳐나가기 힘들지만 이곳만 벗어나면 다시금 수풀이 사라진 과수원을 만난다.
오늘은 과수원 투어를 하고 있는 듯 감, 복숭아, 살구, 매실, 배등 수많은 과수원들을 지난다.

 ▲성장한 수풀들...

 

 

 

그 뒤를 하얀꽃이 만발한 밤나무밭이 이어받고 잠깐의 잡목지역을 빠져나오니 진양호가 가까워진 듯 홍수경보시설이 모습을 나타난다.

 ▲밤꽃

 

 ▲171봉 ??!!

 

 

 ▲홍수경보시설

 

 ▲유수교가 내려다 보인다...

 

이어 산자분수령에 근거한 마루금의 개념을 우습게 만들어버린 가화강이 모습을 나타내고 곧바로 뻗어 건너편이 마루금상이나 물을 건널 수 없으니 수자원공사에서 땜마다 선심 쓰듯 만들어 놓은 풋살구장으로 내려선다.

 ▲진양호 풋살구장

 

 ▲1049 지방도(유동마을 진입로)

 

유수제로 향한 1049번지방도로 내려서서 진양호 땜 건설로 인한 수위상승 때문에 인위적으로 단절되었다지만 유수교를 넘어서려니 마음이 착잡하다.

 ▲유수교

 

 ▲가화강

 

 

 ▲마루금이 단절된 현실...

 

유수교를 건너면 좌측 내동공원 진입도로와 우측 2번 국도로 이어지는 도로가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고 여기서 단절된 현실을 사진으로 담아두고 잠깐 휴식을 하는 사이 다리 밑에서 유희를 즐기는 행락객들을 포착한 성주님과 산적님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찾아 들어 초를 금새 2병이나 쓰려 뜨러 버린다.

 ▲가화교를 뒤로하고..

 

 

 ▲가화교아래 행락객

 

마루금의 현실을 직시한 님들은 도로를 따라2번 국도를 향하고 잠깐 잡목숲을 극복하면 시멘트도로를 만나서 목장의 철망울타리 지역으로 들어서는데 가화강이 가로질러 단절된 마루금의 형태가 그대로 나타난다. 

 

 

초지 사이로 경전선의 철로와 2번 국도가 내려다보이고 곧이어 고속도로처럼 반듯한 6차선의 2번 국도로 내려서는데 차량통행이 많아 감히 넘을 생각을 못하고 다리밑을 이용하여 도로를 넘어서서 유수제1터널을 비켜나 산길로 올라서고 잔돌을 밟고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태봉산이다.

 

 

 ▲2번 국도

 

 ▲다리 아래로...

 

 ▲유수 제1 터널

 

 

 ▲태봉산

 

이곳에서 진양호를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수풀에 가려 조망이 전혀 없어 봉우리만 확인하고 내려선 후 이동중 곁눈질을 해가며 우측으로 잠깐씩 이나마 진양호를 확인하나 수목에 가려 완전한 조망터가 없음이 아쉽다.

 ▲진양호

 

오름길을 하나 올라 묘가 넓게 자리한 분기봉에서 쉼을 한후 좌측으로 꺾어 2번 국도에서 갈래쳐 나온 연평마을 진입로인 1차선 도로를 향해 제법 급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애향이란 커다란 표지석에서 증명을 남기긴 후 마루금은 다시금 우측의 산으로 붙어야 하지만 마루금과 많이 떨어져 있지도 그렇다고 큰 고도도 아닌 야산지역이라 도로를 따라 2번 국도까지 이동한다.

 ▲연평마을

 

 

건널목을 건너 SK덕천주유소의 화장실에서 땀을 씻어낸 후 버스가 있는 곳에 가보니 앞섰던 님들이 보이질 않는다.
수자원공사에 알탕 허락을 받아놓았다고 하더니 약속을 지키려는 진양호를 보려 간듯….

 ▲2번국도(연향마을)

 

 ▲2번 국도(SK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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